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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너무 자연스러운 행동...이거 제가 이해해야 하는 부분일까요
저희 집 부근에 에버랜드 비슷한 게 있는데....오늘 시누내외와 조카랑 같이 나들이를 갈껀가봐요
저희가 놀이기구 5종 이용권을 줬거든요...
저희가 갈려고 했는데...워낙 신랑과 시누 사이가 각별해서 제게 부탁을 하더군요
그 표 시누 주자고요
그거야 뭐 어렵나요....시원 시원하게 그러라고 했지요....
문제는 어제 시댁 거실서 모여 앉아 얘기하는 도중.....
내일 시누내가 나들이 갈꺼니...그렇게 알고 잇으라고 하네요....
버스로 4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에 저희 신혼집이 있으니....
나들이 갓다가 오빠가 사는 집에 잠깐 오고 싶겠지요
왓다 가도 몇 시간 앉아 잇다가 갈테지만....
시누가 와서 싫다기보단.......신랑의 뉘앙스가
애네들 오니깐 당연히 왓다 가야된다...그니 외출말고 준비 좀 하고 있어라..뭐 그런 식이었어요........
어머님도 너무 당연하다 생각하시는 것 같구요
제게도 장가 안 간 남동생이 있지만
같이 나들이 가는 것도 아닌데...먼저 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선뜻 올케한테 갈꺼라고 말 못할 것 같아요
남동생 맘 편하게 해 줄려면 그렇게는 안 할 것 같거든요....
시누가 저보단 2살이 많아요 그래도 제가 손 위라고 꼬박 존댓말을 쓰긴한데....
제가 맘을 열지 않는 건....
한참전에 시댁서 일하다 제가 행동하는게 맘에 안 들었었나봐요...
저보고 좀 웃으라고...저때문에 어머님이 눈치보신다고요...
그래서 조심하겠다고 하니..말로만 그러지 말고요...이러면서 은근히 맘 상하더라구요
잘한다고 하는데 딸네들 눈에는 부족해 보이잖아요
그래서 시누랑 서로 정내면서 살고 싶은 맘 없거든요
기타 결혼 준비과정부터해서 말 많았어요.....
별로 주고 받는 거 하고 싶지 않아요.....그냥 기본만.....
아무튼 신랑이 이럴때...전 그냥 가많이 있어야 하나요?
1. 형제지간에
'07.5.25 12:24 PM (61.38.xxx.69)몇날 며칠씩 자고 가겠다는 것 아니면 어쩌겠어요.
좀 참으심 안될까요?
화내면 남편이 너무 섭할 듯 한데요.
갑자기 와서 자고 가는 경우도 많답니다.
어째요. 사람 사는 집에 사람 오는 걸...
늙은 아줌마 얘기지만, 새댁께서 좀 참으세요.
다음 번에 진짜 할 말 하시고요.2. 제 생각에는
'07.5.25 12:27 PM (210.221.xxx.16)근처까지 가서 안 들여다 보면 그게 예의가 아닌 줄로 알았는데
휭~하니 놀러만 다녀간다면 그게 더 인정머리 없어 보여요.
구닥다리인가요?3. ..
'07.5.25 12:28 PM (59.5.xxx.250)당연한것 같은데요.
님이 예민하신것 같아요.
형제 잖아요 형제끼리 왔다 갔다 하는게 인지 상정이라고 보는데..
저도 시댁에 잘하지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부모 형제 가 서로 남남인것처럼 사는건 싫어요.4. ..
'07.5.25 12:31 PM (211.59.xxx.92)내 와이프 집이기도 하지만 내 집이기도 한데
여동생이 오고 싶다면 오라고 하는게 뭐 그리 잘못인가요?
전 님이 더 이상하네요. 잠깐 앉아 차 한잔, 과일 몇쪽이면 다 일텐데요.
일부러 시간 내어 멀고 먼 오빠집 찾아 오는것도 아니고 근처이니 들려보겠다는데요.
저라면 그냥 가겠다면 더 섭섭하겠네요.(그냥 가주면 몸으로야 편하겠지요.)
그리고 저번 글에도 시누이가 잘 못 한거 없다고 봐요.
