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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자녀둔 분들께 의견구합니다.
이아이는 공부를 잘하는 반장이구요. 그런데 담임이 사회선생인데 그냥 맞는걸로 해줬대요.
저희 아이는 그런법이 어디있는냐고 요새 내신비중이 커지는데 다 맞게해주면 안된다고 난리네요.
과연 이럴때 교장한테 얘기를 해야하는지 아니면 담임한테 항의를 해야하는지 (누군지알면 아이에게
혹시 불이익이 오지않을까요?) 망설여지네요.
제가듣기론 강남 K고교에서도 답지를 하나씩 밀려썼는데 그냥 봐주었다가 몇년후에 말이난적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1. 엄마마음
'07.7.12 9:08 AM (125.31.xxx.3)엄중한 국가고시...가 아니고.....
고등학교 내신 정도면......
이 정도 편의는 봐줄 수 있지 않나 하는 제 생각입니다
내신 비중이 크기 때문에 ....0점 처리는 얼마나 치명적일지.....
그 친구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줘라 라고 .....
저라면......내 아이에게 그렇게 말해주겠습니다
제 아이 고3 입니다2. ...
'07.7.12 9:13 AM (122.29.xxx.156)문제화시키실려면 문제화시킬 수도 있는 사안인 거 같긴 한데요,
자기 실력보다 더 받자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수학처럼 시간을 다투는 시험이면 또 모를까요..
내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니까 그 실수 덮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다 맞게 해주면 안된다고 하면, 0점처리밖에 방법이 없는데,
그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 반장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너무 큰 타격이잖아요?
담임이 자기 반 아이들 얼마나 끔찍히 감싸는 지 모르실꺼에요.
선생님들끼리 싸우는 일도 비일비재하거든요. 자기반 애 자꾸 혼낸다고..
담임선생님이 사회 담당이 아니었으면 아마 사회 선생님께 사정하셨을꺼에요..
반장이 아니라 원글님 아이였어도 마찬가지구요.
이러면 안되지 않느냐, 정도 하실려면 담임선생님께, 문제화 시키고 싶으시면 다른 학부모들과 교감선생님께 항의를..
아이한테 득될껀 없다고 봐요..3. 아주오래전에
'07.7.12 9:21 AM (124.54.xxx.103)우리반 반장이 시험보다 2교시쯤인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면서 조퇴를했어요.그리고는 시험다 끝난 후 저녁에 우리는 야자하는데
담임샘이 야자하는 애들을 다른 교실로 다 가라하고
그애만 혼자 교실에서 모의고사를 다 치루게 해 주었답니다.
말 많았죠.
왜 저애때문에 우리가 공부도 다른반가서 해야하고..
그 애 엄마는 밥까지 싸들고 와 그 애 먹여가면서..
정해진 시간 안에 시험을 못보면 그것도 그 애 사정일거란 생각에서였죠.
대학시험에 시간 늦으면 못보는 것처럼요.
그런데 더 웃긴건 ..그렇게 조퇴를 했는데도.. 그애가 개근상 대표로 상까지 받았어요. 졸업식때..그래서 좋은 내신과 성적으로 유명한 모여대에 갔지요..
20년도 더오래된 옛날이야기지만..
당시에는 담임샘이 너무 밉고 그 애도 밉고..투서도 들어갔던 걸로 알아요.
그렇지만 그렇게 유야무야 잊혀졌고.
그러나 지금은.. 제자식 낳아놓고보니.
그래.. 그래서 그 애 인생이 수월해졌다면.. 그것도 그 애 복이다 그런 생각 들어요.
그냥.. 네 인생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도움 준 줄 알아라.. 하고 넘기시는 건 어떨런지요.4. 내 아이가
'07.7.12 9:23 AM (222.233.xxx.97)그랬을 경우에도 0점 처리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시간이 없어 마킹을 못했을 경우 빨간펜으로 표시한 것만 맞게 해 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반장과 상관 없이요.5. 이해하는것이..
