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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남편과 싸웠는데.. 부부관계가 걸린 일인지라.. 화해 어떻게 할까요?

답답 조회수 : 4,625
작성일 : 2007-05-25 10:51:09
아이가 두 돌 지났는데 제가 출산 후 부부관계가 너무 싫어져서 참 뜸했어요.
한달에 한두번 정도?
결혼 전에도 성관계했었기 때문에 성적취향도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남편은 저보다 훨씬 더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자주 원하더라고요.
전 전업으로 애키우면서 1년 넘게 모유수유했고 또 넘 피곤하고
이기적인 남편 모습 때문에 - 혹은 가정생활 자체를 잘 모르는 거랄까.. -
부부관계가 싫어지더라고요.
애 재우다 일찍 자는 날도 부지기수..
남편 짜증이 뜸한 부부관계 때문인 건 알겠는데 본인도 자존심 땜에 이젠 먼저하잔 소리 잘 안해요.
(쪼잔한 놈..)
남들보다 늦게 출근하고 일찍 퇴근하면서도 집에 들어오면 소파와 한몸, 리모컨 놀이 - 잠들때까지요 -
남편이 잠귀가 넘 예민해서 출산 후 거의 따로 잤어요.
몇달간 같이 자다가 남편 몸이 안좋아져 잠이라도 편히 자라 내보냈구요.
살비비며 자야 좋은 걸 아는데 남편은 어차피 함께 잠자리 드는 스탈도 아니구요.
자기 살에 닿으면 잠을 잘 못자는 피곤한 스탈이랍니다 - 결혼 전엔 정말 몰랐네요
제가 출산 후 코도 곤다고 해서 이젠 뭐 더더욱 한방에서 - 한이불은 고사하고 - 자기 힘드네요.
뭐.. 암튼간에.. 욕구불만 땜에 남편도 짜증이 쌓인 듯 해요.
바깥생활에서 스트레스도 굉장히 많은 편이구요.
저도 뭐 애교많고 사근사근한 스탈은 아녜요.
근데 결혼하고 집에만 처박혀 애키우다보니 그런 성격이 더 심해졌나봐요.
매사에 피곤하고 짜증나고 남편한테 실망하고...
이런 식으로 별거 아닌 말에 남편이 버럭 해서 화내고 어찌어찌 대충 넘어가고
이런 생활이 출산 후 계속이네요.

어제도 저녁밥 하려는데 잠자려 방에 쏙 들어가는 거에요.
애 데리고 밥할려면 얼마나 분주한데 주말에 일찍 들어오는 날엔 툭하면 그시간에 들어가 잠을 자려고 해요.
좀 화가 나서 방문 열고 왜 이시간에 잘려고 하냐, 저녁준비하는 거 안보이냐 했더니
집에서 잠도 마음대로 못잔다고 난리난리..
자기가 청소 도와줘도 뭐가 잘못됐다 어쩐다 잔소리한다는 둥,
나하고 말하기 싫으니까 조용히 하라는 둥,,
참 저도 황당하더라고요.

애 앞에서 큰소리 내기도 싫고 이 기분으로 밥해서 상에 마주하고 밥먹기도 싫고 해서
애 데리고 그 엄청난 빗속에 택시불러 백화점 가서 구경만 실컷하고 애 밥사먹이고 9시에 들어오니
남편 집에 없더군요.
메신저 들어가보니 사무실에 가 있고, 뭐 갑자기 할 일 있다고 2시에 들어왔습니다.
메신저 연락해도 답없고 전화도 열통쯤만에 받더니 담담하게 일있어 늦는다면서요.
(생전 그런 일 없는 사람이 .. 참.. )

뭐 대충 이런 상황입니다.
어떻게 화해하면 좋을까요?
역시 몸으로 들이대야 할까요?
둘이 이런저런 얘기해봤자 서로간에 입장차가 너무 크고
어차피 원인은 입밖에 내서 얘긴 안하지만 부부관계 그거고..
그냥 제가 자존심이며 뭐며 다 버리고 남편 들어오면 살랑살랑 웃으면서 덤벼야 할까요?
일단 남편 원하는 거 실컷 매일매일 해주고 나중에 제 요구사항 말해야 할까요?