며느리가 뚱하고 앉았는데 어느 시누이, 시어머니가 맘 편하게 보고 좋다하나요.
그러니 말로만 말고 좀 웃으라는 얘기가 뭐 그리 싫다는지.5. 전
'07.5.25 12:34 PM (211.221.xxx.73)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원글님이 시누가 온다고 해서 싫다는게 아니라 남편분의 말투였던 거 같거든요.
사람맘이 하고 싶다가도 옆에서 채근하면 하기 싫어지고
하려다가도 말 한마디에 감정 상하고 하잖아요.
시누가 올케보단 오빠가 더 편하고 더 말이 통하겠지만 이럴땐 먼저
올케 언니에게 전화해서 나들이 간 김에 집에 들려도 되요? 하고 한마디 건넸으면
서로 기분 좋게 받아들였을 거 같아요.
근처에 나들이 갔는데 그냥 가기도 그렇고 잠깐 들릴까 하는데 괜찮나 해서요. ~ 하고
먼저 물어봐 준다면 좋지 않겠어요?
아무 말 없이 남편이 동생 오니까 어디 가지 말고 준비하란 식으로 나오면 기분 별로일 것 같아요
집에 누가 오고 안오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왕이면 어떤 다른 약속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도 해주고 먼저 물어봐주는게 예의 아닌가 싶거든요.
저도 오빠네 갈 일 있으면 올케 언니한테도 다른 약속 없는지 먼저 물어보게 되던데요...6. 마음머기 나름
'07.5.25 12:40 PM (218.49.xxx.117)저는 40대중반인데요
위로 누나둘 형님 저희가 막내입니다.
극성 많은 시어머니 지금까지도...
그 사이에 얼마나 많은 갈등과 사건 사고가 많았겠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제는 부딪히기보다 바라볼려고 노력합니다.
저도 그 사이사이에서 괴롭기도하고 했지만 이제는 모 든 것이 마음 먹기나름이고 편하게 생각하려고 하니 그냥 그복이 되던데요.
일단 마음을 비우고
본인이 할 수있는 한도내에서 최선을 다하세요.
한만큼 기대도 버리고 하니 마음이 편해져요.
진즉에 깨달았으면 더 영혼이 맑게 나이들었을텐데....
깨닫고 보니 나이가 들어 있네요.7. 마음먹기나름
'07.5.25 12:42 PM (218.49.xxx.117)쓰고 보니 오타가 많네요.
실수이니 너그럽게 봐주세요8. ,,,
'07.5.25 12:48 PM (211.229.xxx.131)시누이가 너무 못돼서 얼굴보기정말 싫은게 아니라면
그정도는 감수하세요
시누이는 웬수지간이 아니라
나의남편과한배에서 나고 한집에서자란 핏줄입니다.
근처에 놀러오면서 자기형제집에 들리는 것이 어찌보면 자연스런 일이잖아요
원글님 아이가 있으신지모르겟지만
만약 내가 키운 남매가 서로 배우자 찾아가게 되면
특별한 볼일 없이는 근처지나가도서로 얼굴 보지않고 폐끼치지 말아야 할사이라면 서운하지않습니까??
전 가끔 저희집 근처까지 놀러왔다가
얼굴도 안보이고 가버리는 남동생이 서운하더군요
귀찮기야 귀찮고 그거 아니라도 얼굴은 자주보지만
그래도 전 조금 서운하던데요9. 저도
'07.5.25 12:48 PM (58.225.xxx.186)원글님 맘 이해가요.
시누랑 오고가고 하는게 그냥 싫으신 것도 아니고..... 여러가지 일을 겪으시면서 맘에 서운함이 조금씩 쌓이셨나봐요....
전 결혼9년차인데요 시댁식구들이랑 부대끼면서 이정도 살고나니
어느정도 편해지더라구요. (들을 때도 편하게, 할때도 편하게...ㅎㅎ)
윗분 말씀처럼 다짜고짜 동생 올꺼니까 그렇게 알고 있으라는 식의 말은 좀 그런 것 같네요.
시간 괜찮겠냐고 미리 물어라도 주면 훨씬 좋았을 것을......
남편한테도 이부분을 말해보심이 어떨까요...10. ...
