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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총각 때문에 괴로워요.
저는 36살 미혼입니다 .
제가 이리봐도 저리봐도 가슴 작은것 빼고는 멀쩡하게 생겼는데 이상하게 남자가 안생깁니다.
(사주 보면 남자가 잘 안붙는 사주래요. ^^;;;;)
소개팅을 해도 꼭 머리 벗겨진 사람이 나와서 좋다고 쫓아다니고,
제가 좋아하는 스탈의 사람은 씩씩하고 남자다운 머리숱 많은 사람인데
그런 사람들은 애프터도 안들어오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재작년 말에 저희 회사에 40넘은 대머리 총각이 스카웃 되어 왔습니다.
첨부터 직감했죠. 나중에 분명 일 생기니 조심하자 하면서 경계했죠.
아니나 다를까 주변에서 그 사람 능력도 좋고 집도 있는데 만나보라고 직원들이 그러더군요.
그냥 싫다고 할 수 없어서 교회 안다녀서 안된다는 핑게를 댔습니다.
그런데 1년 넘게 보니까 그렇게 싫던 사람도 쬐금 괜찮아 보이긴 하더군요.
아무래도 자꾸 보니까 정이 드나본데...
그래서 요즘은 인사도 좀 잘 하고, 사심 없이 편하게 대해주었더니
저번주 주말에 문자를 날리더군요.
어디 김씨죠? 어디 김씨다... 그랬더니 날도 좋은데 드라이브 어떠냐고 하데요.
절대 부담 갖지 말라고 하면서...
저는 마침 결혼식 갈 일이 있어서 안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한참 있다가 저녁에 시간 좀 잠깐
내 줄 수 없냐고.. 뭐 물어 볼게 있다고 하더군요....
마침 외출 했던 터라 장소 정해서 알려주고 만났는데, 고백을 하더군요.
제가 괜찮게 느껴져서 지켜봤는데 아무래도 같은 공간에서 일하니까 용기를 내기 힘들었다고
제 맘도 괜찮다면 2-3개월 만나고 싶고, 제가 지금 허락하면 바로 청혼도 할 생각도 있다고 하더군요.
오마나~ 올 것이 왔구나. 어떻게 할까 하다가.... 종교 얘기를 했습니다. (그쪽 어머니가 불교세요.)
자기도 그건 벌써 생각 다 해봤는데 제 종교 존중해주고 교회 가는것 말리지 않겠다고 하데요.
그래서 그건 안되고 교회를 같이 다녀야 한다고 했더니... 그렇게도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어마나.. 이것도 안되는구나....
그래서 저는 교회는 다니지만 궁합은 보는 사람이라고 하면서 생년월일 달라고 했습니다.
제가 하는짓이 좀 깹니다요... ㅋㅋ
원래 말띠랑 쥐띠랑 상극이라는 얘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저는 말띠는 절대 안만난다고 맘 먹고 있었죠.
그러고 담날 퇴근하고 제가 잘가는 이대앞에 가서 물어봤습니다.
둘이 서로 이성이 잘 안생기는 사람이니 너무 잘 맞다고 둘이 꼭 결혼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꽥~
둘 다 결혼운이 10월에 있다고... 둘이 안보면 서로 보고 싶은 사이라네요.
게다가 저는 올해 넘기면 39에나 간다고 이 사람 절대 놓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경제력도 있고, 능력도 좋고, 성격도 착하고, 멋 낼 줄도 모르고 가정정인 스탈이라 남편감으로는
괜찮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때는 2-3개월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맘 먹었는데
글쎄 하루하루 이 사람의 미운 점만 더 부각이 되어 보이는것 있죠.
키는 큰데 가운데 머리가 없어서 양복 아닌 사복 입으면 뭘 입어도 할아버지 같고...
배도 볼록 나오고, 게다가 목소리도 쇳소리 같고... 완전 미치겠습니다.
