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에서 요리수업하는 생활요리선생님에 대해 알고계세요???

요리사. 조회수 : 1,313
작성일 : 2006-11-03 16:52:17
제가 요리하는걸로 직업을 삼으려고 하니
여러가지 직업들이 무수히 많아서
저에게 엄청난 고민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재 저의 상황은 지금 요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회사를 다니고 있구요,
회사 다니면서 틈틈히 문화센터강좌도 듣고,
자격증은 한식,양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계속 요리쪽으로 공부를 하는이유는
앞으로 확실히 정해진 제직업이 없기 때문에
무언가 확실히 정해질때를 대비해서
이것저것 요리와 관련된거라면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런데,,,우연히 생활요리선생님이란걸 알게되었어요.
저야 그런 요리선생님은 하고싶다는 생각은 한적이있었지만
아직 저의 실력이 되지않으니까 먼미래얘기처럼 생각만 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직업이 저에게 너무나도 맞는 직업인거 같아서
앞으로 이쪽으로 공부를 할생각이 거의 90% 정해놓았어요.
그러기 위해선 우선 지금 다니는 직장도 그만두어야 하고
요리학원도 더 다녀야하겠죠.

지금제가 있는 상황과 전혀 다른 세상을 발을 들여놓기가
무척이나 조심스럽고,
과연 제가 잘할수 있나 두려움마저 듭니다^^;

그래서, 혹시 82cook식구분들중에
생활요리선생님을 직접하시거나
아니면 수업을 받아보신 분들에 고견을 듣고 싶어요^^

작은것 하나라도 좋으니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이거는 장점이 머더라, 단점이 머더라
꼭 도움말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앞으로 이길을 갈때
조금더 도움이 되는 공부는 무엇이 있는지
이부분도 도움말씀 주세요~

도움말씀주시면 저도 열심히 더노력해서
82cook에 도움을 드릴수 있는
훌륭한 요리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P : 206.219.xxx.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06.11.3 5:17 PM (58.227.xxx.49)

    가정요리 선생님들 말씀하시는 거죠?
    몇몇 분을 아는데요......
    저는 미리 준비해서 작정하고 '오늘부터 가정요리 선생님 시~작'하고 하시는 분들은 거의 못 봤고요.
    대부분은 주부로서 음식해서 접대하기를 좋아하고 즐기는 분들이
    가족들이나 이웃들에게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식맛을 인정받고 칭찬 받다가
    주변에서 요리를 가르쳐달라는 청도 늘고 이런저런 부탁이 늘면서
    요리를 더 하게 되고 가르쳐 주게 되다가
    점점 수요가 늘어나 팀을 짜고....이런식으로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아니면, 요리 잘하는 걸로 소문나서 잡지같은데 종종 나오다가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리고 대부분은 자기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유명한 가정요리 선생님들을 두루두루 찾아다니며 먼저 배우고나서
    특기(특별히 잘한다고 내세울 음식)나 취향(반찬이면 반찬, 접대요리면 접대요리 식으로)을 살려서
    동네 사람들(?)을 모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주 멀리 사시는 분들은 수업에 오는 데 한계가 있겠죠.

    그러니까 핵심은 입소문..... 이랄까요?
    따로 광고같은 걸 하지도 않고 할 수도 없으니 입소문과 소개가 전부 다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어떤 일이나 그런 면이 조금씩 있기는 하지만
    이 일도 배경이나 인맥이 따라야 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유명한 누구누구 선생님 스타일로 가르치는 아무개 선생...... 이런 식으로 소문난 사람들처럼요.
    유명한 그 원조선생님들이 수강생들을 다 흡수할 수 없으니 비슷하게 가르치는 선생들이 필요하게 되는가봐요.
    저 위에서 쓴 조건과 상황에 배경이나 인맥까지 따른다면 좀 더 빨리 알려질 수 있겠죠.
    (여기도 바닥이 좁아서 인맥이 아주 빤하다고 하는 분위기더라고요. ^^;;)

  • 2. 아참 ^^;
    '06.11.3 5:23 PM (58.227.xxx.49)

    가정요리 선생님들은 대부분......
    남편이 돈을 아주 잘 벌고 집안도 대체적으로 부유한 분인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 그렇게 말을 하기도 하더군요.
    남편이 돈 많이 안 벌면 못 한다고...... ^^;;

  • 3. 경험자
    '06.11.3 5:40 PM (211.210.xxx.247)

    가 제 언니인데.....심하게 말하면 더럽고 치사해서 못해먹겠다고....

