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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나이에 아이 낳으신분들..

... 조회수 : 1,675
작성일 : 2007-04-23 23:45:51

저희는 남편이 34세예요..
큰아이가 8살..
이른편이죠?
오늘 남편의 얼굴을 가까이서 봤습니다..
까칠하고.. 언제 생겼는지모르는 주름살이 자리를 잡고있더군요..
어린나이(25살)에 결혼해서 그래두 27살에 아빠가 되었으니까 결혼해서 바로 낳았으면 지금 3학년?ㅎㅎ
남들 다 술마시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닐때 저희 남편은 일찌감치 가장의 무거운 짐을 짊어졌어요..
9년째 살면서 그런 생각 가끔 들더군요..
총각 친구들이 부럽겠구나.. 하는 생각이요..
하지만 제 친구는 저희가 부럽다네요..
그 친구는 결혼을 늦게한데다가 남편이 4살이 더 많아요..
남편이 지금 38살인데 올해 돐잔치 한다고 걱정이라고 하데요..
애 다키울때가지 남편이 직장 다닐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넌 벌써 8년이나 키워놓고도 아빠가 34살이니까 얼마나 좋으냐고..
전 반대로 그 친구가 부럽던데요..
저희 남편 너무 어려서 아이낳고 키우다보니까 아빠 월급이 아이키우는 수준대로 따라가주질 못해서 그게 항상 아쉬웠어요..
제 친구는 남편이 나이가 있는지라 아이 키우는데 지금은 어려움이 없구요..
물론 돈잘벌고 젊은 아빠가 제일루 좋지만..
그래두 젊은 아빠가 좋은건가요?
늦게 결혼해서 늦게 아이낳아 키우시는분들 정말로 그렇게 부담이 아주 심하세요?
제 상황이 아니다보니 그 친구가 앞으로 아이 키워야하는데 남편 짤릴까봐 걱정이라고 하면 많이 와닿지 않아서 딴소리 많이 했거든요..
우리는 아이가 초등학교 다니는데 돈이 얼마나 많이 드는데 월급이 얼마다 하면서요..
늦게 낳으신분들 정말 친구말대로 걱정 많이 되시나요?
IP : 211.223.xxx.10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7.4.23 11:59 PM (124.57.xxx.37)

    아버지가 나이가 많으셔서 고3때, 대학때 돌아가신 친구들도 있고
    그정도는 아니지만 고등학교때 아버지가 퇴직하셔서
    대학 등록금과 용돈을 모두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제 경험만 봐도 걱정 많이 되는데요 ^^
    초등학교때 돈 들어가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때가 있잖아요
    등록금에, 어학연수도 가고 싶은 대학시절, 자식들 줄줄이 결혼할때,
    그럴때 퇴직한 남편에 대한 갑갑함은 초등학교때 태권도 못보내는 것과는 금액이
    상당히 차이가 있죠 ^^

    저도 초등학교때, 중학교때는 여유있게 크고 옷도 좋은 거 입고 했는데
    그 시절 여유있었던 것보다 대입준비 시절, 대학시절, 결혼할때 여유없는게
    더 힘들었어요

  • 2. ...
    '07.4.24 12:00 AM (211.215.xxx.131)

    몇년만 있어 보세요. 정말 편해집니다.
    남들은 애 키운다고 아둥바둥 하는데 님은 편하게 시간 보내실 수 있을거예요

    결혼 일찍 하든 늦게 하든 다 장단점이 있는데 결혼해서 첫애가 너무 늦으니 학부형 되었을때 생각하면 까마득 합니다. 다른 학부형과 나이차가 15~10살 정도 나요(15살은 20대 초에 결혼하신 분들)
    늦게 하니 남편 직장도 문제지만 늙은 엄마 아빠가 되니 아이에게 미안해요.
    꼭 할매-젊은 엄마의 중간 나이 인듯 하여 ~~

    남편 같은 동갑들 보니 일찍 결혼한 사람은 고등학생이더이다.
    참, 남사스러워서, 나이 드니 결혼 일찍 해서 낳은게 좋아보여요
    근데 제가 어릴때는 아이 일찍 낳은 분들 보면 청춘을 자유롭게 못 보낸듯 하여 아쉬운 면도 있구요
    뭐라 말할 수가 없네요, 장단점이 다 있으니...

