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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임신하고선 남편이 너무 이뻐보여요.그런데 남편은 영 시큰둥하네요..ㅠㅠ
전화만 와도 설레고 집에 오면 너무 좋구 강아지마냥 남편옆에 졸졸 따라다녀요.
머리 안감아도 이쁘고 다 이뻐보이는거 있지요.
남편이 어쩌다 밖에서 손잡아주면 그게 또 그렇게 가슴이 뛰고 좋구요.
대신 남편이 다른 모임같은데 가거나 모임에서 공적으로라도 여자한테 문자가 오거나 하면 정말이지
너무너무 싫어요.
가끔 이거 의부증 초기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제가 그런거에 비해 남편은 영 시큰둥해요.
결혼 7년차되가고 연애도 거의 십년을 했는데도 제 눈에는 남편이 제일 잘생겨 보이거든요.
전 애낳고 아줌마가 되어가는데 남편은 아직도 총각같아요.ㅠㅠ
그래서 그런지 정말 조그만 일에도 서운하고 눈물나요.
아까도 남편이 노트북으로 메일보내고 있길래 옆에 붙어서 살짝 어루만지기도 하고 뽀뽀도 하고
그랬는데 영 귀찮아하고..눈치없이 다른 사이트로 이동하길래 제가 확 노트북을 닫았거든요.
그랬더니 또 저만큼 멀찌감치 가서 누워버리더라구요.
어찌나 속상하던지...아기 있을때는 애 핑계대고 뭐라하면서 스킨쉽 못하게 하구..
애 없을때 하니깐 반응이 저런거예요.
자존심도 상하고 서럽기도 하고..불안하기도 하고..속상하네요.
부부간에도 어느정도 긴장있는 애정이 필요하다더니 내가 집에서 애만 보는 아줌마가 되니까
이 남자가 긴장감이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속상해요.
나름 처녀때는 인기도 많았는데..
긴장하게 해주고 싶어도 배부른 몸으로 뭘 할수도 없고..
애만 좀 키워놔봐라 하면서 벼르고만 있네요.
어떻게 혼내줄 방법 없을까요..흑...
1. 흐흐흑
'07.6.27 9:01 AM (222.235.xxx.103)저요. 저
전 애낳기 전에도 예쁘더니
첫애낳고는 살짝 별로더니
둘째 낳고 보니 이쁘네요.
이봐 신랑
몇칠전부터 내가 꼬시는데... 당신
애들만 안아팠으면 내가 덥쳤어!
으흐흐흐흑2. 동심초
'07.6.27 9:01 AM (220.119.xxx.150)원글님이 너무 마음을 다 표현 하는것 같네요
남자들은 살짝 무관심 한척 , 좀 팅겨줘야 당겨 옵니다.3. ...
'07.6.27 9:52 AM (222.107.xxx.99)동심초님...남편하고도 밀고 당기기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가끔 저희 남편에게서 저도 원글님같은 기분 느낄때가 있는데...
저럴땐..사랑하지 않는데 결혼한건 아닌지..
나한테 실증이 나 있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 조바심도 나긴하죠...
예전엔 안그랬는데...남편하고도 감정의 기복이 생기네요...
아이키우랴,,,남편사랑 챙기랴,,,에휴..4. 음.. 동심초님
'07.6.27 10:52 AM (203.142.xxx.176)말씀에 한표.
물론 정떨어지게 튕기는게 아니고..
신랑이 단순히 스킨쉽할때(그냥 팔이나 다리 만지작 거릴때) 저는 간지럼을 잘 타거든요.
그래서 간지러워서 웃으면서 도망가면 신랑이 더 몸달아서 잡아요.(그럴때 정말 느껴요.ㅎㅎ)
그건 인간관계 누구에게나 마찬가지 같아요.
자신의 마음을 다 투영하면서 다 바친다고 상대방이 당겨오지는 않는 것 같아요.
때로는 부담스럽거나 그걸 당연시 하면서 무관심해 지잖아요.
동심초님 말씀처럼 애교있게 살짝 밀고 당기기는 기본같습니다^^5. 정말
'07.6.27 5:59 PM (125.129.xxx.232)정말 그런것 같네요.
저도 7년차인데 여전히 남편이 너무 잘생기고 섹시하고 설레여요.
분명 이건 주관적이에요.제 남편 대머리거든요 ㅋㅋ
그래도 전 너무 사랑스러워서 맨날 뽀뽀하고 집에서 딱 달라 붙어서 떨어지질 않아요.
남편이 약속 있어서 늦는다고 하면 괜히 심술이 나구..
근데 남편은 그런 저를 좀 부담스러워하거든요.뽀뽀하면 휴 하고 한숨까지..정말 자존심상해서 다신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하고 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