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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권리만....

씁쓸함 조회수 : 1,872
작성일 : 2007-02-28 10:38:47
저도 친정에서는 맏딸입니다.
15년전 대출받아서 방얻어 결혼 시작하고, 나름 열심히 살았네요.
집도 장만하고 부자는 아니지만 남한테 아쉬운 소리는 안하니, 더 욕심 없어요.
외아들이라 시엄니는 당연히 제차지라 생각하며 여지껏 살았어요.
전재산인 1억 8천정도 된다는 작은 집한채가지고 계십니다.
저희는 이집에 좀더 투자를해 평수를 늘려서 같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시누3명이 있는데...알고보니 이걸 맘에 두고 있었더군요.
딸도 상속권 있다고....
시아버지 중학교때 돌아가셔서
외아들이라는 짐지고 동생들에게 알게모르게 아버지 노릇하는 신랑입니다.
집도 필요없고 정 떨어집니다.
집팔아서 똑같이 나누고 의무도 똑같이 하자고 신랑에게 그랬어요.
다들 며느리이기도 하지만 딸이기도 하시지요???
딸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세요, 제가 욕심이 과했던건지....
정말 맘이 혼란 스러워서.....씁쓸합니다.
IP : 121.152.xxx.12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2.28 10:41 AM (211.217.xxx.56)

    시누에게 기여한만큼만 가져가라고 하세요.. 천만원 정도씩 주면 어떨까요?
    상속받은 전재산 6천만원 중 2천만원을 시누에게 준 제 친구도 봤어요 ;;;
    물론 딸은 한게 전혀 없죠.

  • 2. 저도
    '07.2.28 10:49 AM (210.219.xxx.149)

    친정에 맏딸입니다.
    저희 부모님 재산은 아들들만 주려고 생각하시면서도
    일은 항상 큰 애니까 하며 제가 해 주길 바라고 그래야 믿음이 간다고 하죠.

    항상 넌 맏이니까 동생들 때문에 못 해줄 것 같다며 공부 원하는 만큼 못 했구요,결혼때도 제가 벌은 것만 가지고 결혼햇습니다.
    저 역시 부모님이 남동생들한테만 재산을 준다고 하면 섭섭할 것 같습니다,솔직히...

  • 3. ..
    '07.2.28 10:50 AM (58.87.xxx.105)

    시누들 자라면서 학비도 대구 그랬을텐데..
    좀 그렇네요..
    많은재산두아니구
    전 결혼할때 엄마 천만원 주고왔어두..
    나중에 집이나 돈 바라지도않아요..
    걍 큰동생 요번에진 집 주고 막내두 작은 아파트라도 해주면 좋겠단 생각들구...
    형제끼리 손벌리구 기대지않구 자기 앞가림 잘하구 와이프 잘얻어 우리 부모님께 잘하구 잘살았음좋겠어요 .

  • 4.
    '07.2.28 10:58 AM (211.221.xxx.248)

    의외네요.
    다들 친정에선 딸도 되시는 분들이 이런 생각도 하시니..^^;
    뭐 유산을 상속받고 싶다는 문제가 아니라요.
    저는 유산받을 만한 재산도 없지만.^^;
    그런걸 제껴두고...딸과 아들의 입장에서만 보자면
    전 오히려 딸들이 소소한것 잘 챙긴다고 생각 하거든요.
    저도 결혼했고 결혼전부터 지금까지 집안 경조사던 무슨 회비던
    오빠들과 다 똑같이 냈고. 또 친정에 이것저것 잘 챙겼구요.
    왜 딸들이 더 안챙긴다고 생각하시는 지 모르겠어요.^^
    그런 분들이 많은지...
    우선 원글님의 입장에선 시누되는 분들이 맘에 안들거고
    또 반대로 시누되는 분들 입장에선 또다른 생각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대화가 필요할거 같아요.

  • 5. 아마도
    '07.2.28 11:06 AM (61.98.xxx.126)

    시누들은 자기 친정부모에게 잘하는 것이지
    올케에게 잘하는건 아니잖아요
    부모입장에서야 딸이 그 올케에게 잘하건 못하건
    부모맘에 당신께 잘하는거 같으면 줄 수도 있죠
    입장 차이인거 같아요
    원글쓰신 님도 님께 잘한거 말고
    시누들이 시어머니께 잘하는지 그것만 생각하셔야 할거 같아요

  • 6. 부모님께
    '07.2.28 11:15 AM (220.76.xxx.163)

    맡기세요... 부모님재산이니 부모님 처분대로 주시고 싶은 자식에게 주라 하세요...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 모신 자식에게 더 주시겠지요. 제가 시모라면 거의 다 나를 보필하는 자식에게 주고싶어요. 딸이 나를 돌본다면 물론 그 딸에게, 님의 경우엔 님과 남편께서 모셧으면 당연히 마음이 가장 많이 갈꺼라 생각됩니다만...시누들이 암만 눈독을 드려도 그렇게는 안되겟죠.

