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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남편 어떻게하면 마빡이 할까요?
연애할때부터 그랬지만 저희 남편 대개 조용합니다
더욱 정확히 말하면 잘 있다가 순간 생각에 빠져버리는
알수없는 스타일...(조울증이라 장난스레 놀림)
연애할땐 솔직히 정말 멋져 보였습니다...
근데 이젠 살아보니까 멋지긴 개뿔이란 생각이드네요 ~
밥먹으면서 정말 저흰 대화를 안합니다...
전생에 못먹고 죽었는지 밥앞에선 완전 침묵입니다 ~
밥 다먹고도 침묵입니다 ~
저희 신랑 뭔말을 해야할지 모른다고 해서
정말 화가나서 "그럼 구구단이라도 외워라"이랬습니다
그니까 씩~(쪼개면서) 웃고 치웁니다...
근데 정말 재미가 없고 솔직히 매력이 없습니다...
친정엄만 니 밥 안굶기면 됐다 고마 ~~~이럽니다
실지 밥 좀 굶어도 되니 얘기 마니하고 웃어봤으면 좋겠습니다
안 웃긴건 둘째치고 갑자기 순간순간 생각에 잠깁니다
마치 첫사랑과의 추억을 생각하는 사람처럼...
그럼 제가 "어이~"이러면 놀라면서 정신차리고...
이런 신랑한테 한동안 정색한 얼굴과 침묵을 고수하며 묵언의 시위를 했습니다
오늘 저희 신랑 이러네요 "내가 참 재미없고 다정다감하지 못하지?"
속으론 "그래 이사람아 ~"이랬지만 겉으론 걍 아무말 안했습니다
오늘 신랑 들어오면 무턱대고 마빡이를 시켜볼려고 합니다
과연할까요?ㅋㅋ 정말 정말 밥먹으며 대화하고싶은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1. ...
'07.8.9 12:14 PM (68.37.xxx.174)님 너무 배부른 소리하시는거 같아요.
결혼전 남편 성품 알고 결혼했음,
타고난 성격 인정하고 사는게 편해요.
말 많아서 실수하는 사람보다는,
말수 적은 사람이 실수 안하고 실속 있습니다.2. 윗님.
'07.8.9 12:20 PM (121.125.xxx.243)실속없이 말많은거랑
다정하게 말많은거랑은 틀릴텐데요.
울남편도 말많은 편인데..허풍같은거 없구요..
저한테나 애기한테나 많이 얘기합니다.
회사얘기나 사람얘기나 웃긴얘기나.
그런게 살면서 얼마나 중요한데요...
원글님..남편 조금씩 개조하면서...사세요..
평생 사실텐데..그러구 어떻게 살아요...3. ^^
'07.8.9 12:29 PM (121.144.xxx.235)두번째 글님...맞아요,
부부생활에~~ 다정한 말이 그리운 거라니까요.
울 남편..말 세마디 한다고보면 됩니당..^^
안고쳐집니다.그거 좀 고쳐보려다 홧병 나기 쉽상이여요.
이젠 그거 다 포기하고 그냥..같이 입 막고 사네요.ㅎㅎ
따로 국밥이지요.4. 그렇다구 하더라구요
'07.8.9 12:29 PM (221.138.xxx.193)어른들 말씀이 남자 자상하고 재미있는거 복이라고, 무게잡거나 말 넘 없으면 심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어릴땐 원글님 남편분 같은분이 이상형이었는데 서른 넘으니까 친구같이 이야기 잘 통하는 사람이 이상형으로 바뀌네요
넘 조용하고 말 안하면 복장 터져 죽을지도 모르거든요
그냥 남편분이 좋아하는거 위주로 조금씩 대화를 유도하면 어떨까요?
아무리 얌전하고 말 없는 사람도 본인이 좋아하는쪽으로 이야기를 유도하면 말을 하던데요
취미생활 같은것도 같이 하면서 그거에 관한 이야기도 서로 나누구요
제친구중에 정말 말수 없는 친구가 있었는데요
제가 데불고 다니면서 그런식으로 개조시켰어요
학교 다닐때 담임 선생님도 히안하다 했어요
반에서 일년가야 다른 애들하고 백마디도 안하는 애가 저한텐 이러구 저러구 잘 이야기 한다구요5. 점점
'07.8.9 12:39 PM (125.186.xxx.18)나아 질거예요. 저도 너도 한번 답답해봐라 이러면서 말안하다가 혼자 답답해서 그만 둔적이 한두번 아니예요. 저도 남편한테 옛애인 생각하냐는 소릴 종종했었어요.
