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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형 냉장고...

휴... 조회수 : 975
작성일 : 2006-08-14 11:16:49
친정이 참 많이 어렵습니다.

원래는 괜찮게 사셨는데...아무튼 사연이 긴 여러가지 일로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시는 집에도 아마 한달에 이자만 삼십만원 가까이 들어 가고 있는 줄 압니다.
것도 매달 겨우겨우 맞춰 나가는 상황일 겁니다.

저 그냥 나몰라라 합니다.
저도 내년쯤에나 겨우 숨통이 트일락말락한 상황입니다.

친정 엄마께서 한 이삼년전부터 양문형 냉장고를 갖고 싶어하시더군요.
그래도 그땐 냉장고가 멀쩡해서 형편도 그런데 무슨 새 냉장고냐는 생각에 못 들은 척 했습니다.

그런데, 급기야 그 냉장고가 탈이 난지 보름이 넘었습니다.
수리도 안 된다고 했나 봅니다.

얼마전 제가 가장 저렴한 양문형 냉장고 하나 살 수 있는 돈이 딱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 돈으로 냉장고 하나 사 드리는 것보단 그냥 웬만한 일반형 사 드리고...
나머진 생활에 보태시라고 돈으로 드리고 싶은데, 또 냉장고는 사면 오래 쓰는 거라 갈등이 됩니다.
그렇게 갖고 싶어하시던 양문형 냉장고인데...

언제쯤 이런 갈등 안 하고 살 수 있을까요.
가슴이 메어집니다.
IP : 210.217.xxx.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6.8.14 11:38 AM (211.170.xxx.154)

    비슷한 처지예요.
    지금 직장을 더 다녀야 하나 말아야 하는 기로에 서 있는데..친정이 많이 걸리네요.
    매달 도움은 못드려도..가끔 큰 돈 나갈때는 도와드리는데, 직장그만두면 그렇게 하기 쉽지 않자나요.
    제 생각도 일반형이지만, 어머님께 한번 여쭤보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양문형 냉장고냐 아니면 일반형+돈이냐고..
    많이 어려우시면 다만 얼마라도 현금이 좋잖아요.

  • 2.
    '06.8.14 11:51 AM (211.212.xxx.99)

    양문형 냉장고 사서 보내시라 하고 싶어요...더운데 냉장고 고장이면 고생도 많으실테고...
    일반형 사고 생활비 주시면 돈은 돈대로 없어지고 갖고싶어하시던 양문형 냉장고도 못사고.....
    볼때마다 기분좋고 힘내시라고 양문형 사드리면 좋을것 같아요 자랑도 하실테고.........

  • 3. 함께 쇼핑하러가세요
    '06.8.14 11:59 AM (211.194.xxx.251)

    가전제품 같이 고르시구요, 모델보시면서 의논하심 어떨까요.
    드릴 돈 정하신 만큼은 드리겟다 말씀하시고 양문형사시던 일반형에 현금 나머지 가시시던 그건 어머니 맘이라고 결정권을 드리심 어떨까요.
    몇년전부터 갖고싶으셨던거면 일반형 사드리고 돈드린다해도 서로 마음은 2%부족할 거 같아요.

  • 4. 휴...
    '06.8.14 12:08 PM (210.217.xxx.49)

    고맙습니다.
    그냥 하도 답답해 하소연 하듯 올린 글인데, 정성껏 답변들을 달아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저도 전님의 생각에 많이 기울어 있지만, 아직도 결정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큰 돈도 아니고, 한 이, 삼십만원 돈에 이리 머리가 터질 정도로 고민해야 하는 이 상황이 정말 싫습니다.
    지금을 교훈 삼아 열심히 살아야 겠습니다.

  • 5. 그게
    '06.8.14 12:17 PM (211.204.xxx.176)

    사실 말하자면 30-40 정도 손에 쥐시는 것도 참 좋으시겠지만..
    그런 거 있잖아요..
    가끔은 그 돈 손에 없어도 내가 평소 가지고 싶었던 약간 고가의 물건 가져보는 기쁨이 얼마나 짜릿한지..
    그런게 찌든 일상에 한 줄기 물과 같은 거죠.
    어머님 모시고 백화점이든 하이마트든 가셔서 직접 고르시는 즐거움을 드리세요^^~
    그게 갖는 즐거움도 있지만 고르는 즐거움도 상당하죠.
    그리고 연세 드신 분들이 예쁘다 하시는 것 보면 젊은 사람과는 보는 눈이 아예 다르시더군요.

  • 6. 사드리세요
    '06.8.14 12:35 PM (210.95.xxx.198)

    엊그제 롯데마트에 가니 양문형 냉장고 76만원짜리도 있더군요
    요즘은 양문형 냉장고가 사치품이 이닙니다

  • 7. 네...
    '06.8.14 12:37 PM (220.118.xxx.179)

    양문형 사드리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같이 가셔서 고르세요. 아니면 예산 알려드리고 직접 고른 뒤에 연락 달라고 하시든가요. 굳이 여자들에게만 국한된 얘기는 아니겠지만 '쇼핑의 즐거움'을 무시 못하잖아요. 큰돈이라면 큰돈인 30~40만원은 손에 쥐면 금방 뭐에 썼는지도 모르게 줄줄 다 써버리잖아요. 그 돈도 물론 아쉽긴 하겠지만 평소 꿈꾸던 양문형 냉장고 들이면 밥 안 먹어도 배부르실 것 같은데요.

  • 8. ..
    '06.8.14 5:30 PM (211.223.xxx.74)

    무조건 양문형 사드리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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