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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께서 미원 넣으서 반찬을 하세요

거부 조회수 : 2,047
작성일 : 2007-06-21 10:19:12
친정은 좀 많이 싱겁게 먹는 편에 미원 사용 안하세요.

결혼 후 시댁 첫 제사때 깜짝 놀랬네요.
제사 나물에도,.,, 미원을 넣어서 무치시더라구요.
시댁쪽은 거의 매일같이 미원을 쓰시는 편이에요
김치 양념할때도 미원 넣으시거든요

매일 신랑 도시락을 쌉니다.
아직 솜씨가 없으니 한 번씩 시댁가면,
어머님이 무말랭이, 마늘 짱아찌, 마른 반찬등 한 두가지씩 반찬을 주세요...

거기까진 당신 아들 걱정해 직접 반찬 해 주셔서 감사한 일이긴 한데요
꼭 저희 집에 오시면 미원을 안 넣어서 맛이 없다고 하시네요...
사실 시댁서 반찬 받아오고 싶음 마음도 없네요
그래도 아들 챙겨 주는 낙에 사시는데. 차마 거절은 못하겠고요...
제가 안 받아오겠다고 하면 난리도 날테지만. 그냥 살아온 삶이 좀 슬퍼지실 것 같아요.
그래서 받아오긴 하네요

된장 넣어서 무치는 냉이무침도요,..
사실 간장과 참기름, 된장, 마늘, 통깨정도만으로 간을 하니
큰 재주가 없어도 맛을 내지만 제가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0-;;;;;;;;

꼭 미원을 넣으라고 하세요.

그런데 신랑 체력이 많이 약한 편에...
간이 안 좋아, 술은 거의 안 마시는데,
이틀에 한 번꼴로 장이 거북해 화장실 들락날락하고. 배 위에 찜질 자주 할 정도...
위도 약간 그래서 소화불편을 자주 느끼구요.

어릴땐 신장염으로 죽다 살아났데요
신랑이 168에 56정도 나가거든요.
신장염 이후로 살이 안 쪄서 체질이 그렇게 되었다고 하시네요
그만큼 성격이 조금 예민해서 그런거 잇수도 있는데....
신랑 몸 생각해서라도 미원 사용 안 하고 싶어요

앞으로 아기 태어나면 더 더욱 그렇구요.
시누네는 지금껏 미원 넣고 먹어서 당연한지. 미원 넣은 음식을 아기한테 잘 먹이더라구요.

더 얌체같은 건. 신랑이 아주 효자라서요.
제가 한 반찬 맛있다고 해 놓고선.
어머님이 미원 가지고 반찬 흠 보실땐, 꼭 옆에서 앞으로 미원 넣어서 반찬하라고 하네요
어머님 반찬이 입에 맞아서 그런지, 어머님 뜻 거역하지 말라는 거인지.....
몸에도 안 좋고 저희 친정선 미원 안 넣어서 제가 좀 그렇다고 햇어요
그러니 그럼 너는 먹지 말고 애비만 먹여라 이러시더라구요. 왕 서운함이었지요


이럴때 뭐라고 적절하게 말씀 드리면 될까요?
몸에 안 좋다고 해도, 천년 만년 살 것도 아닌데, 여태껏 먹고 어무 탈 없엇다고 하셔서요.
이해도 가요.
나이 들어 먹는 것 하나에도 건강 생각해서 제약을 받으면 것도 서글픈 일이겠지만.
제 살림에는 간섭을 안 하셨음 좋겠는데...한 번 씩 저녁 드시러 오셔서
기껏 차린 밥상에 도란 도란 앉아 드시면서 꼭 반찬 흉을 보십니다.

뭐라고 할까요
IP : 123.212.xxx.4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1 10:22 AM (218.209.xxx.159)

    울 시어머니도.. 미원에 다시다 무쳐서 드십니다.
    시어머니 안계실때 가끔 제가 반찬하면 맛없다고 미원, 다시다,, 팍팍 쳐서 드십니다.

