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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 좁은건가요?
제가 둘째예요..4년차의 33이고..형님 시집오신지..1년..20대 중반...
나이는 그래도 제가 손 아래니..항상 형님 대접 하죠...
형님 내외는 우리랑 같은 아파트 사니 시댁도 가까운데..거의 안오세요..
제가 먼저 시집와 항상 주말엔 어머님 댁서 제가 장봐서 뭐 해먹어요..
울 어머님께서 내심 제가 하길 바라시길래요...
그래서 어제도 애들 둘 데리고 좀 멀리 박물관 갔다가..
신랑이 어머님 혼자 계신다고 어서가야한다고..하도 성화여서..
어머님께 간다고 전화드렸어요...
그러니 어머님 께서 니네 피곤하니 오지말라시네요...그래도 신랑이
또 전화 하라길래...하니 이번에는 피곤하시다면 쉬신다고 오지말래요...
근데,,,시댁에 거의 다 가던중이라..
애들만 보여 드리고..밖에서 밥 먹고 가자...이러고 어머님 댁에 갔는데..
어머님 께서 슈퍼에서..장 을 보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이래저래 여쭈니...형님 내외 오셔서 뭐 해 먹을라 그러다고..
헐~!!
자주가는 우리는 항상 우리가 해먹고...
같은 아파트 살고 전업인 우리 형님은 오면 어머님이 해드리고..
이 같은 상황이 전에도 있었어요...
어머님 오지 말라기에..우린 집에서 밥먹고 울 신랑이 갑자기
집에 뭐 가지러 가니 형님 내외분이랑 갈비찜 해서 드시고 계시더라는...
울 어머님 저희가 항상 자주가고 어머님 필요한거 있음 필요하다기 전에
제가 먼저 사드려요..참 이상해요...
제꺼 뭐 사는건 아깝고 울 신랑 ,애들, 시댁에 뭐 사다드리는건
안 아깝더라구요,,..
울 어머님 매번 그러셨어요...
니가 더 손 아래고..더 아랫사람이라도...니가 더 잘한다...
니 형님이..니가 더 잘하니..부담 스러워하더라...구요...
근데...
어제랑..그전의일...어찌 이해하죠??
그리고 지난주에.. 1박 2일로 친정다녀 온다고 전화 드리니
집안의 어른께도 전화해야하니...형님께 전화 드리라더군요...
뭐 맛난거 해드리거나...했으니..드린다고 전화하면 꼭 니네
형님드려라...그럽니다...
근데,,울 형님은 안줘요...제가 생일이라고 선물 사드려도.
울 어머님께 미역국 한 냄비 갖다드리고 저희는 안 주더군요...
둘째라 짜증나요...미역국 먹고 싶어 이러는거 아니구요...
뭐든 잘 한다고 잘해도 좋은 소리 안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형님 찾아요..
저 어제일..제가 속이 좁아 이리 쓰는건가요??
1. 속
'07.5.25 11:28 AM (125.248.xxx.2)안좁아요.
주는만큼만 도리 하세요.
어른이 어른 도리를 못하시네요.
앞으론 착한 며느리 하지 마세요.2. 속이 왜 좁아요
'07.5.25 11:34 AM (210.221.xxx.16)마음 잘 단도리하시고 어머니하시는 만큼 해 드리시고
그래도 자식과 부모라는 테두리를 늘 염두에 두시고 살아가시길.
어느 날이면 당신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아실겝니다.
다만 지금은 상처 받은 님의 마음을 다독일 때 아닐까요.3. 시어머니의..
'07.5.25 11:41 AM (220.76.xxx.115)..오지 말란 소리=우린 지금 큰애랑 맛난 거 먹고 있다 ..
어린 형님을 동서가 무시할까봐 시어머니가 미리 자리 잡아 주시는 건가..
20대면 어쩜 원글님이 어려워서 그럴 수도 있어요
잘 몰라서 그럴 수도 있구요
근데 아무리 뭘 모른다해도 주위에서 나이든 동서 있다는 거 알면 코치 장난 아니게 했을텐데 ..
맘 씀씀이가 좀 그렇네요
나이 먹은 만큼 잘 하구 사는 것도 아니구..
울 큰 딸보담 터울지는 작은딸이 경우는 더 밝은 편이거든요
원글님도 속상했겠지만 남편도 서운했을 거 같아요
둘 중 하나예요
그냥 모른 척하고 할 도리만 딱 하고 말던가
웃으면서 원글님 맘을 전달하던가..4. 세월이
'07.5.25 12:24 PM (211.225.xxx.163)지나면 이모든것들이 상처로 남을수있어요.
위엣분 말씀처럼 어른이 처신 못하는거고 윗동서 나이가
그렇다지만 큰며느리로 왔다면 맘가짐도 있을텐데
무조건적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시고
나를 더 소중히생각하고 어머님은 아시겠죠.작은며느리가
진국이란걸.큰며느리가 오니 그런처신으로 체면세워주려 하시는듯 한데
우리나라 사람들 큰자식에 그만큼 기대심리가 있어서 더그러죠.
실컷해주고 맘상처받는일 없도록하심이..내가족에 더사랑쏟고
지금껏 생활에서 조금 벗어나보도록하심이...5. 나이차이가
'07.5.25 1:02 PM (70.71.xxx.246)무려 7~8살은 되나봐요? 거의 큰언니뻘되네요
시어머니도 신경이 쓰이고
나이어린 형님도 심적 부담을 느끼겠어요
당분간 발길 좀 뜸하게 하셔서
시어머니 , 형님 사이 좋아지도록 시간을 주는게 좋겠네요
그럼 님도 좀 편해지지 않을까요?6. 흠
'07.5.25 1:17 PM (210.180.xxx.126)이제 자주 가지마시고 시어머니가 필요할 때 큰며느리가 도와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시죠, 뭐.
그리고 남편을 내 편으로 확실히 만드시고 이번 기회에 잘 됐다라고 생각하셔셔 내 식구끼리 재미있게 지내세요~7. .
'07.5.25 1:46 PM (122.32.xxx.149)원글님이 너무 잘하신것 같아요.
어떤 관계에서든.. 사람들이 잘한다고 그만큼 다 인정해주고 고마와하는것 같지가 않더라구요.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죠.
그리고 오히려 못 하는 사람을 안쓰러워하고.. 못 하는 사람이 어쩌다 한번 잘하면 그걸 훨씬 고맙게 생각하죠.
원글님 혼자 그렇게 잘하면서 그것 자체로 기분 좋게 생각하고 끝내실수 없으시다면 (사실 그럴수 있는 사람 매우 드물겠죠? )
그냥 적당히 하세요.
형님 되시는분도.. 이제 결혼 1년쯤 되셨으니 살림 웬만큼 하실거고.. 게다가 전업이라면서요.
주말에 시댁서 음식준비 하고 하는것도 나눠서 하시구요.
아마 처음엔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으니 시어머니도 안쓰러운 마음에서 원글님이 하시길 바라셨겠지만.
이젠 새삼스럽게 형님이 형님노릇 하기도 어정쩡할것 같아요.
그간은 원글님이 큰며느리 노릇 하신것 같은데.. 이제는 형님보고 하라고 하세요. 그게 자연스러워 보이는데요. 원글님도 편하실테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