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 해 나이 30입니다.
결혼전에는 서울에 있는 회사에서 한 직장에서만 햇수로 10년정도
일을 했었습니다.
제조업에서 일했구요.
상경계열 학교에서 취업나와서 한 회사에서만 쭉 일을 한 셈이지요.
참 말못할 힘든일 많았지만 사회 초년생때라 어찌어찌 참고 일한게
한 회사에서 쭉 일하게 되었다가
제가 결혼을 하면서 남편이 있는 곳으로 지역을 옮겨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일할만한 사무실이 적어요.
거의 음식점, 학원, 병원 이런류가 많고 일반 사무실이 거의 없습니다.
사무실같은 회사는 거의 외곽지역으로 퍼져서 있는터라
게다가 그런 곳으로 출퇴근 하려면 1시간 넘게 걸리고 더 큰 문제는
그런 곳으로 다니는 버스가 1시간에 1대밖에 없어서 교통문제가 크다는 거랍니다.
다행이도 어찌하다보니 집 근처에 일자리가 나와서
이 회사에 근무한지 1년 반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제조업에서 일하다가 이곳은 건설업이라 건설업에 일하고 있는데요
상황이 너무 안좋다는 겁니다.
사실 제가 취업했을 당시에도 그리 괜찮은 상황은 아니었으나 지금은 정말...
그럼에도 제가 참고 다녔던 건 제 나이도 걸렸을 뿐만 아니라
기혼자에다 아이도 낳아야 해서 어디 들어가기 좋은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이곳에 와서 직원없이 사장님만 두 분 모시고 일을 다 하는터라
청소부터 그외 잡일. 사장님들 개인일. 회사 업무까지 다 맡아서 했고
월급 기본 100만원이 조금 넘습니다. 그 전에 다니던 곳의 급여에 비하면 턱없이
작았지만 지역도 바뀌고 일할만한 곳 찾기도 힘들고 제 조건도 이것저것 걸리는터라
그래도 감사히 생각하면서 열심히 다니고 일했는데
요즘은 너무 안좋아진 회사 자금문제와 이것저것으로 많은 고민이 됩니다.
늘 자금이 없어서 허덕이고. 세금이나 공과금 밀리기는 다반사고
월급도 뭐 늘 제 날짜에 못받은지 꽤 되고
지금도 세금이며 밀린 금액이 몇천은 된데다가 거래처 지급할 대금도 몇천인데
자금은 없고 제2금융권 같은데서 기업대출 받아서 융통할 생각을 하시더군요.
이게 참 답답한 상황인데.
공사건이 많은 것도 아니고 공사대금이 많아서 금방 원금 상환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또한 그런 기업대출은 직원의 확인서나 개인 서류도 들어가야 하는터라
이래저래 예민한 부분 같거든요.
휴.. 제 상황이 어디 일자리 구하기 쉬운 것도 아니어서 월급 작거나 좀 밀려도
참으면서 열심히 다녔는데 이젠 너무 힘이 듭니다.
서울쪽으로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지..
아무래도 다른 곳을 구해보는게 좋겠지요? 늘 상황이 이럴때마다 참 고민이네요.
회사를 그만두는 것도 다른 데 옮길 곳을 찾는것도
또한 제일 문제는 제 조건도 회사에서 꺼리는터라.
서른살의 기혼자에다 곧 아이도 계획해야 할 그런 처지..ㅠ.ㅠ
힘들어도 집근처 회사 다니면서 아이 갖고 낳을 때까지만 다니려고 참고 다녔는데
휴.. 열심히 일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경우가 많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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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고민입니다..ㅠ.ㅠ(직장문제)
참 조회수 : 696
작성일 : 2007-05-28 11:21:26
IP : 211.221.xxx.7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
'07.5.28 11:35 AM (211.48.xxx.188)저는 28살 기혼자에요. 마찬가지로 첫직장에서 5년 근무하다 결혼하면서 그만뒀는데.
다른직장 구하기가 굉장히 어렵네요~ 쭉 다니던 곳이면 기혼자라도 갠찮겠지만
새로운 곳을 구하려니 기혼자를 많이 꺼려해서요. 애기도 낳아야하고...
님 어려움에 너무너무 공감합니다. 에휴~ 우리나라 상황이 그런거같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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