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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어떻게 끓이시나요?

...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07-03-28 19:00:15
곧 시어머니 생신이신데요.. (결혼하고 첫생신)
시아버님이 줄곧 "니 엄마 미역국 진짜 맛있게 끓이거든~~"
시어머님도 "나 미역국 맛있게 자~~~~알 끓여 ^^ 끓이면 **(신랑) 잘 먹잖아"

하셔요.. 그러니 너도 잘 해라 하는 뜻으로 하시는 건 아니구요..

그런데 전 그냥 소고기랑 미역 참기름에 볶다가 나중에 물 넣고 끓이는데.. 전 그것도 참 맛있거든요.. (오랜자취생활을 했지남 육수내리고 하는건 안 해 봐서리..^^)

그런데 은근히 부담이 되네요.. 그렇다고 어머님이 잘 끓이시니 어머님이 끓여드세요 할수도 없고.. 시댁과 거리가 4-50분 정도 되어서 당일날 가서 끓여 들여야 할것 같은데...

맛있게 끓이시는 법 아시면 알려 주세요.. 육수는 어떻게 하는건지..
직장에 다니는 관계로 (저도 시부모님도) 전날 끓여서 당일날 가져가야 할것 같아요..

제발 도와주세용~~^^*
IP : 121.148.xxx.115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8 7:04 PM (121.148.xxx.115)

    참.. 제가 당일날 아침 먹고 각자 출근할거 같은데.. 한상 거하게 차려야 하나요? 밑반찬부터 주메뉴까지?

    시부모님 첫 생신은 며느리가 차려드리는 거라고 하던데.. ㅠㅠ

    주중이라서 주말에 한번 생신 (아마도 식당에서) 치룰꺼구요.. - 멀리 사는 형제들이 있어서..
    아님 주말에 모여서 식당에서 밥 먹으니 당일날은 전화만 드려도 되나요?

    새댁이라 머리 아프네요.. ㅠㅠ;:

  • 2. .
    '07.3.28 7:06 PM (222.236.xxx.157)

    소금양의 일부를 된장으로 대체해보세용.

  • 3. ..
    '07.3.28 7:08 PM (121.148.xxx.115)

    된장이요??
    제가 바닷가 쪽에서 살아서 생선(돔이나 우럭같은거) 들어간 미역국 시원하게 잘 먹는데요.. 신랑은 비리다고 못 먹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시댁 가서 여쭤 봤더니 두분다.. "나도 그건 못먹겠다. 한번도 안 먹어봐서.." 하시더라구요..

    생소하지 않고 괜찮은가요??

  • 4. ....
    '07.3.28 7:09 PM (59.22.xxx.85)

    남편에게 물어보는게 어떨까요?
    어머님 미역국은 어떤 맛이냐고...
    그맛에 흡사하게 하는게 좋아하실것 같아서요;
    (자기가 요리하는건 자기가 어렸을때부터 먹어온..자기 입맛대로 요리하게 되는거니까..
    시어머님도 자기가 먹어온 맛대로 자기 입맛에 맞게 하실꺼 아니겠어요?)

    그리고 미역만 좋은것 사서 써도..미역국이 맛있죠;


    음..저녁에 미리 잡채나 어머님 좋아하시는 반찬 같은것 한두개 만들어놨다가
    가서 데워드리거나..하면 괜찮을것 같아요..

    아침이라 요리하기엔 좀 바쁘고 그렇다고 국만 드리자니 좀 그렇고;

  • 5. ...
    '07.3.28 7:12 PM (121.148.xxx.115)

    아.. 케잌 만들어 갈꺼구요.. 시아버님이 양갱을 좋아하셔서 이번에 함 시도해 볼까 하고 있어요..
    아침이라 바쁘기도 하고 많이들 안 드시니 (아침은) 미역국 끓이고 있는 반찬에 먹어도 될까해서요..

  • 6. 그냥
    '07.3.28 7:13 PM (222.101.xxx.147)

    그냥 원래 하시던대로 끓이세요.
    그정도면 정석이죠 뭐,,
    괜히 잘해본답시고 안해봤던걸 시도했다가 뜻대로 잘 안되면 난처하니까요
    미역국은 소고기랑 미역 볶다가 물부어서 끓이시구요
    전날 밤에 잡채나 불고기 재워서 시댁으로 가실때 가져가서 바로 꺼내놓기만 하면
    좋을거같네요.
    차라리 전날 저녁에 가서 미역국끓이고 식사 하는건 어떠세요
    아침엔 너무 분주하잖아요

  • 7. 아침에
    '07.3.28 7:14 PM (222.118.xxx.179)

    출근하느라 바쁜데 40~50분되는 거리에 가서 상을 꼭 차려드려야하나요?
    주말에 다같이 밥한번 먹으면 됐지...
    제가 시어머니같으면 그냥 바쁜데 오지말고 출근이나 해라~~~하겠구만...잉...