'07.5.25 12:49 PM (211.193.xxx.137)시누이가 올케더러 좀웃으라고 어머니가 눈치보신다고 말한것때문에 손위대접꼬박꼬박하는 두살위인 시누이에게 마음을 열지 않으신다구요?
어떤분위기인지 감이옵니다11. 음...
'07.5.25 1:02 PM (218.133.xxx.34)시누이에게 상처받은게 많은가봐요...
그래도 가족이잖아요...남편의 동생인데... 남이 아니예요...너그럽게 생각하세요
여유를 가지고...12. ,,
'07.5.25 1:04 PM (122.40.xxx.5)원글님맘도 이해가 되지만 조금 맘을 여세요.
남보단 가까운 식구들인데 남한테보다 더 맘을 안 주시는거 아닌지요.
하나하나 말투나 말꼬리에 트집 잡기 시작하면 내맘이 더 힘들어져요.
아주 큰 문제가 아니라면 내가 더 손해보는 듯 배려해주어야
나도 좋고 남편도 좋고 식구들도 좋고
그런거 아닐런지요.13. .
'07.5.25 1:33 PM (122.32.xxx.149)시누가 근처 사는것도 아니고 휴가 얻어 고향 온거라면서요.
입장바꿔 생각하면.. 타지 사는 제 여동생이 휴가 얻어 놀러왔다 근처에 왔는데
몇시간 우리집에 들러가는거.. 제 남편 눈치보며 허락얻어야 한다면... 눈물날거 같은데요?
원글님 말씀대로 기본만 한다고 하더라도.. 그정도는 해야 할것 같은데요.14. 그런데요
'07.5.25 1:43 PM (211.221.xxx.73)아무리 형제지간이라고 하더라도 내 형제한테만 연락하고 오면 끝인가요?
그럼 집에서 같이 사는 아내는 뭐가 되나요?
원글님이 시누가 오는게 싫다는게 아닌데 ... 말이라도 먼저 물어봐 주는게 어렵나요?
내집이기도 하지만 같이 사는 아내의 집이기도 하잖아요.
말 한마디라도 남편이 먼저 동생이 근처 온다는데 집에 들르라고 할까? 아님
들리겠다고 하는데 당신 약속있어? 이렇게 먼저 물어봐 주는게 맞는 거 아닌가요?
원글님... 이번엔 마음이 좀 상하셨어도 결정된 일이니 그냥 기분좋게 대하세요.
그리고 나중에 남편에게든 시누에게든 집 방문할 일이 있으면 먼저 말해달라고 하세요.
약속없이 집에만 있는 사람도 아니고 또 아무리 형제 집을 간다 하더라도 미리 말은
해야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언제 술 한잔 하시면서 가볍게 말씀 해주세요
말하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15. ..
'07.5.25 2:45 PM (211.207.xxx.151)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내 오빠내외가 애들 데리고 온다는데 남편이 처남식구오는걸 싫어한다......
저같으면 남편 꼴보기 싫을거같네요...
남편 핏줄도 내 핏줄로 생각하셔야 됩니다...수십년간 남으로 살았지만 ..어쩌겠어요.
그리고 손아래 시누이지만 올케언니 대접하는거 같은데..
나이 적다고 언니대접안하는 시누이들도 많습니다.16. 작성자
'07.5.25 2:48 PM (123.212.xxx.46)모든 일을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바로 답이 나오는데...
시댁 관련 일은 머리와 가슴이 따로 노니 어느 분들의 리플처럼 제 마음이 딥니다....
이렇게 햇살 좋은 날 찌푸린 제 얼굴 보자니.... 슬퍼져요
마음을 비우고 베풀면 좋을텐데 아직 멀었나봐요.....흑흑...
집안을 들었다 놨다 하시는 어머님...그 성격을 아는 신랑이 제 눈치를 볼 정도이지만
말없는 시누라도있어 다행이다 싶을정도로 시누 괜찮은 사람이어요
얼마전 일은 퉁~하게 있어서 한 소리 들었지만...
갓 시집온 며느리가 시댁에 잘 보일려고 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소소하게 신랑한테 말을 해서
심하게 싸운 적이 있거든요...
