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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나이인데 만남 초기에 감자탕 먹으러 가자는 남자 어때요?

.. 조회수 : 2,309
작성일 : 2007-04-02 17:55:26
30대 초반 나이이거든요.
소개팅 하고.. 두번 만났는데
남자분이 능력은 있으신데 많이 아주 많이 알뜰한 편이에요.
만남 초기인데 감자탕이랑 칼국수..
한끼에 1만원 내외의 그런 식사..

제 생각에는 만남 초기이고 적어도 비싸진 않아도
깜끔한 스파게티집이나 돈까스 정도는 먹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사람들 북적이는 감자탕, 칼국수 이건 아니지 않나요? ㅜ.ㅜ;;;
제가 그닥 맘에 안들어서 그러나...
(저도 전에 오래 사귄 남자친구랑은 순대국도 잘 먹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초기부터 이런건 심하다는 생각이거든요)

남자분이 상당히 능력이 있는 분이지만
너무너무 알뜰해요.
친구들한테 돈 잘버는 티 안내는데.. 술값 많이 내라 할까봐서라고 그러더라구요.
친구들이 자기 수입을 알게되면 배신감 느낄거라고도 하구요.
근데 남자분 학벌이랑 능력은 상당히 좋은편이구요.

난감하네요..ㅎㅎ
IP : 203.255.xxx.18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2 5:59 PM (121.148.xxx.115)

    단지 사람들 북적거려서 꺼려지시는 거에요?
    전 그런거 상관 안하는 스탈이라서..
    오히려.. 잘 모르는 스파게티 집이나.. 일명 썰어 먹는집 가자고 했으면 부담 스러워서 (먹기도 그렇고.. 방법도 잘 몰라서.. ㅠㅠ ^^) 싫어했을꺼에요..
    그런면이 없어서 연애하다가 지금 신랑하고 결혼했는데..
    각자 원하는 스타일이 다르니까.. 뭐라고 말은 못하겠지만..

    남자분이 알뜰해서.. 님이 맘에 안들어서라면.. 감자탕값과 칼국수 값이 아까워서 안 만나실거 같아요..
    즉, 그게 편하니까.. 그냥 편안하고 맛있는 식사 하자는 뜻 아닐까요?
    괜찮으심 지켜 보세요..
    분수 모르고 펑펑쓰는 사람보다는 알뜰하게 사는게 더 나은거 같아요.. 제 생각에는..

  • 2. ㅎㅎ
    '07.4.2 5:59 PM (122.32.xxx.173)

    우리신랑이 그 반만 알뜰했으면 좋겠네요.
    없어도 있는것처럼 헤푼사람보단 낫다고 생각해요.
    특히 결혼하고나면 그점이 장점이되지않을까 싶은데...
    남자분이 아주아주 실속파이신것 같아요.

  • 3. ....
    '07.4.2 6:02 PM (59.22.xxx.85)

    여성을 배려해 주려는 마음이 있다면..어디 가겠냐고 물어보고
    스파게티나 팸레 쯤 가주겠지만..

    음~ 세가지일것 같아요.
    하나는 가식(-_-남성들은 여성이 깔끔떨며 양식 먹는게 가식,혹은 내숭..같은거라고 믿는 사람
    꽤 되지요..이것도 티비의 악영향이죠 ㅎㅎ 정말 맛있는데 `ㅅ`)
    을 싫어해서 소탈한것이 좋다 처음부터 내추럴하게 가자
    해서 털털하게 속 드러내고 먹자..하는것

    둘째는 여자들 그런거 먹는꼴 못봐주겠다 (여성에 대한 약간의 피해의식 등으로..)
    무슨 내숭이냐 감자탕 못먹겠으면 가라~

    셋째는..나이도 찼으니 내숭떨고..길게 끌지말고 빨리빨리
    서로 맞춰보자..함께 생활할수 있을 정도인지 테스트..