    가끔 이야기 해드립니다.미원, 다시다.. 화학조미료.. 몸에 안좋다고
    가끔 tv에서 그런프로그램 할때 의도적으로 같이 보곤 합니다. ^^

    나이드신분들 어쩔수 없습니다. 조금씩 줄이시는수 밖에...
    그러다가 끊으셔야죠..뭐..

  • 2. ㅠㅠ
    '07.6.21 10:23 AM (211.207.xxx.51)

    어머..저희 시어머니는 건강에 아주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서 무조건 유기농에 조미료도 하나
    안쓰고 심지어 소금도 고급으로 쓰고.암튼 미원 쓰는걸 이해를 못하시죠.
    요즘 시대가 어떤데 잘 말씀 드리세요.

  • 3. ...
    '07.6.21 10:23 AM (220.73.xxx.167)

    이상하게도 시골분들이 대부분 미원을 넣더라구요.

  • 4. 저도
    '07.6.21 10:28 AM (222.107.xxx.36)

    저도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미원이랑 다시다 쓰시는게 너무 싫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시댁에서 음식할 때는 저도 넣구요.
    나가서 사먹으면 그보다 더 심할텐데
    사먹는건 잘 먹으면서 시어머니 흠잡는 것도
    미안한 일이구요.
    시댁에 얼마나 자주 가시는지 모르겠지만
    평소에 건강 챙기시고
    시댁가면 그냥 조금 드세요

  • 5. ...
    '07.6.21 10:31 AM (121.162.xxx.113)

    저희 시댁은 미원은 안 쓰는데 다시다를 넣더군요
    사실 똑같은거잖아요
    너무 싫어요
    싫다고 내색도 못하고...버릇처럼 넣으시던데..
    그래서 그런가 시댁가서 밥 먹고나면 물이 엄청 먹혀요
    저희 친정은 조미료 안쓰거든요

  • 6. 그게
    '07.6.21 10:35 AM (211.221.xxx.73)

    참 어려운 문제 같아요.
    물론 몸에 좋은 건 아니니 넣지 않으면 좋겠지만
    반평생을 넣어서 음식 해드시고 사신 분들한테 넣지 말라고 한 들 그게
    가능하겠는지요.
    반대로 내가 지금껏 조미료 안넣고 음식 해먹고 살았는데 어느날 시어머니가
    그거 조금 넣어 먹는다고 큰 탈 안생긴다고 하시면서 넣어 먹으라고 하면
    내 입장에서도 기분 나쁠 것 같아요.
    그러니 권유하는 쪽이야 좋은 의미에서 권유 하겠지만 그것도 본인 스스로 느끼고
    고치려고 할 생각이 있어야 가능한게 아니겠어요.

  • 7. 우리 엄마
    '07.6.21 10:38 AM (58.148.xxx.86)

    매실 장아찌 담았다 했더니
    그거 고추장하고 미원 좀 넣고 무쳐 먹으면 맛나다 하십니다.
    응 알았어 하고 말았습니다.

    우리 아이들 외할머니 집에서 먹던 갈치구이 그리워 합니다.
    외할머니 손맛의 비밀을 저만 알고 있습니다.
    어느날 입맛 없어하는 친정언니를 위해서 맛소금 살짝 발라서
    갈치구이 해주었더니 엄마맛이 난다고 좋아라해서
    혼자서 웃었습니다.

    우리 친정동네분들 미원 많이 넣어드십니다.
    그래도 전국에서 유명한 장수촌입니다.
    90살이 넘어서도 열심히 일하시고 다들 모여서 즐겁게 식사하시고
    사십니다. 바쁜 농사철 말고는 마을 경로당에서 단체로 숙식을
    하시기 때문에 음식은 다 똑같이 드십니다.
    미원도 넣고 맛나라고 다시다도 넣어드십니다.
    그래도 무병장수들 하십니다.

