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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전화상담원

애기엄마 조회수 : 770
작성일 : 2007-04-24 16:09:40
알쥐 텔레콤이라고 전화가 왔어요.
저 애기 재우는 중이어서 몇마디 속사포같이 빨리 말하는데
"애기 재우는 중이에요"라고 말했는데 말하던말든 상관없이 자기 할말만 하더군요.
이벤트에 당첨됐다나 50만원짜리 핸드폰 준다면서요.
제말은 들은척도 안하고 빠른 속도로 말하는데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고요.
"애기재운다고요!!" 하고 약간 큰소리로 말하고 끊어버렸습니다.
바로 전화 다시 오네요.
같은 번호라 혹시 다음번 사람한테 전화한다는게 착각했나? 하고 안받으려다
받아서 알려주고 끊는게 나을성 싶어서 전화 받았습니다.
다짜고짜 신경질 적으로 싸움 붙일것 마냥 말하네요.
"나한테 뭐라고 했어욧!!"
정말 열받더군요.
아침부터 좀전까지 안자던 애 겨우 재우는데 전화해서 애재운다고 몇번을 말해도 듣지도 않고
자기 할말만 하더니 제가 너무 신경질나서 애기재운다고요!!하는 마지막 말을 욕지거리로 잘못
들었나봅니다.
정말 화가나서 제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봐요. 아가씨가 내가 하는말 듣지고 않고 혼자 다다다~거리다가 내가 화가나서
애기 재운다고 했지 딴소리 했어요?"그러곤 뭐라고 하던지말던지 끊어버렸어요.
상담원한테 저 막 대하는 사람 아닙니다. 아가씨~라는 표현도 처음 해봤어요.
정말 너무 화가나서...
끊고나니 정말 분하더군요.
목소리도 정말 20대 초반 어린 아가씨인것 같은데 직업적 소양을 갖고 있는겁니까 대체!!!
알쥐텔레콤 고객센타로 전화 걸어서 걸려온 전화번호 대고 자초지종을 말하고
내 살다 첨이라고 꿍시렁거렸습니다.

무례한 고객이 있을수 있죠 그리고 상담원도 사람인데 기분나쁜일 어디 없겠어요?
하지만 제가 그리 심하게 한것도 아니고....
제생각엔 오히려 제가 계속 무시당한것 같아 더 기분나빠요.
제 말은 대체 뭘로 듣고 들은척도 안하고 자기 말만 한답니까?
그리고 신경질적으로 애기재운다고요!라는 말에 득달같이 전화 다시 해서
시비조로 싸움건답니까.....
에휴....소심해서 그런지 지금도 심장이 벌렁벌렁하네요.....

허리가 아파서 요즘 치료받고 있는데 신경을 쓰니 신기하게 더 아프네요 ㅡㅡ;;;;
에휴....왠 액땜이라고 생각하고 싶어도 정말 기분 상합니다.
대체....왜 이런일이 생겼는지...
IP : 211.58.xxx.15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궁..
    '07.4.24 4:49 PM (125.186.xxx.180)

    기가 찬 일을 당하셨네요. 그쪽에서 무슨 욕을 했다고 오해했었나 봅니다.
    상담원에게 막 대하는 사람 의외로 많아 스트레스 받은 상태였을지도 모르니 원글님이 이해하세요~~
    저도 울 애들 잘때 꼭 그런 전화 오면 좀 화가 나드라구요. 나한테 필요한 전화도 아니고 내 전화번호와 이름은 또 어찌 알았는지 슬며시 열받고.
    하나 하나 신경쓰면 본인만 고생이잖아요`~~ ^^

  • 2. ...
    '07.4.24 5:31 PM (121.131.xxx.138)

    저는 엘쥐 파워콤에서 당했어요.
    남자가 아주 악담을 하더라구요.
    엘쥐 파워콤... 무서워요...

  • 3. 요맘
    '07.4.24 10:32 PM (124.54.xxx.89)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애 안키워본 사람이라 그러려니 생각하세요.
    마음 상해봤자 나만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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