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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나 연애시절의 남편 자랑 좀 해주세요

애인 조회수 : 1,040
작성일 : 2006-08-14 16:16:28
주는 사랑을 했던거 같아요.
그 주는 사랑이 끝이나고
지금 제 옆에 있는 애인 저한테 잘해요
본성인거 같아요. 자기 사람한테 잘하는거.
1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이사람이 주는 사랑과 친절이
어색해요
몇년간 주기만 하던 사랑의 결과일까요
받는게 몸에 베지 않았나봐요
어짜피 몇년이 지나면 이사람도 똑같은 남자일꺼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연애시절..
애인이 잘해주는건 당연한거지요?
그동안 제가 바보같이 살았던지요?
어떻게 연애하셨는지 자랑 좀 해주세요.
IP : 124.137.xxx.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8.14 4:21 PM (210.94.xxx.51)

    "본성인거 같아요. 자기 사람한테 잘하는거." 일단 이런느낌 든다면 믿어보세요.. 인간의 감각은 생각보다 뛰어나답니다..
    예전에 소개팅한 남자가 그러더군요.. 여자는 남자가 더 좋아해줘야 한다고..
    진짜 맞는말이랍니다..

    제 자랑은 좀있다 다른분들 하는거 보구 나서 할래요 ㅎㅎ

  • 2. ㅋㅋ
    '06.8.14 4:34 PM (61.78.xxx.165)

    저흰 소개로 만나 10개월 만나는 동안 매일 얼굴봤습니다.
    신랑 회식있는 날은 마치고 잠시라도 저희집에와서 얼굴이라도 보고 갔지요.
    나중엔 아예 출퇴근 카풀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남편 엄청 둘러 다녔습니다.

  • 3. ^^
    '06.8.14 4:34 PM (218.150.xxx.51)

    저희 남편도 저한테 참 잘해요..
    이런 일이있었다 하나하나꼬집기도 어려울만큼 늘 자기가 좀 수고하더라도 남이 행복해하는걸 기뻐하는 사람이라서..
    내가 기뻐하고 항복해하는 모습이 좋아서 자기 힘든 것은 안느껴진대요.
    그러다보니 저아니었대도 다른 여자였대도 아마 잘했을 거야 라는 생가을 해보기도하지만
    어잿든 저랑 결혼 했으니 지금은 제가 그걸 다 누리고 사네요..
    보너스로 저희 친정 식구들 한테도 다 잘하고 워낙 사람 잘 사귀는 편이라
    저의 엄마를 비롯해 제동생들 사촌동생들 고모들 이모들
    하하호호 사이도 엄청 좋아요.
    제 친정엄마랑 제여동생 남동생은 성격 안좋은 저보다는 제남편을 더좋아할것 같애요 ㅡㅡ;;;

  • 4. 이성적이고
    '06.8.14 4:47 PM (59.7.xxx.76)

    나보다 남을 더 배려하는 성격의 소유자... 이런 사람이 마눌에게도 변함없이 잘하는것 같아요.
    예를들면 효자가 마눌에게도 잘한다... 이처럼... 인간의 기본도리를 중시하는 남자...
    이런 남자가 사랑스런 여인을 만났는데 어찌 잘하지 않겠습니까?
    약간 재미없고 따분하지만 이런 사람이 변함없이 가족에게 잘합니다. 울 남푠처럼요..=3=3=3=3

  • 5. ,,
    '06.8.14 4:48 PM (210.94.xxx.51)

    저는 남편이 전문직인데,, 남편 집안이 좀 가난해서 결혼하기 전에 친정집에서 갖은 수모 다 당했어요.
    그치만 지금도 매주 친정에서 부르면 바로 갑니다.. 오라는 시간에 맞춰서..
    어제는 친정아버지한테 감사하다고까지 하더군요.
    친정아버지가 뭘 좀 알려주셨는데 남편을 엄청 구박하며 얘기했거든요. 근데도 감사하다고 두번이나 그앞에서..
    근데 그게 가식이 아니라, 저한테도 둘이 있을 때도 아버지가 참 잘 알려주신다고..
    눈물이 났습니다.. 우리 착한 남편 더 사랑해줄거에요 제가 더 잘하고..
    착한 남편때문에 제가 부아가 나서 죽는줄 알았네요. 이제 제가 나서서 친정 좀 뜸하게 갈거에요.
    친정부모님이 매사 이런식으로나오니 저도 불편해서요.