    그중에 암으로 돌아가시는분들은 자식때문이나 여러가지일로
    속을 많이 썩는 분들이신걸 보면 무엇보다고 스트레스가 가장
    안좋은것 같습니다.

    미원이 나쁘다 어쩌다 보다는
    열심히 일하고 스트레스 최대한 안받게 노력하는게 건강을 위한
    일인것 같습니다.

    유명 재벌들 유기농으로 직원들 시켜서 벌레를 잡아가면서 키운 야채로
    먹고 살아도 암걸려 고생들 하잖아요.

    건강에 제일 나쁜건 스트레스입니다.

  • 8. 거부
    '07.6.21 10:38 AM (123.212.xxx.46)

    사실 미원 들어간 음식, 어차피 한 두끼 같이 식사하는 거라.그냥 먹고만 와도 될 일인데요.

    어머님이 하시는 말씀이 막 자지러지게 웃으면서
    " 너두 이제 미원 안 넣으면 뒷 맛이 깔깔할껄? 여자 인생이 다 그렇지, 시댁쪽에 맞춰가게 되어 잇어"


    정말이지, 김치랑 이것 저것 안 받아먹고 싶습니다.
    문화센타 등록햇어요.
    제가 배워서 만들어 먹고 조금씩 친정과 시댁에 나눠 드릴려구요
    안 맏아벅는다 하면 또 난리가 날텐데....그냥 삭히고 말아야 하는건지....잘 안되네요

  • 9. ..
    '07.6.21 10:39 AM (203.248.xxx.3)

    궁금한게 있는데요. 82에 올라오는 조미료 글들 보면, '친정은 안썼는데, 시댁은 조미료를 많이 쓰더라. 그래서 고민이다.' 그런글들이 많이 올라오잖아요.

    그 시어머님들 중에서도 따님이 있으신 분들이 있을텐데, 그러면 그 따님들이 결혼하고나서 조미료가 몸에 나쁘다고 뭐라 안그럴까요? 아니면, 그 따님들도 그냥 조미료 쓰는게 당연해서 불평이 없는 걸까요? "친정어머니가 조미료를 많이 쓰세요." 이런 고민글은 없는 것 같아서요.

  • 10. ..
    '07.6.21 10:43 AM (203.248.xxx.3)

    앗... 글을 써놓고 보니 위에 친정에서도 미원 쓰신다는 분이 댓글을 다셨네요. ^^

  • 11. ^^
    '07.6.21 10:49 AM (125.240.xxx.114)

    윗님 당연히 그런 고민은 적지요. 1. 친정 어머니께서 평생 써 오시는 것을 먹고 자라 본인도 그럴 경우 문제 될 일이 없고 아니면 2. 친정 엄머니께서 미원 넣을 때 딸은 "엄마 우리는 미원 안 먹어" 라고 말 할 수 있으니까요 ^^

  • 12. ..
    '07.6.21 10:51 AM (203.248.xxx.3)

    아... 네. 그럴수도 있겠네요. ^^

    저도 친정에서는 조미료를 안쓰시지만, 시댁에서 쓰시는지 마는지 별로 신경 안쓰거든요.
    (시댁에 자주 가지 않고, 시어머님이 제 음식에 대해 뭐라 말씀 안하시니...)
    조미료 자체의 문제 보다는 본질적으로는 간섭이나 강요가 문제인 것 같네요.

  • 13. 흠..
    '07.6.21 10:59 AM (210.105.xxx.43)

    시골사람들이라고 미원넣어서 먹진 않아요^^ 오히려 안 넣고 먹는 집도 많은데요? 저희 집만 해도 아빠가 미원,다시다를 굉장히 싫어하세요. 전에 엄마가 쓰시긴 했지만 나중엔 안 쓰셨고 저도 그런 음식에 길들여져서 그런가 친척집에 가면 미원넣고 하는 음식 정말 입에 안 맞아서 조금 먹다 말게 되더라구요.