요즘은 길에서 남자들 머리만 봅니다.
그러다보니 낼 저녁에 식사 같이 하자, 이번 주말에 만나자 그러는데 정말 너무 만나기 싫은것 있죠.
같이 마주 보기도 싫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지금 외모만 생각하고 거절 했다가는 나중에 정말 후회하게 되는건 아닌지...
선배님들 조언 좀 해주세요.
1. ...
'07.6.13 1:47 PM (211.193.xxx.20)결혼하면 다 거기서 거기인거 같습니다.. 어른들 말씀.. 젤중요한건 내가 아니라 날 정말 좋아해주는 사람과 결혼하것.. 이라고들 하시더라구요.. ^^ 좋은결과 기대할께요~
2. 민용기럭지♡
'07.6.13 1:49 PM (210.95.xxx.241)그 대머리까지도 이쁘게 보인다면 결혼하라고 하겠지만,,,콩깍지도 안 씌이고 그 정도면 결혼하지 마세요...결혼해서도 다른 남자들 머리만 쳐다보게 됩니다...^^;; 세상에 의외로 남자 많답니다.
3. ..
'07.6.13 1:49 PM (203.255.xxx.180)제 나이 서른 초반이고 친구들 남편 나이 서른 중반대에요.
제 친구 남편들 보니 결혼전 머리숱 많았는데
나이 들면서 점점 머리 훤해지는 사람 의외로 많구요.
요즘 스트레스다 환경이다 해서 삼십 초반부터 부분적으로 머리 훤해지는 남자들도 많아요.
그냥 만나보세요^^
만나다 보면 정들고 대머리 안보이게 되거든요.4. 지나가다
'07.6.13 1:50 PM (122.153.xxx.194)대머리총각과 작년 가을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저도 제가 대머리총각과 결혼할거라곤 꿈도 안꿨지만...정신차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요새 서로 하는 말이...결혼해줘서 고마워,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 이 사람과 결혼했을까, 나 전생에 착한 일 많이 했나봐...등등 입니다. 아직 신혼이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 참 좋은 사람 만났다 싶어요. 연애할 때보다 같이 살면서 더더욱 좋아집니다.
그래서 사실 많이 감사하고 있어요. 키 작고 대머리인 것에요.
안그랬으면 벌써 예전에 다른 여자들이 채어갔을테니까요.
외모만 보지 마시고 핵심(?)을 보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절대 아니다~란 생각이 드신다면 인연이 아닌거구요.5. 취향
'07.6.13 1:58 PM (211.187.xxx.247)이 참 다른가봅니다. 전 대머리 별로 싫지 않거든요. 전반대로 제 이상형은 배도 약간나오고 머리숱 없는것도 괜찮고 키도 별로중요하지 않아요. 근데 쌍커풀 굵게 있는사람 싫었거든요. 제남편은 머리숱도 많고 마른체형에 쌍커풀있습니다. 반대인 사람과 결혼한 케이스인데요. 살다보면 외형은 정말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사람 인성과 취향 뭐 그런게 싫다면야 어쩔수없지만 외모가 싫어서 그런다면 좀더 유심히 지켜보세요. 너무 딱 자르지는 말고요. 사람일은 모른답니다.
6. 놓치지마삼
'07.6.13 2:00 PM (222.116.xxx.10)살다보면, 머리숱 별로 중요한 문제아닙니다^^;;
정 신경이 쓰이시면 요즘 가발 잘 나온답니다. 하이*, 밀*...
배 나온 건 원글님이랑 같이 운동 다니시면서 빼면 되구요,
쇳소리 목소리 역시 그런 목소리가 정들면 은근중독됩니다.
경제력도 있고, 능력도 좋고, 성격도 착하고, 멋 낼 줄도 모르고 가정적인데다가
무엇보다도 원글님을 많이 좋아하시는데 뭘 더 바라시나요??
