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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언닌데~자꾸 돈을 빌려달라 그러네요..
제가 20대 초반에 일하면서 알게된언닌데..
저 참 잘챙겨주고..가끔 집에도 놀러오라고해서
같이 삼겹살도 꿔먹고 그럴정도로 편한 언니인데요.
근데 이언니가 한 3년전 갑자기 임신을 해서 결혼한뒤로
많이 쪼달리는지 저한테 자꾸 돈 빌려달라고 해요..
초반엔 그냥 10만원만 좀 급히 쓸데가 있다해서~
임신해서 갑자기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수중에 돈이 없었나봐요..;; 그래서 혹시 못받으면
그냥 없는돈치자 해서 빌려줬는데~진짜 안갚더라구요!
그뒤로 절대 앞으론 돈빌려주지 말자 맘먹고..
그냥 가끔씩만 보게 되었지요~ 근데 보면 참 착해요!
그래서 신용은 좀 떨어지지만..돈거래만 안하면 되겠지
하며 계속 만남을 유지하고 있거든요~~
근데 잠잠하다가 또 작년에 한번 500만원정도 (저 미혼입니다)
빌려줄수있냐길래.. 시집자금 모으느라 힘들다고..ㅠㅠ
그리고 넘어갔습니다.. 근데 오늘 아침에도 갑자기 연락이 왔길래
뭔가 느낌이 이상했는데.. 받아보니 역시나 일이 생겨서..
갑자기 돈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우선은 없다고 했는데
자꾸 빌려달라 그러는데.. 뭐라고 해야하나요?!
사실대로 아는사람과 돈거래 하기 싫다고 해야하나요?
아니면 보이지만 뻔한 거짓말을 해야할까요?ㅠㅠ
근데 현재 돈이 적금으로 다들어가서 진짜 돈없어요..;;
이럴때마다 참 곤란해요.. 사정은 딱해보이는데ㅠㅠ
1. 제 생각에
'07.5.11 10:42 AM (203.246.xxx.72)정말 딱해서 도와주고 싶으시다면 빌려준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주세요..
단, 본인에게도 여유가 있어야 하겠지요..2. 음
'07.5.11 10:43 AM (59.8.xxx.248)이유는 얘기하던가요?
아쉬운 소리 하면서 사정 얘기 자존심 상한다고 안하는거 정말 싫어요.3. -_-
'07.5.11 10:47 AM (61.66.xxx.98)주고 안받아도 될만큼만 빌려주시고요.
착한데 신용이 없다는것은
착하다기 보다는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착한거 내세우면서 남에게 피해주는거는 절대 착한거라 생각 안해요.
정말 착한 사람이면 어떻게해서든 예전에 꾼돈을 처리하고 다시 빌릴 생각을 하겠죠.-_-4. ..
'07.5.11 10:49 AM (59.10.xxx.58)돈관리는 본인이 아닌 부모님이 하신다고 말씀드리거나..
친구는 물론 가까운 사람들하곤 절대 돈거래 안한다고 말씀하세요..
그것도 힘들것 같다면...
그분한데..님이 그냥 맘편히 줄수있는 금액을 생각해보시고..
정말 돈이 없다고.. 하지만..정 필요하다면.. 내가 지금 얼마가 있으니
그거라도 보내주겠다고 말씀해보세요..5. -_-
'07.5.11 10:51 AM (61.66.xxx.98)덧붙여서 이미 안빌려주시기로 마음 먹고,또 안빌려주실 생각이면
찜찜한 맘 털어버리세요.
원글님이 그사람이 맡겨놓았던 돈 떼먹고 안빌려주는 것도 아니고
님은 빌려줄 의무는 없는거고, 안빌려줄 권리와 자유는 있어요.
정말 인간적으로 친한사이라면 이런일로 멀어지지는 않을거고,
이런일로 사이가 끊어진다면 마음아파할 가치도 없는 관계고요.6. 제 경우엔..
'07.5.11 10:51 AM (125.241.xxx.66)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돈도 잃고, 사람도 잃고....주위 사람들에 대한 내 순수한 믿음까지도 일부 잃었습니다.
아무리 돈이 없어도 원글님을 진짜 아끼고 좋아하면 돈 빌려달라는 소리 못 합니다.
주변에 보면 약간의 사기성과 거지근성 가지고 사는 사람 많습니다.
내가 잘 알면 다 착하게 느껴집니다!!7. 조언 좀
'07.5.11 10:52 AM (211.189.xxx.101)저도 그때 소액이지만 돈 안갚길래...
솔직히 신용 떨어져서~ 다시 안만날려고 했는데
그래도 사람 정이라는게 또 그렇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소액이라 잊어버린거 같기도하고요..ㅠㅠ
암튼 방금 적금붓는거 땜시 힘들겠다고 하고
마무리 지었네요.괜히 거짓말한거같아 찝찝하네요..
에고~ 담에 만날때 아무렇지도 않게 만날수 있으려나..ㅠㅠ8. ..
'07.5.11 11:01 AM (210.180.xxx.126)담부터는 거리를 두다가 안보심이 좋을듯...
9. 옛날생각난다...
'07.5.11 11:11 AM (203.248.xxx.223)저도 참 좋아하는 언니였었는데...
하루는 돈을 빌려달라그러더라구요...삼십만원...