    돈을 벌려면 악착같이 재료며 물품들을 팔아야 돈이 되고...반찬이라도 만들어 팔면.....
    저도 언니배울때 따라 방배동이며 옥수동...유명 스타일리스트,요리가들 다 배워보았는데....

    돈버는 사람은 정말 악착같이 팔더라고요.

    압구정**,이촌동 우**선생은 정말 싼물건 대량으,로 사서 비싸게 팝니다.

    가격 남대문이나 중국상회,방산시장가면 뻔한걸 ....자기가 수입했다고 까지 합니다.

    방배동 그런 선생님도 반찬도 파시고요.

    재료 손질해서도 팝니다.

    아님 위에분처럼 남편이 돈잘벌어 우아하게 강의하는분은 그냥 자기만족이죠....

    82에도 있었잖아요.지방에 사시고 이쁜거 사진올리고 정말 헉하는 요리까지..알고보니 요리선생이더라고요.그분도 아마 자기 만족때문에 그릇사기 ,,,,뭐 이런거때문에도 계속하지않을가 싶어요.
    그냥 살면서 명품그릇이나 좋은 제품 사기는 뭐하고.....일거양득처럼.....

    저희언니는 외국가서 그릇사오는 재미도있다고 말하더라고요.

    그리고 하는 사람들은 다알아요.
    그사람이 왜 가정요리를 하는지....진솔하게 정말 전수하고 싶어서라면 거짓말에 가깝죠...

    그냥 좋아서 하신다면 돈에 연연해 하지 마시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저희언니도 첨엔 그냥 자격증 따볼까 해서 시작한건데 ...워낙센스있고 하니 알음알음으로 아이 친구엄마들 ..동네 아줌마들 가르치다 동네에서 유명해 진건데,.,,,

    하다보니 힘도 들고...사람들도 까칠한사람 가끔 있고....한다고 해놓고 연락도 없이 빠지고 나중에
    보충해달라고 ..돈 환불해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경우도 있고요.

    너무 수강시간이 많아 아이한테 소홀할때도 있다고....
    아는 선생님은 하다가 하도 사람들이 힘들게 하니 이바지 음식으로 차라리 돌리더라고요.

    저도 옆에서 보면 인간관계가 젤로 힘든거 같아요.
    너무 어렵게만 생각지 마시고 한번 시도는 해보시고요.

    그리고 하실거면 고급으로 하세요.

    그릇이며 요리도....찌질하게?하면 요즘은 인터넷에서 다 배웁니다....^ ^

  • 4. 전에
    '06.11.3 6:08 PM (125.181.xxx.142)

    제가 배웠던 요리 선생님
    넓은 집에 고급스런 인테리어
    완벽한 테이블셋팅 거의 최고급 외제그릇
    에피타이저에서 셀러드, 메인, 디저트까지
    한번에 4~5가지의 요리를 배우고 시식했습니다.
    고급 레스토랑에서 대접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윗님 말씀처럼 그분 남편은 잘나가는 전문직 남편이었구요.
    나중에 들으니 들어간 돈이 더 많다고 하더라구요.
    다 자기가 좋아서 하는일이라고 하더군요.

  • 5. 전에
    '06.11.3 11:19 PM (59.187.xxx.38)