    뭐 그런거 아닐까 싶은데-_-
    감자탕에 소주..이러면 팸레나 스파게티 전문점에서 쿠폰 써가며 먹는거랑 비슷한데 `ㅅ`흠

    알뜰한건 좋다지만..
    제가 양식을 좋아해서..전 양식을 터부시-_-;하는 분은 못만날것 같아요.흠

  • 4. 쩝...
    '07.4.2 6:08 PM (218.147.xxx.12)

    쫌 그렇긴 한데, 돈 마구 쓰는것 보다 낫다고 생각 하세요^^

    제 남편도 능력이 있는데, 정말 알뜰해요. 전 엄청 쓰는 편 이구요. ( 구두사러 백화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구두 보면 3-4켤레 한꺼번에 사구 - 제 별명 이멜다 입니다 ^^; 화장품이며 옷이며 한창 쓸때는 엄청 사댔었죠. 욕먹을까봐 그만 쓸께요 ^^:::)


    처음에는 남편 그러는거 너무 쪼잔해 보이고 화났었는데, (뭐 지금도 만족하는거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서 그런 문제로 근심할 일은 없어요.

  • 5. 입맛이 토속적이라면
    '07.4.2 6:34 PM (222.109.xxx.208)

    그런 만남에선 아구찜이나 해물탕, 내지는 고기집에 가야 맞을 것 같네요. 저도 순대국, 감자탕, 곱창 등 가리지 않고 잘 먹는 편이지만 처음엔 양식은 먹지 않았어도 횟집, 복어집, 갈비, 한식집 먹다가 친해지면 그런 데 갔는데요.

    그런데 친구 이야기 하는 것 보니까 좀 아니다 싶어요. 물론 친구들에게 다 퍼주는 스타일보단 낫지만 어느 정도 오는 정이 있어야 가는 정이 있는 법이고 인맥도 재산이니까요.

  • 6. 혹시
    '07.4.2 6:36 PM (203.241.xxx.16)

    남자분 식성이 한식이라 그런건 아닐까요?
    의외로 양식 안좋아하는 분 많더라구요.
    님이 맘에 안들어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맘에 안든다면 그 돈도 아까울꺼구요.
    또 남자분이 실속파 스타일 같은데 그렇다면 초반에 보여주는 만남 같은 것 배제하고 바로 본게임으로 들어간 건 아닌가 싶네요.
    친구들한테는 어떻고 자기 수입이 어떻고 하는 속얘기까지 한 걸 보면 남자분은 자기의 이런 성향을 따라와준다면 사귀어보겠다는 걸로 느껴지는데요.

  • 7. 결혼하면
    '07.4.2 6:43 PM (218.155.xxx.208)

    그런 남자가 더 좋지 않나요
    울 신랑하구 저두 연애할때 격조 있는데는 간 기억이 별로 없구 걍 맛있는거 입맛 당기는거 서로 얘기하면서 먹으러 다녔어요
    서로 어색할때두... 둘다 서른 넘어서 만났는데 서로가 연애두 할만큼해봐서 그런지 격식 같은건 별로 따지지 않았던거 같아요
    수입두 저랑 결혼 결심하구 확실히 밝혔었어요
    울 신랑두 알뜰한 편이라 여기저기 수입을 떠벌리진 않아요
    결혼하니까 그게 좋더라구요
    주변에서 돈 빌려달라^^ 보증서달라^^잘 안하구요
    결혼하면 무엇보다 내실이 중요하거든요
    단 저나 아이들에겐 짜지 않답니다

  • 8. 하하..
    '07.4.2 6:49 PM (121.133.xxx.102)

    님 얘기하니깐 떠오르는 얘기가 하나 있네요.

