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큰애가 오늘 기말고사 시험지를 받아왔습니다.
시험보기 전에 문제집만 한번 풀어보고 다른건 안챙겨줬어요.
물론 처음 하는 시험공부라 아이가 힘들어 했는데
시험이란건 이렇게 준비하는거야 하는 차원에서 억지로 시켰지요.^^
아시죠? 그 상황...
왜 세상에 시험이란것이 있느냐부터 제 동생은 왜 맨날 노는데 나만 공부해야 하느냐 까지...
요녀석 말도 무지 많고 안듣거든요.
시켜보니 또래 아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이해는 하는데 문제푸는 요령이랄까 그게 달려요.
예를 들면 ~~~~~~~~아닌것은? 요런식으로 묻는 문제도 제일 먼저 읽게 되는 맞는 답을 고르질 않나
답이 무엇무엇인가요? 하고 물어도 딱 하나만 골라놓고....
수학도 조금만 형식을 바꾸면 못풀고...
그래서 공부하는 동안 암담했었는데.
오늘 받아온 시험지를 보니 국어, 수학(두과목만 봤습니다)에서 딱 하나씩만 틀려왔네요.
뭐 지네반 누구는 수학이 100점이라는둥 엄마염장을 지르긴 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해서 얼마나 잘 해 왔는지 예뻐 죽겠어요.
아이는 모를거예요. 생애 처음 기말고사라는 걸 봐서 이만큼 했다는것을...
좀더 크면 성취감을 느낄때도 있고 좌절할때도 있겠지만...
엄마랑 같이 공부해서 좋았다는 추억이 더 많으면 좋겠어요.
우리 애는 학습지나 학원 전혀 안보내고
수학, 컴퓨터만 방과후학습 시키고 있어요.
이왕이면 100점도 좋겠지만...
저한테 수고했다고 덕담좀 해주세요.
아... 그리고 100점받는 아이 자랑하셔도 돼요.
배가 살짝 아플지 모르지만 저도 축하해 드릴께요.
"우리 큰아들.... 엄청 잘했어. 엄마가 너무 행복하고 사랑하는거 알지?"
(지금 옆에서 보고 있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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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 큰아들 자랑좀 할게요.^^
푼수엄마... 조회수 : 1,248
작성일 : 2007-07-07 15:49:14
IP : 211.177.xxx.20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공부
'07.7.7 4:10 PM (121.55.xxx.93)아드님이 잘 했네요^^
국어나 수학 둘다 틀릴려면 얼마든지 틀릴수 있는데...설령 시험이 쉬워도 1개 틀렸다면 잘 한거예요.
며칠 더 시험을 보겠군요.
남은 일정도 시험 잘보길 바랄게요
자신감이 붙고 또 좋은결과로 인해서 성취감을 느끼면 아이는 신이 나서 더 열심히 공부 할겁니다.
화이팅 합니다.^^2. ^^.
'07.7.7 6:38 PM (220.127.xxx.217)좋으시겠어요..축하해요.^^.
3. 기특
'07.7.7 6:55 PM (121.139.xxx.173)아드님이 기특하군요. 대견하시겠습니다. ^^
울 딸은 어제 시험에서 수학 3개나 틀렸다더군요.
그래도 잘했다 궁디 두드려 줬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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