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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고 속상하고 그이후...

ㅜㅜ 조회수 : 3,840
작성일 : 2007-07-17 12:48:44
저번에 서럽고 속상하고 라며 글올렸던...

모르시는 분들 계실테니...

친정엄마 49재때 금요일인데 시어머님은 친정식구들이 그담날 토요일에 가신다고 생각하시고

나름 설명했는데 무시하고 놀러 오신다고 말씀하셔서 저두 바보같이 네 하고 답했다 신랑한테

동생여친도 오고 이래저래 상의할일도 있고 하니 오시면 불편하시지 않겠냐고 말씀드리라고 해서

말씀드렸더니 난리가 났죠...며칠뒤 제가 섭섭하셨죠 라며 전화했더니 또 난리치시며 충분히 이해하는데

이래저래서 일요일까지 계신다고...왜 그렇게 말안하고

신랑시켜 전화했냐 ..예전일도 있고 어머님한텐 며느리가 오시지 마세요란 말 못하기에 못했다 전 죽을때

까지 저희집 오시지 마시란말 못한다 라고 하니 우리가 못사니 무시하냐 돈이라도 달라고 할까봐 그러냐

내가 요즘 우울한데 저희집에 오셔서 며칠 쉬었다 가세요 라 왜 말못하냐...

전 엄마 잃은 자식좀 이해해 주시면 안되시냐 그말밖에 안했거든요....

이러고 난리치고 끊고 4일지난 어제 아버님 전화오셔서 내가 지금 회사라며 엄마한테 어떻게 했길래

아파서 저러냐고 도대체 뭐라며 달려들었냐고...휴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며 전 엄마잃은 자식 이해해 달

라고 그말씀 밖에 안했다고 하니 아버님도 할말 없으신듯 암튼 니가 잘했건 못했건 간에 죄송하다고

(어제) 오늘이나 내일 전화하라고...일단 알았다고 끊었습니다..

근데 아버님도 저랑 엄마가시고 첨 통화하는데 맘이 어떻겠냐 라는둥 그런소리 한마디도 없으시고 (장례

식장 도 어머님만 오셨거든요) 다짜고짜 내 마누라 니땜에 아파서 들어누워 있으니 죄송하라고 말해라네

요...신랑 본인 집 부모한테 조금놀랬다(아버지 까지 전화하시고...) 원래 그런부모 인걸 요번에 왜 그러

시지 라는.....니가 어떻게 결론을 내리든(죄송하다고 하든 안하든) 본인이 알아서 한다는데

저희 시어머님 형님한테두 저한테두 이날이때까지 꼭 죄송하다는 말 듣고 넘어가는 스탈...

집안 조용하게 하기위해 나하나 고개숙이면 되지 라며 살아온 8년 넘 후회됩니다..

그것도 젊은 엄마 갑가지 뇌출혈로 보낸 지금 엄마 49재 에 이런일...울 엄마 아마 착해서 내딸이

또 내가 이 상황에 죽어서 힘들게 하고 있다 생각할꺼 같아 그것도 미안하고...이런엄마의 이런딸..

저 자신이 넘 바보같아 미칠것 같아요...늘 그래왔듯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죄송하다고 해야되는지..

사실 넘 하기싫고 안보고 영영 살고싶은데....며느리한테 그렇게 이기고 싶은지...

정말 시부모는 시부모에요...남이라는거 절실히 느낍니다...
IP : 220.83.xxx.5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년세월
    '07.7.17 12:59 PM (218.50.xxx.161)

    이제부터 살살 목소리를 내 보세요
    순하게 착하게 지내면 본인만 힘든거 같아요
    단 한번만 목소리 크게내면 그 다음부터는 강도가 약해집니다
    남은 세월이 많을진대 계속 그렇게 살면 병나요..

  • 2. 님...
    '07.7.17 1:00 PM (122.35.xxx.8)

    참...나.. 힘드시겠네요...
    그런데 시댁이란 곳이... 님이 또 다 받아주면 잰 지 엄마 죽었는데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다.. 하고 엄마한테 정 없다.. 또 흉보는 동네에요.
    한마디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시댁이 어찌 하던말던... 님 심정을 알아주던 말던... 일단 님 편한대로 하시고 무시하세요.
    내가 심적 여유 있어 받아줄 수 있을때면 몰라도 지금은 한참 심란할때쟎아요.
    그들에겐 내가 뭘하던 틀렸을텐데 뭐가 두려우실까요?