  • 14.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6.21 11:00 AM (220.83.xxx.172)

    반대로 우리집은 시판 조미료는 전혀 안먹는데 오히려 올케네는 먹어요 올케도 쓰구요 ㅠ,,ㅠ

  • 15. 저도
    '07.6.21 11:01 AM (58.76.xxx.167)

    시어머니 저희집에 오시면서 미원을 사갖고 오셨어요...근데 가시자마자 낼름 버리고..몇번 반복했더니 물어보시더군요..그거 어쨌냐고... 그래서...네가지없이 말했습니다.."어머니~그거 먹으면 남자들 정력에 안좋아서 아기가 늦게 생긴대요..그래서..죄송해요~오오오~"
    그담부터 저희집에선 조미료 사라졌습니다. 그러나.홈그라운드인 시댁에선 여전히 성행중..--;;
    그치만.. 시어머니.. 제 눈치보시면서..."이거 안넣으면 니 시아버지가 안드셔서.."하면서 넣으십니다..ㅋㅋ 시어머니..제가 국을 원래 입에도 안대는 아인줄 아십니다...ㅋㅋ 그냥 그래도 안넘어갑니다. 남편한테는 꿀맛같은 자기엄마 밥이지만..전 그게 조미료덩어리로 보입니다. 그냥 외식할땐 글타고쳐도.. 집에서 먹는데 미원넣으니 너무 싫습니다. 제가 못되먹은거 같기도 하지만...(사실 엄마도 저보고 못돼먹었다고 제발 심보 고치라고 하십니다...--;; 어머니 쏘오리~) 그러나..싫습니다.

    남편이 늘 반찬 투정을 합니다. 너는 어쩌면 그렇게 음식을 맛없게 하냐고.. 제발 국 한가지라도 자기엄마한테 가서 배워오라고... 알았다 알았다..받아주다가 어느날 냅다 소리를 질렀습니다. 자기 엄마는 미원 넣으니까 그런맛 난다고...
    근데요..ㅋㅋ 곧죽어도 자기엄마는 미원이 아닌 손맛이라고 우기네요..거참...아주 조금 넣거나 거의 안넣는데 뭔 조미료탓하냐고..발끈해서..그냥 냅뒀습니다. 그냥..집에서는 조미료없이 먹고싶습니다..

  • 16. 시댁살림
    '07.6.21 11:01 AM (123.212.xxx.46)

    네, 점 두개님 말씀이 맞아요.
    간섭이나 강요 이런게 불만이고,
    그냥 순응하면 될 일인데 그게 또 안되니 제 안에서 복잡하기만 합니다.

    면전에다 건상상, 미원 안 넣는다고 딱 잘라 말 할 간 큰 며느리가 몇 되겠어요.
    저 이제 결혼한지 6개월차라 겁나서도 입이 안 떨어지던걸요.
    그냥 좀 서러워서요.

    넌 먹지 말고 애비만 먹여라...배 아파 낳은 당신 아들만 중요한가 해서요
    적응되겟지요

  • 17. ㅜㅜ
    '07.6.21 11:02 AM (125.180.xxx.181)

    식당에서 먹은셈치세요..
    저도 갓결혼했을때 이래저래 신경많이쓰였는데..
    부모님 면전에 대고 말하면 상처받으실꺼같아서
    그냥 늘 식당에서 먹었다고 칩니다.