결혼이란 게.. 참 복잡한 문제가 많네요.
연애할 땐 데이트할때 만나서 모텔 가고 하면 됐는데
이젠 그것조차 생활이 되어야 하니.. 서로간에 욕구 불균형, 참 힘드네요.
같이 살다보니 점점 미운 점만 보이고, 그런 게 쌓여서 저도 욕구가 생기질 않고...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IP : 61.32.xxx.90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답답
    '07.5.25 11:12 AM (61.32.xxx.90)

    읽고 가시지만 마시고.. 뭐라고 말 좀 해주세요...
    어젯밤엔 저도 모르게 베란다에서 뛰어내릴 뻔 했는데 아이 얼굴이 생각나 주저앉아버렸답니다.
    그냥... 내 인생이 왜 이렇게 되었나... 넘 슬퍼지네요........

  • 2. ....
    '07.5.25 11:30 AM (125.177.xxx.145)

    남자들은 참 중요한 일이더라구요~
    원인을 알고 있는 거니까..
    해결은 내 자존심 잠깐 내려놓고
    화해하심 별 문제될 것 같지 않네요^^

  • 3. 겪은맘
    '07.5.25 11:30 AM (220.76.xxx.115)

    사는 건 다 비슷비슷한가봐요

    여자는 대화로 풀고 스킨쉽 잠자리 이런 순이지만
    남자는 잠자리면 오케이 ..

    저도 어지간한 건 그런가보다하고 넘기지만 잠자리 문제만큼은 오래 걸렸어요
    타고난 밝힘증으로 방랑하는 사람 아니면 남자는 맘이 없음 몸도 안 움직인대요
    그리고 여자가 피곤하단 이유로 거부하면 남자는 자기를 싫어하나보다 생각하더군요
    남편도 아마 그래서 삐진 듯 합니다


    근데 아이 첨 키울 땐 몇년간 여자 아내에서 엄마역이 추가되구 적응하는데 시간도 걸려서 힘들잖아요
    그걸 남자가 이해해주면 좋겠지만 ..
    빈 말이라도 애 키우느라 고생이다 .. 이 말 한 마디면 여자맘은 대체로 풀리지 않나요

    결혼은 정말 부부 두 사람과 아이가 쌓아올리는 레고 같아요
    원글님도 이제 시작, 남편도 이제 시작 ...

    걍 문자 보내서 자리 깔아놨다,어서 들어오라 하세요 ^^

    글구 창 밖 보며 여기서 뛰어내림 .. & 아이 얼굴 떠오름..
    거진 한 번씩 거치셨을거예요

    해결책으로 병원 가신 분도 있을거구
    남편이 손 잡고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록해준 분도 있을 거구 ..
    쌓인 울화 서로 상대방에게 내뿜어 상처주는 분도 있을거구요

    오늘 날씨도 좋으니 햇빛 받아 우울한 기분 바짝 말려버리세요

  • 4. 힘..
    '07.5.25 11:31 AM (222.110.xxx.88)

    지나갈려다가 글씁니다.
    저도 두 아이를 키우면서 ..몸이 힘드니 관계하는게 너무 싫었어요..
    일부러 자는척도 하고..남편은욕구가 그리강한편은 아닌지 잘 참는듯했어요..
    알고봤더니 표현을 안한거였더라구요..
    아이 키우다 보면 몸도 힘들고 마음도 그렇고 남편도 보기싫고 정말 베란다 보면서 울고..
    지금 생각해보면 육아 스트레스와 약간의 우울증세가 있었던것 같아요.많이도 싸웠네요..
    괜히 남편을 잡았던것 같아요..대놓고 할사람이 남편밖에 없지 않나요?
    각방쓰고 그래 넌 돈이나 벌어라 나는 애잘키우란다..이런마음으로 살기도 했어요..
    어찌어찌 살다가 또 남편이 좋아지고 가장으로서 열심히 살려고 하는게 보이면 안쓰럽기도 했고..그런마음이 들면서 다시 사이가 좋아졌구요..
    지금 당장 원글님도 사이가 갑자기 좋아질수는 없을테지만 조금씩 노력해보는것도 중요한것같아요..
    예를들어 분위기 봐서 맥주한잔 마시자고 상차려서 분위기를 만든다던지..
    남편도 많이 힘든게 있을거에요..
    꼭 육체적인것보다 부인이 힘든마음을..다독여 준다면 또 금방 풀리지않겠어요..저도 사실 이렇게 글을쓰지만 자주 싸우고 우울할때도 많고 즐거울때도 있고..사는게 다 그런거죠뭐..
    싸이클이 있는것같아요...힘내시고 행복하세요....

