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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있으신 선배님들께 여쭤봅니다.
설명이 어렵지만, 보통 미끄럼이 계단하나 중간판 계단 윗쪽 판 미끄럼..이렇게 되어 있잖아요. (꺽어지면서..) 중간계단에서 저희집 아이보다 큰아이가 쫓아온다고 확 밀어서 계단을 찧으면서 굴렀어요.
결과적으로 눈꼬리 가까운쪽 쌍꺼플 바로 윗부분에 진한 보라색으로 한줄 멍들면서 부었구요. 살짝 찢긴 부분도 있어요. 눈아래는 맞은것 처럼 둥글게 멍이 생겼어요. (점점 붓고 있는데, 그전에도 다친적이 있어 응급실에 갔을때는 이쪽은 약이 없다고 하는 바람에 다시 온 기억이 있어서 내일아침에 소아과나 안과로 가보려고해요)
그아이는 제말 못들은척 하고 도망가고, 그 형한테 대충 집호수는 알아놨는데..(호수도 대답안하려고 해서 층만..근데 작은 아파트라서 찾을수 있을것 같아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지금은 확 치밀어서..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안될것 같아서 일단 여기에 여쭤봅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 아이 엄마한테 가서 따지고 싶은데, 동네다보니 어렵네요. 생각해보니 그 엄마도 근처에 있었던것 같기도 해요.
1. 권용은
'06.9.12 7:18 PM (124.111.xxx.29)아이들은 시간이 가면 잊어버리므로 지금 당장 가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아이 다친 것, 속상하지만,그 때문만은 아니고.... 그 엄마도 아이가 한 일을 알아야 되므로 알려드린다고 하고 찾아가세요.
그러면 양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 자기 아이에게 물어보고 주의를 주고, 사과를 할 것이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면, 딴 소리를 하겠지요.
그런데 그 아이를 감정적으로 혼내시지는 말고, 아이가 무척 아프고 더 크게 다칠 수도 있으니 다음엔 그러지 말라고 잘 이야기하심이.......내 아이도 그럴 수 있거든요.2. 권용은
'06.9.12 7:20 PM (124.111.xxx.29)속상하시기 하지만,,,,,따지지는 마세요. 여러번 반복된 것이 아니고 처음이면 점잖게....이야기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렇게 집에 찾아가서 주의를 주면
그 아이가 또 건드리지는 않을 것입니다.3. 미누
'06.9.12 7:26 PM (218.48.xxx.156)정말 감사드려요. ㅠ.ㅠ
저희아이가 이제 22개월되다 보니까 어려서 맘이 울컥했던가봐요.
그 아이도 4~5살쯤..된 아이였거든요. 저희집 아이가 누나따라서 그런데도 잘 올라가기도 하고 워낙 잘 노는아이라서 크게 위험하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담부터는 눈크게뜨고 지켜봐야겠어요.
하필 그때 큰아이한테 신경쓰느라..제 불찰이네요.
지금 아이가 잠들어있는데(많이 놀랬어요) 조금이따 가보던지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답변 정말 감사드려요.4. 저는 반대
'06.9.12 10:20 PM (218.51.xxx.16)의 경우였어여.
제 아이 4살 때 누가 제 자전거 옆에 와서 건든다구 2살 아이를 확 밀었대요.
4살... 정말 말귀 못 알아 듣고 참 힘들 때 였는데 그 2살 엄마가 저에게 얼마나 심하게 모욕감을 줬는지 몰라요.
그아이 얼글이 생채기가 크게 났었어요.
제가 정말 죄송하다구 하구 몇번을 죄송하다구 하는데 그 아이엄마~ 지 아들이 몇대독자인데
내일 시댁가면 난리 난다구 하면서 ..제가 죄송하다구 말하면 시끄럽다구. 입 다물라구
제가 13000원짜리 상처나지않는 밴드 사주구 정말 죄송하다구(실지로 많이 죄송했죠.)
몇번을 굽신거리면 인사하는데두 쳐다두 안보구 가더군요.
같은 동 사는 사람이었는데...
제가 그 사람에게 정말 미안 하기는 했지만
제 아이도 너무 어렸고 그 아이도 역시 어렸고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제에게 너무 못되게 굴었어요.
당신아들 4살 되면 함 보자했어요.
그리고 지금 그아이가 세살 되었는데 늘 징징 거리고 다닙니다.
우리 아이가 그랬듯이 땡깡 부리고...
물론 그집아이 티 하나 없이 깨끗이 나았구요.
사는 게 결국 돌고 도는 건데 적당히 하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지금 넘 화나고 속상하신 맘은잘 알겠지만 화나시는 맘 가라앉히셨음좋겠어요.
근데 그 아이 엄마는 지금 모르고 있나바요.
그 엄마두 알아야 조심은 시킬텐데.
4살 정도면 정말 사고 많이 칠 시기랍니다.
님이 좀 이해해 주시구 낼이라두 만나면 상황 말씀하시구 조심 하자 말하면 좋을 듯싶습니다.5. 에고
'06.9.12 10:41 PM (124.54.xxx.30)미누님이나 저는 반대님이나 모두 안쓰럽네요..
그런 거 보면 어디 82마을 하나 만들어서
생각있으신 분들만 모여 살았음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이.. ^^
다치게 해놓고 걍 내빼는 사람이나
미안하다고 하는 데도 성질내는 사람들 없는 곳에서 말이죠...
사는 게 결국 돌고도는 건데.. 그 말씀 맞아요 ..살아보니..
미누님 좋게좋게 말씀하셔요.
저도 울 아이 초등인데 동네 4살 꼬마가 난데없이 튀어나와 팔뚝을 물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냥 넘어갔어요.
너도 커서 물릴 날 있어보면 알겠지.. 하고..
맘 푸세요.^^6. 미누
'06.9.13 12:22 AM (218.48.xxx.201)저녁준비하면서 생각해보니 그전에도 그런일이 있었어요. 미끄럼 맨 위판에서 옆에 서성거리던 우리꼬마를 그 아이가 밀었었네요. 높은데라서 제가 보다 그만하라고 하니까 눈치보면서 물러났던 기억이 나요. 유난히 덩치좋은 아이라서 기억력없는 저도 생각나네요.
저녁먹이고 치우고 하다보니 너무 늦었고..놀이터에서 자주 봤던것 같으니 낼이나 모레 그 아이엄마를 만나서 차근히 얘기해야겠어요. 엄마도 알긴 해야 할것 같아요. 그 아이를 보니 그런일이 자주있을것 같긴하지만..
마음이 너무 심란스러웠는데, 답글주신 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저도 4살큰아이가 있어서 돌고돈다는 건 알지만 막상 닥치니 좀 그랬어요.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