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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소도 잊어버리는 건망증, 제가 무서워요.ㅠㅠ
그 이웃이 집주소를 알려 달라고 하는데
주소 말 하는데, 시 다음 동 까지는 생각나는데 글쎄 우리 아파트 이름이 생각이 안나서 -
전화 끊고 다시 한다고 하고는-아휴 그 이웃한테 챵피해서 혼났어요.
우편물을 찾는데 어쩜 그리 하나도 남김없이 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었어요.
더군다나 주민증도 갖고 있지 않은 상태라
한참 생각하다 집주소가 생각나는거 있죠.ㅠㅠ
이러다
치매 바로 올거 같아서 겁나요.
요즘은 눈도 흐릿해지고 글씨가 안보여 좋아하는 책 읽으려면
돋보기를 사야 하나봐요.
한 몇달새 신경쓸일이 있어 10년은 파싹 늙은거 같아요.
친정과 시댁일로
정말 나날이 불면증으로 날을 꼬박 새우는게 다반사인 나날이거든요.
아무리 건망증이라지만
집주소를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나요?
집 나설때 마다 전기는 제대로 잘 꺼 놨는지
주방의 렌지는 안 켜 놨는지 ...건망증의 제자신을 못 믿겠습니다.
어제는
며칠전 이웃이 구워준 빵을 어디다 두었는지, 아이가 다 먹었나 하면서 찾기를 포기하고 있었는데
주방 한쪽 찬장에 있더군요.
건망증 때문에 제가 무서워요.ㅜㅜ
1. 전
'07.2.28 7:47 AM (124.254.xxx.40)나이들어 애기 낳아서 그런지 요즘 다른 엄마들하고 얘기하면서 잠깐 딴 생각하면
전에 한말들이 전혀 생각이 안나요. ㅠ.ㅠ 어제 뭐했는지는 한참 따져봐야 하고
저도 깜빡깜빡하는 제 자신이 요즘 무섭습니다.2. 맘을 여유롭게
'07.2.28 8:10 AM (61.38.xxx.69)건망증은 신경쓰면 더해요.
그리고 전화기를 어디뒀는지 모르는게 건망증이고요.
전화기를 보고 이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가 하는게 치매래요.
건망증이 아무리 심해도 치매는 안 됩니다.
그러니 맘을 편히 여기세요.
현관입구에 점검표를 붙이세요.
나가시기 전에 가스, 전기, 수도 점검하도록요.
뭐든 시간을 갖고, 좀 천천히 움직여 보세요.
할 일이 많고, 급하면 더 심해지더라구요.
화이팅 !3. 그럴 수도 있죠,뭐
'07.2.28 8:25 AM (59.9.xxx.86)남편이 그래요. 집주소 한번도 외워 본 적 없어요.
핸드폰 망가지면 전화 한군데도 못해요.
가스렌지 콕크 한번도 잠궈본 적 없어요.
그런데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집주소 가르쳐줘야할 일 있으면 저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고 대답하면 되고,
그런 것을 기억하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아요.
대신 다른쪽으로 잘 하는 게 있을테니까요.
저도 냉장고 문 열고 한참씩 서 있을 때도 있고,
물건을 찾으러 똑같은 장소에 세번을 가도
가지러 갔던 것을 안 가지고 다시 오기도 해요.
그럴 땐 "이거 가지러 벌써 3번이나 왔었어"라고 얘기하고 웃어요.
자동차에서 내리면 한참을 걸어가다가도 문을 안 잠근 것 같아서
다시 되돌아가기도 해요. 어김없이 잠겨있더라구요...
심각하게 생각하면 스트레스지만.
제 남편처럼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나는 그런 것을 기억하는 것은 잘 못한다라구요...
그리고 집주소 기억못하는 게 그렇게 중요한 일은 아니잖아요.
집을 잊어버리고 못 찾아가는 것도 아닌데요,뭐4. 공원에
'07.2.28 11:34 AM (70.130.xxx.243)공원에 드라이브 가면서 먹을거 다 챙겨놓고
차에 타고 한참 달려서 공원에 거의 다 왔는데
맨손이더군요.
아예 핸펀도 안들고 나왔더군요.5. 스트레스
'07.2.28 2:50 PM (125.185.xxx.191)혹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으신가요?
제가 예전 직장생활할 때, 업무스트레스가 과하다보니 업무에 관한건 정말 잘기억하는데, 동사무소가서 제 등본을 떼야하는데 제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거에요. 그래서 그냥 돌아왔답니다. -_-;;
황당했죠. 세상에 본인 이름도 기억이 안나다니.. 주소잊는건 기본이고, 냉장고 문열고 한참 서있는건 양반이죠..ㅎㅎㅎ
스트레스가 많으면 건망증도 심해진데요.. 좀 더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고, 산책도 자주하시고 즐거운 일을 많이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