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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첫째와 둘째아이 성향이 다르지않나요

보통 조회수 : 764
작성일 : 2007-07-08 16:11:48
첫째가 능글능글 여기저기 잘 어울리고 사람에게 잘 안겨붙는 스타일이면
둘째는 좀 소극적이고

반대로 첫째가 좀 얌전하고 낯가리는 스타일이면
둘째가 애교도 있고 넙죽넙죽 분위기 잘맞추고 잘어울리지않나요?

제가 본 주변인들이나 그 아이들봐도 보통 아이가 둘인경우는 성향이 거의반대더라구요
둘다 얌전하고 샌님같거나 둘다 여기저기 잘 끼어들고 활발한경우는 별로 없던데
어떠세요?

보통 성향이 많이는 아니어도 조금 다른거같던데

제가 이런고민을 하는게
우리아이가 참 활발하고 사람들 좋아하고 여러사람 모여서 웃고 있으면 슬그머니 자기도 그틈에 끼어서
같이 깔깔거리고 웃고
어르신들 앉아계시면 가서 뽀뽀하고 앉아계신 다리위로 가서 제자리인양 앉아있기 일쑤라
용돈도 많이 받고 두런두런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거든요

제가 둘째를 낳으면 자꾸만 예감에 좀 소극적이고 얌전하고 낯가리는 외곬수 적인 아이가나올거같아요
이런예감 있잖아요..
남편 성격이 첫째랑 같이 활발하고 사람사이에서 인기좋은 반면
저는 집에혼자틀어박히는거 좋아하고 사람들 북적이는거 딱 질색이고 그렇거든요
남편도 왠지 둘째는 니성격 판박이일거같다고
첫째는 명절때 시댁이나 친정에 가도 제집인양 활개치고 다니고 어른들이 다이뻐하시거든요

성향이 다른아이가 나와도 나름대로 내새끼니 이쁜구석이 있겠지만
저는 제 성격이 이모양이라 첫째를 보고 대리만족 하는면도 있고
둘째가 제성격과 비슷할거라면 그냥 아이하나만 키울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너무 앞서가나요?
하지만 자꾸 주변을 관찰하고 이웃이나 다른집 애들봐도 어쩜저리 반대성격일까 싶어서요
그리고 외모를 봐도 둘중 하나가 출중하면 다른 하나는 좀 그에비해 떨어지고
첫째가 외모가 별로면 둘째는 하나같이 잘난 얼굴이고 그렇던데
우리 애가 우연의 일치인지 우리부부의 장점만을 닮아서 좀 이쁘장하게 생겼어요(남아)
정말 애얼굴은 성공했다 싶은데 또 이런애를 낳을수 있을지 솔직히 좀 걱정되요

제가 딸만 둘인 집에 첫째인데 전 얼굴 별로인 반면 제동생은 어릴때부터 이쁘다고
어딜 가도 사람들이 동생 너무 이쁘다고 보조개 들어간거 보라고 하면서 제얼굴보고는
그냥 말없이 웃고 'xx이는 공부 잘하니까' 라는 말로 넘어간것도 어릴땐 솔직히 상처였거든요

제가 고민하는게 어른스럽지 못하고 너무 철없지요
그런데 저같은 고민하시는 분은 안계신가요
저는 그게제일 걱정입니다
둘째낳을때가되었는데
차라리 덜컥 생겼으면 좋겠어요 이런저런 걱정안하게

  
IP : 125.142.xxx.22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지만
    '07.7.8 4:36 PM (211.219.xxx.91)

    둘째가 훠~얼씬 이쁩니다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플정도로...제 경우는요
    첫째- 딸..인물 아빠 닮아 돌전까진 아들이냐고 다들 물어봤어요 머리 묶고 그러니 그냥 보통수준..하지만 엄마 맘은 안타까운 외모로 맘이 아픕니다 (아들인물이면 보통보단 나을텐데...)성격은 활발한 아빠닮았구요
    둘째-아들..인물은 엄마 닮았구요 아기(20개월)라 그런지 더 이쁩니다 데리고 다니면 인물좋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애들 고모가 인물이 바꿔 나왔어야 했는데...하더군요 둘째들이 뭘 해도 빠르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더 이쁜가봐요 성격은 아직 어려서 잘 모르겠어요 누나보단 순하네요
    님이 둘째 낳고 나면 내가 왜 그런 걱정을 했을까~하실꺼예요 넘 이뻐서요..

  • 2. 아이는
    '07.7.8 11:21 PM (222.234.xxx.39)

    새롭고 새로운 보물상자같은 존재인것 같아요
    어느 아이하나...덜이쁘고 더 이쁘고가 없는것 같아요
    전 둘을 낳아서 키우고 있고 낮에는 직장 다니는 언니네 아이들까지 친정엄마랑 같이 돌보아주고 있는데 다...각자 특징이 있고 재주가 있고 사랑스러운 면이 있죠

    제 큰아이를 낳았을때 원글님 같은 생각을 했었죠
    저도 딸셋중 둘째인데 그다지 이쁘다는 소리를 못 듣고 자랐어요 언니가 너무 이쁜탓에...
    그래도 커서는 제가 그 컴플렉스를 해소하고 저 귀여운 맛에 이쁜줄 알고 있다가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인물이 너무 없어서 딸이 태어나면 사고 난다고 했어요
    그런데...다행인지 남편을 닮기는 했지만 귀여운 딸내미가 태어났어요
    성격이 활발하고 적극적이고 욕심도 많고 애교도 많은 이쁜 아이였죠
    어느날...계획에 없던 둘째를 임신했는데...우리 부부 최상의 조합이라는 딸내미가 있는데 인물은 더 바랄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태어난 둘째 아들내미...인물이 더 좋습니다
    저를 닮았는데 밖에 나가면 여자아이냐는 소리도 가끔 들을 정도로 이쁘장하니 ^^
    성격은 사내아이 기질이 있어서 욱하기는 하지만 애교있고 능글~~스럽게 구는게 이뻐요

    그렇게 둘째를 낳으니 가끔 장난으로라도 아시는 분들이 제 딸아이 인물이 아들보다 빠진다고 뭐라할때가 있는데...그럴때 전 도려 딸아이가 어떻냐고 큰소리 쳐요
    백만불짜리 눈썹을 가진 이쁜 공주님이라구요 ^^
    제 자식은 누가 뭐라해도 다 이뻐요...대신 원글님같은 상황이 오면 저처럼 자랑스럽게 못난 아이도 이쁘다고 해주시면 되요
    아이들은 무엇보다 사랑 듬뿍 받고 자란아이들의 얼굴에서는 광채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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