  • 5. 쩝...
    '07.5.25 11:33 AM (58.227.xxx.138)

    저는 여친과 오래 동안 동거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나이는 좀 먹었구요. 뭐라고 말씀드려야할 지 모르겠네요. 우선 님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남편분에게 애정이 있는지. 남편이 조금만 더 배려하고 조금만 더 님을 사랑해준다면 예전의 애정이 살아날 수 있을지. 만약 그렇다면 님이 먼저 변하면 됩니다. 부부사이는 절대 에고를 앞세울 수 없다고 생각해요. 서로가 필요하고 서로가 의지가 되는 사이가 부부인데 남편분이나 아내나 서로 상대가 좀더 자신에게 잘해주고 사랑해주기를 있을 거예요. 그럼 그렇게 해주면 됩니다. 그럼 상대가 사랑해주지 않을 수 없겠죠. 먼저 님이 변하면 어떨까 싶군요. 사랑을 주는 거라잖아요. 절대 진리입니다.

  • 6. 쩝...
    '07.5.25 11:41 AM (58.227.xxx.138)

    그리고 부부관계 말인데요, 여친과 저는 좋은 편입니다. 오랫동안 속된 말로 테크닉에 대해 많이 공부했습니다. 그런 노력 결과인지 여친의 요구가 좀 심할 정도로 관계에 대해 피차 불만은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여친이 제게 자신의 몸이나 상태, 좋은 점, 나빴던 점을 꼬치꼬치 말해주지 않았다면, 그냥 귀찮고 싫다고 일방적으로 거부하고 피하기만 했다면 관계는 점점 꼬여갔겠죠. 참고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 7. 우선
    '07.5.25 11:47 AM (211.225.xxx.163)

    냉정하게 맘가다듬고..남자들이 단순해서 자기기분만 생각해요.
    아내가 이렇게 맘아픈걸알면서도 그렇다면 몰매맞을일이지만
    남자들이란게 그래요.세월이지나야 철든단얘기죠.그리고
    지금한창 서로 예민할때고..그런것보면 그사람 성격나오고 부부라는게
    살면살수록 양파껍질 벗겨가는기분인데.
    일단 내맘 추스리고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엉뚱한 행동하지마세요.
    부부갈등도 다 제살깍아먹기거든요.한쪽맘아프게되면 그것
    고스란히 상대에게 가는거니까요.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하고..내가족에 맞춰 재정비하는데
    맘써보세요.애기랑 백화점 다녀오신건 잘했네요.
    대화는 서로 기분이 좋을때하시고 잘유도해보세요.
    남자들 의외로 꼴통이다 싶을때많아요.

  • 8. 울 신랑인줄 --;
    '07.5.25 11:49 AM (211.237.xxx.125)

    울 신랑과 어찌 그리 닮았는지..
    아이 어릴 땐 정말 너무 화났는데요..
    (똑같은 성인이 결혼해서 독립한건데 왤케 입장이 다른 거냐구--;)

    결혼 10년 되다 보니..
    아이가 커 줘서 그런지.. 제 몸이 덜 힘들어지고,
    또.. 남편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져서 그런지.. ㅋㅋㅋㅋ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부부관계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님~이 육체적으로 너무 힘드셔서 맘이 힘들어진 거에요..

    남편분이 좀 알아주심 좋을텐뎅..
    남편분 역시.. 시간이 지나야 깨달게 될 거에요..(제 남편처럼)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금새 좋아질거에요!!

    기운내세요^^

  • 9. 어려운문제
    '07.5.25 12:42 PM (221.140.xxx.227)

    남자들이 그런가봐요.
    원글님 남편이 특별히 쪼잔해서 그런게 아니고
    여자가 거부하면 자존심 무척 상해하고 먼저하자는 얘기도 안하고 대부분 그런가봐요. ^^

    원글님이 육아와 가사에 지쳐 힘든데 남편이 몰라주고 안도와줘서 야속한것 처럼
    남편도 자기의 욕구를 몰라주고 아이들이 우선인것 같은 님이 야속할거예요.

