4살아이가 치아우식증증세가 있어 치과갔더니, 걱정뚝하라네요(프랑스예요)

[너무달라 걱정]

병원가기전 여기서 여러 글을 읽고 나름 심각하게 걱정하고 치과에 갔어요.
전 내심 견적꽤나 나오겠구나, 앞니가 약간 부식했거든요.
마취에 레진도하고, 실란트까지 해야하나? 한국은 장난이 아니라는 말에...
근데 세상에 5살까지는 충치는 생기지않는다며 양치질 신경써서 하라고 하며
전혀 치료할 필요없다는 거예요.(덕분에 양치질 교육만 받고 왔네요, 즐겁게 스스로 하게 하고 저녁에만 신경써서 봐주라고)
너무 황당했어요. 내가 봐도 치료해야하지않나 싶었는데... 한국의 과잉진료에 익숙해져서인가?
아무튼 의사가 괜찮다하니, 안심하고 있어야겠죠? 근데 찜찜한건 왜 일까요?
저도 같이 진료했는데, 약간의 치석이 있을뿐, 스켈링 안해도 된다고, 그냥 가라네요, 전 공짜로 봐주더이다.
프랑스에선 너무 치료를 안해주니, 그것도 걱정걱정, 별게 다 걱정이네요
내년이면 한국에 들어가는데, 치과가면 무슨 말이 나올지 걱정이예요.
만약 아이 치과견적이 엄청나온다면 과연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무튼 아이 치아때문에 맘고생하시는 맘들이 많은것 같아 참고삼아 글 올려봅니다.

[여기서도]

그랬어요.
그래서 그냥 놔뒀는데 애 윗니가 온통 썩어서 보기 흉하게 됐어요.
난 그 맘좋은 의사선생님이 조금은 원망스러워요.
지금 6세 아이인데 빨리 이갈기만 기다리고 있어요.
저 양치질 칼같이 시켰는데도 그렇게 되네요

[글쎄요.]

5살까지 충치가 생기지 않는다고 정말로 그 치과의사가 그랬습니까.
혹시 언어소통의 문제로 생긴 오해가 아닌지요.
연령에 따라 충치의 상태에 따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을 수 있고
만나신 치과선생님 권유대로
소극적인 방향으로 갈 수도 있겠지만
다섯살까지 충치가 있을 수 없다는 말은
금시초문입니다.

[말도안되요]

어떤상황에서 나온말인지 모르겠지만 아들래미 돌쟁이때부터 치과다녔어요
치아우식증부터 시작해서 이젠 아에 충치랍니다 지금은 42개월입니다.

[저두]

우리 아이도 모유 먹여서 앞치아가 누렇게 우식됐는데요.

어린이 치과에 가니까 거금 100만원을 불렀는데

일반치과에 가니까 두 군데 모두 그냥 두래요. 이갈이 할 때까지요.

그 때가 30개월 쯤이었는데. 지금은 만 5살이 코앞인데, 조금 더 누래졌을 뿐 괜찮아요.

이러다가 만 5-6살 쯤에 이갈이 할 것 같아요.

[..]

어째서 치과마다 다를까요 ..
애아빠 친구는 유치는 빠질 이라 상관 없답니다
저도 책에서 유치여도 충치가 될 수 있다고 읽었거든요
근데 그 얘기 하니까 웃으시던데요
친정엄마가 다니는 치과 샘도 그렇구
제가 요즘 다니는 치과도 그렇구요
다만 학교에서 검진 받으라 지정해준 어린이치과에서는 그리 말하더군요

[...]

저희아이도 우식증이 있어요. 위쪽 앞니 네개가 부식되었는데요. 소아치과에서 이건 때워봤자 티만 더 나고 안쪽까지 썩어들어 가거나 그런게 아니라서 양치질만 충실히 해주라고 하셨었어요. 그게 치료를 해야 하는경우도 있고 아닌경우도 있는데.. 아닌경우 아닐까요?

[글쎄요.]

당연히 유치는 빠질 이 입니다.
모든 이에는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충치가 생겨서 안 좋은 일 있죠?
구멍이 커지고 염증생기고 아프고
고름주머니 생기고 더 나빠지면 잇몸이 붓거나 볼이 붓기도 하고...
이런 것 충치먹은 유치에 다 생기는 일입니다.
다만 유치마다 빠지는 시기가 있지요.
빠지는 시기에 임박한 작은 충치라면 그냥 둬도 되겠죠.
빠지는 시기까지 많이 남은 큰 충치라면
아주 어려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겠고요.
빠지는 시기까지 많이 남아 있지만
아주 작은 충치이고 아직 아기라면
좀 두고 볼 수도 있고요.
아주 작은 충치이지만 관리가 너무 안된다 싶은 아이라면
적극적으로 충치를 치료해야 하겠고
관리가 아주 잘 되는 아이인데
어쩌다 생긴 작은 충치라면
좀 두고 볼 수도 있겠고요.

경우에 따라 생각할 것이 아주 많답니다.
유치면 충치가 생기지 않을 것이거나
생겼다 하더라도 치료 안해도 되고 그런 것 아니랍니다.

[울딸래미도]

우식증이었네요. 지금 5살이구요.
처음 갔던 치과에서 검게 변한 부분만 끍어 내고 괜찮아질거라구 하더라구요.
그뒤 몇개월 지나니 또 그렇게 되더군요.
그래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치료를 해야된다고... 그리고 레진도 하라구...
그리고 앞니가 치아우식증이 되는 사이 잘보이지 않는 어금니 사이도 충치가 생겼고...
그렇게 봄에 치아마다 조금씩 받은 레진이 12개...
돈이 엄청 깨지긴 했지만...
처음 우식증으로 치과에 갔을때 치료해줄 것 하는 후회를 엄청했습니다.
앞니가 엉망이었으니... 당연히 보이 않는 어느 부분에도 이상이 있을거라 생각을
했어야 하는건데 말입니다.
영구치가 나더라도 한 4~5년은 기다려야 되니 치료를 하고 레진을 해주길 잘했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