  • 8. ...
    '07.3.28 7:18 PM (121.148.xxx.115)

    전날 저녁 못 가는 이유.. 제 퇴근 시간 7시.. 신랑 퇴근 시간 10시 반..
    시부모님은.. 보통 저녁을 6시에 드십니다. 더 늦으시면 안 좋다고 되도록 시간 맞추셔요.. 제가 퇴근하고 시댁가면 8시 다 될텐데 그때까지 생신상 차려드린다고 기다리시라고 하면 안 차려 준것만 못할거 같아서요..
    그리고 전날 저녁에 신랑 퇴근해서 오는 동안 떡은 만들까 하구요.. 양갱은 생신전전날해서 포장해 두고.. 생신전날 가서 자고 아침 차려 드리고 출근하는게 나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아침에.. 님처럼.. 그러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만은..

    "주중에 한것은 주중에 한것이고 가까이 있으면서 첫 생일인데 생일상도 안 차려줘야? 잘한다."

    주중에 했으니 당일엔 전화만하자.. 이렇게 둘이서 장난스럽게 얘기-의논하다가 신랑과 제 입에서 동시에 나온 시어머님의 예상 말씀입니다. ^^*

  • 9. tttt
    '07.3.28 7:41 PM (59.23.xxx.83)

    다른 건 다 몰라도 미역국에는 조선간장을 넣어야 제맛이 납니다.
    된장 넣는다는 말은 처음 듣는데요.
    지역마다,사람마다 방법이나 식성이 다르니까요.

  • 10. ..
    '07.3.28 8:05 PM (220.73.xxx.99)

    저가 이번에 아기 낳으면서 도우미 아줌마한테 배운건데요.. 그분들은 번거로워도 따로 육수를 내어서 미역국을 끓이시더라고요.. 멸치랑 다시마랑 홍합등 따로 육수를 낸다음에 쇠고기 볶아서 맹물이 아니라 그 육수로 미역국을 끓이니깐 좀 찐한맛이 되고요.. 시원한맛을 할때는 쇠고기에 굴같은 넣어서 하면 시원한맛이고요.. 그냥 맹물로 재료넣고 다신물 내는 것보다 따로 다신물을 내신다음에 하시면 감칠맛나고 맛았더라고요..

  • 11. 아이고...
    '07.3.28 9:34 PM (59.9.xxx.175)

    내 입에 맞으면 다 맛있을 거예요.
    정성껏 부담갖지 말고 끓이세요.
    미역국은 간장이 맛있어야 맛있잖아요.
    그 정성이 제일!

  • 12. 가쓰오부시
    '07.3.28 10:26 PM (211.108.xxx.201)

    가쓰오부시 국수장국을 육수 대용으로 넣어보세요.

    국간장+ 가쓰오부시 국수장국 아니면 참치액... 정말 국물이 끝내줘요.

  • 13. ...
    '07.3.28 10:56 PM (121.148.xxx.115)

    많은 방법들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신랑 죄~~~미역국만 먹게 생겼네요..
    한번씩 해보는 시행착오를 거쳐야 할것 같아서 낼 아침부터.. 미역국 종종 올라오겠네요.. ^^*
    모두 감사합니다. ^^*~~~~~

  • 14. ,.
    '07.3.28 11:34 PM (211.229.xxx.75)

    경상도에선 미역국에 들깨가루를 약간 넣는데...^^

  • 15. 소고기 육수
    '07.3.29 8:57 AM (122.47.xxx.31)

    따로 내셔서 가져가시구요. 미리 고기는 잘께 찢어서 조선간장(시판용말고 집용이요. 시어머니표이면 더 좋구요.)약하게 조물조물해놓으시구요.
    당일날 미역불린건만 살짝 물로 볶으세요. 기름없이 해도 맛나요.
    그리고 같이 끓이시고 간은 국간장으로 이러면 끝이에요.
    아 그리고 소고기 다시다를 개미눈물만큼 넣어주세요...
    미역국은 다시다가 살짝 들어가야 맛나다구 일반적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 16. 저도 한가지
    '07.3.29 10:28 AM (121.136.xxx.21)

    그냥 물을 팔팔 끓입니다. 소고기를 넣습니다. 또 팔팔 끓입니다~ 위에 뜨는거 걷어내면 더욱 좋지요~
    불린 미역을 넣습니다.
    또 팔팔 긇입니다. 국간장(조선간장)으로 색깔내고 소금쪼금.. 으로 간 합니다.
    마늘을 넣고 싶으면 편으로 썰어넣고 건져 냅니다.
    푹~~ 끓입니다.. (약불에서 한 40분이상..)
    이래도 개운하니 맛있어요.. 참기름 넣으면 고기에서 나온거랑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느끼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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