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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침대에서 떨어뜨린 베이비시터가...
베이비***이라는 업체를 통해 구한 베이비시터였구요.
한 달이 채 되지 않았는데 아기를 넘 많이 안아서 팔이 아프대요. 인대가 늘어났대요. 그래서 업체에 교체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급한 마음에 전 다른 업체에서 베이비시터를 구해놓은 상태였어요.
그 날 오후에 베이비시터를 교체하기로 했고..
베이비시터 아줌마랑은 사이가 좋았어요.. 다른 시터 구할 때까지 있어준다고 했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지냈어요.
지난 목요일이네요.
새벽 6시에 아줌마가 모유를 데우러 나왔어요. 보틀 워머에 모유를 꽂아 놓고 갔다가 가지러 나왔는데 순간 방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큰 소리와 함께.
달려가 보니 침대에서 아기가 떨어진거예요. 2개월된 아기예여.. 원래 아기 침대는 없었는데 습기가 많이 차 아기가 잠을 잘 못잔다며 아줌마가 침대가 있었음 좋겠다고 해서 대여한 지 4일 째 되는 날이었어요.
침대의 바를 내려놓고 아기를 두고 방에서 아줌마가 나오신 후에 애기가 꽝하고 떨어진거예여.
순간 넘 당황했고 신랑이 와서 아기를 안았는데 아줌마는 화장실 가서 엉엉 울기만 하고..
아기 젖을 물려 달래 재운 후 병원에 가니 머리가 많이 부었다며 엑스레이 찍어보라 해서 찍어보니 머리뼈에 금이 갔대요. 소아과 선생님은 아기 머리 뼈는 자연적으로 붙으니 어떤 치료도 하지 않는다고 하고 만일 아기가 심하게 보채고 토하면 뇌출혈이 있을 수 있으니 그 때는 CT를 찍어봐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도 하셨구요.
의사 선생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저로서는 아기 머리뼈에 금이 갔다는데 걱정안될 수가 없쟎아요.
나중에 휴유증은 없을 지.. 혹 출혈은 없을지...
저녁에 새로 오기로 한 베이비시터 아줌마가 오니 원래 있던 아줌마는 재빨리 짐챙겨서 미안하다며 애기가 오늘 하루 잘 놀았으니 괜찮을 거라며 가더군요..
자기 편할대로 애 보는데 이소리 저소리 한다고(제가 애기를 앉히지 말라, 세워서 안지 말라, 등등 요구를 했어요) 까탈스럽다고 하더니, 자기는 애 침대에서 떨어떠려놓고는 가버리면 그만이네요..
우리 애기 잘못되면 책임져줄 수도 없으면서...ㅠ.ㅠ.
이 아줌마 나간 뒤 어제 부재중 전화 한통 오더니 아기 소식 묻는 전화한 통 오늘까지 없고..
업체에 전화하니 아기니까 금방 나을거라면서 발 뺴고.....
다행히 아기가 보채지도 않고 괜찮아요.. 하지만 지난 3일간은 정말 피말리는 날들이었어요..
이제 안심이 좀 되니(그래도 걱정은 되요.) 그 베이비 시터와 업체 참 원망스럽네요...
속상한 맘에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네요...
1. 큰일날뻔했네유
'07.7.7 5:47 PM (122.34.xxx.243)1, 두리뭉수리 마시고
아가 병원진단서
베이비시터에 항의 전화나 이멜
아줌마 이름 날자등 적어두십시오
별일 없기만 바라지만 혹시 애가 보채면 바로 병원에 데려가시고요2. 너무
'07.7.7 5:48 PM (124.53.xxx.113)놀라셨겠어요. 아기 아직 보험 안들어놓으셨어요?
의사가괜챦다고하니 상관없지만 여러가지검사를 더 해봐야하는건 아닐까요?(잘모르지만)
머리뼈에금갔다고 제가 읽으면서 헉___이랬더니, 우리애들이 엄마 왜그래? 하네요.3. 식빵에
'07.7.7 5:49 PM (124.53.xxx.113)일단 진단서 확보하시구요.
업체에 강력하게 이야기하셔야될것같은데요.
그냥 넘어갈수 없는 문제쟎아요.
애들 지금 괜챦다가도, 낼 어떨지 모르쟎아요.