    잘못하면 밖에서 엉뚱한짓 할지도 모르니까 일단은 서로 대화를 해보세요.
    짜증과 비난으로 내입장만 내세우는 태도는 꾹 참으시고 마음을 열어보세요.
    근데 이놈의 남자들이 어지간히 구슬러서는 본심을 잘 얘기한하죠. ^^;;

    그리고 힘들긴해도 부부사이에 육체적 교류는 꼭 필요한 부분이고
    어떻게 보면 신성한 의무(?)일 수도 있으니 싫다고 피할 문제만은 아닌것 같아요.

  • 10. coco
    '07.5.25 12:51 PM (61.109.xxx.69)

    옛날에 제모습 보는거 같네요.
    저도 큰애낳고 이상하게 관계하기 싫었어요.
    잠든척도 해보고 애 아프다 핑계도 대보고 온갖 구실로 각방 생활 했답니다.

    처음에는 이해를 해주며 기분좋게 나가다가 딱 그문제만 나오면 사사건건 다른문제로
    트집잡고 나중에는 술취해서 들어와 그문제얘기로 기분 나쁘게 하고 나중에는
    강제로하기도 하고 ...

    그문제로 한 3년을 끌었어요.
    이상하게 다른문제는 하나도 없는데 밤만 되면 내가 더 무서워서 참많이 힘들었네요.
    그래도 둘째낳고 또 다시 갈등..휴 나중에는 내가 정신이상인가 싶더라구요.
    어느날 남편이 얘기좀 하자며 자리를 만들었어요.
    "나는 솔직히 부부관계없는 가정생활은 싫다. 헤어지자"며 엄포를 놓더라구요.
    저도 그이후부터 마음을_아니 몸을-조금씩 열며조금 좋아지기는 했는데,
    하도 오랬동안 안하니 간지럽고 이상하고 그랬어요.
    그제서야 남편은 옛날 로 돌아간것 같다며 참잘해줬네요.
    요새는 마치 거시기전도사나 된듯이 관계하면 젊어지고 예뻐지고 어쩌구 하면서 사람웃깁니다.
    원글님.
    결혼생활이 일년이던 십년이던 어차피 결혼생활이란것이 부부관계가 항상 따라다니니,
    마음 편안하게 나중에 후회하시지 말고 혼자 즐기는것이란 생각도 말고 ,
    같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산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부부생활하세요.
    나중에 할머니되어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요즘 섹스리스부부도 많다던데, 웬만한 남자들 이것 없이 사는사람 몇명되겠어요.
    두서없이 적고 갑니다

  • 11. 아이가
    '07.5.25 2:20 PM (58.102.xxx.12)

    두돌이 지났다구요?
    그럼 이제 아이를 따로 재우셔야죠.
    임신기간 10개월에 두돌될 때까지면
    남편이 3년동안 제대로 욕구를 해소하지도 못하고,
    아이때문에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살았을 거 아녀요?

    아이울음소리에 수면욕구도 제대로 못 채우고,
    아이때문에 성욕구로 제대로 못 채우고...
    같이 잤다 따로 잤다... 따로 자면서도 어설프고...
    남편은 남편대로 이럴려고 결혼했나 싶지 않을까요?

    출산 후 1년 정도는 (특히 모유수유땐)
    재임신 방지를 위해서 성호르몬 분비가 안된다고 하지만
    두돌이 지났으면 이제 노력해야 하는 시기 아닐까요?

    이왕 컨설팅을 원했으니, 남편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거예요.
    님같은 경우는
    섹스리스부부보다 훨씬 더 해결이 간단하답니다.
    부인만 조금 노력하면 되는거니깐요.
    육아나 가사일의 분담문제는
    남편의 기본적인 욕구부터 해결해 드리고 나서 살살 요구하세요.