  • 3. 어쩔수 없이
    '07.7.17 1:49 PM (59.150.xxx.201)

    식구되기 참 어려운 사이인가봐요..
    울형님네도 친정에 뭔 일 생겨을때 처음엔 어떡하냐..사돈댁 걱정하다가
    좀 지나니까 아주버님이 신경쓰이겠다고 걱정을 하시는거에요..
    그 사돈 어른들 얘기는 귀가 닳게 들었거든요, 사위를 너무 예뻐하셔서
    뭘 먹이고 뭘 사주든 최고로만 해주셨다고..
    좋을때만 아들하고, 나쁠때는 사위랍니까?
    신경을 쓰면 얼나마 쓰겠다고..쩝...

  • 4. 저기요...
    '07.7.17 2:31 PM (211.108.xxx.29)

    이런 얘기 써서 원글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조금씩 목소리를 내시면서 원글님 홧병나지 않게 사세요.
    결혼 8년차에 아이까지 있으시면서 뭐가 그리 겁나세요?
    지금 키우던 강아지가 죽은 것도 아니고 친정엄마가 돌아가셨어요.
    길을 막고 물어보라고 하세요.
    남편한테 나중에 시어머니 죽고 난 다음에 내가 친정식구들 불러다
    밥 해먹이고 놀러댕기면 기분 좋겠냐고 한번 물어보세요.
    원글님 시집 사람들 솔직히 정말 나쁜 사람들이에요.

    저 지난번에는 너무 속이 터져서 덧글 안 달고 넘어갔었는데요,
    지금은 글을 읽다보니까 기가 차서 말이 다 안 나옵니다.
    시아버지란 분이 너 때문에 내 마누라가 앓아누웠다고 하다니요
    친엄마가 돌아가셨는데, 못된 시어머니 비위 맞추랍니까?
    너무 참지 마세요. 원글님 몸과 마음에 병듭니다.
    돌아가신 친정엄마께서 다 보고 계실 거에요. 그러지 마세요.

    아예 이 참에 발길을 끊으세요. 전화번호도 바꾸시고요
    할 수 있다면 이사라도 가세요. 꼭 남편하고 말 맞추시구요.
    이번에 그냥 넘어가면 평생 이렇게 사셔야 해요.
    친정엄마 돌아가셨는데 슬퍼할 시간도 제대로 주지 않는 사람은
    사람도 아닙니다. 개, 돼지도 그렇게는 안 해요.
    저도 딸 키우는 사람인데요, 나중에 제 딸이 원글님처럼 그렇게 살면
    이혼시켜서 끌고 올 겁니다. 병 생겨요. 마음 단단히 먹고
    시집이란 인연 끊으세요.

  • 5.
    '07.7.17 3:26 PM (203.128.xxx.165)

    젊은신 나이에 사돈어른이 돌아가셨는데
    시아버지는 와보지도 않았다니...
    친정을 너무 무시하시네요

  • 6. 원글이
    '07.7.17 4:13 PM (220.83.xxx.53)

    저기요님 넘 절 위해 쓰신글 감사해요..근데 남편이 겉만 효자라 (속은 제가해야하는) 그렇게는 안될꺼에

    요..그전에 제가 아마 이혼하는게 더 빠를껄요...암튼 님들 글 감사해요...서로 모르는데두 제맘 식구처럼

    이해해주시는 님들 조금이나마 위로받네요... 주위 친구나 형님두 전화 하지 말라네요...이번일은

    강해야 한다며....저두 그럴려고 하는데 맘대로 될지..남편은 전화로는 안돼고 집에 가서 어머님이랑

    얘기를 한다는데 무슨얘기를 어떻게 할런지...말주변도 없고..오히려 엄마를 위로하고 오는건 아닌지..

    이남자랑 살면서 싸우면 얘기를 안하는 버릇이 생겼어요..길게는 6개월까지두...근데 전 제 자신이 후회

    없고 미련없을려고 제할일은 다하구요..다들 이상하게 생각하시겠지만..근데 이번일은 정말

    제가 죄송할일이 뭐며 그냥 눈감고 넘어가기가 쉽질않네요....그냥 답답해 하며 이러고 있는데

    30일 시아버님 생신...늘 그랬듯 가야할텐데...그분들 얼굴보기가 싫은데....