남편은 절대 알면 안되고, 그래서 시부모님도 안되고, 친정 언니들은 어떻고 저떻고...하면서
그 때 마침 제가 집 계약하는 때여서 정말로 돈이 없었어요.
정말 돈이 없다..그랬더니 카드 현금서비스라도 받아주면 안 되겠냐....
자기는 카드도 없고...통장도 다 남편 이름으로 되어 있고....
(지금 적으면서 보니 이상하네요..하지만 당시엔 다 믿었다죠)
어케저케 융통해서 빌려주었는데 약속한 날짜가 지나고 지나도 안 주더라구요.
첫번째 약속한 날짜에는...친정 오빠네 사업이 망해서...@#$^$@$^%
두번째 약속한 날짜에는...임신 중절 수술을 하느라..급하게...(미혼모도 아니고, 그런 일이면 남편도 다 아는 일일텐데...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이상하네...)
혼자 속 끙끙하며 속상해하던 중에..
그 언니랑 저한테 생일 이틀 차이 나는 아들이 각각 있었거든요.
그 언니네 아들이 돌 지나고 녹용 먹는다 하더라구요..뭐 물론 돈 많은 시부모님이 해주셨다지만..
저는 시부모님이 돈이 없어서 그런거 절대 기대도 못하고
장난감 하나 사주고 싶어도 망설이고 망설이고, 여기저기 가격비교해서 몇 천원 싸면 좋아라...했던게
정말 욱~ 하고 열받더군요...
지금은.....
그 언니 안 보고 삽니다.
그거 빼면 성격 좋은 언니였고, 제가 좋아했었지만
그때 그 돈 아니었어도...그 후로 오래 더 알고지냈다면 비슷한 일...분명히 있었을거라고..
그래서 결국은 좋은 사이로 못 남았을거라는...그런 생각이 드네요.10. 안돼요~
'07.5.11 11:13 AM (59.15.xxx.139)사람이 나쁜게 아니라 돈이 나쁘게 만들어요.
11. 원글이
'07.5.11 11:19 AM (211.189.xxx.101)옛날생각난다님..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도 사실 처음에 10만원 현금써비스 받아서 빌려줬다는...
다시 생각해봐도 참 바보같은짓인데.. 또 막상 그렇게 하게되더라구요.
그뒤론 전 별탈없이 3년동안 잘보내와서인지 괜찮게 지내고 있지만..
이번기회에 거리를 좀 둬야하겠네요.. 여러분 조언 감사합니다.12. 까칠한가?
'07.5.11 11:52 AM (211.104.xxx.252)이미 원글님이 결론 잘 내리셨으니까.. 사실 제 글은 필요 없는건데...
그래도 사족을 한번 달아봅니다.
원글님.. 제목에
"착한언닌데~" 라고 쓰셨네요.
진짜 착한 사람은... 남에게 피해 안주려고 노력해요.
돈 부탁 하는 사람은 착한사람 아니에요..
그것도 만원 단위가 아니라 아니라 백만단위 돈을... 어찌 부탁 한답니까??13. ...
'07.5.11 12:21 PM (222.97.xxx.98)예전에 빌려준 10만원이나 갚으라고 해보세요.
어떻게 나오나 보게요.14. ...
'07.5.11 2:59 PM (211.109.xxx.77)맨날 당하는 제 주위사람이 입에 달고 사는 소리가
'사람은 착한데~'
그 사람한테 돈문제로 해끼치는 인간들을 제가 비난하면
'사람은 착한데 먹고 살다보니까...' 어쩌구저쩌구 대신 변명해줍니다.
까칠한가?님 의견에 백만번 동감합니다.15. 아니되옵니다
'07.5.11 5:07 PM (121.131.xxx.127)사람은 착한데~
그게 지나쳐서 맺고 끊음이 없다면
이미 착한게 아닙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니까.16. ...
'07.5.11 8:00 PM (220.117.xxx.110)어디가 착한겁니까?? 절대 착한것 아닙니다;;; 친할수록 돈관계 더 철저하게 해야죠. 착하다면 남의돈 그냥 꿀꺽 삼켜놓고선, 마음편히 잠을 잘 수 있겠습니까?? 하물며 또 돈 빌려달라는 소리가 나오나요?? 그건 그냥 뻔뻔스러운거예요.
17. 그냥 솔직하게
'07.5.11 9:48 PM (211.212.xxx.217)말하세요.
언니 빌려줄 돈도 없지만 전에 빌려준 돈 안갚았잖아 하구요.18. 그러게요.
'07.5.11 10:39 PM (122.35.xxx.215)한번 살짝 쐬기 박아주세요. 저한텐 10만원도 결코 넘어갈돈 아니거든요.
그냥 " 언니.. 지금 진짜 돈도 어떻게 해줄라도 없구요. 저번에 10만원도 안갚은거 알죠?"
그러세요. 거기에 길길이 뛰면 그 언니가 웃긴거고.. 양심있음 미안해하겠죠.19. 1
'07.5.11 11:10 PM (58.238.xxx.226)돈 빌려 달라는 사람이 어찌 착한사람인가요?
사람 판단 다시하세요.20. 저 착하진
'07.5.12 12:12 AM (203.81.xxx.81)않지만,,남이든 누구이든..돈빌려달란 얘기 잘 못합니다..한번도 한적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