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야속합니다

강아지.. 조회수 : 727
작성일 : 2007-06-21 10:15:13
지난 4월 17일 강아지를 샀습니당.
넘 작고 귀여운 요크셔였구요.. 그당시 태어난지 2달정도라고 했습니다.
저희집에 온지 하루만에 똥오줌 가리더군요.
배변패드 깔아줬더니 거기다 볼일 보더라구요. 생긴것도 넘 이쁜게 하는짓마저도 이뻤죠.
근데 강아지가 코가 너무 말라 있어서 신랑이랑 걱정을 좀 했습니다.
강아지는 코가 촉촉해야한다는데..며칠을 지켜봐도 말라있더라구요.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괜찮답니다. 그거땜에 문제생기면 책임지겠답니다.
아직 새끼여서 그랬는지 하루내내 잠만 자구요. 주로 활동하는 시간은 별루 안됐어요.
어쨌든 넘 좋은 맘으로 키우는데.. 그걸 아신 양가어른들이 난리난리하시더군요.
제가 아직 새댁이라보니..임신을 하라는 압박이 있었거든요.
강아지 키우면 안된다...넘 눈치주고 소리하셔서..
신랑과 저... 결국은 눈물을 머금고 1주일도 안되서 다시 애견센터에 데려다줬습니다.
환불이 안된다길래... 그럼 위탁판매해달라고 맡겼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이렇게 데려다주게될거였음 걍 첨부터 사지말껄...
그냥 데리고 있다가 임신하면 그때가서 해결하면 안되나 고민도 많았지만..
임신해서 애기 어느정도 클때까지 강아지를 맡아줄 주변인도 없기에..
차라리 더 정들기전에 지금 데려다 주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애견센터에 데려다줬을때
그쪽에선 금방 팔릴거라고 하더군요. 강아지가 얼굴이 예쁘고..
다 커도 30센티가 안되는 품종이라 찾는 사람 많다구요..
혹시 무슨일 생김 연락주기로 하고.. 왔지요..
며칠 지났는데 아무소식이 없어서 궁금해지더군요.
우리 강아지 잘 있나...
전화해봤더니... 한번 나갔다 들어온개라서 풀이죽어 있긴 한데 잘 있다고 하더군요.
그뒤로 2~3주 지났는데 아무소식이 없더군요..
신랑이랑 시댁다녀오면서 그 애견센터 함 들렀습니다.
강아지보러요... 없더군요..
강아지 어떻게 된거냐 했더니... 강아지가 많이 아프답니다.
그래서 본인 집(애견센터에서는 꽤 떨어진 외곽을 얘기하더군요)에서 아버지가 봐주고 있다며..
아픈 강아지라서 애견센터의 다른강아지들하고 같이 놔두면 안된다더군요.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무슨일 있으면 전화달라고 몇번을 얘기했었습니다.
근데 강아지는 확인할수 없고 아파서 본인집에 데려다 놨답니다.
그러면서 상황이 많이 안좋답니다. 죽을지도 모른다구요..
넘 황당했지만.. 어쩌겠어요.. 제가 못키울 상황이라 맡긴건데..
강아지 키우시는 분이니 어련히 잘 알아서 하셨겠지 하고 믿어야죠.

또다시 강아지가 더 아프거나 혹시 무슨일 있음 꼭 연락달라고 신신당부하고 나왔습니다.
그뒤로 또 3주가량 지났습니다.
별 연락없는게 강아지 괜찮아졌겠다 싶어서 전화해봤습니다.
2주전에 죽어서 냉동보관해놨으니 와서 확인하랍니다.
넘 어이가 없습니다.
저희가 애견센터 들른 후 며칠 안되 죽었단 얘기잖아요.
연락달라고 했는데 왜 연락을 안해줬냐니까 바빴답니다.
강아지 아프다, 강아지 죽었다 전화하는데 몇분이 걸립니까?!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설마 죽을꺼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억울하기도 합니다. 겨우 5~6일 데려다 키웠을 뿐입니다.
그저 아프다기에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죽을지도 모른다는데 설마...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사람 말대로라면 집에까지 데려가서 특별히 살펴준다는데 죽진 않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못키우니 다른사람이라도 키웠음 좋겠다 하는 맘에
다시 데려다줬는데... 그게 잘못이었을까요?
그 애견센터...정말 너무 야속합니다.
IP : 122.36.xxx.16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아지엄마
    '07.6.21 10:27 AM (220.94.xxx.183)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말티를 키우고 있는데 5개월되었네요.
    너무 비양심적인 애견센타라는 생각드네요.
    그런데... 강아지 보상기간이 15일이라고 들었거든요. 애견센타에 1주일도 안되서 보내셨다면
    어느정도 적절한 보상이 가능치 않았을까요? 소보원에 문의한번 해보세요.

