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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만 모시랍니다
맨날 아주버님 내외랑 어머님이랑 싸우더니 급기야 형님이 이달 말까지 어머님 문제 해결 안 하면 자기가 집 나가겠다고까지 했네요.
신랑도 저보고 엄마랑 살면 살림 다 해주실 건데 좋지 않느냐고 압박 들어옵니다. 근데 아시겠지만 시어머니가 며느리 살림 해주시면 며느리는 맘 편히 직장만 다닌답니까? 아이는 친정에 맡기고 있는데 솔직히 저희 시어머니 아이 봐주실 마음도 없으시고 저 역시 어머님께 아이 맡기는 거 싫습니다. 또 제가 언제까지 직장에 다닐지 모르는데 한 집에서 하루종일 붙어 있을 수도 없구요. 지난 번 열흘 다녀가셨는데 저 죽는줄 알았습니다.
신랑도 제가 어머님이랑 못 산다는 거 알고는 있는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자기 어머님이 더 안쓰럽고 안 됐고 그런가 봐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이 난국을 피해갈까요?
좋은 의견들 좀 주세요.
1. ..
'07.6.20 8:53 AM (59.9.xxx.56)모셔야죠 그럼 시어머니 어디로 가셔야 해요? 아파누워 있는 환자 보는것만으로 형님네는 힘들건데
그럼 님이 시아버님 모실테니 시어머니 형님 모시라고 하세요. 얼씨구나 할거예요.
직장나가신다면 아침저녁으로만 보실거고 님이 직장 그만두시면 어머님 노인정에 출퇴근 하시면
될거고.. 님도 나중에 시어머니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말고 닥치는대로 살아야죠. 뭐든 억지로 하면
집안만 시끄럽습니다.2. 저도
'07.6.20 8:57 AM (61.247.xxx.213)윗분과 마찬가지예요......왜냐하면.....팔이 안으로 굽는다고.....나중에 어쩔수 없이 모시게 될게
뻔하다면 좋은말이라도 들어야죠........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칭찬도 못들으면 더 억울할것 같아요....
어쩔수 없는것은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그리고 꼭 님께서 직장생활 오래하세요....3. 근데...
'07.6.20 9:00 AM (211.35.xxx.146)쓰러지신 아버님을 어머님이 돌보시지는 않으시나요? 두분이 따로 떨어져 사는것도 좀 그러네요.
4. 아니
'07.6.20 9:02 AM (136.159.xxx.20)그런데 그 시어머니 정말 어지간한가 보네요.
어쩌면 아픈 시아버지까지 모셔주는 며느리랑 그렇게까지
사이가 틀어졌을까요?
아픈 남편 있는데 따로 다른집 가서 살아야 할정도로요.
그정도면 아들들도 다 알고 대처해야 하는것 아닌가요?
본인이 성격을 고쳐야지요.
자기에게 문제가 있다는것 알아야 하고요.
그것 아들들이 해줘야 하는것 아닙니까?
그정도 성격이면 모신다고 해도
정말 일 나겠네요.
모실때 모시더라도
남편에게 분명히 얘기하세요.5. ..
'07.6.20 9:03 AM (211.59.xxx.88)원글님은 돈 몇천만원 해줬으니 난 자식 도리 다했다 그건 아니시지요?
그럼 시부모님도 살고 양쪽 아들집이 다 살 궁리가 되어야지요.
어찌 사람이 나 좋은것만 다 하고 살겠어요.
이제라도 큰집에서 융자 받아 준 돈 토하고 그만큼 얹어줄테니
시부모님 네가 맡아라 그러면 어쩌시겠어요?
그것도 말이 안되죠?
어짜피 큰집도 짐 하나 맡았으니 님도 짐 하나 맡으세요.
부모님 길에 버리는 패륜자식이 되지 않으시려면. 님도 자식 키우는 부모입니다.6. 미치겠습니다
'07.6.20 9:09 AM (211.211.xxx.26)시아버님 병수발은 시어머님이 도맡아 하셨습니다. 아들 며느리는, 특히 며느리는 손하나 까딱 안 합니다. 가끔 아들이 돕지. 문제는 시어머님이 말도 안되는 생떼로 며느리를 잡는다는 거지요. 예를 들면 돈이 없어졌다는 식으로...
