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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3박스나 샀어요
11살때였던것 같아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데 용산 전자상가 자리에 있었던 중앙시장이었지요.
한곳에서 대파를 100원주고 샀는데, 조금 지나니까 더 좋은 물건이 있어서 또 샀습니다.
그러다 조금 더 가니까 이제까지 산 대파보다 훨씬 좋은 것이 있어서 또 사게 되었습니다.
결국 대파만 3단을 사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엄마한테 혼나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행히 엄마는 빙그레 웃으시면서 다음부터는 물건을 쭉 돌아보고 좋은 것 1단만 사오너라 하시더군요.
40대의 중반에 선 지금도 그때가 생각나면서 혼자서 웃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요며칠 사이에 감자를 3박스나 사게 되었네요.
마치 예전의 제 모습이 연상되는 행동을 한 것이지요.
정읍의 산외님께 수미감자를 사고.
거창의 쫑알이님께 고냉지감자를 사고.
다시 주복실님께 빨간감자를 샀습니다.
저마다의 장점이 있어서 요리해 먹기에는 안성마춤인데요
어쩌죠.
좀전에 장터에 갔더니 어느 님께서 선농감자를 올려 놓으셨네요
그것까지 사고 싶은데 그러면 감자를 다 먹어치우기가 힘들겠지요.
ㅎㅎ 요즘엔 장터에 어찌 그리 품질좋고 값이 싼 놈들이 많이 올라오는지
지름신을 억누르기가 힘드네요^^
1. ㅋ
'07.6.27 12:23 AM (59.3.xxx.40)ㅋ~ 저두요.
산외님 감자를 샀구요
분 나고 맛있는데 찍힌것들이 좀 있더라구요.
귀농운동본부에서 새내기 귀농인의 감자를
20키로 샀는데 어찌나 큰지 반절 잘라서 쪄 먹어야겠어요.
이 감자도 분 나는 맛있는 감자예요.
아 글쎄 ...바랑님의 선농감자도 나왔네요.
작년에도 바랑님 감자를 먹었었는데 맛있었거든요.
어쩌죠...또 질러야 되나 고민중입니다.
이젠 쌓아 둘 곳도 없는데 말이지요.
감자에 양파에 마늘까지 베란다가 꽉찼습니다.ㅋ2. ...
'07.6.27 12:35 AM (59.13.xxx.64)저도 오늘 주복실님 빨강감자 3박스 주문했네요. 친정,시댁, 우리집...기다릴꺼에요.
3. 저두여
'07.6.27 1:21 AM (222.99.xxx.85)저여... 그게 바로 저랍니다.. 집에 놓을 공간도 없으면서 예전에 마트에서 산 감자 한박스 그대로 있는데 레드문님꺼 한박스 사고 주복실님네 빨간감자 또 한상자 사고 오늘 또 선농감자 올라왔길래 심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달랑 세식구인데 누가 이거 다 먹냐구요... 매일 감자만 먹어서 물리겠습니다..
더이상 놀 공간이 없네여.... 보관할동안 잘 보관해서 버리는거 없이 다 먹어야할텐데 그게 걱정입니다..ㅎㅎ4. ....
'07.6.27 1:54 AM (58.143.xxx.202)님들과 또같은 사람또 여기 있답니다,,,,, ..........
5.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6.27 7:37 AM (220.83.xxx.172)감자 너무 많아도 장마때 썩더라구요 그래서 전 감자 많이 사지 않는답니다.
6. ㅋㅋ
'07.6.27 9:03 AM (61.254.xxx.108)맞아요 ㅎㅎㅎ 저도 님과 같아서 요즘 지름신이 강림하셨답니다 ㅠㅠ
7. **
'07.6.27 9:05 AM (210.57.xxx.230)비교해서 어디가 제일 저렴하고 맛 있나요?
사고 싶은데...8. ***
'07.6.27 9:50 AM (61.98.xxx.53)지금 감자를 어디것을 사야하나 하고 고민 하고 있어요
단단하고 쪄먹기 좋은감자 어디인가요
윗분들 빨리 답변해 주세요^^9. 미로맘
'07.6.27 10:15 AM (122.34.xxx.243)ㅋ님처럼
저도 귀농장터에서 4박스 주문
무자게 파근한게 더 가져오고픈 충동 자제중입니다
이렇게 보관했는데 썩은것 안나왔어~~~~~~~~~~~~~유
며칠 흙도 마르라고 바구니에 담아 바람통에다가
반드시 위를 신문지로 덮어줬어요
파래지면 아리대서
담에
박스에다 구멍 숭숭 뚫어 시루떡하듯 감자->신문 깔고->감자놓고->신문
이렇게 켜켜로
맨위는 신문 두겹으로 덮어서 베란다에 내놨어요
너무 싸서 ...
사 먹는 나는 좋지만10. ..
'07.6.27 12:42 PM (211.41.xxx.14)제가 그렇게 쟁여놓고 먹다가... 확실하게 3키로 찌고 죽어도 안내립니다. 으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