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결혼생활20년동안 살림의재미를 모르고살다 이젠 그재미가 뭔지 알게 됐어요

사랑 조회수 : 2,230
작성일 : 2007-01-14 18:10:13
인연이 아니다 싶은사람 만나 그럭저럭 20년살고 이혼했어요 돈도 많았지만
살림이 낡아 도  밥공기 각각인것이  10가지 냄비도 다 알록달록  다제각각  정리 정돈도 싫고
꾸미는것도  주방용품  메이커도 관심없고 오래된 푸라스틱 색바랜 국자쓰고
남편이 싫으니  모든것이 재미가 없고 관심도 없고  동물처럼 먹고 자고 달래면 대주고
이혼을 꿈꾸며 살았어요 만날때부터  하기까지 20년  큰전쟁이 싫어 그냥 살았네요
2년 혼자있다  재혼했어요  이상형 이란게  있어요 만남부터 내가 원했던 내 반쪽 날개
3년째 살고 있어요  이것이 궁합이란건가바요  부딪히지 않고  서로 성격이 맞는거요
참고 살았으면 내인생 불쌍해서 생각하면 아찔하죠  낮도 밤도 싫었거든요
살림의 재미 이제 느끼네요 욕실에도 장미 한송이 꽂아놓고 식탁에도
저 욕하지 마세요 이런글 올렸다고  아이가 아니고 회원님들 성숙한 성인들 이기에...
IP : 210.106.xxx.15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용필
    '07.1.14 7:10 PM (221.162.xxx.176)

    노래 였던가요?
    사랑하는 이와 단하루 살아도 어~야 좋겠네..
    늦게 찾으신 사랑 축하합니다.
    내내 행복하세요

  • 2. 공감
    '07.1.14 7:14 PM (220.72.xxx.208)

    뒤늦게라도 찾으신 건 글쓴님의 용기 ^^

    부럽습니다.. 우리 어머니도 꼭 좋은 분 만나셨음 좋겠는데
    초저녁부터 티비만 힘없이 보시더니.. 지금은 방에서 혼자 주무시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서....

    10 효자 효녀보다 확실히.. 사랑하는 사람..함께 언제나 있어주는..함께 있어 즐겁고 행복한 존재
    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부럽습니다 ^^

  • 3. 아마
    '07.1.14 8:43 PM (221.146.xxx.87)

    제 짝이 따로 있는듯 합니다.
    제 주변에도
    님 같은 분이 있어서 이해가요

  • 4. 금보라씨가
    '07.1.14 9:09 PM (218.153.xxx.104)

    재혼 후 삶의 재미란 걸 알았다고 한 말이 생각나네요.
    궁금해요. 원글님의 이야기...
    전 연애해서 결혼했는데도 가끔 한숨쉬거든요.
    그리고 정말 내짝인가 다시 쳐다보게 됩니다.

  • 5. 지나가다
    '07.1.14 9:43 PM (122.47.xxx.238)

    욕 안해요. 정말 부럽기만 합니다. 근데 전 남편이 쉽게 놓아 주던가요?
    20년 같이 산 세월 때문에 헤여지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을거 같은데.

  • 6. 원글님
    '07.1.14 9:48 PM (220.118.xxx.7)

    어떻게 다른건가요?
    자세히 좀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결혼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너무 자주 싸웁니다. 신혼때는 많이 싸운다고 하지만
    제 생각엔 싸움이 너무 잦은거 같으니 웬지 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대화로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자꾸 큰 소리를 내게 되고 그러다 보면 몇일씩 말을 안하게 됩니다.
    정말 자기 인연이란게 있는 걸까요??
    어떻게 다른지 조금 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조금 심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7. 사랑
    '07.1.14 10:43 PM (210.106.xxx.5)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긴하지만 코드가 맞는사람 있어요
    느낌이좋고 제가 찾던 이상형이 있더라구요
    남잔 다 전남편 같은줄 알았어요 거기서 거기라
    생각하고 지금남편 학벌도 집안도 인격도 인물도
    내자식한테 친아빠보다 더잘하고 속은 모르겠지만
    이혼이 불행은 아니더라구요
    결혼이 다 행복이 아니듯이 전남편 헤어질때 큰 전쟁이었죠
    죽기 아니면 까물라 치기로 다부지게 밀어 부쳤어요

  • 8. 20년 살고
    '07.1.14 11:56 PM (71.234.xxx.82)

    애들이 웬만큼 컸을 때 갈 길 가신 거 잘했어요 전 지금 혼자인데요 애들이 다 큰 후에 갈라선 게 너무 다행입니다 모범..그 선에서 벗어나는 거 너무 싫어서 버틴 20년 넘는 세월..지금은 그 남편이랑 어찌 살았나 홀가분합니다 궤도에서 벗어난 사람이었기에..

