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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울기도 하면서 사는거죠??

우울할땐 조회수 : 1,737
작성일 : 2007-05-09 12:41:29
어린시절 구박받고 자란 시기가 있었습니다.
12살의 어린나이에 자살을 생각하고 옥상에 올라가 고민했었드랬죠.
환한 낮에는 아래를 보기 겁나서 일부러 밤에 올라갔습니다.
아무도 도와줄이 없고 세상에 나혼자 내동댕이 쳐진..
가끔은 그시절이 떠올라 마구마구 서글퍼지고 울게 되네요.
저 성격 무지하게 활발하고 쾌활한편입니다.
남들앞에서 우울하고 슬픈모습 보이기 싫어 항상 밝고 명랑하게 지냈거든요.
슬플수록 더 오버해가면서요.
그 시절에 비하면 지금 많이 행복한데도 어린시절 상처는 없어지지 않나봐요.
제발 제 기억속에서 지워버리고 싶은데, 왜 자꾸 솟아나서 날 괴롭히는건지
가끔은 주체를 못하겠습니다.
엄마 찾는 우리 아이들을 볼때마다 제 유년시절이 떠오르고.
운전을 할때마다도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었던 그 순간이 떠오르고요.

병원에 가야할까요?? 약을 먹어야할까요??
지워지지 않는 과거로 괴로울때마다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건가요??
그냥 펑펑 울고 좀 우울해하고 그러다 다시 웃게 될때까지 감정다스리고, 연습하고, 주문걸고
상담사이거나 정신과의 이신분이 이글보신다면 제게 소중한 리플 한줄 부탁드립니다.



IP : 220.75.xxx.1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5.9 12:45 PM (203.229.xxx.225)

    상담사도 정신과 의사도 아니지만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다면 병원 안 가도 될거라는게 제 생각이에요.
    혼자 감당하기 힘들면 병원을 찾으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구요.
    저는 TV에서 정신과 상담하는 거 볼 때마다 나도 저기 가면 처방받겠구나. 정신과 의사가 보기에 정상이고 행복하기만 한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 2. ..
    '07.5.9 12:54 PM (211.35.xxx.146)

    윗님 말씀처럼 스스로의 문제를 알고계시니 크게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
    취미생활이나 신앙생활이나 봉사활동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열심히 무언가를 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할 수 있는거 같더라구요. 힘내세요^^

  • 3. 그럴 땐
    '07.5.9 12:58 PM (210.104.xxx.5)

    그냥 실컷 우세요.
    그리고 그런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남편)이 있으면 좋을 것 같네요.
    계속 되살아나는 괴로운 기억은 억지로라도 억눌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힘든 기억을 누르려 노력하니까 기억력마저 나빠지는 단점도 있긴 하더군요.=_=
    아무튼 한번 펑펑 우시고, 서러움 괴로움 이해해 줄 사람을 찾아서 얘기 많이 하시고 풀어 버리세요.
    힘내세요~!!!

  • 4. 저도 그런적
    '07.5.9 1:22 PM (221.143.xxx.153)

    있읍니다. 우습게도 손목이 잘 안그어져서 상처만 좀 나고 실패했어요.
    지금도 사는게 썩 여유있지는 않지만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음악크게 틀어놓고 막 울때도 있구요, 혼자서 영화도 보러다니고 그래요.

  • 5. ...
    '07.5.9 2:17 PM (61.40.xxx.3)

    심리상담소 같은데 가셔서 치유받으세요.
    앞으로 나이들고, 또 편안해질수록 그때의 아픔이 더 생각날 수 있어요.
    마음도 우리의 외모처럼 아프고 다치면 반드시 상채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무의식속에 감춰져 있을 따름이지요.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되신다면 꼭 상담받으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 6. 원글이
    '07.5.9 2:29 PM (220.75.xxx.109)

    리플들 감사드립니다.
    과거의 기억이 떠오를때마다 나름 "이젠 행복하잖아!" 라며 슬픈 감정 누르려 애쓰지만 가끔은 폭팔스럽기까지 합니다.
    위에 점 세개님 심리 상담소 어딜 찾아가야할까요?? 추천 부탁드릴께요.
    나이들고 편안해질수록 아픔이 생각난다는 말씀 맞는거 같아요.
    어린시절엔 뭔지 모르고 닦치니 겪고 지나갔습니다.
    살면서 잠깐씩 힘든일을 경험하면 더더욱 어린시절의 상처가 떠오르고요.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은 더 행복하다고 느끼는것일수도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상담소 추천 부탁드릴께요.

  • 7. 실제로
    '07.5.9 2:48 PM (211.51.xxx.95)

    가보지는 못했지만 아는 사람이 거기 회원으로 있어서 추천해봅니다. 종로구 계동에 '알트루사'라는 상담소가 있습니다. 무료이고 여러 활동도 있는것 같습니다. 현대 사옥 뒷편쪽으로 있어요. 홈페이지도 있구요 (www.altrusa.or.kr), 정식 명칭이 한국알트루사여성상담소네요. 전화번호는 762-3977-8입니다.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 8. 원글이
    '07.5.9 2:57 PM (220.75.xxx.109)

    감사합니다..
    사실은 아는곳이예요. 아는분이 거기서 자원봉사활동 하고 계시죠
    미쳐 그곳을 잊고 있었네요.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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