    제가 대학 다닐 때 저희 동네 살던 언니가 하나 있었어요.
    그 언니가 나이가 차서 결혼을 할 때가 되었는데, 연애는 못하고 결혼은 해야겠고
    (그 때가 90년대 초반)
    그래서 집에서 선을 엄청 보였었는데,
    얼굴도 이쁘고 키도 크고 스타일도 좋아서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았더랬어요.
    근데 선을 보는데, 그 중의 한 남자가 직업도 좋고, 스펙도 괜찮고, 집안도 재력있고...
    그래서 그 언니 어머니가 꽤 마음에 들어했었는데 한 세 번 만나고 나서 이 언니가 채였다고(?!)하더라구요.

    이유인 즉슨... 이 남자가 지방의 유지집 아들이었는데,
    외모도 화려하고 서울에서(그것도 강남에서) 곱게 자랐고.. 그래서 꽤 사치스러울거라 생각을 했었나봐요.
    그래서 이 남자가 만나면서 테스트를 했는데,
    만난 첫날 데리고 가서 감자탕을 먹였대요... 그래서 그 언니 입이 엄청 나왔더랬지요.
    그 다음엔 만나서 한강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소주 한잔...
    그 언니 뿔이 났었지요.
    그리고 그 다음은 매운탕집... 뭐 그래서 그 언니가 무슨 남자가 레스토랑도 안가고 그러냐.. 고 투덜거렸는데...
    결론은 남자가 그 언니는 아니다....
    (우리집이 잘 산다 하더라도) 내가 재벌도 아닌데, 저런 공주님같은 스타일은 부담스럽다...
    그러고 안 만난다고 그랬대요..

    결국 그 언닌 여러선을 거쳐 레스토랑 잘 가고 분위기 잘 잡고 그런 남자랑 결혼했는데...
    결론은...
    그 언니 남편... 결혼전엔 근사한 곳 데리고 가서 여자 맘을 잘 알아주더니...
    결혼하고 나선 드센 시어머니 곁에서 찍~소리 못하고 시댁 곁에 살면서
    매일같이 시댁 출근해서 그 집 청소 다해주고 그러면서 살았더랬지요. (아들 셋 맏며느리 역할하며)
    그리고 그 언니를 찼던 남자...
    결국은 다른 여자랑 결혼했는데(감자탕 잘 먹고 포장마차 잘 가고 그런 여자)
    결혼할 때 시댁에서 강남에 30평대 아파트 떡하니 사줘...
    결혼해서 아이 낳으니 며느리 앞으로 차 한대 사줘... 그리고 시어머니가 애 봐줄테니 유럽여행 다녀오라고 여행비도 주고, 애도 봐줘...
    완죤 팔자가 늘어졌더랬죠.
    남자 집이 꽤 부자였는데...
    남자가 자기집 재산을 보고 결혼해서 개념없이(? 이건 남자생각) 살 것 같은 여자가 싫었었나봐요.
    그래서 일부러 만나는 여자들마다 감자탕 먹이고 포장마차 데리고 다니고... 그랬더라고 하더라구요.
    아직도 그 언니 엄마는 한탄을 하시죠.
    그 때 그남자랑 결혼했으면 걔가 지금 저러고 고생을 안하는데......
    그러면서 울엄마한테 하시는 왈... **는 너무 남자 만날 때 그런거 따지지 말라고 해... 그거 다 헛거야, 헛거... ㅎㅎㅎ


    그니깐 원글님 만나시는 분도, 어쩜 자기나름대로 원글님을 시험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 9. 저희
    '07.4.2 6:58 PM (211.244.xxx.113)

    남편이 딱 그랬어요.
    스테이크는 커녕 돈까스도 안사주고 삼겹살집,
    스파게티는 커녕 칼국수도 안사주고 포장마차 국수,
    결혼한 지금이요?
    왔다입니다.
    저랑 딸에겐 너무너무 후하고 정말 최고의 남편입니다.
    결혼해서 지금까지 큰부자는 아니지만
    돈걱정 안하고 살게 해줍니다.
    지금은 스테이크도 스파게티도 잘 사주구요.

