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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부탁드립니다.....
화요일은 특히 아이가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날이라 오후내내 도서관에 있어야 하지요.
집에서 도서관이 많이 멀답니다. 자가용으로 15분 걸리지요.
저는 아이를 기다리는 동안 미디어실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교육강좌를 듣곤 합니다.
많이 늦었지만 영어공부를 시작해서 열심히 하고 있지요.
도서관 프로그램이 끝나면 아이는 오후 5시부터 도서관과 한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수영장에서 수영렛슨을 받습니다.
그런데, 렛슨을 받고 있어야 할 아이가 미디어실에 저를 찾아 왔더군요.
제가 수영복을 챙기지 못했던 것입니다.
재미를 붙여 강의를 듣고 있었던 터라 중단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아이는 따로 애니메이션이라도 보여줄까 싶어 직원에게 DVD대여를 신청을 했더니 제가 컴퓨터 한 대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한 평 남짓한 영화관람TV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전자시스템이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원칙이 그렇다는 것이지요.)
사람들은 이미 거의 다 가버리고 서너 명만 앉아 있는 미디어실.......
컴퓨터만도 서른대가 넘으며 영화관람석도 모두 텅텅 비어 있었어요.
다시 한 번 부탁을 드렸는데,
'원칙이 그러하니 어쩔 수 없어요.'
딱 잘라 거절합니다........-_-;;
물론, 제가 원칙에 어긋난 부탁을 드렸지요.
하지만.......저의 부탁이 정말 그렇게 무리한 부탁이었나요?
저는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지않는 범위 내에서의 원칙변형과 같은 융통성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선의의 거짓말이 있듯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의 의견을 비판해 주세요.^^
그리하야, 공부리듬은 깨지고......
하는 수 없이 아이와 열람실에 가서 마법천자문을 보고 왔습니다.-_-;;
1. ??
'07.5.8 8:01 PM (121.144.xxx.235)뭔 가가 안되는 거니 그런 거 아닌가요?
우리가 ,,타인이 보는 가능할 것 같은...관점과 그 사람이 근무하는 직장 원칙이랑은 다르지 않을까요?
그 룰을 깨고 만약 님이 원하는 대로 해주고 나중에 근무지 원칙 어긴 것에 대해서 뭔 사유서라도 써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누가 책임을...
그 곳 나름대로 원칙이라니~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지켜야 하는 사항은 제대로 지켜야 할 것 같은데..요...
도서관서 자주 사는 제 생각입니다만..2. .....
'07.5.8 8:03 PM (124.57.xxx.37)도서관은 공공기관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열람실 사용
책대여 기간, 권수, 미디어실 이용등에 대해 규칙이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 규칙들을 개인적인 사정과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적용한다면
직원 개인의 판단력에 의존하게 되서 또 다른 사람들의 불만을 가져올 수도 있고
규칙의 존재 자체가 무의미해지겠지요
이 상황은 개인과 개인의 문제가 아니니 부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한게 아니었을까 싶네요
도서관 직원은 개인적인 입장이나 판단에 의해서가 아니라 도서관 운영 규칙에 의해서
도서관 업무를 처리하게 되어있으니까요3. 도서관
'07.5.8 8:22 PM (124.54.xxx.72)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님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히 융통성을 발휘하여 가능한 일이라 여겨지시겠으나..
관리하는 사람의 입장으로는 그렇지 않더군요...
저도 제가 이용자의 입장일 때와
가서 일하는 입장일 때 보니 많이 달랐습니다...
개인적으로..토요일 일요일에도 왜 개방 안하냐고 하는 분들 볼 때.. 참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자원봉사자들이 시간내어 쪼개 하는 일인데..또 가정주부이고..
토,,일요일에도 나와 일하라는 요구를 하는 게 어이 없을 때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껜. 웃으면서.. 한번 해보세요.. 합니다..^^
도서관 일이 요상하게도 별일 아닌 것 같으면서 많더라구요..
저희도 컴퓨터가.. 새로 들어왔는데.. 도서검색말고는
아이들이 여기저기 랜덤타고 하는거 다 못하게 합니다..
비어있는 컴퓨터로 좀 하면 안되냐고 애들이 짜증내고..그러는데.(뒤에서 지켜보고 있으니까)
이건 도서검색용이고 다른 검색은 할수 없다는 규칙만 이야기할 뿐이죠.
개중에 숙제하려하는데 집 컴퓨터가 고장났다.뭐 10분이면 된다..이런 애들도 있어요..
하지만 절대..허락 안합니다..규칙이니까요..
그 직원분은 개인적인 입장에서 결정내린 것이 아니라
윗님이 쓰신 것처럼....기관자체의 입장에서 움직이는 거라 생각하심 됩니다...