  • 7. 저도 맏딸
    '07.2.28 11:30 AM (211.104.xxx.67)

    원글님 글의 요지는 딸들(시누이들)에게는 재산 나누어주고 싶지 않다가 아니라 '권리도 똑같으면 의무도 똑같이 해야하지 않나'인 것 같은데요.
    어머님 모시고 봉양하는 거는 당연히 아들/며느리 의무이고 재산은 모두 똑같이 나누자고 한다면 말이 안되지 않나요? 원글님 현명하게 처신하셔야겠어요.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건 확실하게 해야 할 건 하세요. 아닌 말로 몇천만원씩 세 남매가 똑같이 나누어 가져가고 4개월씩 돌아가면서 모실 건가요? 수십, 수백억 재산도 아니고요. 저도 딸이지만 이해안가네요.
    저 아직 장가 안간 남동생 하나 있는 4남매의 장녀인데요. 노인분들끼리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는 정도면 4남매가 형편따라 잘 분배해서 경제적 지원 해 드리며 지내다가 도저히 혼자서는 못 지내실 상황이면 어느 집에선가 나서야 하겠죠. 부모님 마음이야 나중에 그래도 아들네랑 살아야 남보기 좋다고 생각하고 계실지 모르지만 상황 돌아가는 걸 봐서 언제든지 제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삽니다. 남편도 미리미리 교육시켜가면서요. 시댁 쪽에서도 장남은 아니지만 그래도 제 일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어느 쪽에서건 저 아닌 다른 형제가 모시게 된다면 그 수고와 마음씀에 대해 최대한 경제적으로라도 보상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8. 현실적으로
    '07.2.28 11:30 AM (211.217.xxx.56)

    정확하게 현실적으로 남편분이 가장노릇한 부분이 어떤지를 꼼꼼하게 따져 보심은 어떠세요?
    정신적으로 하고싶다가 아니라, 어머니 생활비를 대셨다던가, 시누들 도움을 준일이 있다던가
    집같은 재산이나 세금관계를 더 책임졌다던가..
    그리고 시누분들도 친정에 뭘 했는지를 좀 정확히 생각해 보는게 필요할 것 같네요
    형제간에 너무 한거 아니냐..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각자 생활을꾸렸고 남매가 아니라면
    서로 입장이 틀립니다.
    그런데 보통 남매간이라면 공평히 나눠도 누이가 많을때는 그냥 포기하던데.. 독특하네요;;

  • 9. 제 경우
    '07.2.28 11:44 AM (210.206.xxx.130)

    저희 남동생 5녀 아래 막내입니다
    지금까지 무얼 했겠습니까?
    이제 가정 이루고 아이 낳았습니다
    칠순까지 저희 딸들이 다 했습니다.
    하지만 친정아버지 남동생 앞으로
    몇억 떼주셨습니다.
    부모님이 원하시는 대로 해 드리세요
    저희도 친정이라면 딸 다섯이서
    발발거리고 보약에 모든 생활용품까지
    사다 드렸거든요
    친정주위에선 딸 많은 집에 장가 안보낸다고 할 정도로..^^

    하지만 친정부모님 맘이 아들쪽이니
    어쩔수 없다 생각해요
    돌려서 시댁도 마찬가지 아닐까해요
    잘했다...고 생각하는건 정말 원글님 생각이고
    시누들이며 시댁어른들께서 그리 생각하실지와...
    나눠주고 싶다면 그것 또한
    아들이든 딸이든 부모님 의견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 10. 속상하시겠어요.
    '07.2.28 11:59 AM (122.35.xxx.44)

    저도 그런 시누이 있어요.
    시누이 저희보다 형편 몇배는 좋으면서 시부모님 지금이라도 너희가 모셔가라.
    병원비 나오면 아들내외인 너희가 다내라.하면서.
    재산은 반반 똑같이 나눠가야한답니다.
    저도 친정에서는 시누이이지만 왠만하면 의무와 권리는 같은 비율로 챙기고 픕니다.

