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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천천히 먹으시는 분들, 비결이 있나요? --;
저희 가족은 밥 진짜 빨리 먹기로 유명하거든요. 그냥 후딱 길어야 10분이면 식사 끝이에요. 평소 가족끼리 식사할 때는 좀 빠르구나 하고 넘겼는데, 얼마 전에 백화점 지하 식당에 가게 되었거든요. 저희 엄마랑 둘이서 비빔밥 한 그릇씩 시켜서 밥 다 먹고 물 한잔씩 마시고 그릇 치우는데... 세상에 저희보다 한참 전에 와서 먹기 시작했던 두 여자분이 그 때까지 반이나 드셨나...? 하여튼 치우면서 보다가 놀랬다니까요. 그 쪽 두 분들도 좀 놀라는 눈치 ㅎㅎㅎ
그 날 이후로 자극받고 좀 천천히 먹어보려고 노력하는데, 진짜 쉽지가 않아요. 배고플 땐 배고파서 후딱, 별로 배 고프지 않을 때 딴 생각하다가 꼴딱. 20번씩 씹고 넘기시는 분들, 대단하세요. 흑흑. 너무 후딱 먹어서 살이 찌는 걸까요?
1. ....
'07.3.3 1:10 PM (218.49.xxx.34)ㅎㅎㅎ
제 큰강아지가 아무리 바쁜 출근 시간도 밥상앞에앉으면 40분입니다
반면 포실 포실 살좀 빼야하는 애미는 어디 노가다?뛰러갈것도 아니면서 후다닥20분 앉아 먹기도 고역입니다 .요놈이 옆에서 그러지요 30번정도 씹으라고 ^^그걸 헤아리다보니 멀뚱한밥알은 잘 안넘어가는
버릇이 생겨주긴 하드만요^^2. 놓아요
'07.3.3 1:13 PM (211.33.xxx.147)한번먹고 수저와 젓가락을 놓고. 씹고 삼키후 다시들기.
수저와 젓가락을 손에 계속 들고 있으면
씹는도중에 다시 또 뭔가를 집어 입으로 넣게되고,
새로운게 들어오니 씹던건 삼키게 되요.
..3. ..
'07.3.3 1:26 PM (219.254.xxx.25)식사를 천천히 꼭꼭 씹어야 몸에도 좋고 다이어트에도 좋다고 하는데
저도 그게 안 되더라구요.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학교에서도 선생님들께서 애들 얼릴때부터 천천히 꼭꼭 밥 씹어 먹어라고 지도시면 좋을텐데
늦게 먹는 애들은 혼이 나죠.4. 식사중
'07.3.3 1:44 PM (58.143.xxx.230)말씀을 많이 하면 아무래도 천천히 먹죠.
한 입 드시고 충분히 씹으신 후에 얘기 좀 하시고
또 한 입 드시고 넘기신 후에 또 다른 얘기 하시고..^^5. 늦게먹는 사람과
'07.3.3 2:08 PM (61.72.xxx.33)같이 밥먹는게 젤 좋더라구요 ㅎㅎ
제가 중고딩때는 진짜 빨리 먹었는데 대학와서 엄청 밥늦게먹는 친구를 만나--
그친구한테 맞추다보니 어느새 지금은 느긋하게 먹게 되었거든요.
가족이 다같이 빠르다 보니 서로 더 빨라지는 작용을 하는듯.6. 저는
'07.3.3 2:16 PM (71.190.xxx.221)한번에 20번이 아니라 100번 이상씩 씹어요.
사실 세어보니 100번이 훨씬 넘어서 그냥 세길 포기했어요.
저는 평생 습관이고요. 아무리 시간이 급해도 식사를 안하면 안했지 빨리는 못 먹어요. 식사 중에 누가 빨리 먹으라고 압박하면 차라리 중도에 식사를 그만둬요.
저는 배가 고파서 먹기보다 맛을 음미하는 편이고요. 가리는 음식도 많아서 아무거나 푹푹 먹질 못해요. 또 덜 씹은 음식 삼키는 것도 싫어서 침으로 거의 소화 시키고 목으로 넘기는 편이예요. 그게 좋다고 하더라고요.7. 세상에서
'07.3.3 2:22 PM (222.98.xxx.181)가장 안되는게 밥 빨리먹는것과 말 천천히 하는거요. 두 가지를 바꿨으면 좋겟는데 영 힘드네요.
타고 난거 같아요.
직장 다닐때 남들과 속도를 맞추려다보니 반 쯤 먹다 남기기도 했고 체하기도 했고,,
시집에 가면 다른 식구들 다 빨리먹고 일어나면 시아버님과 저만 끝까지 남아 상 지킵니다.
그나마 시아버님이라도 늦게 드시니 다행이에요.ㅎㅎ
밥 먹으면서 책이나 신문 보시는건 어떨까요..8. orange
'07.3.3 3:18 PM (220.81.xxx.171)재미난 티비보면서 밥드시면 오래 드실것 같은데요...큰 식탁에 맛난 반찬은 가급적 멀리두고 그럼 아무래도 더 시간이 걸리지 않은까요?
9. ..
'07.3.3 9:13 PM (221.160.xxx.171)천천히 밥먹어 시댁가서 혼나는 사람입니다.ㅋㅋ
습관이라서 오래오래 씹어요...
몸에 좋다는것 꼭 따라하다보니...이렇게 됐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