  • 2. 강아지엄마2
    '07.6.21 12:11 PM (123.109.xxx.112)

    저두 말티 키우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는 티컵 사이즈 강아지가 많더군요.
    제 강아지는 정상적인 사이즈지만 한국에선 큰 사이즈로 취급받구요...
    혹시 미니 사이즈라 -통상적으로 그러쟎아요- 약했던 것 같기도 하구요.
    일주일이면 벌써 정들었을텐데...속상하시겠어요. 전 듣기만 해도
    속상합니다. 당연히 보상받으셔야 될텐데 그 애견센터 발뼘하려고 들 것 같아요.
    양심없어 보입니다. 그동안의 행실로 보아....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7633 남편이 술을 너무 좋아해요. 3 우울 2007/06/21 558
127632 바비의 공주와 거지 영어 대본 구할수 없을까요? 공주맘 2007/06/21 492
127631 결혼식하고 남은 방명록과 부조봉투등 다들 어떻게 하나요? 3 대청소중 2007/06/21 1,080
127630 아래 글 보고서...미원에 대하여 34 갓난이 2007/06/21 2,213
127629 100일 기념으로 다들 어떤 이벤트를 하시는지요?? 2 상큼이 2007/06/21 445
127628 알로에겔 추천해주세요 1 비실이 2007/06/21 692
127627 비가 시원스레 오니까~ 11 2007/06/21 695
127626 종합소득세 전자신고 해보신분 계세요? 1 몰라 2007/06/21 500
127625 아들~ 아들~ 하는 엄마들 ,,, 105 이상한호칭 2007/06/21 4,481
127624 작년 여름에 산 미숫가루 먹어도 될까요? 10 ^^ 2007/06/21 1,568
127623 세금,연말정산 잘 아시는 분 부탁드립니다. 1 세금문의 2007/06/21 296
127622 회사에서 일하다 다쳤을 경우 산재처리 쉬운편인가요? 8 산재 2007/06/21 980
127621 왜 강수정은.... 23 라디오 2007/06/21 7,295
127620 출산선물 무엇이 좋을까요? 출산선물 2007/06/21 422
127619 TV광고 중 특수 조명으로 인해 상품을 더 매력적으로... 3 TV 2007/06/21 532
127618 반포길변에.. 2 반포아줌마 2007/06/21 678
127617 시어머님께서 미원 넣으서 반찬을 하세요 29 거부 2007/06/21 2,047
127616 출근시 교통사고로 결근하면 3 출근시사고 2007/06/21 519
127615 너무 야속합니다 2 강아지.. 2007/06/21 727
127614 정말정말 하고싶은 것이 있으신가요? 5 2007/06/21 1,026
127613 부부싸움 잦은집 윗집에 사는 고통 12 .. 2007/06/21 2,021
127612 신반포중학교와 세화여중..? 8 반포아줌마 2007/06/21 2,083
127611 사진인화 사이트 안내 3 차차차 2007/06/21 574
127610 미주6개월 vs 동북아2년 4 .. 2007/06/21 630
127609 튼살, 모공관리에 좋다는 MTS 경험자 계신가요? 5 MTS 2007/06/21 1,137
127608 유난히 제가 못난 날입니다... 2 오늘은.. 2007/06/21 910
127607 세제요 코스트코 2007/06/21 213
127606 신한생명보험 믿을만한가요? 제주 퍼시픽호텔 2박에 33만원이면 좋은건지요? 5 신한생명보험.. 2007/06/21 1,040
127605 주차장에서 차밀다 범퍼갈아줬다는...그후 7 아까워 2007/06/21 1,316
127604 시댁과 같은 아파트 단지..어떤가요? 11 ... 2007/06/21 1,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