얼른 못 이기는 척 꽉 잡으세요.7. 인연
'07.6.13 2:03 PM (222.97.xxx.98)가발 하나 맞춰주시고 같이 운동도 하시고 그러심 되겠네요.^^
8. ^^
'07.6.13 2:15 PM (211.104.xxx.74)맘에 안드는 이유가 단순히 벗겨진 머리 뿐이라면
좀더 진지하게 만나보는게 좋을 것 같아요.
살다보면 그런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거든요.^^9. 요새
'07.6.13 2:20 PM (124.54.xxx.30)요새 가발 잘 나오더라구요.
저희 신랑 후배가 20대 중반까지 머리숱이 많더니 30이 채 되기도 전에 대머리가 되었대요.
하이모 가발을 착용하는데 첨에 가발 쓴단 얘기 이미 듣고서 봤는데도
표가 안 나서 다른 사람하고 착각했나 생각했지요.
지금 선 봐서 머리숱 많은 남자 만난다고 그 사람이 내년에, 내후년에도 계속 많으란 법 없잖아요.
(저희 아빠도 50세까지 까만 머리가 빽빽했는데 불과 2년만에 대머리가 되셨다는...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는게 아니라 정말 순식간에 대머리된답니다.)
내 사람 만들고서 조금씩 조금씩 바꿔나가다보면 5년쯤 후에는 누구 신랑보다도 멋있는 남자일 수도 있지요.10. 하하
'07.6.13 2:23 PM (152.99.xxx.13)저 연애할때가 생각나네요.
남편이 저 죽도록 좋아해서 저도 정들고한 경우입니다. 남편 모든게 출중합니다. 직업, 경제력, 성격, 가정환경 등....
당시 남친(현재남편)과 정도많이 들고, 결혼할 마음까지 생겼을때 그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아버님이 대머리이신거에요........남친은 그 때 29살에 머리숯이 하도 많아서 머리가 빠질거라는 생각은 전혀 해본적없었는데 아버님을 보니..'대머리는 유전'이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때부터 생기지도 않는 걱정을 만들어 무진장 고민했어요.....나중에 결혼해서 남친 머리가 다 빠져버리면 어떡하나...생각할수록 너무 싫어지는 겁니다.
그것때문에 남들에게는 말도못하겠고 속으로 끙끙앓았더랍니다. 물론 남친에게는 전혀 내색안했죠.
그리고 저희는 작년에 결혼하여 현재는 즐겁고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있습니다. 남편이 31살이라서 아직 탈모가 되지는 않은 듯하나...
살다보니 그건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대수롭지도 않더군요. 나이들면 남자들 다들 머리 많이 빠지는데 오히려 그모습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릴수 있을거같구요.
님 글을 읽으니 그때 생각이 떠올라 잠시 맘속으로 웃었습니다.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엄청 고민했던....
하지만 님이 어떤기분인지, 얼마나 우울하신지(?) 그 기분을 십분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거절만하지마시고 싫으시더라도 좀 만나보세요. 여러번 만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런점을 받아들일수 있을거에요....그래도 정 싫으시다면 그때가서 결정하셔도 될것같습니다.11. ㅋㅋ
'07.6.13 2:29 PM (211.230.xxx.217)제 남편 친구중 한명 학교 다닐적 킹카였답니다
학벌에 준수한 외모 매너 등등
그사람이나 제 남편 말이 아니라 나중에 제 친구가 제 결혼식장서 보고
예전부터 소문들어알고있었다면서 이야기 해주더군요
그런데 그당시도 약간 이마가 훤하고 숱이 적은 듯하더니
40 안됐는데 제대로 벗겨졋어요
어차피 나이먹어갈숡 외모비중은 점 점 즐어드니
가발 좋은 걸로 맞추면 카바되지 않을까요??
