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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상황.. 똑같은 옷.. 저는 사면 안되겠죠?
금요일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옷 이야기가 나왔어요.
제가 토요일에 옷 사러 갈 예정이라고 했더니 그 동생이 저한테 무슨 옷 사려고 하냐고 묻더라구요.
자기도 옷 사고 싶긴 한데 요즘 어떤 옷이 유행인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저는 유행타는 옷은 안사고 무난한 거 사서 몇 년씩 입는다고 하면서...
베이지색 버버리코트는 있으니 이번엔 짧은걸로(엉덩이 정도 내려오는) 곤색 바바리코트 살거고,
요즘 프릴 있는 블라우스가 유행이니 너무 화려하지 않은 연노란색 블라우스랑 흰색 프릴 블라우스,
그리고 베이지색 치마랑 곤색 바지 한 벌씩 사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주말에 갑자기 시댁에 일이 생겨 저는 옷 사러 가질 못했는데 일요일 아침부터 그 동생이 전화했더라구요.
저한테 어제 옷 샀냐고 묻길래 제가 못 샀다고, 이번 주말에 못살 거 같다고 했죠.
문제는 오늘 출근했는데 그 후배가 입고 있던 옷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곤색 바바리 짧은거에 베이지색 치마.. 그리고 흰색 프릴 블라우스를 입고 왔네요.
그러면서 저한테 '언니, 나 이 옷 어제 백화점 세일하길래 샀는데 잘 어울려요?' 라고 묻는데 기가 막히네요.
저도 패션 감각이 너무 없어서 정말 일 주일 가까이 옷 파는 사이트 몇 개 들락날락 거리면서 뭐 살지 고심해서 정한 품목인데...
헛웃음만 나오구요. 저는 무슨 옷 살지 또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에 화가 나요..
물론 둘이 똑같이 입지만 않으면 괜찮겠지만 짜증나네요..
그 동생한테는 별 말 안했는데 괜히 신경질이 자꾸 나구요... 에효..
1. ㅎㅎ
'07.4.2 5:45 PM (59.6.xxx.75)그런사람있죠뭐.... 근데 딱히 기분나쁠것도 없어요 ㅎㅎ
그 품목들이 지극히 흔한거니까요
님도 사셔서 입으세요
코디하기 나름이죠..그리고 똑같은 옷을 사실것도 아닌데요뭐2. ...
'07.4.2 5:48 PM (121.131.xxx.138)곤색 버버리 자켓, 베이지 스커트, 흰색 프릴 블라우스....
다 저도 있는 아이템인걸요.
기본 아이템인데다, 워낙 디자인도 많아서 사실 구별도 안되요.
님도 즐거운 쇼핑하세요~~3. 저도
'07.4.2 5:52 PM (218.237.xxx.51)동네의 친한 아줌마들이랑 백화점 우루루 가게 될 기회가 되면 내가 먼저 찜한 옷을 다른 아줌마가
사게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있더군요. 뭐 포기해야죠.ㅠㅠ 유니폼처럼 똑같은 스타일로 입고 다니게
되는 것은 피해야되니 요즘엔 주로 혼자서 옷은 사러 간답니다.4. 따라쟁이..
'07.4.2 6:08 PM (211.109.xxx.9)흔히들 가지는 아이템이지만 그런 얘길 나눈 뒤라 기분이 별로 이실것 같아요.
저희 사무실에도 남의 패션을 카피하는 따라쟁이 있어요.^^
비슷한 종류로 더 멋진걸로 사서 입어버리세요.5. ㅎㅎ
'07.4.2 6:14 PM (221.161.xxx.211)다음에 또 옷 얘기 나오면요.
맘에 없는 스탈을 말해주고 후배가 먼저 옷산 다음에 사입으세요.^^;;6. ^^
'07.4.2 6:16 PM (211.181.xxx.20)저라면.. 오히려 기분 괜찮을것 같은데요.
그 동생 눈에..내가 옷 잘입는것 처럼 보였으니. 따라 했겠죠.
윗분들 말씀처럼 기본아이템인데요..뭘..
흔히 갖는 아이템이지만..정말 멋쟁이는 다르긴 다르더군요..7. ...
'07.4.2 6:58 PM (125.132.xxx.67)흔한 아이템이잖아요.
베이지색 치마라 해도 기본 H라인인지.. 펜슬스커트인지 또 트임이 어디에 있는지..
재질은 뭔지.. 등등에 따라 다 달라보이잖아요.
즐쇼핑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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