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휴대폰으로 전화와서 어떤 아줌마가 "000 아냐고" 물어요.
처음 들어본 이름이라 모른다고 했죠.
그리고 조금 후에 또 다시 전화가 걸려 왔어요.
그래서 다시 얘기 잘 해 드렸어요.
10년 전부터 쓰는 전화 번호이고 그런 사람 모른다고..
그 쪽에서도 수긍한듯 알았다고 했죠..
그리고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 그 아줌마가 또 전화 와서는 "000아냐고" 물어요.
그래서 모른다고 했더니
이번에는 왜 모르냐는 거 있죠.
"000 휴대폰에 내 번호가 뜬다는 거예요.
마침 쉬는 날이라 남편이 낮잠자고 있다고 통화 내용 듣고는
남편이 지난번에도 전화했다면서 모른다는데 왜 자꾸 전화하냐구 한번만 더 전화하면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언성을 높였어요.
아줌마 네네 하면서 급하게 전화를 끊더라구요.
그때 얼마나 남편이 뿌듯하던지..
아줌마는 남편이랑 나랑 바람피운다고 생각했나봐요.
제가 아니라고 할때는 오히려 더 따지더니 남편 한마디에 꼬리 내렸어요.
어떤 사정에 의해서 내 전화번호가 그쪽 전화번호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조그마한 가게 운영으로 24시간 같이 있지 않았다면 저 영락없이 바람 핀 아내 될 뻔했어요..
그리고 그 아줌마에게도 머리 끄댕이 다 뽑혔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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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오해 조회수 : 593
작성일 : 2007-07-24 16:07:36
IP : 211.105.xxx.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헐
'07.7.24 4:15 PM (128.134.xxx.82)저도 전에 함 그런적 있어요.
완전 사이코 아줌마인지... 새벽이고 한밤중이고 할거 없이 전화해서는 자기 남편 바꾸라는거야요.
암만 아니라고 어디다 전화하셨냐고해도....
하다하다 질려서 아빠랑 남동생이랑 번갈아 받아 소리지르며 전화하지 말라고... 했더니 쌍욕을 해대더라구요.
자기가 지금 남편 바람펴서 정신병 걸리게 생겼는데 왜 소리지르냐고...
넘 기가 막혀서 눈 딱 감고 같이 쌍욕 해대고 지금 녹음중인데...이거 경찰에 넘기겠다고... 해대니까 끊더이다.
호되게 대처해야해요...2. 흠..
'07.7.24 4:47 PM (220.75.xxx.15)세상이 아줌마들을 미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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