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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아들 용돈은 얼마가 적당한지요?
새내기구요. 재수끝에 대학에 들어갔죠.
근데 영 생활이 제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큰 아들을 매일 혼내게 됩니다.
밤새서 인터넷으로 영화보고 늦잠자고, 일체의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고,
옷이나 신발 이런 패션에 무지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
자기 학업 연마를 위한 영어학원 이런 거 하나 다니지않고...
툭하면 새벽 2시, 3시에 들어옵니다.
한마디로 고삐풀린 망아지 같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저 좋아하는 것만 하려고하고
집안일 좀 시키면 별로 협조적이지 않습니다.
전 딸이 없어서 사실 아들이 대학 들어가면 함께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고
또 열심히 사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넘넘 실망이 큽니다.
그래서 용돈을 주지않고, 정신나도록 스스로 아르바이트로 용돈 벌어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할까하는데 그래도 괜찮을까요? 아무래도 아이들 가르키는 것보다는 패밀리 레스토랑 이런 데서 일해야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리고 용돈을 준다면 대학생은 얼마나 주어야할까요. 이 아이가 나중에 캥커루족 될까봐 지금부터
많이 걱정스럽습니다.
1. ..
'07.3.20 9:42 AM (211.44.xxx.102)일 년 후 우리집 모습일 거 같네요
확실히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랑 다르게 접근해야하더군요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건 엄마이지만
힘에 의한 서열은 남자말을 들어서..
아무래도 가까운 연배의 형이나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할거예요
아이 아빠랑 같이 앉혀놓고 진지하게
네가 즐기고 싶다면 한 학기 정도 네 맘껏 해라,,
하지만 그 이후 결과-성적 등록금등 경제적 부담-에 대한 책임은 어느정도 네가 져야한다
현실적인 타협 방안을 모색해보세요
알바는 가능하면 졸업 후 취직과 연결될 수 있는 곳이 시간적 경제적으로 도움될거예요
용돈은 아이 나름이지만 20만원 정도의 기본적인 차비와 점심값부터
옷값 술값 데이트 비용 차 유지비 등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갑니다
어느 선까지 집에서 대줄건지 마음을 정하셔야지요
참고로 ..
제 후배는 고등학교 때 정신없었대요
그러던 어느날 둘째 형이 옥상으로 부르더니 ...
정신없이 맞았답니다
그 날 이후 정신을 번쩍 차려 대학도 들어왔다며 되려 형한테 고마워하고 있어요
또 다른 친척집은 ..
맏형이 저 하고 싶은 것만 하다가 저 하고 싶은 과로 전문대 들어갔더니
실력은 한참 위지만 학벌에서 승진도 잘 안되고 월급도 차이나는 현실을
동생에게 겪고 싶게 하지 않아 불러놓고 말헀대요
집안형편도 무척 좋지 않은 상태여서
동생은 죽을둥살둥으로 공부해 정규대학 들어갔구요
근데 외모가 출중한데다 성격도 나름 호방한 편이라 대학생활을 신나게 즐겼답니다 ^^
당근 성적표엔 F가 득실득실..
알바 뛰고 장학금 받아도 부족해 온 식구가 나서서 동생학비를 마련해야하는 지경에
이랬으니 ..
형이 동생 불러 방문 걸어잠그고
내가 이러이러 미리 말했었고 우리집 상황이 이러이러한데 넌 이랬다,
이 악물고 있어라
F 하나당 한 대씩 맞아라
문 밖에선 난리가 났었구 안에선 동생이 입 꾹 다물고 다 맞았대요
그러고 계속 졸업할 때까지 장학금 받았구 좋은 기업에 취직도 했구요
위의 두 경우는
형제간에 끈끈한 신뢰가 있었고
어째서 자기를 이리 때리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효과가 있는 겁니다
가끔 그집 아이들이 우리집 오면 우리 큰 애 보고 그럽니다
말 안들으면 보내라고 ^^
정말 때리려고 부르겠어요
이 말만으로 뿔난 망아지마냥 사는 우리 애는 움찔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우리집엔 먹히지 않는게 애아빠가 문제거든요
자기 말로는 대학 가면 일절 용돈이고 뭐고 다 끊고 저 혼자 자립하게 둔다지만
아마 애가 징징거리거나 툴툴거리면 못 이기고 들어줄거예요
애도 한번은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뭘 어떻게 하든 아빠는 다 들어줄거라구요
이 말을 애아빠가 듣더니 여기서 아차 싶었는지 그 뒤로 좀 달라지긴 했지만...
쓰다보니 삼천포로 빠졌는데 ^^;;
전 고이 기른 딸을 며느리로 데려와야하는 입장이라
아들이 아내 맘고생 시키지 않고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넘 노는 걸 좋아하고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려는 성향이 지나치지만
망나니나 못된 아이는 아니구
의리도 있고 가끔 감동시키기도 하는 아이라 계속 희망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남편 조율에 들어갑니다
^^2. .
'07.3.20 9:46 AM (61.85.xxx.167)남의 입장에서 봤을때요~
대학때 아르바이트 해서 용돈 자기가 벌어쓰고, 집에도 좀 갖다주고....등등등 하는게
참 기특할것 같지만,
요즘은 취업난도 심하고 해서
대학때 아르바이트,휴학 같은거안하고(남자니 군대때문에 어쩔수 없이 휴학은 해야겠네요)
죽도록 공부해서 취직이나 공무원 시험 보는게 더 나은것 같더라구요.
뭐 취직이나 공무원 시험이 돼도 또 사회생활 하려면 사실 쉴 시간이 없긴 하지만요.
그리고 유치원생도 엄마맘대로 하기 어려운데
20살난 아들을 흐.....아마 힘들 거예요. 차라리 2-3년후에 아예 분가? 시켜 버리든지요.3. ....