'07.7.12 9:37 AM (211.173.xxx.82)밀려쓴걸 맞게 해 준 것도 아니고
남아서 시험을 다시 보게 해준 것도 아닌데...
빨간펜으로 표시한것을 맞게 해준것을 0점 처리 하라고 항의하는세상...참 냉정하네요.
학부모가 학교에 항의하는 것 보다 내 아이 이해 시키는 것이 내 아이 교육상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어요. 내신도 중요하지만 지금 고1이면 내신비율도 낮아질 것이고, 내신 외에 아이가 세상사는 방법, 친구를 이해하는 마음도 배워야하지 않을까 해요.6. ..
'07.7.12 9:40 AM (221.165.xxx.229)학교다닐 때 저희반 반장이 마킹 하나도 안한 걸 성적처리 해주시더라구요. 가끔 보면 시간조절을 못해서...예를 들어 30문항 중 20번까진 마킹하고 그 후론 빨간펜으로 찍어놔도 다 오답처리되는 아이들이 꽤 있었는데, 얼굴 예쁘고 애교많고 몸매좋아서 온 선생님들이 편애하시는 이 아이는 뭘해도 특별대우받는 것 같아서 어린 마음에 기분이 좀 씁쓸했습니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말들이 많았구요.
윗분들 말씀대로 어머니의 마음에서 생각해보라...좋은 말이네요. 저도 세상을 좀더 너그럽게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7. ..
'07.7.12 9:42 AM (58.235.xxx.70)그래도 0점 처리가 맞다고 생각해요.
정말 중요한 시험보러 가서도 그렇게 했는데 점수주나요?
꼭 문제를 잘 풀기보다는 시험보는 방식이나 어떠한 약속들도 지켜줘야 하는거라고생각해요.
시간이 없었다는것도 시간할당을 잘못해 문제를 푼거니까...
그럼 예로 하나씩 밀려썼다고 하는 아이도 맞게해저야겠네요.
이름안쓰고 수험번호 안쓴 아이도??
원칙이 있으면 지켜줘야 한다고봅니다.8. 동심초
'07.7.12 9:43 AM (220.119.xxx.150)omr 카드 자꾸 바꾸러 오는 애들 때문에 선생님들이 일단 붉은펜으로 표시한후 검은펜으로 덧칠하라고 하는 겁니다.
실력을 테스트하는 시험에서 그애가 알고 있는걸 확인한 사항인데 그것이 붉은펜이든,검은펜이든 무슨 상관일까 싶네요
아무리 경쟁사회지만 너무 야박하잖아요
0점 처리 하라고 서로 말 오고 가면 애들이 모두 상처 받을것 같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러는게 아니다 너도 실수 할수 있잖니 ? 정도로 나서주시는게 좋지 않을까요9. 너그럽게
'07.7.12 9:50 AM (121.133.xxx.174)입장을 한 번 바꾸어 생각하심이....
아직 고등학생입니다. 어리다면 어리고 미숙하다면 미숙한10. 너무하네요
'07.7.12 10:02 AM (211.177.xxx.213)아드님께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라고 말해주셔야 맞는 엄마의 태도가 아닐까요? 내신이 중요하니까..공부 잘하는 경쟁자를 규정대로 처리해서 0점 처리하는게 옳다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아드님의 가치관 형성에 마이너스라고 생각합니다.
11. 느리미
'07.7.12 10:06 AM (61.247.xxx.11)빨간 펜은 예비마킹용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컴퓨터 사인펜으로 마킹하기 전에 먼저 체크할 수 있는 펜이요... 학교 시험감독 몇번 가봤는데요. 예비마킹은 인정해 줍니다.
12. 어렵죠
'07.7.12 10:07 AM (218.235.xxx.44)종이 울린 후에 작성하는 것도 부정행위에 해당합니다.
마킹하는 시간이면 1~2문제 더 풀수 있는 시간이지요.
정말 얼마나 많은 학교에서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지는지 의심이 갑니다.