저와는 가끔 만나기 때문에 아직 부딪힐 일이 없는데 함께 살면 형님한테 하는 식으로 하고도 남을 거 같네요.
그리고 제가 큰댁에 돈을 해드린 거는 부모님을 모신다는 전제였거든요. 제가 제안한 것도 아니고 아주보님 본인이 그렇게 하겠다고 돈만 해달라고 생떼를 쓴 건데 이제와 돈 얘기는 없이 어머님만 모시고 가라니요. 차라리 돈 다 토하고 그만큼 얹어준다면 오히려 나을 거 같애요. 제가 나쁜건가요?7. 나도아줌마
'07.6.20 9:10 AM (210.94.xxx.51)원글님 글 올리셨다가 본전도 못찾으시네요..
댓글 쓰신 분들은 시부모가 내부모 같은가요? 며느리대접은 친딸대접 근처도 못갔는데.
진실된 마음이 그리 안되는데 왜 시부모를 내부모 보듯 하라는건지 이해안가요.
(솔직히 올케가 제부모님에게 그리 느낀대도 전 전혀 서운하지 않네요.)
그리고 시부모님 모시기로 하고 형님네 집 사드린거잖아요. 당시에 합의가 된거고.
대출받아 몇천만원 드린 원글님은 헛짓 하셨네요.
그 시어머님, 원글님 형님에게 고마워하셔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데요. 싸우기는 커녕..
원글님만 불쌍하네요 저는.8. 딱잘라서
'07.6.20 9:20 AM (221.153.xxx.250)못 모시겠다 하세요.
남의 말이나 이목때매 모신다 했다간 본인 지옥이 시작됩니다.
원글님 댁 사정이야 어떤지 전혀 모르겠지만, 모신다고 다 해결되는거 아닙니다.
다른 문제가 또 시작되는 거지요.9. 휴..
'07.6.20 9:22 AM (121.137.xxx.155)이 상황에서 원글님이 어렵거나 힘들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답 다신 분은 없을 거예요. 다만 '해결'을 해 나가려면 무조건 싫다, 억울하다 하는 게 도움이 안되니 도리에 맞게 살자는 '원칙'이 나오는 거죠.
엄밀히 말하자면 몇천인지 대출을 해드렸다지만 2년간 모셨으니 그건 탕감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공정하게 반씩, 두 분을 한 집씩 맡아 모시자는게 무리한 요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딸이고 자식인데 이런 계산이 비인간적인 건 알지만 누구나 싫어하는 일이니 냉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한분씩 맡는게 간병문제나 전에 드린 돈 때문에 어렵다 느껴지시면 두 분을 나눌 수는 없는거다. 내가 두분 모두 모실테니 전에 드렸던 돈 돌려달라 하시고 두 분 모두 모시세요. 전에 드린 것 만큼 더해서 얹어달라 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얹은 돈은 공정히 말해 2년 뒤 돌려 줘야 하겠죠. 원글님이 다시 받는 것처럼..10. 원글님만..
'07.6.20 9:39 AM (211.176.xxx.238)억울하게 된 상황이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 시어머님 성격이 여간아니신거 같아요.
몇천돈이 2년만에 탕감이 될정도인가요?
저는 아주버님께 그럼 돈은 어떻게 된거냐고 한말씀 드리고 그 돈을 내놓고 내가 둘다 모시겠다고 나가보겠어요.. 일단 돈부터 내놓는게 맞는거 아니냐고.
아마 강하게 나가면 들어갈걸요.
자식이 둘인데 누가 모셔야 하고 이런건 없죠.
저희집도 세째지만 계속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았구요.
되는 사람이 같이 모시면서 사는게 맞는거지만..
모시겠다고 돈을 달라던 양반이 돈 받고 5년도 못채우고 모시고 가라는건 말도 안되는것 같아요.
애초에 돈을 줘야 부모를 모시겠다는 발상부터가 아니었던거죠.
저희집안에도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너무나 잘 압니다.
우리는 우리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셨지만..
돈으로 그렇게 하려는 발상부터가 나쁜 인간이죠.
원글님 글의 핵심은..
어머님 모시기 싫다. 기 보다는.. 그 나쁜 인간들을 어찌하냐 아닙니까.
