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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어..시어머니..
여러가지로 생활방식이 안 맞고..힘든 일은 있지만..잘 지냈습니다..
아버님 저 예뻐해 주시고 어머님 성격이 화통한 편이라 그냥 저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어머님은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큰일 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시아버님이나 남편 모두 밥 안차리면 밥을 아예 굶어요) 그 분위기에 맞추면서 사는데..
어머님이 요즘 제가 못마땅하셨나봅니다..남편이랑 같이 청소하면 우리 아들 시키지 말라 하고..
자그마한 일에도 우리아들 우리아들 하시죠...그 동안 그냥 웃으면서 넘겼습니다..
그런데..며칠 전에...점심먹고 설겆이 하고 잠깐 쇼파에서 쉬는 동안 남편이 원두커피 내린걸 컵에 따랐거든요.. 시부모님것 까지 4잔을 컵에 따랐어요,,남편이......어머님이 나오시더니..우리아들한테 왜 저런 걸 시키냐고...(제가 차 드시겠냐고 여쭤봤었는데..우리 아들이 이런걸 할거면 니가 왜 물어봤냐느니..)
큰소리로 몇마디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요즘에 일도 안한다고...
가만히 제가 하는 걸 보면 우리아들 밥이라도 먹고 살겠냐고..
저 그런데...계속 듣기가 너무 힘들었어요..정말 화가났거든요..그냥..방으로 들어와 버렸어요..
남편이 따라들어왔는데..어머님한테..한마디했다고...남편도 어머니가 그러시는게 듣기가 거북해..그런 말씀 좀 하시지 말라고 그랬대요....나중에 또 자기가 얘기를 해보겠대요..
그리고는 어머니가 농담조로 말씀하신거니까..그냥 넘기라고..
전 신경이 예민해져..내가 니 하녀냐고..그랬다가 남편이 그말을 듣고 화났어요..
그래서 또 싸우게 되고..
그런다음..어미님 저한테 말도 안하시고..정말 집에 있는 시간이 미칠 것 같습니다..
뭘 여쭤봐도 대답도 안하시고...부엌에 같이 있으면..저에게 할일을 만들어주시지 않고 없는 사람 취급하는...
어제 집에 있기가 너무 답답해서 오후에 잠깐 나왔는데.. .저 없는 사이 남편한테 와서 어머님이 말씀하셨데요..
이제 저에게 아무말도 안하겠다고...제가 무슨일을 하든...괜히 늙은이가 말했다고..
어머님이 남편에게도 **이한테 아무말 하지말라고... 시집살이 하는게 얼마나 힘들겠냐고.....저 그말 듣고 더 열받았어요...
정말 힘드네요..시집살이..저만 나쁜사람 된 이 기분..이 집에서 겉도는 느낌...
1. ..
'07.1.2 12:50 PM (218.53.xxx.127)도데체가 어떤게 당신아들을 위하는건지 그렇게도 머리가 안돌아가신단 말입니까..???
2. 그거
'07.1.2 12:55 PM (59.86.xxx.202)어찌하시지 못할꺼에요.
최선의 방법은 그 손아귀에서 벗어나는 방법뿐.
옆에 아들와이프는 내아들 "갈궈먹고 등쳐먹는" 존재로만 보시지요.
저희 친정엄마의 평상시 생각과 행동이 그렇습니다.
옆에서 아무리 아니라고 해봐도 그건 안되더군요.
결론은 분가입니다.3. 참나..
'07.1.2 12:56 PM (124.80.xxx.85)조선시대도 아니고.... 상종하지마세요... 요즘 세상이 어떤지 티비도 안본답디까~?
님..친정에서 알면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아들이 모 그렇게 유세라고..
같이 공부시켜..시집장가보냈더니... 며느리는 무슨봉이에요?~4. ..
'07.1.2 12:59 PM (219.241.xxx.80)분가를 준비하시는게 나을듯..
골이 더 깊어지기전에
우리 친정엄마도 우리 올케 한테 그러는통에 미치겠습니다.심하지는않지만.
우리아들우리아들~제가 얘기해도 잘 안되더라구요.
그게 쉽게 바뀌겠습니까?살아온세월이 얼마인데요...
대충 맞춰서 사시다가 분가하시는게 좋을듯5. 흠
'07.1.2 1:00 PM (121.141.xxx.96)이럴경우 아주 세게 나가셔야 할걸요. 남편한텐 잘하시되 시어머니하고는 대화하지 마세요.
절대 한 마디도.. 먼저 말걸기 전에는 굳은 얼굴로 아무말도 마세요.
기싸움이거든요.6. 저두..
'07.1.2 1:06 PM (61.74.xxx.203)분가를 권합니다
육제적으로 힘든것도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사람 폭삭~~늙게 만들더라구요...7. 분가하세요
'07.1.2 1:28 PM (123.254.xxx.15)윗분들 말씀처럼 악화되고 나가면 서로 보기 힘들어 집니다.
빨리 분가하세요.8. 새댁
'07.1.2 1:39 PM (219.252.xxx.207)여러분들의 조언 감사해요..