  • 9. 너무 부럽습니다
    '07.1.15 1:02 PM (59.19.xxx.187)

    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너무 너무 부럽네요,,제 몫까지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10. 무서버
    '07.1.16 9:50 AM (211.253.xxx.34)

    음식 다 먹어놓고 맛없었다? 함께 살면서 눈치도 못채고 대달라던 사람은 뭔지, 싫으면서도 억지로 대주던 사람은 뭔지.. 이혼을 꿈꾸며 살았던 시간들.. 상상만 해도 무섭습니다.

  • 11. &.&
    '07.1.22 11:25 AM (59.7.xxx.92)

    꼭 저의 일처럼 기분이 좋고 행복합니다,가만히 있자니 세월이 무섭고 ,다가서자니 사람이 무섭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행복하세요,,,마니 마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9793 도통 안 먹는 아기 4 걱정태산맘 2007/01/14 487
99792 외국에 몇년 있을 예정인데요,아플까봐 걱정이네요 4 여행자보험 2007/01/14 684
99791 시댁만 갔다오면ㅜㅜ 4 미워미워 2007/01/14 1,549
99790 남성 반팔 폴로 셔츠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급해요 2007/01/14 128
99789 남편 메일에 다른 여자 비키니 사진이.. 9 ..... 2007/01/14 3,090
99788 중국어랑 한자랑 2 고민맘 2007/01/14 473
99787 무쇠솥 길들일 때 바깥이랑 뚜껑도 길들이나요? 3 답답 2007/01/14 492
99786 블루베리잼 드셔보셨나요? 2 코스트코 2007/01/14 639
99785 아기(신생아)가 심장에 약간의 이상이 있을때 어린이보험 가입전에 알려야 하나요? 5 아기보험.... 2007/01/14 580
99784 결혼생활20년동안 살림의재미를 모르고살다 이젠 그재미가 뭔지 알게 됐어요 11 사랑 2007/01/14 2,230
99783 *소주 가격이 궁금한데요. 5 쿨럭 2007/01/14 448
99782 수학 문제가 어렵네요. 도와주세요! 4 초4 2007/01/14 599
99781 이삿짐 보관해보신분~ 2 2424 2007/01/14 550
99780 19시 도착하는 항공편에 저녁식사 나올까요? 1 궁금 2007/01/14 588
99779 동업을 했는데 부인명의 아파트 근저당 해줌 근저당 2007/01/14 198
99778 남편이랑 같이있는 시간이 좋으신가요?? 5 대전맘 2007/01/14 2,081
99777 집으로 오는택배 어떻게 받아야할까요? 강도 무서워서요... 10 ... 2007/01/14 2,267
99776 육아 도우미 쓰는데 시댁에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3 .. 2007/01/14 826
99775 벡스코에서 하는 '런던 카니발 '가 보신분,어떻신가요? 1 부산 2007/01/14 194
99774 코스트코 꿀 괜찮은가요? 2 대전맘 2007/01/14 921
99773 애기랑 점심먹다가.. 1 ㅎㅎ 2007/01/14 643
99772 8살된 아들과의 전쟁...... 6 때리는 엄마.. 2007/01/14 1,204
99771 혹 칼러 프린터 사용할수있는곳 있을까요?? 2 알려주세요`.. 2007/01/14 310
99770 유태우다이어트 첫날.. 5 배고파 2007/01/14 1,361
99769 전셋집 도배, 장판은 누가?? 9 몰라서..... 2007/01/14 1,136
99768 식기세척기요..전세집에서 싱크대에 설치말고 따로 설치해보신분 계신가요? 4 111 2007/01/14 430
99767 24평 아파트 인테리어 문의 (업체추천도...) 2 몰라요 2007/01/14 617
99766 바키퍼스프랜드 스텐 세정제~ 1 바키퍼스프랜.. 2007/01/14 885
99765 만세~ 9 비밀번호 2007/01/14 1,315
99764 생후1개월 아기의보험은? 1 초보맘 2007/01/14 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