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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조회수 : 1,768
작성일 : 2006-09-26 12:24:05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별거로 엄마랑 떨어져 살다가
다커서 엄마를 만나게되고 어릴때부터 엄마가 너무 그리웠던 나머지
엄마랑 같이 살고 싶어지게 되어서 엄마랑 같이 1년 쫌 넘게 살았는데
전 엄마가 그런사람인지 몰랐어요.
별거 시작한 이유가 엄마의 도박때문이었는데
여전히 정신 못차리고 살고 계시더라구요. 첨엔 정말 저한테 잘해주고해서
정말 다른 엄마들처럼 잘살고 있는줄 알았답니다.
저하고 같이 살게된날부터 신용카드를 만들자고 그러셔서 아무것도 모르고 만들었습니다.
그뒤로 줄줄이 계속 만들게 되더라구요..그리하여 엄마때문에 진 카드빚이 2천만원이 넘더군요.
그뒤로 엄마하고 트러블이 너무 잦아졌습니다.
말하기 챙피하지만 한 아저씨와 재혼하려나보다 했더니 금새 다른 남자..또 그 뒤를 이은 다른남자..
정말 정떨어지더군요.
이래저래 살다가 지금 남편 만나서 아기가지고 사는데
연락은 자기가 돈이 필요할때만 하더군요..저 사는곳도 키우던 강아지 맡길곳이 없어서 맡기러
두번정도 오시고.. 전 엄마가 필요할때만 찾던 딸이었던게죠.
큰아이 낳기전에 전화했는데 병원에 와보시지도 않았던...
아기낳고 제가 전화했는데도 와보시지도 않았던...
백일때 제가 아기 데리고가서 아기 보여주고. 그뒤로 둘째를 낳아도 한번 안오시더군요..
다른 산모들은 옆에서 친정엄마가 손도 잡아주고 진통도 같이 해주시던데
전 첫째땐 신랑과 둘째땐 첫아이를 신랑이 봐주느라 저 혼자서 누워 있었습니다.
수술하고서 비몽사몽해서 수술실을 나오니 첫아이와 신랑만이 절 반겨주더군요.
신랑이 저 수술실에서 나올때 너무너무 불쌍해보였다네요.
시부모님은 가게도 하시고 미신같은걸 믿으시기 때문에 아기한테 부정탄다고 못와보신다고
전화로 미안하다고 하시고 시어머님은 저 불쌍하다고 우시기까지..
저한테 전화할때마다 돈얘기 하는것도 자기 필요할때마다 찾아오는것도
싫어 차라리 연락하지 말고 살자고 얘기했습니다..
그뒤로 연락이 없네요..1년이 넘은거 같아요.
가끔 꿈에 보입니다..꿈에 보일때마다 많이 아파서 자리피고 누워있는 모습으로~
나중에 큰빚지고 저한테 연락올까 조마조마해요.
결혼식때도, 아이들 낳을때도 한번도 찾아오지 않은 장모 어느 사위가 좋아라할까요?
IP : 211.246.xxx.16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26 12:40 PM (210.95.xxx.214)

    도박해서 빚을 2억원 가량 지고..하나밖에 없는 외동딸 전화번호랑 직장을 사채업자들한테
    가르쳐주고 미국으로 날라서(?) 딸이 시달리게 만드는 엄마도 주위에서 보았습니다
    미국간지 몇년 되었으니 불법체류자가 되었을 것 같은데..
    그 딸은 명절이 오는게 제일 싫다더군요.. 시댁에서 친정엄마 건으로 대놓고 무시한다고..
    옆에서 보기 딱해요..

  • 2. 힘내세요^^
    '06.9.26 12:54 PM (220.94.xxx.167)