원글인데요...2년은 더 살아야해요...집 문제땜에...지금 나가기가 애매한 상황이라..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는 거죠..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일단은 그냥 가만히 있을건데....
어머님 ..무슨 일 있으면 앞동에 사시는 큰 이모님 댁에 가세요...한 3~4시간 있다 오시는데..그것도 불편해요..9. ...
'07.1.2 1:51 PM (222.239.xxx.184)저도 역시 분가를 ... 일단 스트레스받아서 2년동안 힘들게 사시느니...
차라리 원룸같은데 월세로라도 몇달 두분만 살아보면서
두분이 서로 잼있게 살아보시는게 좋을듯해요...
않그럼 평생한번뿐인 신혼에 가슴에 멍들고 나중에 후회하십니다...
일단 거창하게 분가한다 생각하지말고
작은 집이라도 콘도 놀러왔다 생각하고 한달만이라도 즐겁게
남편분이 만들어준 음식..라면이라도 드셔보고 서로 같이 장봐서 같이 만들고....
늦잠도 실컷자보고... 어른들계셔서 옷도 나름 실내복같춰입던것도
미니스커트나 여름에 슬리브리스 같은거 입고 지내보시고....
하여간 어른들이랑 살면 며느리들이 감수해야할것들이 너무 많으닌깐
한번만 더 스트레스 주시면 일단 작은 옷가방 싸들고 나가세요...
나가고 나서 엄청 말씀들 많으실테지만
몇달 남편에게 그리해보자고 잘 의논해보신 상태에서 감행한번 해보세요...
같이 살면서 욕먹으나
작은 방에서 둘이 살면서 욕먹으나 그게 그거 아니겠어요
영 작은 곳에 살다 힘들면 다시 들어와서 살게 되도
두분이 알콩달콩 살았던 추억도 생기고 남편분도 그런 재미에 2년후에 분가할때도
머뭇거리지 못하시겠죠....
힘드시겠어요...10. ...
'07.1.2 2:02 PM (218.52.xxx.97)갈궈먹고 등처먹는....으흐흐..슬프지만 공감합니다.
저희는 신정을 쇠는데요, 지독한 감기에 대상포진까지 한달넘게 아팠는데
전부치는거 남편이 도와준다고 10몇년만에 나서니 기름냄새맡으면 속 뒤집힌다고 가래요..
저 어머니 안쓰시는 가스오븐 내부까지 닦고 집에 왔어요. 오늘오는 시누이 만두에 김치까지 담구요..
어머닌 아마도 절 자기아들 밑에서 기식하는 벌레쯤으로 보이나봅니다.11. 방하나
'07.1.2 4:27 PM (219.254.xxx.69)얻어서 분가하세요.
지금 상태라면 몇 달 안 지나 분가하라는 말 시부모님한테서 먼저 나올 것 같네요.
전혀 코드가 안 맞는 시댁인 것 같아요. 요즘 그렇게 대 놓고 며느리한테 하는 집이 어딨어요.
다들 교양있어 보이게 은근히 긁는 게 더 많은데..12. 정말..
'07.1.2 5:01 PM (211.116.xxx.254)다들 왜 그러시는 걸까요?
며느리 잘 대해주셔야 아들도 대접받는걸 왜 모르시는지 원..
>>옆에 아들와이프는 내아들 "갈궈먹고 등쳐먹는" 존재로만 보시지요.
라는 위에 어느님 답글.. 정말 공감됩니다...
아흑...13. 분가하세요
'07.1.2 11:33 PM (203.170.xxx.7)님속 다 썩기전에요
험하게 표현해서 죄송하지만 그게 현실입니다14. 분가권장
'07.1.3 12:36 AM (124.49.xxx.179)분가하세요...
자꾸부딪히면 정말 마음만 더 갈라집니다...15. 동감 200%
'07.1.3 4:51 AM (67.183.xxx.33)분가 무조건 분가하세요
저도 새댁인데요 시부모님들은 며느리가 아들 등쳐먹는 존재로밖에
안보이시나 봐요
그리고 큰이모님 댁 가서 3-4시간 있다 오신다는 거... ㅎㅎㅎ
신나게 며느리 씹고 오시는군요 심술쟁이 팥쥐할머님!16. ...
'07.1.3 2:54 PM (221.140.xxx.176)원글님 기분 백번 이해해요...
시아버지, 남편 출근하고 어머님이랑 단 둘이 집에 있는데 완전 투명인간취급...
저 며칠 밥 굶다가... (시어머니가 거실에 나와계시니 방 밖에도 못 나가겠더라구요...)
결국 집 나왔어요, 혼자서...
물론 그 이전에 혼수문제로 시어머니가 친정 운운한게 더 결정적이었지만요...
근데 경제적 여력이 없으니... 정말 난감했어요...
그 때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보증금 백만원짜리 월세라도 찾아보라구... 그렇게 살다가 큰 병 든다고...
원글님... 2년 더 참고 살다가 큰 병 생겨요, 진짜로...
분가하세요... 보증금 백만원짜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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