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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니까 별난게 다 서운하네요
별로 달라진것이 없는 무뚝뚝한 신랑..
입덧끝나고 뭐 먹고 싶다고 말해도..흥쾌히 사주는법없고..
돈이 없네 뭣이 어쩌네 하며 궁시렁 하기도 많이 하는 신랑..
어제는 이런 신랑과 마트에서 아주 간단하게 장을 봤습니다
(참고로 저희집 경제권은 신랑이 다 가지고 있어요)
입맛이 요즘 통 없어서 밥도 먹는둥 마는둥 하는데
마트에 가서 보니 떡이 참 맛나 보이는거에요
두팩을 사서 집에 가져와서 한팩을 뜯어서 먼저 맛을보고
다른 한팩은 내일 먹어야지 하고 냅뒀는데
글쎄 이남자가 어제 저녁에 게임하면서 다 먹은것 있죠
전 그사실을 방금 알고..
임신전 이었다면은 그냥 그럴수도 있지 하고 지나갔을텐데..
임신해서 일까요..아님 평상시에 서운한 마음이 많이 쌓여있어서 일까요
눈물이 막 나네요..
내가 먹고 싶은 떡을 먹었다는 이유만으로..
저 너무 우습지요 ㅠㅠ
1. 원래 쫌 그래요
'07.3.3 2:49 PM (222.232.xxx.203)어차피 낼 되면 그 떡 맛없어져요. 새로 만든 떡 다시 사다드세요.
내 몸 챙기는게 아니라 내 아이 챙기는 기분으로 뭐든 좋은 걸로 맛난 걸로 드시고..^^
즐태하세요.2. ^^
'07.3.3 2:51 PM (124.49.xxx.155)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애 낳고도 홀랑 먹어버리면 화내요 ㅋㅋㅋ
3. 전
'07.3.3 3:14 PM (222.98.xxx.181)오랜 입덧 끝내고 처음으로 먹고 싶은게 생겼는데 , 왜 포장마차에서 파는 국수있잖아요..
11시쯤인가 자려고 누웠는데 계속 생각나는거예요. 아무것도 못먹고 있다가..안되겠다 싶어 신랑을 깨웠는데 이남자..."지금 포장마차를 어디가서 찾아" 그러고 자는거예요..ㅜ_ㅜ
얼마나 속상하던지 화장실가서 울었다니까요..ㅎㅎ
남자들도 여자들 이것저것 맞춰주려면 피곤하겠다 싶으면서도 어찌나 서운하던지..
지금도 두고두고 얘기합니다..
별거 아닌것 같고도 임신해지면 예민해지는것 같아요..
다른건 다 해주면서 유독 잠이 많아 잘때 뭐 요구하면 본전도 못찾아요..
님 신랑도 악의 없이 한 행동이니까 이해하고 넘어가세요.
저도 신랑꺼 안 남겨놓고 혼자 군것질거리 다 먹고 어쩌다 신랑이 내꺼 다먹으면 불 같이 화냅니다..ㅎㅎ4. 맛난
'07.3.3 5:51 PM (80.135.xxx.220)떡 사드리고싶네요. 임신땐 별게 다 서운하고..예민해진답니다.ㅎㅎ
전 좋아하는 빵 먹지 못해서 창가에 매달려 엉엉 울었답니다.ㅎㅎ
지금은 다 만들어 먹지만 워낙 식탐이 있어서 빵하나에 모든것이 서운했어요.
좋은거..맛난거 많이 드시고 이쁜 아가 낳으세요!!!!5. 저두
'07.3.5 10:18 AM (211.114.xxx.92)포장마차 잔치국수가 너무 먹고싶었으나 의외로 파는곳이 별로 없더군요.
다 우동만 팔지 국수는 안팔더라구요..
결국 다시 집에 차두고 버스타고 동대문까지 가서 포장마차가서 먹었어요.
근데 제가 원하던 맛이 아니었지만 고생한 신랑때문에 '맛있다'... 연기까지해야했다죠..
도대체 포장마차 국수는 어디서 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