저 아는분도 30대 초반부터 대머리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가발을 썻더라구요,,웬일인가 했더니 10살 연하 애인이 생겨서 ;;;
가발쓰니 딴사람 같더군요 .. 10살은 젊어진듯 하더군요12. 덕분에 로긴했네요
'07.6.13 2:39 PM (121.147.xxx.142)^^ 대머리가 너무 싫다는 생각때문에
그 남자분의 좋은 점을 제대로 보고있지않으신데~~
우선 그 분 좋은점을 곰곰히 따져보시고
님께서 말씀하신 것만 봐도 남자분 장점이 많은 신랑감 맞네요
그러니 쿡의 경험 많으신 여러 님들이 적극 찬성해주시잖아요^*^
좀 더 현실적으로 결혼을 생각해보시길~~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제 신랑도 결혼전엔 숱 많은 머리로 대머리될꺼란 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점점 머리가 빠지더니13. 이젠
'07.6.13 2:45 PM (121.147.xxx.142)아주 마이 빠졌다네요
이젠 그 빠지고 허연 머리를 보면서 참 멋지게 늙어가고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ㅎㅎ
저도 결혼전 아주 좋은 조건의 대머리총각이 선 들어왔었거든요
그 땐 아주 불쾌하게까지 생각했었지만~~
가끔 그 남자 생각하면 복을 차버렸다는 생각에 가슴 쓰리기도하죠 ~ㅋㅋㅋ14. eoahfl
'07.6.13 3:02 PM (211.48.xxx.212)남편친구중 하나가 약간 대머리과 입니다.
집안 좋고 경제력에 ,학벌은 말할것도 없고,
물려받은 재산도 있고 성격은 너무나 여자를 위할줄 아는..
멋도 안부리고..
대학때부터 약간 머리가 벗겨져서 친구들이 은그니 걱정했는데..
40대 중반 지금 얼마나 중후하고 멋있는데요.
아이들한테 잘하고 부인이 세상에서 최곤줄 알고..
친구 부인들이 그럽니다.
결혼은 저런 남자하고 해야 하는데..
반대로 총각같이 멋잘내고 말잘하고 어딜가나 빤지름한 남자는
공식자리에서도 부인 무시하고 잘난척 합니다.
세월 갈수록 빛을 잃는 남자지요.
울남편 그 중간...
결론은 마음을 알아 보세요.
남자의 잘난 외모는 살면서 독이 될수도 있답니다.
성격..집안 (남자 형제들).....생활패턴...얼마나 나와 잘맞나..15. 싫으면
'07.6.13 3:05 PM (222.98.xxx.198)너무나 싫으면 나이에 밀려서 하지는 마세요. 좋아 죽어서 해도 후회하는 결혼인데....
본인이 각오를 정하기 전엔 그냥 말려들어서 하지는 마세요.16. 노처녀
'07.6.13 3:13 PM (211.47.xxx.23)좋은 답변들 감사드려요.
그런데 가발을 쓸 사람 같지는 않고요.
머리를 심을것 같지도 않아요. 흑흑~
저도 얼마전까지는 이젠 선봐도 외모따위는 괜찮아라고 했었는데
막상 닥치니까 예전처럼 미운점만 보이네요.
제가 선입견을 심하게 갖고 있나봐요.
할아버지같은 외모때문에...
저 좋다고 당기니까 튕겨나가고 싶었나 봅니다. ^^;;;
찬찬히 잘 살펴봐야겠네요.
답변들 정말 감사드려요.17. ㅎㅎ
'07.6.13 3:15 PM (210.117.xxx.139)원글님께서는 심각하신데 웃어서 죄송합니다만...
울남편이 한 말이 생각나서 "남자건 여자건 불끄면 다 똑같다..."
즉, 겉모습이 중요한건 아니다...라는 말이겠죠...?
그래도 정말 죽을만큼 좋아서 한 결혼도 때때로 정말 죽일만큼 꼴보기 싫은 경우도 많아요.
상대방의 외모가 맘에 안찬다면 그럴때는 더욱 더 하겠죠.