    저도 님하고 비슷해요..아니 많이 다를지도..저희엄마는 22세 미혼모로 저 낳으시고 외할머니한테
    맞겨두고 나가서 아이 출생신고도 나몰라라 한채 연락두절된후 제가 7살된해에 돌배기 아가 델구
    나타났어요,,,본인보다 8살이나 어린 남자하구 동거해서 아이를 낳아 왓더라구요..
    제 호적은 이모가 외할머니딸로 올리고...그러니 호적상 제 엄마는 외할머니인셈이요,,실제 엄마는
    호적상으로 언니이구요....어릴때 정말 없어도 글렇게 없는 아주 찢어지게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어요
    외할머니손에 자랐는데 소풍한번 제대로 가본적이 없어요..문뒤에서 우리집앞을 지나가는 친구들을
    숨어서 보곤 했었네요....어쩌다 소풍가게되면 도시락 하나 제대로 싸가 본적 없구...학교 준비물 한번
    제대로 가저가 본적 없구 할머니께서 문방구에가서 사정사정 해서 외상으로 사주신 크레파스...
    지금 생각해봐도 어린 제가 얼마나 상처 받고 힘들었었는지..또 외할머니께선 그런 모든 얘기들을 항상
    저에게 하셨어요,,지애비 갖다주지 왜 키울까..외손녀 키워봐야 아무 소용없다..또 어린 제가 감당하기엔
    너무 버거웠던 출생에 대한 이야기들...아무리 그리워해봐야 볼수도 만날수도 없는 엄마...
    그런엄마가 동생을 델구 나타났을때 그냥 마냥 좋기만 했구 제게도 동생이 있다는게 행복했었는데..
    엄마를 본 순간 누가 얘기 해주지 않아도 제엄마란걸 알겠더라구요..지금도 그때의 그기분은 잊지 못해요...아주 아가때 봤을텐데..내엄마라는 걸 알겠더라구요..
    그렇게 행복한 순간도 잠시뿐 엄마는 저에게 이모라고 부르라고 하더라구요..
    낳아서 내팽겨친것두 모자라 그어린 가슴에 정말 너무나 큰 상처를 줬어요..
    그후 엄마는 동생 둘을 더 낳구 지금 제나이가 서른여섯인데 아직도 주위사람들에게 저를 조카라고
    얘기한답니다..물론 동생들한테도 사촌언니라고 하지요..동생들에겐 한 10년전쯤 사촌언니 아니라고
    제가 얘기 했었어요...그 얘기 했다고 또 얼마나 난리를 치던지...지금 저에게두 딸이 둘 있어요..
    그아이들을 키우면서 엄마에대한 미움과 원망이 더 쌓여만 갑니다..어떻게 내가 배아파 낳은 내자식에게
    조카라니요..아무리 사회적인 체면이 중요하다한들 부모자식간을 글렇게 얘기할 수 있을까요..
    거기서 끝이 아니네요..저희 엄마 정말 수준이하 그자체예여,,,춤바람에 놀음에 카지노까지 들락거리고
    지금은 신용불량자예요..연하의 남편하고는 이혼하고,,,,그러면서도 저한테는 항상 당당하고
    온갖 욕설과 포악은 다 떨어요..놀음하다 돈떨어지고 차비 떨어지면 전화 한답니다..
    전 지금 독 하게 맘 먹고 인연 끊는 중이예요..어릴때부터 엄마정이 그리워 맘이 약하고 눈물도 많고
    정도 많지만 엄마가 제게 했던것 처럼 독하게 할려구요..엄마 정말 웃겨요...씨다른 제 동생들에겐
    항상 우리애들 우리애들 그러면서 핏덩이로 냉팽겨친 저에겐 어쩜 그리고 냉정하고 못되게 구는지..
    저도 아주 진저리가 납니다..세상엔 이런 엄마도 있더라구요..

  • 3. 원글이
    '06.9.26 12:59 PM (211.246.xxx.169)

    그러게요....정말 세상에 별의별 엄마가 다 있네요..
    전 저의 아이들한테는 제가 받은 아픈이나 상처같은거 안주고 살거에요..
    윗님은 정말 맘이 말이 아니시겠어요..

  • 4. 좀읽어보게
    '06.9.26 1:21 PM (222.237.xxx.70)

    그냥, 힘내세요
    두분 엔터 자주 쳐서 글 써주시면 내용이 더 쉽게 ....
    읽다 내가 어디 읽엇지 하네요

    죄송합니다
    내용과 안맞는 글 올려서

  • 5. 힘내시라고
    '06.9.26 1:27 PM (211.53.xxx.253)

    말씀드리려고 로그인했어요.
    원글님,힘내세요님. 두분 모두 아팠던 시절 그냥 묻어두시고
    남편분이랑 아가들이랑 행복하게 지내세요.
    그냥 엄마복이 그것밖에 안된다 여기시고 미워하면 힘드니까 그냥 인연이 아니다 하시고
    재미있게 즐겁게 이쁘게 사세요.
    진짜 복수(?- 이런말 이상하지만)는 행복하게
    더 이상 마음아프지 말고 즐겁게 지내시는걸거에요.
    두분 아이들은 엄마복이 가득할거에요.

  • 6. 위안
    '06.9.26 1:33 PM (211.192.xxx.251)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어디서 비슷한 얘기를 보니... 아이의 아버지가 미운 경우 그 아이를 미워하는 엄마들이 있다네요. 남자에게 버림받고 미혼모가 된 경우 애아빠에게 갈 미움을 아이에게 쏟는다는 거죠. 위 댓글님 아마도 그런 경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엄마는 잊으시고, 아이들 엄마노릇에 열중하시면 마음의 상처도 치유될 거예요. 힘내세요...

  • 7. 힘내세요^^
    '06.9.26 2:16 PM (220.94.xxx.167)

    맛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
    캔커피는 특유의 약간 쇠맛이랄까? 좀 뒷맛이 개운하지 않은것 같아요.
    오래 보관하기위해 첨가제를 넣어서 그런거지 맛 차이가 많이 나는것 같아요

  • 8. 저도
    '06.9.26 2:22 PM (61.104.xxx.26)

    엄마같지 않은 엄마때문에 소설 몇권썼고
    지금도 그렇게 살지만,..
    내 아이에게 나도 그런 엄마는 아닌지 가끔씩 섬찟하고 무섭습니다..

  • 9. 제가 아주..
    '06.9.27 11:57 AM (220.75.xxx.161)

    좋아하는 언니.. 절에서 하는 고아원에서 자랐다더군요.
    엄마가 절에 맡겨놓고 떠나셨대요.
    크는동안 한번도 안와보더니..
    상고 졸업하고 취직하니까.. 엄마랑 살자 연락이 왔더랍니다.
    위로 언니랑 오빠들 있는데.. 다들... 이 언니가 벌어먹였죠.
    사실.. 상고 갖 졸업한 사람이 너댓식구를 혼자 어떻게 먹여 살립니까..
    그 와중에 엄마가 빚을 져서... 월급 전부 차압당하면서 살았답니다.

    "지금이야 너한테 이런 말도 할 수 있지만.." 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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