서울대 빼고는 시험 한과목(12번중 1번이네요 10과목이라치면 120분의1이네요)
망쳤다고 대학을 못갈 정도로 내신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참고로 결시했을 경우 기본점수 60점은 줍니다.
그나 선생님이 모든 책임을 져야할텐데 그런 면에서는 존경스럽네요.
제 아이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는데 참작이 되지 않았습니다.13. 강남
'07.7.12 10:26 AM (211.41.xxx.108)어쨋거나 아들은 학교에서 곤란해질검니다
아들을 위해서 그냥 넘어가시길...14. 저희아이
'07.7.12 10:29 AM (221.153.xxx.9)중1때 기가 시험보는데 어려서 뭘 몰라서 검산 할때마다 틀린게 나오니까 몇번 답지를 바꾸다가 5분도 안남기고 또 바꿔달라 했나봐요. 그때 선생님이 너 책임 안진다 경고했지만 그래도 바꿔서 작성하다가 10개쯤 남았는데 종이 울리니까 선생님이 기다렸다는 듯이 아이 답지를 싹 뺏아갔데요. 맨 앞에 앉았거든요. 물론 아이 잘못이 가장 크지만 제대로된 선생님은 5분 전에는 애들 답지 안바꿔 줍니다 또 바꿔주시면서도 빨리하라고 걱정해 주시고 옆에서 애가 제대로 마킹하나 지켜봐 주시지요. 그거 30초도 안걸리거든요.
제가 시험 감독 가보면 급하게 답지 조성하는 아이 위해 머리 손 올리게 하고 잠깐 기다려 주시는 분 계세요. 아니면 바꿔 주시질 말던지..
그게 선생님 재량일텐데 선생님도 아이가 시험 망치는 걸 원치는 않으시는게 정상 아니겠어요?
저도 너무 속상해서 담임선생님 통해서 얘기하니까 그 선생님이 우리 아이가 시험지 한장을 못봤는지 하다말고 다했다고 그냥 앉아있었다고 하시더래요. 그런데 기가 시험지 한장짜리였거든요
차라리 아이한테 교훈을 주기위해 그랬다 그러면 속상해도 참을텐데 자기변명을 그런식으로 하니 괘씸하더라구요.전 아직도 그 선생님 생각 하면 열받아요.
이글 보면서 아무리 내신땜에 살벌한 세상이지만 선생님 재량으로 그 정도는 봐주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15. 반대..
'07.7.12 10:40 AM (121.55.xxx.93)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아드님이 반장아이고 그렇게 해서 0점처리를 받았다면 어머니께서 억울하다 이게시판에 글 올리게 될거에요.
아이에게 입장바꿔 생각해서 친구를 이해해주라고 말하겠어요.
그다지 항의할 사항은 못되는거 같네요.
내성적관리만 잘하면 되는거 같아요16. 입장을 바꾸서
'07.7.12 10:42 AM (211.53.xxx.253)생각해보면 어떠신지..
표시안한걸 채점하는것도 아닌데.. 넓게 생각하시고 아드님을 잘 이해시키세요.. 반장 아니고
공부를 잘하는애가 아니였어도 아들 반응이 그랬을지도 아드님과 얘기해보시구요..
아드님 반응은 어리니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부모님은 좀 더 넓은 시각에서 보도록 해주시는게
맞다고 봅니다.17. 참고로
'07.7.12 11:14 AM (218.235.xxx.44)05수능부정 사건으로 교육부 지침이 바뀐 걸로 압니다.
일선학교에 빨간펜 예비마킹을 금지시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감사에 걸리는 겁니다.
제 아이 그런 이유로 인정받지 못했을 땐 속상했지만
막상 인정을 받았다 해도 친구들한테 떳떳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18. 조금 삭막하네요
'07.7.12 12:05 PM (123.98.xxx.183)요즘 아이들이 이토록 치밀한 건 알았지만 부모님까지 ...