서운하셔도..그 맘이야 이해가지만..
전체적인 운영상.. 그리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어요..
또 한분한분 사정을 봐주다보면.. 규칙이란 게 의미 없어지기도 하구요..4. ^^
'07.5.8 8:42 PM (121.140.xxx.151)저도 요즘 사정상 도서관 죽순이입니다.
제가 다니는 도서관도 여러가지 규칙이 있고,
어떤 건 좀 불합리하고 관료적이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성격상 그때그때 융통성을 발휘하여
일처리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도서관도 서울 시내 국공립 도서관 십수곳을 다녀본
제 경험상 참 운영이 잘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의 클레임이 결코 적지않습니다.
워낙 이용자가 각양각색에 그 수도 많거니와,
요즘은 자기 권익에 대해 인식이 높아
요구사항을 강하게 어필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그 직원분도 분명히 개인적으로는 원글님의 사정을 봐주고싶었을지 모릅니다.
직분상, 일처리를 그렇게밖에 못함이 스스로도 답답했을지도요.
원글님도 상식이 허하는 범위라 보시고 요청을 하셨겠지만,
직원이 수용하지 않았다고해도, 쿨하게 납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5. 원칙고수
'07.5.8 8:48 PM (124.56.xxx.161)^^
네. 쿨~~하게 받아들입니다.^^6. ^^
'07.5.8 8:50 PM (121.144.xxx.235)처음 댓글 단 사람입니다.
다시오니.. 글 적게 되네요.
저 개인적으로 도서관 엄청 자주 갑니다.
솔직히 자원봉사하시는 분,, 우러러+ 존경까지나 합니다.
저번에 가니 책장사이에 50중반이신 여자분..(나중에 얘기하고보니..) 께서 계속 반환되어 들어오는 책 ..
계속 제자리 갖다 꽂으시는 작업중에~ 제가 책 찾다가...못찾고 번호 물으니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아마 나간 것 같다고 하니 다시 와 ..있느냐고 묻고 하시는데..책 무게도 있거니와 땀 닦으며 일 하시길래.
제가 자판기에서 알로에 캔을 빼서 살.. 짝 드렸어요.
그땐 3월이였어요. 너무 고마워하시면 서로 소곤거렸지요.
궁금한 걸 물으니...아침 9시에 출근해 저녁 6시에 퇴근하시는 데 그야말로 돈 한푼 안받고 자원봉사라고 한달간 일 배우고 다른 곳으로 또 봉사 가신다고..하시더군요.
제가 어깨가 부실해서..그런 일 못하지만..정말 대단하시다고.,감동받았습니다.
정말 말은 쉬운 데 행동으로 옮기기가 쉬운 거 절대 아닌데..
원글님 요즘 분들 정말 말 ....잘~~ 안듣습디다.
도서관서 이리 저리 지나가다보면 별 일 참..많아요.
@ 제가 꼭 드리고 픈 말은 ~~우리가 그런 정해진 원칙 지켜주어야 할 것 같네요.
원글님....부디 섭해 마시길...7. 공공기관 근무자..
'07.5.8 9:16 PM (125.177.xxx.185)원칙을 한번 안 지키면..
다른 분이 오셔서 저번에 저 사람에게는 해주지 않았느냐고 항의하세요...8. 원칙고수
'07.5.8 10:05 PM (124.56.xxx.161)네. 리플 정말 고맙습니다.
좋은 말씀 또한 고맙구요.^^9. .....
'07.5.8 11:23 PM (61.74.xxx.249)그런데 도서관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중에도 아직 이런분도 있습니다,
저도 아이랑 도서관에 자주가는데 아이가 어린지라 유아들이 주로 있는곳으로갑니다..
저희 아이는 제가 항상 붙어다니고 주의를 줘서 좀 덜하지만,
유치원에서 단체로 온 아이들이나 좀 호기심이 많은아이들은 아무래도 좀 떠들거나 그럴수있죠,
대부분 36개월 미만의 아이들이그러는지라 그럴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거기서 일하시는분 좀 심하다싶게 아이를 혼내고 같이온 엄마에게도 그러더군요,
뭐 원칙이 그러하니 어쩔수없다 하시겠지만,
제가 도서관에서 아이랑 단둘이 있었던적이있는데 그분이 우리만 있으니
휴대폰 전화를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외국에 자녀를 유학보낸듯 싶으셨는지 계속 안부묻고,큰소리로...
사적인 전화는 나가서 하거나 근무시간에 해서는 안되지 않나요?
원칙은 다른사람에게만 있고 자기한테는 없는사람인것 같아 참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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