  • 11. 유산
    '07.2.28 12:29 PM (222.119.xxx.123)

    집안에 사정이 있어 아버지 재산을 4남매 앞으로 공동등기해 두었는데,
    남동생이 난리도 그런 난리가 아녔어요.
    자기 재산을 우리가 가로챈 것처럼 됐어요.
    아버지 멀쩡히 살아계시고 명목상으로 올린 것 뿐인데
    2년을 피터지게 싸우고 욕을 먹다보니
    이젠 그대로 다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얼굴에 침뱉기지만 저희 올케 아직 부모님 생신상 차린적 없구요.
    모든 행사엔 공평하게 돈 내고 명절엔 제가 맏딸이라서
    제일 많이내고 부모님 생활비도 똑 같이 보내 주다가
    남동생 자기 돈 쓸일 많다고 이젠 안냅니다.
    하는 것 없이 아들이라고 더 많이 받아야 한다는 데는 찬성안하지만
    동생들 뒷바라지 하고 공이 많이들고 어머니 모셔야 한다면
    그 자식이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우리도 그 액수가 한사람당 2~3억이 되니까 이젠 솔직히 그 돈 받고 싶어요.

  • 12. 유산님
    '07.2.28 1:10 PM (58.75.xxx.88)

    공감백배~~

  • 13.
    '07.2.28 1:34 PM (218.209.xxx.220)

    부모님 모시고 수발한 사람.. 가지라고 하세요.

  • 14. ..
    '07.2.28 1:49 PM (211.59.xxx.194)

    시누분들이 욕심이 과하십니다...권리와 의무는 같이 갑니다.....
    딸이라고 못하고 아들이라고 잘하는거 아니죠..
    딸이 더 잘할수도 아들이 더 잘할수도 그건 집안 마다 각각 사정에 따라 다르겠죠
    님 상황을 보면 맏아들로써 더 많은걸 하신거 같아여..그리고 앞으로 홀시어머님도 모실꺼구여..
    그럼 당현이 시누들은 받을 생각을 안해야한다구 저는 생각해여
    머 한 100억쯤 가는 재산이라면 당연히 모신다구 다 받으심 안되죠..그건 받아야한다구 생각하는 사람이 욕심이 과한거겠죠...아니...10억이라도 큰돈이자나여...모시는사람이 마니 갖고 안모신다구 어머니한테 못하는거 아니고 그러니..분배를 해야겟쬬..
    그치만 님은 1억 8천짜리 아파트 하나인데..시누 3이 공평하게 나눠야한다 생각한다는건..글쎄..아니라고 봅니다...시누 본인이 딸이 아닌 며느리 입장이라면 그러자하시겠답니까...머 자기입장 아니니 굳이 바꿔서 생각할려 안할수도 있지만여.....정말 입장 바꿔 생각해 보라고 하세여..
    시누분들 똑같이 분배해야한다구 하면 모셔야하는 의무 경제적인거 똑같이 다 부담하라구 하세여
    갈수록 자기만 생각하는거 같습니다..가족간에도...저희집도 금전적인걸로 문제가 좀 있네여...
    저랑 같은상황은 아니지만..그래두 동감이가서...남겨여..

  • 15. 시아버님께서
    '07.2.28 2:00 PM (125.181.xxx.221)

    중학교때 돌아가셨다구요??
    걱정마시고
    그때의 공시지가로 나눠서 시누이 3명에 대한 상속분을 주면 됩니다.
    그래봐야..몇푼 되겠습니까?
    공시지가로 따지면.. 아마~ 시누이 한사람당 100만원씩 줘도 될듯~

    시누이 3명+ 원글님 남편 + 시어머니 상속분 = 건물값

    그리고 정확히 원글님의 남편께서 나이가 어찌되는지를 몰라서 말씀 못드리겠지만
    법이 아들과 딸 모두 공평하게 재산을 분배하기 시작한게 얼마되지 않았거든요
    그 전에는 딸은 아들의 절반이였죠.
    암튼..기준은
    시아버님 돌아가실 당시의 법에 기준한다는거~

  • 16. 그건
    '07.2.28 7:55 PM (122.35.xxx.47)

    글쎄.. 그건 어머님이 결정하실거 아닌가 싶어요...
    며느리건 딸이건 모두 자기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을테고... 딸이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 아들이 얼마나 기여를 했는지...는 어머님이 결정하셔야한다고 봐요.
    당신 앞길은 어찌 될거인지도 보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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