  • 10. ////
    '07.4.2 7:00 PM (210.94.xxx.51)

    와.. 위엣분 얘기 중 그 감자탕 잘먹던 여자 너무 부럽네요.. ^^

  • 11. 근데
    '07.4.2 7:07 PM (59.150.xxx.89)

    그래두 데이트 할 때 음식 먹으러 갈때는 상대방 의사를 물어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알뜰한 것도 좋긴 한데 혹시 돈 많아도 못 쓰고 벌벌 떨면서
    아내에게 넘 구두쇠인 사람이 아닌가도 살펴봐야해요.
    전 허풍쟁이 남자도 싫지만 넘 자기것 아끼고 못 쓰는 사람도 별로던데..

  • 12. 저예요...
    '07.4.2 7:11 PM (121.131.xxx.138)

    감자탕 잘 먹던 여자...
    그런데 남자는 그 남자가 아닌가봅니당....
    아직도 주구장창 감자탕만 먹고 있네요.
    아이들이 어찌나 감자탕을 좋아하는지..ㅠㅠ
    근처 감자탕 집들은 다 꿰고 있습니다요...

    원글님... 저도 그런 남자 만나다 그만뒀었는데요.
    싫었던 이유가 칼국수집 같은데 가서가 아니라, 그 사람은 꼭 한끼 그냥 떼우자는 식이었어요.
    지금 남편은 수제비를 먹더라도 '어디 맛있다더라, 거기 가볼래?' 하는 식이었고요.
    지금도 감자탕이라도 맛있다는 집을 찾아가서 먹곤 하지요.
    그 사람이랑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님을 대하는 태도나 생활 방식이 더 중요한것 같아요.

  • 13. 저는
    '07.4.2 7:37 PM (211.235.xxx.19)

    친하지도 않은 사이에 그런 북적북적대는 식당에 가면 정신없을 것 같아요.
    식사하면서 얘기도 나누려면 좀 조용하고 한가한 곳이 낫지 않을까요?
    알뜰한 것도 좋지만 상대방은 생각않고 자기위주로만 결정하는 것이 맘에 걸리네요.

  • 14. *^^*
    '07.4.2 7:40 PM (219.255.xxx.104)

    저 감자탕 좋아하는데.......
    자기 수입 자랑하면서 술값으로 쓰고 다니는 남자보단 나을꺼 같아요.
    다음번엔 오늘 나는 스파게티 먹고 싶다..어디가 맛있다고 하더라....하면서 말해보세요.
    그래 가자 하면 괜챦은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칼국수 집으로 가자고 끌고 가면 너무 짠돌이인거고 그런거 아닐까요?

  • 15. ...
    '07.4.2 7:45 PM (211.205.xxx.106)

    감자탕집갔다가 그다음 어디로 가셨나요?

    저두 댓글달려고 보니..바로 위에 저예요..님이 제 말씀을 해주셔서..
    "그 사람이랑 무엇을 먹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님을 대하는 태도나 생활 방식이 더 중요한것 같아요. "가 맞아요.

    감자탕이 얼큰하고 식성이 맞는다고는 하나..
    자기 위주의 태도 맞다고 봐요.
    같은 말이라고 해도 본인이 감이 올듯해요.
    자기위주인지..아니면..딱 정한 메뉴가 없다면 이건 어떤지의 의향타진....???
    말 한마디 그것도 첫메뉴잡는데...첫 인상이 달라지는 사람많던데...자신과 잘 맞는지 고려해보세요.

    저희남편은 의향타진을 잘하는 편이였지만..결국 자기가 원하는 메뉴를 먹는데..
    빛좋은 개살구형이더라구요.
    아직도 그렇구요...제가 좋아하는건 숨어서 먹어요.(해요)

  • 16. -.-
    '07.4.2 7:45 PM (222.112.xxx.47)

    그래도 예의가 좀 부족한 분인것 같네요. 칼국수는 그렇다 치고 감자탕은 몇번 안 본 사이에 여자들 간이라도 대놓고 냠냠 뜯어먹기 힘든 음식인데...어떻게 나오나 보려고 감자탕집이나 포장마차에 데려간다는 것도 상대를 시험에 들게하는 것이니 그리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 17. ^0^
    '07.4.2 8:12 PM (222.236.xxx.193)