    전 직장맘이지만,
    돌이 되면 애들은 따로 재웠고,
    출산 3개월이후부터는 정상적인 관계를 했더랬지요.
    만약 안 그랬다면 울 남편은 님의 경우보다 훨씬 더 했을 것입니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전 직장다니면서도 천기저귀쓰고 매일 퇴근하면 기저귀빨래부터 했습니다.
    이제 둘째가 초2인데, 그땐 무지 힘들었더랬지요.
    제 소원이 전업주부하면서, 낮에 할 일 대충 해놓고 남편퇴근하면 같이 쉬는 것이었습니다.
    울 엄마는 어렸을 적 아버지퇴근시간이 되면 온집안을 깨끗이 해놓고 저녁준비하고 기다렸어요.
    전 힘들때마다...울 엄마는 넷을 키우면서도 세탁기도 없이 집안일 잘 하던데...
    그러면서 힘들 때마다 나자신을 다독였어요.
    그래도 우린 엄마세대보다는 훨씬 낫쟎아요.
    육아스트레스 물론 있지요. 그러나 즐거운 맘으로 긍정적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봐요.

  • 12. 반대로..
    '07.5.25 2:22 PM (222.234.xxx.105)

    제 친구는 제 친구가 부부관계를 중요시 생각하는 스타일이예요
    남편과도 혼전 관계 가져본후 그것또한 맘에 들어서 결혼했는데...결혼후 남편이 자꾸 피하기만 하고..
    신혼땐 밥 먹다가도 하고...온갖 난리자나요
    그런데..이 친구 일주일에 한번 하기도 벅차다고 저한테 하소연하더라구요
    남편이 피곤하다 하면서 피하기만 하니깐...나중에는 자기한테 애정이 없나하는 생각도 들더랍니다
    자기가 먼저 요구하기에는 남편이 자기를 너무 그런 부분만 따지는 사람으로 볼까봐서 말하지도 못하겠고...고민만 하더라구요
    그래...제가 그럴수록 솔직하게 이야기 해보라 했더니 결국 남편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서
    남편도 어느정도 친구의 이야기를 수용해주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여자가 원할때...남편이 자꾸 거부하면 부인인 여자입장이 부끄럽고 난처하듯이...지금 남편분 입장도...그럴듯해요
    서로 대화를...해보세요
    부끄럽고 덥어두기만하면..서로 골만 깊어지는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대화와 노력으로 타협점을 찾으세요 ^^

  • 13. 성생활
    '07.5.25 4:04 PM (125.181.xxx.221)

    이잖아요.
    성취미란 말은 안쓰죠. 성은 취미로 즐기는게 아니니까요. 변태를 제외하고는
    성도 생활의 일부분이고, 굉장히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전체 생활의 반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일부분이기도 하지만
    보통은 일상생활의 30%쯤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아내가 나머지 70%의 일상을 완벽하게 내게 맞춰준다고 해도, 30%가 제외됐으니
    우수한 생활태도는 아니죠.

    이젠 먼저 하자고 말조차 꺼내지 않는다는거.. 당연하죠
    한 두번 거절 당했어야~ 남자들은 그 거절당하는 기분이 엄청 모욕적이래요.
    물론 여자도 그렇지만..
    그런 부분때문에 이혼하는 부부들도 찾아보면 꽤 됩니다.
    너무 방관하는 자세는 안좋을듯~

  • 14. 공감맘
    '07.5.25 4:23 PM (58.140.xxx.202)

    저하고 같은고민하시네여..아이낳고 바로 하기 싫어지더니...애가 5살인데도 지금도....하기싫네여.
    저도 나름 힘들죠...뽀뽀라도 하는 드라마 바로 돌려야 하고..억지로 일찍 생잠 자야 하고...원할때 해주지 않으니 맬 눈치봐야하지....하지만 강간당하는 기분이 이럴까...싶을 정도로 하기싫으니 어쩌겠어여..
    그래서 낸 결론이 10일에 한번씩 하기로 했답니다...잠자리를 뭐 정해놓고 하나 하겠지만....오히려..그 10일간은 저는 맘도 몸도 편하고 신랑도 괜히 일찍 찝적대서 자존심 상하지 않아도 되구...물론 첨엔 신랑이 자주 어길려 했지여..오늘어때 하고 일찍 묻기도..하지만 초장에 딱 거절몇번 하니..이제 10일이 되기전엔 묻지 않습니다..글구 간간히 제가 컨디션 좋고 아이 일찍 잘때 날짜가 안됐어도 문자 날려줍니다..
    오빠앙~~외로버여..우~~빨리와용~~그럼 총알같이 택시타고 오고..그이훈 사이 더 좋아지고...아직은 잘지켜지고 있는데....애가 더 큼 제가 덤빌날도 있겠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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