  • 3. 에휴
    '07.4.24 12:10 AM (221.165.xxx.168)

    제나이 33살 남편34살 올해 첫아기 낳습니다.
    진짜 다들 왜 한살이라도 어릴때 낳으라는 말 알겠어요.
    체력이 너무 딸려서 겨우겨우 하루하루 보내고 있어요.

    마흔 넘어야 학교 갈텐데, 젊은부모인 애들과 비교될까봐
    거울도 자꾸 들여다보고, 남편 건강도 예전보다 더 챙기게 되요.

    제친구 몇몇은 지금 님처럼 초등학교 학부형인데, 다 키워놓고
    학교보내고, 학원보내고 그러느냐 오후까지 자기 시간 보내면서
    자기 취미활동하고 한참 전성기를 보내고 있어요. 저도 그거보면서
    어리고 힘좋을때 아기 낳고 키우고, 지금쯤은 친구들처럼 취미생활하면서
    사는것이 더 여유로워 보이네요.

  • 4. 저도
    '07.4.24 1:00 AM (222.118.xxx.219)

    저도 33살, 남편 34살이고 올해의 끝자락에 첫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랍니다.
    친구들 중에 가장 빠른 경우는 지금 첫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 뭐 그다지 크게 부럽지는 않습니다.
    친정엄마 22살, 친정아버지 25살에 제가 태어났는데 어려서는 부모님더러 친구들이 삼촌이냐 이모냐해서
    으쓱했던 기억도 있긴 합니다만..
    늘상 사남매 키우느라 부모님 등골 휘게 일하셨고, 엄마는 참 억척스럽게 사셨더랬죠.
    그래서 인지 저는 애도 하나만 낳고싶고 좀 여유있게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결혼하고나서도 남편과 상의하에 3년정도는 여행도 좀 다니고 여유롭게 살다가,
    이제는 낳아보자 해서 가졌고, 지금 하루하루 그냥 기쁘게 기다려요.

    주변에 제 나이쯤, 혹은 더 나이 많아서 낳으신 분들이 많아서인지 많이 늦었다 생각도 안들구요.
    나중에 늙은 엄마 소리 안듣게 열심히 가꾸고, 경제력 때문에 힘들지않게 재테크 열심히 해야지 생각합니다.

  • 5. 조은희
    '07.4.24 1:40 AM (218.237.xxx.248)

    말 그대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는 나이 40세 넘어서 아이 나은 분들이 많으세요. 어머니가 체력이 딸려서 힘들어 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을 이성적으로 잘 키우시더라고요. 나이가 있으니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으시고요. 우리나라는 유난히 나이나 외모에 집착하는데, 좀 나이들어 보이면 어때요. 그리고 젊은 아빠들은 자기네 노느라 아이들은 예뻐하지만 많은 시간을 보내주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 6. ...
    '07.4.24 3:51 AM (59.7.xxx.88)

    30대인데 아직 결혼을 안했고...
    현재 결혼할 사람도 없는 저로서는 걱정되고 불안한 문제긴 하네요...
    독신으로 살 생각도 없기 때문에 결국 언젠가는 결혼해서 적어도 한명 정도는 낳을 것 같은데...
    에구...울 아기한테 못할 짓 하는 것 같습니다...
    늙은 엄마 좋아할 아이가 어디 있겠어요...^^;;;
    체력 좋은 젊은 나이에 결혼해서 빨리 애 낳아 기르고...
    중년 이후에는 여유있는 삶이 더 낫지 않나 싶어요...

  • 7. 장단점
    '07.4.24 8:33 AM (125.177.xxx.185)

    친정엄마가 일찍 아이셋 낳고 막내 대학까지 보내고 나니까 주변에서 이제 편하겠다고 부러워하더래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그때부터 많이 서운하고 외로웠다고...
    늦게 결혼해서 아이가 아직 중고등학생인 친구가 부러웠다나..모라나..ㅎㅎ

  • 8. ㅎㅎㅎ
    '07.4.24 1:30 PM (222.98.xxx.191)

    저 35 남편 37에 첫아이를 낳았지요. 지금 38에 40입니다.
    올해 첫아이 어린이집에 보냈더니 남편이 제게 돈을 주더군요. 애 어린이집에 보내니 저보고 옷좀 사입고 화장품도 사서 바르라고요.
    엄마 늙은게 미안했나봐요. ㅎㅎㅎ
    동갑인 사촌언니는 26에 애를 낳아서 지금 6학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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