제가 매일같이 문안전화 드리거든요........한다고 하는데
시누랑 어머님 얘기만 듣고 도끼눈을 해서 저 잡을 먹을듯이 그래서.....ㅜㅜ
중간에서 중재 못하는 신랑에 대한 미움이 자꾸 시댁 식구들까지 가나봐요...
제 마음이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은데....시간이 좀 지나면 나아질까 싶어요
오늘도 또 많은 걸 배워갑니다....늘 이곳에서요
헬스장 갈려구요 헤헤......다들 리플 감사드립니다 *^^*17. airing
'07.5.25 11:21 PM (211.220.xxx.183)전 원글님 이해 되요...시어머님이랑 같이 사는데 내 친정식구들은 어머니 땜에 한번도 우리집에
못왔는데 시댁식구들만왔다 갔다 하니 별로입니다. 올때마다 밥 해먹이고 집에 있는 거 바리바리
싸 갑니다. 매실엑기스니 물김치며... 뭐 별로 비싼건 아니지만 마음이 왜 이렇게 쪼잔해지는지..
당해 본 사람중에서 맘 좁은 사람들은 다 이해 할겁니다.18. ....
'07.5.26 12:39 AM (122.36.xxx.53)지난 세월동안 맘상한 시누한테 자기 형제처럼 못한다고 남편이 뭐라그러면 정말속상할거 같애요.
원글님 공감...만땅...
그래도 겉으로 내색은 마시고....그냥 집만 지키고 계세요...ㅋㅋ
저두 시누온다그럼, 내뺄생각만 하지만 실천은 못해요....19. 저도
'07.5.26 9:23 AM (211.202.xxx.186)이해가 됩니다.
사실 시댁에서의 서운함은 왜 그리도 오래 남는지 몰라요.
저도 그렇더라구요.
처음에는 저도 참 열심히 한다고 했고 시누이들도 인정을 해줬는데 그게 날이 갈수록 힘들어 지더라구요.
그리고 해도 해도 더 많은 것을 바라시는 어른들도 더 잘해주기를 바라는 시누들도 다 싫더라구요.
제 몸 부서져 가면서 해줘도 당연한 듯이 부족한 듯이 느끼니 어찌 감당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이제는 거리를 두고 해요.
예전에는 제가 말도 무지하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말수도 거의 없어지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시누이들이 다 저희 신랑 아래거든요.
좋은게 좋다고 편하게 해줬더니 정말 끝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따끔하게 말꼬리를 잡고 이야기를 했더니 조심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시댁은 딱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자는 겁니다.
그리고 신랑도 교육시키세요.
그냥 두시면 더 심하다 생각되는 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20. 둘이서
'07.5.26 9:40 AM (221.159.xxx.3)합쳤지만 내가족하고또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어가는게 결혼생활입니다.
이성적으로 이리저리 맞추다보면 참 경우없다 싶을수도 있어요.
남편이 그렇게얘기했다는게 싫을수도 있었겠죠.
남편입장에서도 좋은형제관계가 이제는 와이프눈치를
보면서 얘기해야하는 상황이고 것도 쌓여가면 서로가
스트레스가 될거예요.
좋게 생각하세요.우리집에 들려준거 고마운거라 생각하고
또다른 좋은가족관계를 내스스로 만들어가보셔도좋을듯한데요.
요즘 젊은사람들 당차고 똑똑한만큼 그만큼지혜롭다면
금상첨화겠지요.이쁨도 미움도 다제게서 나는것같아요.
손아래올케가 있는데 십년넘게 봐오고 살아와도
넘뚱하고 가족들앉아 과일먹고있어도 혼자 설겆이에 시간끌며
매달려 있는걸 보면 이제껏 내색은 안했지만 마음이 그만큼 안가요.
남동생이 양쪽에서 안절부절 못한걸 보면...저게 뭔짓인가
싶은데.자주보는사이도 아닌지라 말꺼내면 것도 상처가될것같아
그냥 지켜보는데 참답답하죠.
어떤관계에서건 잘조화한다면 원글님처럼 아님 모든사람들이
갈등이 없겠지요?다 자기가 풀어나가야할 숙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