입장을 바꿔보시길 바랍니다19. 그냥
'07.7.12 12:08 PM (221.150.xxx.142)넘어가세요
그렇다고 님의 자녀가 피해보는것 없어요
작은것 버리고 큰것을 얻는것이 어떤가요
제 아이도 고삼이고 이럴경우 우리딸은 불공평하다고
충분히 말 할 수 있지만 인생 더 산 저는
위 처럼 말할것 같네요20. 멀리보고
'07.7.12 12:16 PM (218.235.xxx.44)원글님 아드님 입장에서 문제 제기해서 평생 후회스럽지 않을 수 있는지..
실수한 학생 입장에서는 인정받음으로써 평생 떳떳할 수 있는지...
선생님 입장에서 보자면 한 학생의 진로를 놓고 룰을 지키느냐 자기에게 책임을 물어도 감수하느냐 ...
각자의 입장에서 후회되지 않을 선택을 해야겠죠.21. taikou
'07.7.12 12:18 PM (211.178.xxx.224)여러분들의 의견을 보니 잠시나마 고민했던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좋으신 의견들 감사해요22. ...
'07.7.12 12:19 PM (123.214.xxx.17)살다보면 나도 실수할 때가 있습니다.
남의 실수나 잘못에 그렇게 냉정하게 원리원칙대로 대응하지만,
막상 내가 잘못하고 실수했을 때, 누군가 나와 달리, 용서와 기회를 더 준다면, 그 사람이 너무 고맙더라구요.
님의 아드님이 앞으로 살 날이 너무 너무 많은데, 타인이나 주변인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크게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셨으면 해요.23. 이거
'07.7.12 12:35 PM (58.143.xxx.107)대학 수능도 아니고 아드님이 그렇게 말하면
그것이 만약 네 입장이면 어쩌겠니? 라고 해야지 맞는거 같아요
그것을 가지고 담임일까? 교장일까 누구에게 말할까 라는 것은
아이 인성 교육에 더 신경써야 하실듯...24. 당연히
'07.7.12 2:03 PM (211.114.xxx.4)수능 시험장이었으면 0점처리 될 사안이지요.
하지만...
학교이고 그 아이 평소 실력도 알고 있는 바고, 마킹 전혀 안한것도 아니고 예비마킹이 되어있는 상태라면 제가 교사라도 감싸안고 가지요.
그 아이가 반장이 아니라 님의 아이였어도 그랬을거구요.25. 입장바꿔서..
'07.7.12 2:26 PM (222.104.xxx.16)생각해보면...
그내신 0점처리로...그 반장아이의 앞으로의 인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생각해보세요..
심리적으로,,,혹은 객관적인 점수로든지요..
좋은영향은없겠지요..
그리고 그정도는 인도상.. 넘어갈수있는 부분이라 생각되구요~~
한아이의 인생이걸린문제이기에..크게보면요..
물론... 원칙에는 어긋나지만...26. 답답하네요
'07.7.12 3:31 PM (121.124.xxx.182)순간의 실수이지만 치명타를 안겨주기도 그렇고...
제 생각엔...
0점이 아닌,정답에 관한 표기처리를 해주는 대신,
그 성적의 80%만 인정해주는 건 안되는지?27. 하늘땅만큼
'07.7.12 6:15 PM (58.140.xxx.203)문제가 될 수 있죠
우리 애가 중간고사때 설사 땜에 화장실에 갔다왔는데
선생님이 교실에 다시 들여주지 않아서 시험 망친일이 있어요
실수지만 원칙대로 해야 되지 않을까요28. ...
'07.7.13 12:47 AM (69.114.xxx.157)히야~ 요즘 아이들 무섭네요.
교사 입장에서 그런 경우에 0점처리를 할까 점수를 줄까 고민한다면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만 이미 선생님이 결정한 사항이고 이해못할 것도 없는데 학생이 나서서 그걸 바로잡겠다고요.
아이도 글쓴 분도 세상 똑똑하게 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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