그래도 저는 외모보다는 똘똘한 남자가 좋아서 인물 안보고 결혼했습니다만...
조금씩 외모도 개조(?)시켜서 이제는 데리고 살만 합니다..ㅎㅎ
담배도 끊게하고 살도 15kg 빼게 했고, 허약한 체질(결혼전에는 절대 저한테 체력 약하다 소리 안하더군요.ㅡㅡ;)
도 다이어트 하면서 운동시켜서 많이 건강해졌구요...
꼼꼼히 잘 따져보시고, 툭 까놓고 말씀하세요. 머리 심고(?), 살 빼고 다시 오라구요...그러면 만나겠다고...
무엇보다 성격이 착하다니, 제 딸이라면 이불로 둘둘 싸매서 밤에 그 총각집에 가져다 놓겠습니다만...^^18. ....
'07.6.13 3:19 PM (125.177.xxx.21)미혼때는 대머리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다른조건이 좋으면 그건 별거 아니더군요
능력있고 돈있고 집안좋고 성격좋으면 대머리 정도는 참을수 있을거 같아요
저도 대머리란 이유로 찬 남자가 지금은 후회돼요19. 2-3개월
'07.6.13 3:29 PM (211.53.xxx.253)만나보세요. 그래도 단점만 보이면 하지마세요.
하지만 좋은분 같으니 시간을 가져보세요.. 외모요?? 시간지나면 별거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눈에 안보이는것 훨씬 중요합니다..20. 결혼6년차
'07.6.13 3:29 PM (218.50.xxx.224)미혼시절 선보러 다닐때
키작은거 못생긴거 뚱뚱한거는 한눈에 알아볼수 있지만
가발쓰고 나온 대머리는 말해주지 않으면 알수 없다고 생각해
만나는 사람마다 참 대머린가 아닌가 궁금했던 적이 있었어요.
저희 친정 아빠도 좀 대머리 스타일이신데요,
제가 대머리 너무 싫어하거든요.
지금 남편은 대머리 아니고 머리숱 정말 많은데요.
그래도 님이 대머리가 영 싫으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의 호불호가 어디 금방 바뀌나요?
그리고 교회 다니시는 분이면
제발제발 사주나 궁합이나 이런 것 좀 보고 다니지 마세요.21. -_-
'07.6.13 4:29 PM (210.94.xxx.51)제 보기에는 대머리라는건 딱 손톱만큼, 요~맨큼 문제고 진짜 걱정거리는 종교네요.
결혼해놓고 몇년지나 님이 교회가는거 뭐라고 하면 어쩌실려구요?
교회 나간다 함은 그 사람이 일방적으로 맞춰주는 거잖아요. 그게 오래 오래 갈까요?
일요일마다 아침마다 일어나서 씻고 아내랑 외출한다.. 그것도 안하던 일인데.. 음.. 웬만한 남자는 못할걸요.
아무튼, 써놓으신 대로라면 그런 남편감 찾기도 힘들겠지만 여자 본인이 대머리가 너무 싫으면 못 만나는 거죠..
외모가 그리 싫은데 어찌 같이 살겠나요. 그 마음 이해는 합니다..22. 남자분
'07.6.13 4:31 PM (222.236.xxx.193)들 대부분이 40이 넘으니 머리숱이 약간 빈약 해지더라고요.
물론 머리숱 빡빡한 중년 남자분들도 계시지만.
젊었을때는 빡빡하던 머리숱이 나이가 드니 듬성 듬성 빠져버려요.
우리 남편도 자꾸 머리털 빠지고 흰머리 나는거 같아서 속상해요 .23. ...
'07.6.13 4:36 PM (194.80.xxx.10)대머리라서 고민인 남자들,
빡빡 밀어버린 스타일도 멋있는데
회사원이라서 그건 좀 곤란하겠죠?
가끔 자게에 키작은 남자를 만나고 있는 분들의 고민이 올라오면
외모는 중요한 게 아니라는 답글들이 많이 달리거든요.