  • 18. 별로
    '07.6.21 11:07 AM (218.49.xxx.189)

    신경 안 씁니다..
    울 친정이나 시댁...다...미원..다시다 씁니다..
    예전에..울 친정엄마한테..
    울 엄마..맛의 비결은...미원...그랫더니..울 엄마..무진장 쑥쓰러워 하시더라구요...
    시어머니도 조미료 많이 쓰시지만...
    그다지 신경 안 씁니다..
    시댁에서 일년에 몇 번 먹는 밥 가지고 그리 까칠하게 나올것까진 없단 생각에...
    (시댁에서 밥 먹는 횟수보다...나가서 외식하는 횟수가..훠얼씬 많기 때문이죠...)
    그냥...그려려니...하고 넘어갑니다..
    하지만...모시고 산다고 하면...상황은 좀 달라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 19. ..
    '07.6.21 11:10 AM (219.254.xxx.80)

    저는 남편 국 끓일 때 나중에 상에 미원 갖다줘요.
    "무슨 국 맛이 이래..." 하면 미원 보는 앞에서 한 번 털어 넣어주죠.
    그럼 바로 맛이 입에 짝 붙는 감칠맛으로 변하죠.
    미원만 넣으면 똑같이 정성을 들여 비싼 고기로 끓인 국이나 찌개도 바로 "음.. 바로 이 맛이야.. " 탄성이 나오고.
    제가 "당신이 좋아하는 바로 이맛이야..가 바로 미원이 끌어내주는거다.. , 정 원하면 먹을 때 자기 국그릇에만 몇 알갱이 넣어 먹어라.., 난 애들 것에는 집에서만은 넣지 않으니.." 했더니 자기도 안 넣어 먹는대요.. ㅎㅎㅎ 오래 살고 싶나봐요. ^^

    울 시어머님도 미원 같은 것 없으시거든요. 맛 자체의 감이 잘 없으셔서 콩국수도 소금도 안 치고 드시고 간을 안 맞춰도 아무 상관이 없으신 분이예요. 음식을 맛이 아닌 영양으로만 드시는 분. ^^ 그래서 집에 별 양념도 없어요. 그런 어머니 밑에서 자란 우리 신랑이 미원 넣은 음식을 맛있다 하는 이유는 총각시절부터 지금까지 해 왔던 회사에서 사 먹는 점심이나 저녁 회식 탓인 것 같아요. 너무 입맛을 바깥 음식점의 엄청난 조미료 맛에 길들여와서요..

  • 20. ㅋㅋ
    '07.6.21 11:14 AM (121.131.xxx.71)

    친정 시댁 모두 미원 다시다 써요..
    다만 제가 화학조미료 알러지가 있어서.........잘...못먹고...안먹을 뿐이지요.
    먹으면 배부분이나...팔 접히는 부분 등에 두드러기가 나거든요.
    결혼하기 전에 친정에선 제 국만 먼저 푼 뒤 다시다를 풀었다지요..ㅋㅋ

    양가 두분 모두 그리 살아오신지라 별말 안합니다...
    다만 같이 사는 신랑이 다시다를 갈구한다는 점.....에효..^^

  • 21. 울신랑
    '07.6.21 11:31 AM (220.118.xxx.198)

    어디 어디 식당에 김치찌개가 너~~~무 맛있다고 해서 집에서 해주면 안 먹어요.
    맛이 없다고 아니 맛있는 김치가지고 왜 찌개가 이모냥이냐구... OTL
    그래서 다시다 한숟갈 듬뿍 넣고 설탕 넣어서 달달하게 끓여주니 맛있답니다.ㅋㅋㅋㅋㅋ

  • 22. 안젤리나
    '07.6.21 11:48 AM (61.77.xxx.140)

    친정 엄마가 며칠전에 저희 집에 오셨는데, 제가 앞으로 미원 넣지 말라고 설교를 좀 했죠.
    엄마 하시는 말씀이, 우리 친할머니 미원 엄청 넣어서 드시는데 아직도 아픈데 없이 살고 계시다고 하시더군요. 우리 친할머니 96인데, 아직도 정정하세요. 하지만 몸에 안 좋은건 맞으니까 계속 말씀드릴려구요. 드시지 말라구요.

  • 23. 참치액
    '07.6.21 12:14 PM (125.181.xxx.221)

    사서 쓰세요.
    미원하고 똑같은거다"말씀하시면서,,시어머니도 사주시고..

