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육아관련 정말 궁금합니다.

[고민녀]

제 나이 올해 서른, 결혼 햇수로 5년차. 남편은 삼십대 중반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슬슬 아이를 낳는냐 마느냐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어머니가 되신 분들께 여쭙습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필요한 덕목들이 무어라고 생각하십니까.
안정적인 경제력, 올곧은 역사관, 비판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 인간에 대한 애정, 성실한 삶의 자세.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 튼튼한 체력, 용기 등등등..뭐 이런것들요.

다소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진 모르겠지만
이런 저런 고민들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질책하며 고민중입니다.
엄마가 된다고 어느날 갑자기 완성된 인격체로 거듭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괜찮은 아이에게 일관성있고 괜찮은 친구 정도는 되어 줘야 할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서영맘]

참 어려운 얘기네요.
좋은 부모가 된다는게 쉬운것도 아니고 간단히 설명될 부분도 아니라서 (아마 평생걸리는 과업아닐까 합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도(?) 닦아야 조금이나마 이룰수 있는 ^^
암튼 그 부분은 그렇고요.
임신하기로 생각하셨다면 일단 6개월 전쯤 부터 엄마 몸을 좋은 상태로 만드세요..
좋은 음식과 운동으로 건강하고 튼튼한 몸이 되어야 태아가 건강하고 총명해 집니다.
정신적으로는 육아서나 태교책을 많이 읽으시고요...
이렇게 준비된 아이들은 어떤 부분에서라도 뭔가 다르긴 다릅니다.

[정말]

어려워요...

안정적인 경제력, 올곧은 역사관, 비판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 인간에 대한 애정, 성실한 삶의 자세.
풍부한 인문학적 교양, 튼튼한 체력, 용기 -->나열하신것 모두 필요덕목인거 같아요..

근데 생각만큼 인간이 완벽하지가 않아서 저걸 다 갖추려면 죽을때까지 해도 모자랄것같아요..
단지 어느정도 괜찮은 인간이,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거죠..평생...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인간에 대한 애정,사랑 인거 같아요..
물질적인것까지 바탕이 되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일단은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또 그런 맘가짐이 있는사람들은 풍족해 보여요...애들도 그렇구요..
원글님은 적어도 이런부분에서 고민을 하시니 애기를 낳고 나서 좋은 부모가 될거 같은데요~

참 윗님 말씀처럼 임신전에 좋은 몸을 만들고(두분다) 좋은생각 하세요,,
임신때부터 애기한테 많이 얘기 해주시고 대화해주세요.
정신적으로 풍족한 아기가 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