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마땅히 내세울 조건은 없지만 또 빠지는 조건도 없는 정말 무난한 남자입니다.
178의 키에 80킬로 젊었을땐 배용준 닮았다는 이야기도 듣고
명문대학 나와서 안정된 직장에 다니며 술 담배 전혀 아니하고
친구도 좋아하지않고 일 끝나면 집에 와서 아이들이랑 놀아주는게 유일한 낙인것 같습니다.
아이들 책도 읽어주고 교육에도 관심이 많죠.
절대 아이들에게 화내는 법이 없으며 언제나 웃으며 모든 것을 받아주지요.
제게도 참 잘하구요.
그런데.....
회사의 승진에 도무지 관심이 없어요.
나이 마흔이 넘었는데 아직도 평직원....
실력이 없어서 승진을 안하는 것도 아니고
아예 승진 시험을 안봐요.
(이래 저래 들리는 소리는 신랑이 일은 정말 잘하는데 왜 승진 시험을 안 보는지 회사에서도 궁금해한다고...).
돈 몇푼 더 받자고 이리 저리 치이는게 싫다나요....휴
본인이 강력하게 싫어하고
지금까지는 워낙 가정에 잘하니까 참아왔는데
이것도 아니다 싶어요.
친구들이나 친정 식구들에게도 자존심이 상하고.
이젠 집에만 신경쓰는 남편이 무능력해보여요.
저 이러면 안되는거죠?
같은 직장 부인들은 저 보고 성격도 좋다고....
아... 어떻하면 좋을까요.
좋은 말은 해도 10년을 끄덕 없었으니
한 번 뒤집어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감사하면서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점점 신랑이 무능력해 보이고 싫어져요.
저 병 날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하소연 해봅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하소연 조회수 : 441
작성일 : 2007-02-21 18:17:18
IP : 218.145.xxx.11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는
'07.2.21 6:44 PM (211.53.xxx.253)가능만 하다면 일 좀 적게하고 월급도 좀 적게 받고 제시간에 출퇴근했으면 좋겠습니다.
남편분 직장이 안정되 있어서 마흔 넘어서도 평직원으로 가능하신가 보네요..
보통은 그러면 해고입니다.
그런데 지금 안정적이라고 계속 그럴수있는지는 알수없습니다.
남편분은 장래에 뭘 하고 싶으신지 한번 얘기를 같이 해보세요.
남편분도 미래를 생각 안하시지는 않을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