  • 24. 시골에서는
    '07.6.21 12:16 PM (211.202.xxx.186)

    뭐든 미원이 조금씩 들어가더라구요.
    저도 결혼하고 첨에 놀랬는데..
    조금씩 넣으시라고 말씀드리면 조금씩 양을 줄이시더라구요.

  • 25. ...
    '07.6.21 1:16 PM (211.193.xxx.157)

    왜 여기서 시골사람은 미원많이쓴다는 댓글들이 있죠?
    제가알고있는 시골사람들 미원쓰는집 못봤는데요
    다시다를 쓰는집은 몇번 봤습니다
    농사일에 바빠 요리라는 개념도 없으시고 그냥 옛날식으로 되는대로 양념해서 한끼식사를 해결하시는 동네 어르신댁에가도 미원을 본적은 없어요(저는 미원이라는 조미료가 예전에 이미 단종된줄 알았어요)
    어째 글을 읽다보니 미원은 나쁜거고 나쁜걸알지못하는 무지한 시골사람들은 많이쓴다로 들려서 듣기에 좀 그렇네요
    뭐든 맛있게 잘먹으면 그게 보약아닐까요?

  • 26. ..
    '07.6.21 1:22 PM (203.248.xxx.3)

    참치액도 대부분 MSG가 첨가 되어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27. 에궁..
    '07.6.21 4:47 PM (220.91.xxx.148)

    그냥 어른들은 못고치시니까... 그냥 맛나게 먹는 사람은 맛나게 먹게 두세요..
    그래도 사랑하는 신랑... 여태 그 음식 맛나게 먹고 자랐는데... 느닷없이 나이도 얼마 안된 며느리가 나타나서 몸에 안좋은걸 먹는다고 타박을 하면 ....시어머님도 속으론 안좋으시겠지요...
    그냥 두세요..
    남편분은 처세 잘하시는 겁니다...
    그대신 님께서는 집에서 음식 하실때 미원 안넣고도 시어머님 보다 더 맛있게 하는 방법을 얼른 연구하셔야 할듯 싶으네요..
    참고로 저의 시어머님 나물에 보통 미원 반 숫가락...
    달걀 후라이에도 역시 미원...
    저도 시집와서 첨엔 기암을 했는데...
    지금은 그냥... 아이고 어머니 미원을....하면 울 어머니 .... 놔둬.. 이래야 맛있어..아이고 오늘은 반도 안넣었다.... 하십니다..
    그냥 웃어요...

  • 28. 그러려니,
    '07.6.21 6:31 PM (211.176.xxx.126)

    저희 시댁도 미원을 쓰고 계셔요. 저는 그러려니 하고 있어요~.
    한살림이니 생협만 고집하는 저도 종종 미원 들어간 나물 무침이나 찌개가 입맛에 달라붙는데요 뭘~.
    대신, "어머니 쪼끔만요" 하면서 애교 아닌 애교 좀 부립니다~.

  • 29. 현명하게
    '07.6.22 3:36 AM (169.226.xxx.193)

    조미료 전혀 않쓰고 집에서 밥해먹지만
    밖에서 조미료 조금 넣고 (많이 넣은 음식먹으면 즉각 반응이) 만든 음식도
    맛있던데요.
    무엇보다 시댁과 친청을 비교하는 우를 범하지 마세요.
    살다보면 두 집안 다 장단점이 있고 자기들 방식이 있어요.
    저도 신혼초에 시댁땜에 속상해서 (지금도 지속) 남편이랑 얘기하다가
    우리집과 비교해서 얘기한 적이 한번 있었는데
    남편이 별 말 없었지만서도
    지나고 나니 참 바보같은 소리했구나 싶더라구요.
    같이 사시는 거 아니시면 그냥 대충 넘어가세요.
    남편에게 어머니 흉도 보시지 마시고 좋은 얘기만 들려주시고요.
    그게 길게 보면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모두 다 도움되는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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