강하게 나가세요. 돈 내놔라. 내가 둘다 모시겠다. 일단 돈부터 입금시켜라. 모시고 갈께.
이렇게 나가보세요..11. 아닐걸요
'07.6.20 9:42 AM (210.221.xxx.16)그 형님 하는 모양으로 보아 누워계신 시아버지도 곧 모셔가라고 할 것 같은데요.
또 집 나간다고 하시겠지요.
그러니......
먼저 집 나간다고 강수를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아버님까지 모셔가라고 할지 누가 아냐고요.
시어머니 모셔 오더라도 세세한 것 까지 약속 받고요.
살림 간섭하지 않는다 , 아이 봐 준다 등등이요.
시아버지도 끝까지 모셔라. 포함
안 그럼 집 살때 보탠거 달라고 하세요.
설사 아무 소용이 없더라도 각서 쓰라고 하더라도
한번 욕 먹을 각오는 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욕이 뱃속 뚫고 안 들어 옵니다.
나중에 땅을 치고 혼자 원통해 하지 말고 못된 며느리 되세요.
큰 동서 있잖습니까?
그 동서는 이미 속 다 보였잖아요.12. 미치겠습니다
'07.6.20 10:16 AM (211.211.xxx.26)아주버님께 돈 돌려달라고 하고, 돈 받아서 시부모님 따로 집 얻어드리면 나쁜 며느릴까요? 물론 생활비가 문제이긴 합니다만 차라리 그렇게 하는 게 세 집 모두 사는 게 아닐까 싶네요. 당신 살림 직접 하시고 싶으신 어머님(지금도 형님이랑 한집에서 각자 살림 하십니다)도 그렇고, 형님이나 저도 사는 길이 아닐까 싶은데...
13. 제생각도
'07.6.20 10:29 AM (211.104.xxx.236)원글님과 같아요.
시어머님께서 아직 정정하신거 같고, 당신 살림 직접하고 싶어하신다면 굳이 같이 살 필요가 있을까요?
가까운 곳에 집 얻어드리고 자주 드나드는게 원만한 해결책이 아닐까 싶네요.
생활비는 형제들이 적당히 나눠서 드리는걸로 하구요.
그리고 형네 집사는데 들어간 돈 몇천만원... 저라면 집고 넘어갈 것 같아요.
부모 모시는 조건이었잖아요. 욕먹더라도 저라면 그렇게 할 것 같아요.14. 허참~~~
'07.6.20 10:40 AM (220.75.xxx.138)전 이해가 안갑니다.
시아버지 수발 시어머니가 하시는데 왜 형님댁에 들어가셨나요??
원글님이 아주버님께 돈을 드린게 1차적인 실수같아요. 거기에 동의한 시어머니는 무슨 생각이셨을까요??
차라리 병원비나 간병비등 어머님께 경제적인 도움을 드리고, 주말에 자주 찾아뵙는게 나을뻔했을겁니다.
어머님도 힘드시고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야 아들내외가 모시기는 경우가 많을테구요.
제 생각은에도 원글님 생각이 맞아요.
돈을 가져간 구실이 시부모님들 모시는거 였는데 이제와서 시어머니 모시라뇨??
약속을 뒤집은쪽은 아주버님댁이시니 원상복귀 후 다시 생각해보겠다 하세요.
일단 시부모님들 집 따고 구해드리고 자주 찾아뵙고 도와드리는 방향으로 하세요.
어찌 동생에게 집사내란 소리를 하는거죠?? 기가 막히네요.15. 허참~~~
'07.6.20 10:41 AM (220.75.xxx.138)제 생각에도 님과 리플 내용이 똑같네요.
같은 생각을 하시네요..16. ....
'07.6.20 10:44 AM (211.208.xxx.64)원글님이 같이 계시기가 정 불편하시면 나중 댓글에도 있지만 형님댁에서 돈 받아서 그 돈으로 어머니 집 구해 주세요(부족한 것 보태서 님 명의로 하시면 되고요)
님 옆으로요 그리고 자주 들여다 보시면 될 것 같으데요
치사하지만 돈 문제는 꼭 해결하고 넘어 가야 나중에 미운 감정이 그나마 안 남을 것 같아요17. 돈 받으셔야조
'07.6.20 10:54 AM (125.241.xxx.98)당연히
부양을 조건으로 집을 받었으니
내 놓아야지요18. 이미
'07.6.20 11:33 AM (211.187.xxx.247)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얘기지만 같은 경우라 로그인했어요. 두분은 사이가 무척 나빠 따로 지네시다가 돌아가셨지요. 맏며느리인 엄마가 할머니 모시고 작은집에서 할아버지 모시고요.