    남자분이 감자탕 좋아하시나 봅니다. 짠돌이 이런쪽으로 생각하시지 마시고요.
    원글님에게 얼만큼 진심으로 대하는지 보시길 바랍니다. 몇번 만나신거 같으니 원글님이 먹고 싶은게 있으면 그걸 먹으러 가자고 하고, 원글님이 밥 사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저도 연애할때 꽃게탕 이런거 먹고 다녔습니다.
    꽃한송이 선물 못 받았고요.
    결혼하고 나서 왜 비싼데 가서 비싼거 안 사주었냐고 투덜대었더니,
    말하지 그랬냐고 ㅎㅎ
    아무말 안하길래 자기 먹고 싶은걸 먹었댑니다 ㅎㅎ(막내라 그런지 꼭 자기 먹고 싶은걸 먹어야 해요)
    결혼하고 사는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먹고 싶다 하면 카드로 긁어서라도 사주네요^^

    좋은인연되시길 바래요 ~ 화이팅!

  • 18. 저희신랑
    '07.4.2 9:13 PM (211.212.xxx.217)

    처음 만난 날 제가 우노에서 피자 먹자고 해서 먹었는데.. 이것 저것 시키고 좀 많이 나왔죠. 피자 이렇게 비싼 거는 처음 먹어본다고.. 말했지만 실상은 저보다 돈 엄청 써대는 사람입니다. 아직은 좀 더 만나보심이 좋겠네요. 그리고 선물같은 거를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전 전에 만났던 사람 중에 악세서리 같은 거 노점에서만 사주려고 하고 제가 사달라는 선물보다는 자기가 맘대로 정한 선물 사주고 엄청 짠돌이짓 해서 그만 만난적 있습니다.

  • 19. ...
    '07.4.2 9:15 PM (59.22.xxx.85)

    근데..암튼 짠돌이는 맞네요 ㅎㅎㅎㅎ
    남자들끼리 만나면 여자있는 술집가고 하면 많이 나오는건 맞지만~

    그걸 아껴서 가족에겐 잘 하느냐..아니면 가족에게도 아끼느냐..가 문제겠네요..

  • 20. 님께서 드시고 싶은
    '07.4.2 9:16 PM (121.134.xxx.121)

    것 먹자 해보세요.
    그럼 답이 나오겠네요
    님의 의사를 존중하는지, 돈을 쓸 땐 쓸 수 있는지,
    전 제 남편이 그닥 비싼 집을 안 갔는데요.
    그 땐 좀 싫었어요
    근데 결혼하고 나니 절약하는 남편이 믿음직해요

  • 21. 음..
    '07.4.2 10:28 PM (125.177.xxx.185)

    좀 이상하긴 하네요...

    보통 남자들은 상대방의 의향을 먼저 물어보고...아무거나 좋다...이런 대답이 나오면...
    그럼 감자탕은 어떠냐? 좋아하냐? 이런 식 아닌가요?
    울 남편은 너무 절 존중(?)한 나머지 제가 다 결정해야되서 머리 아팠는데...
    일방적으로 감자탕, 칼국수...이건 좀 아닌거 같아요...

  • 22. 저도..
    '07.4.2 10:36 PM (122.34.xxx.197)