이제 아이도 둘 있고 애들이 말 시켜서라도 안할 수 없더라구요. 지금도 물어보면 얘기하는 편이지만 답답할 정도는 아닙니다. 제가 적응을 한 것일까요?
원글님이 그걸 불만으로 보지 마시고 님이 말을 직접 많이 걸어 보시고 대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세요. 설마 물어보는데 대답까지 안하지는 안하시겠죠.덕분에 저도 그리 말 많은 사람이 아닌데 수다쟁이 아줌마가 되어 버렸네요. ㅎㅎㅎ
저도 연애할때는 말없는 남편이 너무 멋있었는데 제가 제 말등을 찍었다고 생각한 적이 많았답니다. 저희 친정어머니는 무슨 재미로 사는냐 소릴까지 하신걸요.
지금은 믿음직스럽고 좋아요.님도 불만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연애때처럼 멋있게 생각해보세요.그럼 멋있게 보일겁니다.6. 개조1단계
'07.8.9 12:53 PM (121.147.xxx.142)자라면서 얘기할 기회가 없었거나 말없는 가족들 속에서 살던 사람들
제대로 말을 못합니다
타이밍을 늘 놓치기도 하고 과연 이런 말해도 될까 망설이다
대다수가 스스로도 말 잘해보고 싶은데 잘 안될 뿐인겁니다
우선 이런 분들에겐 숙제를 하나씩 내줘야합니다
인터넷이나 어디에서건 유모시리즈 하루에 하나씩
하루에 하나가 힘들면 주말이라도 발표할 기회를 주는 거죠
효과 있습니다
우선 처음엔 청중들의 오버액션이 필요
캬~~재밌다 쥑인다 다시 해봐봐~~또 해줘~이런 앵콜멘트 ㅎ~~
강력 본드로 붙은 줄 알았는데 남편 입
이 숙제 후 3개월만에 일취월장 이젠 댄스(?)까지 곁들입니다 ㅎㅎ
습관은 습관 들이기 나름인거죠7. ㅎㅎㅎ
'07.8.9 12:56 PM (222.98.xxx.175)제 남편이 님 남편과 비슷합니다.
시어머님 말씀이 시아버지는 젊어서 더했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늙으니 말이 많아져서 시끄러워 죽겠다고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십니다.ㅎㅎㅎ
지금 5년 좀 넘었는데 처음보다 말 많아졌습니다. 애들이 아빠아빠 하니 대답을 안할수가 있어야지요.ㅎㅎㅎ8. 그냥
'07.8.9 1:14 PM (211.52.xxx.231)저런 사람이려니 인정하시고 냅두세요.
지금은 님 혼자 벽보고 쑈하는 것 같아도 늙으면 그런 남편이 고마워질 겁니다.
다정다감한 남자들 신혼 때는 좋다고 하지만 딱 십 년만 지나면 귀 따갑다고 느낀다네요.9. 감사
'07.8.9 1:21 PM (220.72.xxx.198)그저 말없어도 할 일 다하면 그만이죠.
님이 종달새처럼 항상 말하면 되죠.
말많은 남자랑 못 살아서 이혼한 친구 있어요.10. 悲歌
'07.8.9 4:18 PM (59.7.xxx.185)자꾸 말을 걸어보시죠? 처음에야 어색하겠지만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 보면 비슷한 또는 공동의 대화거리를 찾을수도 있을텐데요.....부군의 관심사가 분명 있긴 할텐데요~ 그점에 포커스를 맞춰보심이 어떨런지요~?
마빡이.....ㅋㅋㅋ 구~~~~우뜨 십니다~ㅎㅎㅎㅎㅎㅎ11. 저희 남편도
'07.8.9 8:28 PM (121.131.xxx.127)징그럽게 말이 없습니다만(이 징그럽다는 건 시모 표현이십니다, 거친 분은 아닌데
아주 아들 말없는 거에 질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답답한 거 잘 아는데
바꿔놓고
누가 내 성격 자체를 바꿔라고 한다면
싫을 것 같아서
걍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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