큰병원가서 검사를 받아보심이 어떨지?4. 정말
'07.7.7 5:59 PM (211.187.xxx.247)많이 놀라셨겠네요. 아무튼 지금 아기는 괜찮은 거죠? 그게 참 그래요. 아이보는거 정말 쉬운일 아니
정말 어려운거예요. 엄마 품에서만 있다고 해서 그런일 안일어나라는 법도 없구요 일단 남의 손에서
일어난 일이기에 원망이 더할꺼예요. 부모님들이 손주 안봐주는것도 그런일이 생길때 가장 힘들다
합니다. 아마 그 베이비 시터는 겁이 많이 났을꺼예요. 혹시 잘못되면 어떻게되나 싶을꺼구요 업체도
그냥 발빼기 일쑤구요... 아기가 큰 문제없이 지내면 다행이구요 머리뼈에 금간건 따로 방법이
없어요. 그냥 조심할수 밖에 없고요.
저도 예전에 조카 하루동안 보는데 넘어져서 이마에 정말 감자만큼 큰 혹이나서 발 동동구르며
병원에서 혹시 몰라 ct 찍고 기다리는데 정말 딱 죽고 싶었어요. 혹시 잘못되면 난 평생 동생얼굴
어떻게 보나 하구요...또 너무 예쁜조카 울어서 자지러졌을때 생각하면 지금도 정말 미칠꺼 같아요
다행히 큰 탈없이 넘어 갔는데 다시는 그후론 조카 왠만하면 안봐주게 되더라구요
많이 속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좀 가라앉을꺼예요. 그래도 전화한통 없이 그분 좀 무심하긴하네요
앞으로 단단히 하시구요..... 아기 그래도 유심히 지켜보세요.5. 큰일날
'07.7.7 6:14 PM (220.88.xxx.15)뻔 하셨군요.. 그나마 아기가 지금은 괜찮다고 하니 다행이군요//
그래도 말못하는 신생이니 만큼 옆에서 유심히 관찰하세요..
애기가 무사하길 바랄께요~~~6. 심려 마세요
'07.7.7 6:38 PM (211.245.xxx.111)고등학교 가정시간에 배운 기억을 더듬어보면
아기는 머리뼈가 다 아물지 않아서 태어난다고 하죠?(맞나요?)
그만큼 서서히 머리뼈가 자리잡는 건가봐요.
살짝 금이 간 거라면 의사 선생님 말대로일 꺼에요.
너무 심려 마세요.
그 베이비시터... 고의는 아니고 실수였으나...
결과에 따라 중과실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분 직무가 아기 봐주는 거였는데 그런 일이 일어난 거니까요.
그분도 많이 놀랐을 꺼에요.
너무 겁 나서 죄송해서 전화를 못 하시고 있을 꺼 같은데요.
여차저차 하다고 이쪽에서 전화를 주는 것도 한 방법이에요.
어여 낫기를 빌어요.7. 근데
'07.7.7 8:40 PM (124.54.xxx.153)정말 이상해요. 업체에서 파견되신 분이라면서, 교육도 안받으시나? 어찌 2개월 된 아이를 세워 안지를 않나, 심지어 앉혀요? 그 업체에서 관리에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정말 많이 놀래셨겠어요. 아이 별탈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그런데 원글님은 어떠실가요... 잘 지내갈테니 기운내시고 좋은 시터분 만나시길~8. ...
'07.7.7 10:04 PM (96.224.xxx.23)저도 윗님 말씀처럼 파견된 분이 너무 아기에 대한 상식이 없으신 것 같아 걱정되네요. 다른 아기 또 맡으실까봐.
2개월 된 아이가 앉을 수는 있나요? -_-
간난아기 조카(언니 아기) 처음에 어찌 안아야할지 몰라 엄마, 언니가 하는 것 열심히 보던 것 생각이 나네요.
아기 키워 보신 분들이니까 경험이 있으니까 하면서 믿고 맡기는 건데 말이죠.9. plumtea
'07.7.8 11:58 PM (221.143.xxx.143)위로삼아...
친구네 아기가 신생아때(2개월보다 더 어린...) 평상형 어른 침대에서 떨어지다가 바로 옆 라탄 바구니 모서리에 까지 찧고 바닥에 떨어졌어요.
병원에 가니 역시 두개골 골절.
원글님 쓰신 바대로 친구가 가 본 병원에서 의사도 저절로 아물거고 의심가면 ct하자고 해서 했는데 다행히 ct에 이상 소견이 없어 한 달에 한 번씩 엑스레이 찍어보았는데 별 탈 없이 잘 아물었어요. 그 아이가 지금 5살이구요.
그 베이비시터 정말 괘씸하지만 일단 아이가 그리되어 마음이 안 좋으실 것 같아 위로삼아 이런 경우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아이 키우다보면 조심한다고 해도 머리 찧는 일이 더러 있어요. 아는 의사 선생님은 남편이 아이 어릴 때 무등 태우다 뒤로 떨어졌는데 다행히 아무 일 없었다고 생각보다 아기들이 강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원글님 아기도 잘 이겨내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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