    맨 위분 답글처럼 어쩌다 보니 요리 배우겠다고 하신 분들이 있어 하게 되었었습니다.
    처음 시작한 집은 인테리어 잘 되어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영향 많이들 받습니다.
    작은 집으로 이사 후 다시 했었는데 한달 정도만 배우시더군요.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듭니다. 손등 관절 부위에 지방종이 생겨 1년반정도 나 있어서 정형외과에서 수술하라는 것 주사기로 뽑아내기만 했었습니다.
    돈은 버시기 어렵습니다. 요리에 열정이 많은 분이라면 모를까 수입은 지금 다니는 회사가 좋을 겁니다.
    제가 배웠던 요리 선생님들 모두 재료, 기구, 그릇, 책 판매 하셨었습니다.
    전 그게 싫어 구입처를 일일이 다 알려주었었습니다. 당연 수강료만으로는 수입이 안됩니다.
    시댁에서 보내주시는 질 좋은 고추가루, 마늘, 깨, 참기름, 다시마, 멸치, 새우, 패주...가 없었다면 재료비도 다 못건졌을 겁니다.
    전에님 글처럼 고급스럽게 고가로 하시거나, 박리로 많은 팀을 가르치셔야 하지만 몸이 축납니다.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뜬 선생님 아니고는 모두 영업권이 동네에 한정됩니다.
    전단지 붙이는 걸로는 요리 가르치는 곳이 있다는 알림장 정도 역할만 합니다.
    이걸 보고 오시는 분은 없습니다. 입소문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쁜 집에 오븐, 식기세척기는 기본이고, 고급 조리 도구, 그릇, 냄비 등 갖추셔야 그나마 오실 겁니다.

  • 6. 음....
    '06.11.4 9:00 AM (58.227.xxx.49)

    첫번째랑 두번째 댓글 달았던 사람이에요.

    그러고니, 원글님이 원하시는 건 정말 직업이 될 수 있는 요리선생님을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위에 다른 분들도 많이 이야기해주셨지만
    정말로 이름이 크게 나지 않고서는 이걸로 돈벌기는 힘드실거예요.

    돈을 짭짤하게 벌 정도로 강의료가 비싸려면
    그럴듯한 동네에 넓은평수 아파트에 근사한주방과 조리도구 갖추고 우아하게 주부들을 유혹해야 해요.
    때로는 그것뿐 아니라
    요리선생님의 배경(유학이라든가 해외거주경험 인맥이나 남편 직업 등등)도 중요할 정도기도 하고요.
    또 모이는 부류를 보고 거기에 끼려고 들어가는 사람도 있어요.(주부들도 나름의 인맥을 만든달까)

    선생님이나 선생님의 배경에 따라 모이는 주부들도 다르기도 하답니다.
    정말 고급으로 휘감은 곳에는 배우러 오는 주부들도
    정말 집에 일하는아줌마있어서 놀러다니며 좋은 것 먹고
    수준맞는 사람들과 노닥거리고 서로 자랑하는재미로 마실나가는 게 목적인 분들도 많거든요.
    또 하나의 사교장이라고나 할까......

    원글님이 순수하게 생각하시는
    요리가 좋아서 정말 요리를 배우러 오는 주부들에게 가르쳐주고 싶고 잘 가르치는 게 전부고
    오는 주부들도 선생님 음식 맛보고 오직 배우려는 목적으로 오고...... 그런 게 아니라는 거죠.

    약간 뭐랄까......
    남의 집 구경, 호기심 충족, 고급스런 사교, 좋은 곳에서 좋은 음식과 그릇으로 대접받는 기분 누리기,
    백화점 쇼핑간 것처럼 화려한 주방살림에 대한 허영심 충족 등등등
    그런 것들이 원래의 목적인 '요리 배우기'를 뛰어넘는 분위기......
    그게 정말 사실이에요. ^^

  • 7. ...
    '06.11.4 1:38 PM (218.39.xxx.194)

    요리 강습이 유행이긴 하군요.. 그럴듯한 인테리어에 그릇들.. 윗님 말씀대로 그게 참 중요한거 같은데
    나름 박리로 해도 사람들은 많이 오더군요. 우리 윗집이 하는데 하도 시끄러워 올라갔더니 참 구질하게 하더라구요. 이런대로 배우러 오나할만큼..근데 싸게 하고 보니깐 음료수에 과일 과자며 별거 대접하고..
    사람은 많이 와요. 우리집이 너무 시끄러워서..동네는 그럴듯한데 대*동 26평짜리에서 합니다.
    좀 넓은데 가서 하지.. 이런 면이 있는줄 몰랐네요..그래서 맨날 뭘 사들이는구나

    암튼 사람 상대하고 힘든지 자주 다퉈서 우리집만 시끄럽습니다. 돈은 자기가 버는데 피해는 우리가 보는지..