제 생각은 좀 달라요.
남자 키나 외모(대머리)가 그렇게 마음에 걸린다면
그건 그 남자가 그 만큼 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증거에요.
저도 키작은 남자 만나면서 고민한 적 있는데
헤어지고 나서 생각해보니
키가 작은 것 보다는
결국 그 사람 그릇이 작은 게 문제였더라구요.
몇 년후에 그 남자보다 더 키가 작은데도
목소리 좋고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에게 홀딱 반한 적이 있거든요.
이전에 제 직장 선배중에
대머리 조짐이 확실한 30대 초반 총각이 있었는데
얼마나 섹시하고 멋있어보였다구요.
애인이 있어서 혼자 좋아하다가 말았지만서도요.
대머리도 대머리 나름입니다.
그게 계속 마음에 걸리면 그건 아닌거에요.
저는 박완서님의 남자 외모에 관한 품평을 읽고
야...이 작가가 어쩜 이렇게 통찰력 있을까 라고 생각했답니다.
'자고로 남자의 엉덩이는 마늘쪽 같아야 한다'.
네...저는 엉덩이가 펑퍼짐한 배 나온 남자하고 결혼했습니다.24. ^^
'07.6.13 7:11 PM (59.5.xxx.187)남편이 이마쪽도 올라가 있고 정수리 부분도 난리지만..
흐흐..연애할때 가발 썼었다고 연애중에 말했어요~정확히는 제가 가발을 발견한 것이지만~
전혀 몰랐거든요..막 사기 결혼이라고 호호호...(결혼전에 알았으니 사기는 아닌가?)
생긴 게 완전 외국인처럼 생격서 그런지 아니면 정들어서 그런지 뭐 상관없지만..머리숱만 있었어도 10년은 젋어보일텐데~하믄서 생각은 해요~머리스탈때문에 패션제한도 좀 있는 거 같고...염색도 이쁘게 하면 흰얼굴이 돋보일텐데 생각도 하지만,,,남편이 안됐다고나 할까?
근데 정말 대머리는 죽어도 안돼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친정엄마 아는 사람 딸이 남자 조건 다 좋고 한데 대머리라서 퇴짜를 놓았다고 하더라구요~~25. 인간성
'07.6.13 7:56 PM (220.238.xxx.76)머리만 보지 마시고 함 만나서 차근하게 대화를 해보세요 ^^
제 남편 머리숱 거의 없고 머리 큽니다.
두뇌가 크고 아이큐가 높아서 그려려니 합니다~26. ...
'07.6.13 8:00 PM (122.32.xxx.26)지금 신랑이 나이 33살인데..
머리가 40대 아저씨 수준으로 없습니다...
그래도 님은 연애시네요...^^
저는 선이였는데 신랑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저는 우찌 된게...
별 그런게 없더라구요...
그때 좀 많이 외로웠던 시기였기도 하지만..
앞에 글 중에...
불끄면 그놈이 그놈이고..
이놈이 이놈이라듯이...
외모는 뭐...
솔직히 키 작으면 키높이 구두 신기면 되고..
머리 없으면 가발 하든지 심으면 되고..
살쪘으면 살빼면 되고...
옷이 후즐그래 하면 백화점 가서 좋은거 사 입히면 되요..
그만큼...
쓸모없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냥 그 사람의 성격이나 됨됨이를 보세요...^^27. 혼해!
'07.6.14 1:04 PM (222.234.xxx.105)결혼전에 머리 숱많은 사람도 살다보면 대머리 됩니다.대머리라는거 하나만 문제 된다면 전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어요.. " 결혼해! 결혼해!!!"
외모만 번드르르하고 돈못벌고 바람피는 속물보다는 대머리라서 다른여자들이 거들떠도 않보면서 돈잘벌어오고 가정적이고 밤일(?) 잘하는 남자가 정말 물건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