'07.3.20 10:04 AM (218.49.xxx.21)07학번을 둔 엄마로서 ...전 좀 아이를 풀어?두고 스스로에게 맡기는 스타일인데요
요즘은 인내심실험살짝 돌입중입니다.
고딩땐 여친있으면 정신나간아이라고 중3때 미리 있던 여친도 정리하고 너무 잠수를 타서
성격에 문제 있나 걱정할정도였는데 ...
요즘 고삐풀린 망아지네요
그렇다한들 생각이 많은 아이라 술이든 뭐든 함부로 하는 아이는 아닌데도
폼생폼사는 어찌나 부리는지 지가 무슨 화장하는것도 아닌놈이 거울앞에 한시간 서있느라
밥도 잘 못먹고 학교 가기도 하고 ...
용돈문젠 보통사람들은 저더러 정신나갔다하는데 전 아이들을 믿는고로
약속에 장소에 돈을 늘 채워두고 아이는 필요한만큼 꺼내가고 교통비는 후불카드로 몪돈필요할시
(참고서구입 친구들과의 예고없는 스케즐등)카드결제합니다 .
고딩부터 주~~~욱
두놈모두에게 아직 뒤통수맞은 일은 없어서 앞으로도 이방식 고수할듯 ...
그런데 아들놈은 확실히 딸보다 현실감은 떨어지네요 .
아르바이트도 한다고 맘은 먹은듯한데 실행에 옮기는건 망설이고 ...4. ...
'07.3.20 10:39 AM (61.40.xxx.3)원글입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저도 아이가 돈을 벌기위한 아르바이트는 원하지 않습니다.
집안형편도 꼭 그럴 정도는 아니구요.
근데 요즘 아이들의 특성인지 너무 생각없이 사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저희 아이도 술을 지나치게 먹는다든지, 뭐 그런 건 아닙니다.
단지 시간을 노는데만 쓰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지요.
그리고 핸드폰 요금 이런 것도 신경을 안쓰고 쓰는 것도 생각없어 보이구요.
아--- 제가 너무 잔소리꾼이 될 것 같아 괴롭습니다.
정리정돈 되지 않은 방에다가 책 한줄 안읽고 매일같이 나다니고
패션에 신경쓰고, 친구들과의 만남을 너무 즐기고...
이런 것들이 머리가 탱탱 빈 것 같아 속이 상한 것입니다.5. ^^
'07.3.20 10:47 AM (122.46.xxx.69)아무래도 새내기니까 지금은 무작정 놀고 싶지 않을까요..?
더군다나 재수까지 했으니 그동안 얼마나 맘껏 놀구 싶었겠어요..ㅋㅋ
저도 일학년때는 미팅이니 과팅이니 이런거 하고, 친구들이랑 어울려다니면서 놀고 쇼핑하고 이런거에 정신없었던거 같은데요..한때잖아요..
전 일학년여름방학부턴 노는것도 싫증나서 알바하고 학원다니고 그랬던거 같아요..
그러면서 친구들이랑 무작정놀기보단 스터디도 하고..공부해야 할 필요성도 느꼈구요..
거의 한 15년전이지만 님글보니까 저 대학교 1학년때가 생각나네요..ㅎㅎ6. 환
'07.3.20 11:02 AM (211.212.xxx.51)울아들군도 그저께까진 그랬었더랬어요.
근데 어젠 리포트작성하고 과제하느라 끙끙대며 한숨푹푹~불쌍하고 측은해보였죠.
히히..꿀맛.쌤통이다 하며 옆에서 이불펴고 잠자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며 같이 걱정해주는 척 했더렜습니다.
아침에 새벽같이 일나서 숙제몰두하느라 정신없이 씻고 나가더만요.7. ...
'07.3.20 12:36 PM (125.177.xxx.9)요즘 등록금도 비싼데 용돈은 본인이 벌어야 하지 않을까요 다는 아니어도
자기가 벌어봐야 돈 귀한거 알아요
우리도 대학들어가면 독립까진 아니어도 어느정도는 자기가 해결하는능력을 키워줘야 할거 같아요
그리고 집 경제사정이 어떤지도 확실히 알려주고요
솔직히 대학보내며 넉넉히 쓰고 사는집 있나요 엄마 아빤 아껴쓰느라 힘든데 ..8. 경험맘
'07.3.20 12:36 PM (222.101.xxx.70)그려러니 하면서 시간 보내는수밖에 없어요
세상에나 그런 성적표를 받아보기는 일생 처음이었어요
대학 처음 들어가면 미친듯이 놀더군요
남학생같으면 군입대를 서둘러 보내세요
군에갔다 오면 정신 차리고 공부해요9. 맞는말씀
'07.3.20 4:42 PM (211.218.xxx.103)우리 아이도 대학들어가서 정신없이 놀더만요
그리고 용돈은 모든거 다해서 30만원
아르바이트 시켜 보아야 부모에게 주면 모를까 돈을 우습게 알기나 하지요
그래서 우리남편 과외는 한탕으로 끝
부모 도리는 한다고 돈이 있건 없건 30만원 애휴 둘대학 보내면서 힘은 들었지요
그런데 군대갔다 오니 용돈이 10만원 더 올라 갔습니다
후배들 밥 사주고 뭐하고 한다고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주었지요
이제 졸업해서 직장에 들어가서 엄마용돈 한달에 10만원씩 주네요
장가가기전에 20만원으로 올려 받아야 할텐데
전 약값이다 하면서 용돈 받아요 2명이 주는 돈이 20만원....
그돈 쓰겠어요 나중에 물건하나라도 사주어야 할 것 같아 그렇게 하고 있어요
우리동생도 새내기인데 하루 만원꼴로 주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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