    하실려면 부디 1층에서 해주세요..남한테 피해 주지말고 다음주쯤 관리사무소 민원 넣으러 갑니다..

  • 8. 원글이입니다~
    '06.11.6 4:54 PM (206.219.xxx.89)

    몇번이나 들어와서 답글들을 여러번 읽고
    저도 모르게 한숨만 쉬고있네요...

    이번에는 정말 내가 원하는걸 찾았다 생각했는데
    답글들은 읽으니 이일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이...

    처음시작하는 저야 댓글들처럼
    멋진집에 훌륭한 인테리어에 센스있는 상차림까지 할수있다면
    좋으련만 배도다 배꼽이 더클것같은 생각이 엄청 드는군요^^;

    모두들 성의있게 답글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진작 고마움에 글을 달아야 했는데
    글을 읽다보니 더고민만 증폭되서
    이것저것 생각을 하느라고 이제서야 답글달아요~

    앞으로 지금당장 시작할일이 아니니
    여기저기 많이 알아보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답글들 모두 감사했어요.
    늘 건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8333 장터분위기가... 17 쩝~~ 2006/11/03 2,133
88332 주상복합도 청약예금 적용받나요? 2 모름 2006/11/03 278
88331 이건 뭐랍니까? 1 저기 2006/11/03 592
88330 중등교원 모집공고를 보고 8 답답엄마 2006/11/03 1,103
88329 맛있는 김장김치 어디서 사드세요? 8 김치 2006/11/03 1,197
88328 키크는 한약 먹여보신분 계신가요? 12 고민맘 2006/11/03 991
88327 동백지구 주택단지 어떤가요 ^^ 2006/11/03 266
88326 택배 4 .. 2006/11/03 429
88325 석관동...나홀로 아파트 사는건 어떨까요? 5 나홀로아파트.. 2006/11/03 981
88324 무임금 파출부 폭발하다가 쥐구멍찾다. 4 왜사니?! 2006/11/03 1,385
88323 DSLR쓰시는 분들.... canon vs nikon? 5 디카 2006/11/03 415
88322 이사하려고 짐정리중에 아이들 장난감... 8 궁금해요 2006/11/03 782
88321 아...속상. 나 돈 떼먹으려고 한 거 아닌데 12 눈물 2006/11/03 2,081
88320 (닭) 이불 차지 말고 자기로 약속해요. 4 고마움 2006/11/03 714
88319 머든 사달래는 아들(초1) 4 무대뽀 아들.. 2006/11/03 487
88318 김연아 선수 너무 예뻐요. 5 스케이트 2006/11/03 1,234
88317 임신하고 싶어요...너무너무 20 삼십중반 2006/11/03 1,961
88316 맞벌이 주부의 하루가 고단하네요 9 새댁 2006/11/03 1,628
88315 초2 아이 둘이서 할만한 영어연극이 있을까요? 3 학예회고민 2006/11/03 209
88314 인터넷쇼핑몰 다이아반지 믿을만 할까요 5 인터넷 2006/11/03 615
88313 심리치료 1 아들 2006/11/03 338
88312 집에서 요리수업하는 생활요리선생님에 대해 알고계세요??? 8 요리사. 2006/11/03 1,313
88311 랩으로 하는 김치 담기 5 주혜맘 2006/11/03 1,172
88310 부동산 나비 2006/11/03 441
88309 출산 준비물은 무엇무엇을? 5 암것도몰라ㅠ.. 2006/11/03 286
88308 면기저귀가 더 안좋다는 얘기가 있던데..?????? 19 예비엄마 2006/11/03 1,468
88307 결혼 하면.. 싱글때와 많이 다르겠죠..? 8 고민.. 2006/11/03 1,293
88306 오븐..사용도가 높은가요? 10 고민고민 2006/11/03 945
88305 김장 해야하는데요..어떻게 버무리나요? 2 어캐해..... 2006/11/03 459
88304 화장실에서의 유축 어떨까요? 6 모유 2006/11/03 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