    아 물론 제남편 완벽한건 아닙니다. ㅎㅎ 아마 남들이 데리고 살라면 답답해서 못살지도 몰라요..

    연애할때는..
    당연하지만 어디 먹으러가면 다 세팅해주기하고 연애시절 내내, 자동차도 없는데 매일 집에 데려다주고 자긴 버스타고 1시간반 버스타고 집에가기..
    새벽 그 어느때라도 전화하다가 꽃사오라면 어떻게든 마트에서라도 꽃사다주기.. 한겨울에도 한여름에도 언제나..
    근데 그렇게 꽃을 사갖고 오다가 내가 언제 그러랬냐고 하면 응 하고 자긴 도로 택시타고 집에 가고 그거 갖고 화도 안내기..
    연애할땐 제가 완전히 미쳐버린 뇬이었지요..
    공연이나 극장 가면 자기옷가지 둘둘말아서 제 허리랑 엉덩이 받쳐주기..
    제 가방 들어주기..
    비오는날 샌들신고 걷다가 비디오방 들어가면 차없는 자기땜에 고생한다며 발 주물러주기..
    길가다가 담장이 있는데 그걸 넘어야 하는 상황에서 제가 치마 입고있으면 저 안고 담장 넘기.. (저 66 입어요.. 남편은 보통체격..)

    에구.. 언제 그랬나 싶습니다. ㅎㅎ

  • 6. ...
    '06.8.14 4:56 PM (61.74.xxx.59)

    예쁘지도 않은 저 항상 예쁘다고 해주기..
    인기많다는 탈렌트 ***를 봐도, 저게 이쁜거냐? 난 암만봐도 당신이 더 예쁘다고 하구..ㅡ.ㅡ
    누가 저더러 장나라 닮았다고 하지 기가막히다며 펄쩍 뛰고..
    결혼한 지금은 결혼전보다도 훨씬 더 잘해줍니다..

  • 7. ....
    '06.8.14 5:06 PM (218.49.xxx.34)

    사랑이란건 화원이라고 생각 해요
    사랑은 일방적인 줌도 받음도 아닌 나눔인거고 가꿈인겁니다 .
    다들 결혼 하면 달라진다 하는데 전 그걸 이해를 못 하겠어요
    결혼 후 더더더 좋았졌던 케이스거든요 .마눌말이라면 기둥 뿌리라를 뽑자 해도 다 옳다던 ...그래서 더 조심스럽던 ...장인 장모님이라도 오시는 날이면 후다닥 주방으로 달려 가며 말하죠
    "당신은 앉아서 아버님 어머니랑 얘기 나누고 있으라고 ...차는 본인이 끓여 내 온다고 ....

  • 8.
    '06.8.14 5:22 PM (59.10.xxx.138)

    제 애인은 예쁘다는 말을 달고살아요.
    만나면 정말 하루에 "자긴 왜그렇게 이뻐?" "아 진짜 너무 이쁘다.."이러면서 넋놓고 쳐다보는게
    20번이 넘습니다 ㅋㅋ 공주병에 제대로 걸리게끔 ㅎ
    제가 무슨 부탁을 하면 거절하는 법도 없고 당연하다는 듯이 해요 기쁜맘으로..사람이 그래도
    귀찮을때가 있고 힘들때도 있을텐데 다른사람이나 누가 말도안되는 부탁같은거 하면 냉정하게
    자르고 남이 볼땐 좀 너무 개인주의다..싶기도 한데 제말이라면 껌뻑 죽어요.
    결혼해도 제발 제말이 법인줄알고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ㅎ