    제 셍각에도 뭘 먹는 지보다는 그 분꼐서 님의 의사를 존중하는가 아닌가에만 촛점을 두고 더 살펴 보시길 바래요.
    솔직히 비싼 음식 별거 있나요? 입맛에 맞는 음식을 함꼐 먹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
    저도 연애할때 남편이랑 비싼거는 커녕 분위기 있는 데는 먹으러 가본적 한번도 없었어요. 남편이 돈이 없는 편도 아니었는데..
    뭐 주로 대학교 앞 식당에서 된장찌개 따위나 먹고 아니면 칼국수, 냉면 그런거만 먹으러 다녔었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결혼전에 너무 잘해주고 드라마에나 나올듯한 데이트 코스로 리드 잘 하는 남자 결혼해서 그 반만큼이나 하고 사는지 묻고 싶은데요.
    울 남편은 결혼전에 처음 만났을때부터 결혼하는 순간까지 변함없더니 결혼후 6년 살면서도 여전히 변함없는 모습이라 참으로 좋습니다. ^^
    연애시절부터 과하게 선물로 공세하고 비싼거 잘 사주는 식으로 잘해주는 것은 없어도 지금 까지 마음으로 대하고 위한다는 것은 알고 있거든요. ^^

  • 23. 배려
    '07.4.2 11:05 PM (218.238.xxx.190)

    연애할때는 자기가 한식밖에 못먹어도 꾹참고 먹어주는 센스가 있어야 하는건 아닐까 싶어요
    제 남자 동창은 햄버거도 못먹는 토종입맛인데
    지금 와이프 만날때 맨날 스파게티 먹고 마늘빵먹고 집에와서 뻘건 김치 국물을 마셨다고 했거든요
    어느정도는 맞춰주는게 예의같긴해요

  • 24. 근데
    '07.4.2 11:40 PM (59.8.xxx.248)

    다 좋은데, 자기 친구들한테 연봉 얘기하면 놀랄꺼라느니...그런 말을 한다는게 좀 그래요.
    사실 남편 발 안 넓은데요.

    대학시절 친한 친구들 그냥 잘 터놓고 지내요.
    그룹사 아들도 하나 있는데
    뭐 그사람 돈 많다고 막 쓰는 것도 아니고 항상 나눠서 잘 내고 그러는데요.
    원래 돈 많은 사람은 막 쓰고도 돈 많은게 아니랍니다.

    암튼, 그런말 할 정도면
    정말 맘트고 지내는 친구는 있는건지... ㅡㅡa
    그런 친구가 있어야 정말 힘들때 힘이되죠.
    아내가 모두 떠안으면 힘겨워요

  • 25. 저는
    '07.4.3 1:46 AM (121.140.xxx.151)

    괜찮다 생각해요.
    연애가 시작되고, 여친으로 사랑하게 된다면,
    그 때서야 이것저것 맞춰주겠죠.

    하지만, 만남 초기라면 자기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려는거 아닐까요?
    저 아는 이도 견실한 중소기업 후계자에 외국 유학파인데,
    감자탕집 같은데 다니는 소탈함이 맘에드는지 굉장히 즐겨요.

    지금 만나는 분은 여자분도 알뜰하고 검소한 스탈을 원하시는 것 같아요.
    그 남자분이 마음에 드신다면 님이 맞춰드리는게 어떨가요?

  • 26. 쪼-끔
    '07.4.3 5:05 AM (24.86.xxx.166)

    감자탕은 둘째치고
    친구들에게 술값 때문에 수입도 줄여 말하는 분이란 게
    어쩐지 좀...
    얌체 아니신가요?
    친한 친구들끼리.. 여자들도 그리 안 하는데...
    좀 갑갑한 분 같이 느껴지네요.

  • 27.
    '07.4.3 9:54 AM (210.123.xxx.167)

    그런 남자가 알뜰하고 결혼해서도 괜찮으니 다시 생각해보라는 답글이 많군요.

    저는 말립니다.

    원글님이 지금 마음에 걸려하시는 이유는, 본인이 꺼려하는데도 남자분이 그런 데로 데려가셔서 아닌가요? 글을 읽어보면 원글님도 그런 데서 먹고 싶지 않았고, 남자분도 '초면에 감자탕이 좀 그렇긴 하지만 여기 참 맛있어요. 드셔보세요.' 이런 식으로 데리고 간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그리고 '친구들한테 돈 잘버는 티 안내는데.. 술값 많이 내라 할까봐서' 이부분이요. 실제로 그렇게 행동한다 해도 그걸 처음 만난 여자에게 말할 필요는 없는 겁니다. 말하는 것은 '나 알뜰한 사람이니 너 알아서 행동해라'하고 암시하는 거죠.

