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러저러한 이유로 시동생네와 껄끄럽습니다..(중요한 건 이게 저 혼자만의 생각일수도 있다는 거죠..)
저희는 시집과 한시간 남짓의 거리..
시동생네는 다섯시간정도의 지방에 삽니다.
그러다보니 명절 두번, 어른들 생신에 각 한번정도 올라오는게 답니다..
아니, 자기네들 일 있을때 아이 맡기로 가끔 옵니다...
저도 뭐 시집에 가는게 그리 즐거운 발걸음은 아니기에 시동생네... 특히 동서에게...
와가라라 할 일도 없지만, 무슨 일이 있으면 최대한 일정을 맞춰주려고 합니다.
동서네는 맞벌이고 저는 전업이거든요.
그럼 대충 아시죠?
동서는 작은 며느리에 맞벌이에... 일반적으로 드는 생각의 모두 다입니다...
시아버지 생신이 머지 않았는데, 저희는 거리도 거리거니와 손님도 없으셔서
그냥 가족이 다 모이는 주말에 미리 날 잡아서 모입니다.
근데 보통은 생신이 있는 주에 먼저 모입니다... 미루는 거 아니라면서요...
물론 시부모님이 일이 생기면 거기에 맞춥니다... 가끔 있습니다..
근데 이번에도 생신이 화욜인가 그러기에 전주 주말에 모이자고 했죠...
남편이 시동생한테 전활했더니만, 그때 일이 있으니 그 담주에 온다고 하더군요.
마침 그때는 제가 일이 있어서...
돈버는 일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중요한 일입니다.... 하는 공부의 마무리라 집중이 필요하죠...
늘 그랬듯이 돈버는 사람들 위주로 행사가 진행되다 보니 제 스케쥴은 무시당하죠..
게다가 음식하는 사람은 저 하나인데...
동서는 항상 시간 맞춰 나타나고, 시어머니는 공주시죠.... -_-
게다가 그 날은 아이가 학원수업이 있어서 네시가 넘어 끝나서 같이 시집에 가기가 참 힘듭니다...
학원.. 일주일에 단 하루 이어서 빠지기가 좀 그렇습니다.
저는 차라리 일욜날 점심을 하고 싶은데..
시동생"님"은 일욜날 오전에 내려가야 한답니다..
다른 약속 있을땐 일욜날 오후에 가기도 하더니만, 이럴땐 꼭 오전에 가야 한답니다..
그러니 자기가 되는 시간 토욜 저녁(오는 시간도 밥 수저들기 직전에 옵니다...),일욜 아침 입니다...
그럼 결국 토욜날 아이 학원 끝나자 마자 저는 그동안 장만한 음식 들고 가서 저녁 차리고...먹고...
자고 그 담날 아침 또 차리고, 시동생"님" 가시는 배웅까지 해줘야 합니다..
왜냐 하면 시동생"님"은 아침 수저만 내려놓고 가거든요...
몇 년을 그리 해오다 보니 다들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거에요..
속상해서 이번에는 정말 시간 못 맞추겠다..
날도 뒤로 미루는데, 그러지 말고, 우리는 하던대로 미리 가자...
가서 우리끼리 먼저 해드리자...
시동생네는 담주에 와서 지들끼리 하라고 하면 되지 않냐....
그랬더니 남편...
"그래, 그러면 우리끼리 먼저 하고, 담주에 걔들 오면 나가서 간단히 외식하면 되겠네..." 하네요.
흑...
이제까지 매번 양보만 하고, 배려해주고 했더니 너무 당연시하는 시집 식구들이 밉습니다.
물론 지들도 먼 거리 올라오려면 쉽지 않은거 압니다..
하지만 일년에 네번 말고는 시집 일에 신경쓸 일도, 올라올 일도 없는데....
남편도, 그냥.. 너랑 아이만 한번만 손해보면 되는데... 뭘 그리 예민하게 구느냐고....
제가 예민한가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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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 생신을 누구 스케쥴에 맞추냐구요...
맏이 조회수 : 924
작성일 : 2007-07-02 10:20:28
IP : 59.186.xxx.8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단은
'07.7.2 10:24 AM (220.75.xxx.138)알았다고 대답하세요.
원글님은 할 도리 하시고요. 담주의 외식은 상황봐서 하자고 하세요.2. 원글님
'07.7.2 10:34 AM (222.109.xxx.35)절충 하다가 잘 안 맞으면
원글님 스케줄대로 하시고 담주는 시간이 안나시면
남편분만 보내시고 안가셔도 될 거 같은데요.
요지음은 자식들 많아도 각자 사회 생활 하느라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요.
저희도 형님네 스케줄에 맞추는 편이고
시간 안 맞으면 나중에라도 각자 하고 그러는데요.3. ..
'07.7.2 10:49 AM (61.84.xxx.170)저희도 그래요.. 시누나 시동생 스케줄에 맞추죠... 그런식으로 통보하고 네들이 맞춰라...
그런식이죠. 그래서 네들끼리 하라고 했어요. 우린 우리끼리 알아서 할테니...4. 맏이
'07.7.2 11:00 AM (59.186.xxx.80)흑..
근데 저희의 문제점은 남편이죠...
무조건 동생이라면 오냐오냐....
아마도 시어른들이 시동생네 스케쥴대로 하라고 하실듯....
저 이김에 확 배째 버리까요.... -_-5. ,...
'07.7.2 11:12 AM (58.233.xxx.85)남편을 확실한 내편으로 먼저 폭폭 삶으셔요 .
칼자루는 내가 쥐고 계시누만(음식장만이다 뭐다 다하는 내가 최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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