  • 9. ....
    '06.8.14 7:59 PM (58.142.xxx.128)

    아 윗분님들 너무너무 부러워요^^
    빨리 내 짝 만나 결혼하고파요!!ㅋ

  • 10. 짝꿍
    '06.8.15 12:04 AM (220.116.xxx.87)

    지금 남편은..결혼전엔 제가 엄마랑 마트 간다 하면 차 가지고 와서 대기 하고 기다렸다가
    사놓은 물건 차곡차곡 박스에 담에 집에까지 모셔다 주기..저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나이트 가서 놀아도
    밖에서 차세워놓구 몇시간씩 기다렸다가 집에 데려다 주기..나보다도 술 못마시면서 친구들이랑 게임하다 내가 걸리면 흑기사 해주기..등등이었죠..
    지금은..결혼하고 2년3개월차..얼마전 전 누워 티비보구 남편이 수박 가져와서 숟가락으로 파서
    저한입..남편 한입 이렇게 먹구 있엇더랬어요..수박이 참 달다..하면서 남편에게 얘기했는데..
    우리 남편 "어 그래.별루 안단거 같은데.."이러길래 몸을 일으켜 보니..
    가운데 부분은 동그랗게 파서 제입에 넣어주고..가운데 부분을 제외한 덜 달달한 부분을 파서
    자기 입에 넣었더군요..*^^*

  • 11. ..
    '06.8.15 2:50 AM (211.59.xxx.45)

    연애시절에 못해주는 남자 어디 있나요?
    입안의 혀보다 더 착착 감겨 잘하죠.
    중요한건 결혼후에도 그 마음 변치않고 영원해야 합니다.
    저는 결혼 21년차.
    제가 남편을 사랑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애시절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다는겁니다.

  • 12. 연애시절엔
    '06.8.15 5:06 PM (125.181.xxx.221)

    그냥 그랬어요..
    남편은 어떻게하는것이 여자한테 잘해주는건지 몰랐었기때문에...
    그저 술집이나가고..뭐..그랬죠..
    아기자기한 맛도 없고..무뚝뚝하고..
    남편친구들도 저한테..저렇게 멋없는 녀석이랑 어찌 만나냐고 의아해할 정도 였거든요.

    그런데..
    결혼하고 살아갈수록 점점 더 잘해줘요.
    그냥..음 이런게 사랑받고 있는거구나~ 하는 느낌이 들고요.
    지금도 자다가 중간에 깨서 이불덮어주고..
    과일먹을땐
    저기 윗분처럼..
    "이거 맛없네?" 그러면..맛있는쪽으로 골라서 주고.
    그냥
    일상을 잔잔하게 아껴주는
    반찬투정이라는것도 없고... 내가 해준게 젤 맛있다고 그러고..
    아직까지도 팔베개해주고..

  • 13. 여자는
    '06.8.16 4:59 PM (218.147.xxx.213)

    날 좋아해주는 남자랑 결혼해야한다는 말 있죠? 아주 구닥다리 말..
    그 말 사실이예여..
    울 신랑 저랑 연애하던 시기 5년 정말 잘했어요..
    결혼하면 시든다던 말..약간의 색의 변화는 있죠..저도 그런대..
    하지만 지금도 저한테 그리 잘해요..
    청소도 당연 신랑이 하고 분리 수거도 신랑이 하고..세탁기 돌리는 거..애 목욕 시키는 거 다 신랑이 해요..
    저 손가락 빨고 놀지는 않지만요..

    연애 시작 전에 그리 쫓아다닐때..신랑이 저한테 정말 잘 한다는 생각이 들고 평생 이 남자랑 살아도 후회는 하지 않겠구나 싶어 연애하고 결혼 한 건대요..
    잘 한 거 같아요..

    받아 버릇은 결혼 전에 해야 결혼 후까지 계속 됩니다.

    줘 버릇은 결혼 전에 함..결혼 후엔 더 심해지니 명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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