    그리고 남자분 학벌이 좋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친구들도 좋은 학벌에 돈 잘 벌테니 친구들에게 숨길 필요가 없습니다. 숨긴다는 얘기는 대학 친구들과는 크게 교류가 없고 형편 안 좋은 예전 친구들과만 교류가 있다는 얘기죠. 대학 친구들이 안 받아줬거나 자격지심이 있거나 하여튼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거죠.

    감자탕 한 그릇이 문제가 아니라, 나는 감자탕 먹는 사람이고 친구들도 그리 대접해서 친구도 없지만, 능력은 있으니 네가 알아서 해라 식의 태도가 문제인 겁니다.

  • 28. 저도
    '07.4.3 9:58 AM (211.104.xxx.67)

    여자 데리고 감자탕이나 칼국수 먹으러 가는건 여러가지 정황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탈한 걸수도 있고 유들유들 여자 비위 맞추는 거 못하는 고지식함일 수도 있고....

    하지만 술값내라고 할까봐 친구들한테 수입도 줄여서 말한다느니 하는 점에서 확 깨네요.
    제 남편이 그렇다면 알뜰하다고 좋아하기보다는 얌체같아 정떨어질 듯 해요.
    나중에 장봐온 가계부까지 일일이 검사하겠다고 할지도 모르죠.

  • 29. 흠님..
    '07.4.3 10:33 AM (121.136.xxx.36)

    정말 날카로우시다.. 제 맘을 꼭 집어 표현 하시네요..
    저도 신랑 만날때 둘이 밥 먹는 걸로 고생햇어요..(둘다 너무 안 먹고, 맵고 짠거 맛없는거 못 먹고, 하여튼.. 밥 먹는게 아깝고.. 오죽하면 아웃*가서도 2만원이면 밥 먹고 싸올까요..) 별로 식성 까다롭지 않지만, 우리나라 음식중에 맵고 짠거 빼면 음식이 없어요.. 둘이 서로 맞춰가는 거지요. 흠님이 아주 잘 분석하신거 같아요~

  • 30. 글쎄..
    '07.4.3 12:02 PM (121.140.xxx.151)

    연봉 줄이는거요?
    여자하고 남자하고 좀 차이나는 부분인데요,
    울 나라 문화인지, 남이 좀 넉넉하다 싶으면 못뜯어먹어 난리예요.

    특히 남자들 술자리에서 더치 잘 안하잖아요?
    좀 잘 버는 친구 있으면 무조건 떠넘기려 하는 거 흔한 일이에요.
    얻어먹으려는 사람이라고 꼭 정말 한푼 없어서가 아니라 (그럼 술먹으러 안나와야죠)
    술값 물릴 친구가 있으니까 그러는게지요.

    문제는 그렇게 얻어먹고도 당연한줄 알아요.
    어쩌다 한번도 아니고, 자주 그러면서도 별로 고마운줄 모르고,
    대충 말로 잘먹었다~ 그게 끝.
    친구 사이니까. 잘버는 넘이니까.. 뭐 대충 편한대로 생각하는거죠.

    돈 적게 번다 말하면 이런 시달림도 없을거고,
    또 쉽게 돈빌려 달라니 보증 서달라는 친구도 적을거고,
    친구들 사이에 질투, 시기 겪을 일도 없잖아요.

    마음이 넓은 것도 좋지만,
    부모에게 큰 재산 물려받은 거 없이 자수성가하려면,
    아끼고 좀 모질게 해야해요.
    사람만 너무 좋고 경제력은 없는 남자 흔한 타입 아닌가요?

    걱정 마세요.
    정말 그분이 능력이 있고 돈이 있다면 사람들이 붙습니다.
    냉정한 말이지만, 사회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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