재개발이되어 두분이 이사해야 되는상황이셨고 처음에 작은집에서 두분모시는 조건으로 재개발집전부를
작은집주기로 했구요, 그런데 할머니가 할아버지랑 워낙사이가 안좋아 한2년정도 살다 할머니만 우리집에 오시기로 했어요. 그것땜에 엄마랑 아빠랑도 많이 싸웠지요. 그러고 불과 2개월도 안되 할아버지가
혈압으로 쓰러져 갑자기 돌아가시고요.. 그후로 양쪽 집안 정말 난리난리였어요
다시 어머니 모셔가던가 아님 그집전부를 어머니드려 혼자지내게 하던가 아님 반으로 나누던가요
전그때 결혼전이라 도무지 엄마와 작은엄마를 이해못했고 아빠형제들만 사이가 안좋아지고뭐..
결국 그집은 그대로 두고 양쪽에서 얼마씩 마련해 할머니 집을 마련해드리고 1년도 안되 갑자기 치매로
입원해계시다 퇴원후 저희집에 열흘계시고 돌아 가셨어요. 휴...
지금 작은집과 왕래 없습니다. 저는참 그래요. 너무 슬퍼요. 나도 결혼해 살고있지만 우리 엄마같이
살지는 않을꺼예요. 돈도 물론 중요하지요. 두분 돌아가시고 얼마안되는 재산가지고 참 힘들어던게
생각나네요. 글쎄요 나도 막상 당하면 그렇게 될수있을까요... 결론은 엄마는 지금 교회에 열심히
다니고 계시지만 후회도 많이 하는거 같아요. 일단 아빠한테 미안하잖아요. 두형제사이를 ..
님이 지금 너무속상하고 억울한 상황인거는 분명해요. 그건 이해해요.하지만 좀더 길게 보고
결정했으면 좋겠어요. 엄마는 항상 저희들한테 형제끼리 잘지내야 한다는 말씀자주한답니다.
돈 때문에 의의 상해서는 안된다고요. 좀 손해보며 형제끼리는 살아야된다고요...19. 미치고
'07.6.20 12:10 PM (58.226.xxx.45)폴짝 뛰시겠지만,,형님 생각해서
고통분담 하셔야 할듯하네요..
정 싫으시면 윗분들 말쓰마따나 근처에 전세든 삭월세든 집을 구해주심이..
근데..집 구해드리면 또 달달이 생활비에..
할머니들 혼자 계셔도 돈 많이 써요..
울 할머니 다달이 생활비에..경로당 회비에..시간 많으니까 놀러간다고 그 경비에..
아주 울 부모님네 생활비만큼 쓰시는 것 같더라구요..
방도 남아도는데 들어가시지 편하다고 혼자 저리 돈을 쓰시는데
환갑넘은 울 아버지 돈 버시느라 아주 허리가 팍 꺽어집니다....20. 문제는
'07.6.20 3:11 PM (211.225.xxx.163)그쪽에서 있었던것같은데 나중에 원글님에게 떠넘기는부분 없잖아 있네요.
내용을 보니...안모시겠다는게 아니라 어머니도 어지간하신것같고
모신다고 집얻었다는 큰아들내외도 그렇구요.
정말 답답하겠습니다.시댁식구들 오픈하고 대화할수있는 대상들은
아니잖아요.일단 곰곰히 많이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또 집안에 아파계신 어른계시면 좋던 형제사이도
나빠집니다.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21. 강하게
'07.6.20 3:15 PM (211.225.xxx.163)나가야 된다는말도 맞아요.눈 딱감고..그쪽에서 이미
집나간다했다죠. 그럼 나가라 하고 시어머님이 그집 살림
해주면서 살아야겠네요.세상에 모든 불협화음은 이러한 말도안되는
무경우에서 비롯되는듯 해요.집살때 흥정하고 또 나간다 엄포놓고...
마음 단단히 먹고 확실한 태도를 보여주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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