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전학생입니다.
오늘 딸아이가 울면서 학교 가기 싫다고 합니다.
두명의 여자 아이 이름을 대면서 자기랑 다른 얘들이 어울리지 못하게 한답니다.
전학 온지 6개월 되었습니다. 초등 3학년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를 찿아가 상담을 한다 하더라도
무엇을 알려야 할지 , 무엇을 알아야 할지,뭘 요구 해야 할지 난감합니다.
전학 오기전에는 친구들이랑 잘 지냈습니다.
항상 좋은 의견 주시는 82님 이번에도 제게 혜안을 주시길..
1. 흑
'06.10.26 10:34 PM (222.106.xxx.187)남일 같지 않아 마음이 아프네요. 따님이 마음이 좀 여린 편인가봐요.
저희딸도 3학년인데 미국에서 살다 왔어요. 1학기때 많이 힘들어 했답니다.
여자아이들은 3학년만 되면 벌써 사람을 분류하고 니편 내편 나누고
약해보이는 친구에게는 더 한것 같아요. 빨리 약아지는 거죠.
텃세도 심하구요.
제 생각에는 그 친구 둘이 왕따를 시킨다고 해도 다른 아이들이 다
그애들 말만 들었을것 같진 않고.. 아마도 용기있게 따님을 감싸주거나
따님편에 있어준 친구가 없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일단 단짝친구 하나 만들면 학교 생활이 훨씬 편해지구요.
저희딸은 한국말도 어눌해서 아이들이 친구하려 하다가도 말투가 이상하다고
거리를 두어서 정말 속상했어요.
전 그냥 아이를 강하게 만들려고 노력했어요.
적당히 무시하고 네 일 열심히 하다보면 친구가 생길거라구요.
공부 열심히 해서 실력 보여주고 절대로 아이들 앞에서 울지 말고..
참 다행히도 담임선생님은 저희아이 기를 많이 살려주셔서 그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선생님의 인품이 믿을만하다면 한번 따님의 학교 생활이 어떤지 조심스레
물어보시고 조언을 구하셔도 좋을것 겉아요2. 원글 입니다
'06.10.26 10:42 PM (222.119.xxx.242)고맙습니다.
눈물이 핑 돌아요.
담임 선생님에 대한 불만도 좀 있어요.
자기는 불교신자인데 자꾸 교회 가자고 한다고 ...
학교 선생님이 그래도 되냐구 제게 묻기도 해요.
다시 전학가고 싶다고 합니다.
사립 다니다 전학 왔습니다. 어찌 해야 될지...3. 저도
'06.10.26 11:30 PM (222.234.xxx.179)제딸아이가 전학을 초등학교때만 3번을 했습니다.
마지막 6학년때 전학을 왔을땐 친구 사귀기가 힘들다 호소하더군요,
이미 끼리끼리? 친구가 정해져있는 상태에서 어느곳에 비집고 들어가기가 어렵고
제맘에 있는 친구는 다들 친구가 있어서 암튼 맘에 드는 친구를 만나기가 어렵다고 하면서
힘들어했었는데 원글님은 이런 경우를 겪으시니 속상하시겠어요.
일단은 조금만 참고 방학하고 학기 바뀌면 새친구들를 만나게 되고 해결될것 같은데 그 동안이 문제일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이에게 호감을 느끼는 친구가 반에는 꼭 있게 마련일터이니 따님에게 잘 살펴보라하시고 자주 친구들은 초대하면 어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못놀게 한다는 아이 둘은 왜 그런 일을 하는지 한번 알아보시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선생님께 한번 상담을 해보시면 선생님 나름대로 어떤 경로를 통해서 알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그런데 아이 학급에 학부모님들을 만날 계기는 없으신지요. 저는 그 또래때 엄마 들 친분관계로 아이들이
서로 더 친해지기도 하고 그랬었거든요...학부모 모임이 있다거나 학급일이 있으면 한번 찾아가 보셔서
적극적으로 학부모님들과 친해보는건 어떨른지.... 별로 도움이 되지도 못할텐데 몉자 적어봤습니다.4. 그리고
'06.10.26 11:36 PM (222.234.xxx.179)사람들은 진심으로 말하면 다 통하는것 같습니다.
선생님께 원글님 심정이나 아이상황을 솔직담백하게 이야기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선생님에 대한 불만을 아이가 이야기 하더라도 다 입장이 틀리면 생각이나 사고가 틀려지는 부분이 있다는걸 이해시키시구요....
사립 다니다 왔으면 선생님이 학생에게 쏱는 관심등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을수가 있겠지만 어차피 이 학교에 계속 다닐거면 현실을 받아들이게끔 따님을 잘 이해시키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5. 나무
'06.10.27 12:09 PM (219.252.xxx.216)단지내..아이들이 많이 가는 학원에 아이를 보내고..학교와 학원 선생님께도 부탁하고..또 엄마들과도 친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저희 딸내미는요..아이에게 친절한 얘가 있으면..적당한 분위기 만들어..먹을거 사줘가며..제 경험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