  • 7. 이혼할 각오
    '07.7.17 6:24 PM (84.190.xxx.222)

    이혼할 각오 하시고, 시아버님 생신에 음식만 딱 해서 보내신 다음에...
    나도 부모 있는 사람이다. 다른 일은 다 몰라도 이번일은 내 잘못 한거 없어서, 잘못한다 소리 못한다.
    상 당한 며느리한테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집안하고는 못산다. 이러고 한번 싸고 누우세요.
    가슴이 떨리고. 다리가 떨리고. 쉬운 일 아니지요.
    그래도 요번에 이겨야 합니다. 그래야 그 남자랑. 이 집안에서 버티면서 내 새끼 이혼 안한 부모 밑에서 키울수 있어요. 만약 이러는데 더 난리나고, 시집 쪽에서 큰 소리 계속 낸다면....
    제 생각엔 이혼 하시는 쪽이 더 나은 인생 살아 가시는 길이거든요.
    부디 남의 이야기라 쉽게 한다고 말하지 말아 주세요.
    다 겪은 이야기. 다 아팠던 가슴이라, 쉽지 않은 줄 알면서... 이렇게라도 해 보라고 말씀 드리는 거에요.

  • 8. 그깟이혼
    '07.7.17 8:29 PM (125.181.xxx.152)

    하게 되면 하는거죠..
    배수의 진이라는거 아시잖아요.
    어차피 물에 빠져 죽으나, 적의 칼에 찔려죽으나 죽는건 마찬가진데
    저라면 죽기 살기로 싸우다 죽겠어요.
    뭐가 그리 무서우세요?
    물론 애들있고, 이혼하는거 막막하지 않은 사람없습니다만,
    그렇다고 내인생 , 내 목숨보다 그사람들이 더 소중하진 않아요.

    저는 그래요.
    내목숨보다, 시부모 목숨이 소중하지 않던걸요?
    남편이라는 사람도, 아무리 사랑하고 어쩌구 해도, 결국은 그 시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자기 어머니를 버릴거 같으세요?
    겉은 그래도, 진짜 속까지 100% 아내편은 아니란 말이죠.

    물론 바꿔 말하면,
    내 친정 부모가 아무리 막돼먹고, 뭐 온갖 나쁜짓을 한다고 쳐도요.
    내 남편이 같이 맞장구치면서 장인 장모 흉보면, 내기분 더러운거 맞는말이거든요.
    그런겁니다.

    내 엄마가 죽어서 가슴에 피멍이 드는데, 자기 놀러가는거 안챙겼다고 악쓰는 인간은
    사람이 덜된거죠.
    사람한테 사람의 도리를 다하는거지, 사람도 아닌 사람에게 사람의 도리를 하는건 멍청한 짓이죠.
    나만 내도리를 다한다??
    누가 알아줍니까??
    뭐 그렇죠. 자신이 알고, 결국은 시부모가 알꺼라고 생각하겠지만,
    남는건 후회와 눈물, 한숨. 병든 몸뿐이 없고요.
    그 사람안된 시부모들은 죽을때까지, 죽어서도, 절대 그거 모릅니다.

    덧붙여서,,

    종기 놔두면 내 살됩니까??
    괜히 어설프게 건들여서 덧나면 그거 또 골치 아픈게 종기죠.
    그럴려면 아예 시작도 마시고.
    시작하시려면 종기는 그 뿌리가 남지 않도록 내 살이 미치게 아파도 그 고통을 참고,
    아주 꽉꽉 눌러짜야
    새 살이 돋고 내가 사는것처럼..

    그 종기 ..건들면 아프다고 가만히 놔두다 보면
    손가락에 생긴 종기놔두면 나중에 손목까지 팔까지 몽땅 다 잘라내야 하는것 처럼.

    시작하려면 끝장을 보시고
    어설프게 하다 말것같으면
    하지 말고,
    드러눕지도 말고, 징징대지 말고, 그냥 묵묵히 여지껏 그래왔던것처럼
    할 도리 다 하시면서 사시고..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죠.

  • 9. ..
    '07.7.17 11:43 PM (58.146.xxx.40)

    남의 얘기같지가 않아서 가슴아프네요..

    윗님말처럼 어설프게 하다 말것 같으면 절대 하지 마세요
    두고 두고 그게 더 힘들어지니까요
    나중에 더 사람취급 못받아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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