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7년차에 접어드는데도 어떻게 하는게 잘 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우선 저는 결혼한 유부녀 아이는 없구요
입사해서 쭉 한팀에서만 일을 했어요
저희 팀장님도 제가 입사해서부터 쭉 같이 계신분이구요
그땐 팀장님이 아니셨지만..
쨌든 그래서 서로 편하면서도 저희 팀장님이 이해가 안 갈때가 많아요
약간 마초같은 사람이라 해야하나..남녀 차별이 무지 심하거든요.
예를들면 인사고과도 상대평가라 그런지 제 점수만 C를 준다던가(S,A,B,C,D 이 중에서 C요-_-)
사실 그건 다른 팀도 여직원은 좀 점수를 깎는 편이라 그러려니 해도 막상 알게되니 무지 열받더라구요.
제가 개고기 안 먹는거 뻔히 알면서 복날 개고기 먹냐고 물어보고..
그럼 제가 따로 약속잡는다 소릴 하게 되잖아요
그때 자기도 좀 뻘쭘한지 삼계탕 먹으면 된다고...뭐 이러기도 하구요.
큰단점은 아닌데 소소하게 남녀차별이 무지 느껴져요.
근데 전 약간 엉덩이 가벼운 사람이 직장내서 사랑받는다 이런 주의거든요
팀장님이 뭐 필요로 하면 팀에 여직원이 저 뿐이라 금세 탁 대령하고 좀 이래요..
근데 요즘엔 이래서 내가 얻는게 과연 뭘까..C짜리 인사고과? 이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글구 저희가 업무로테이션을 시켜서 어쩜 다른 팀에 발령이 날 수도 있거든요.
만약에 그렇다면 저를 좋은 팀으로 보내줄려고 애쓸거 같지도 않고..
그래서 요즘은 살짝 반항모드예요.
그냥 듣고도 모른척한다던가 뭐 물어봐도 전엔 빨리 탁탁 알아봤는데 지금은 모르는건 몰라요 하고 끝내구요-_-;;;;
어떻게 하는게 제가 잘하는건지 모르겠어요.
한번은 퇴근 후 담배를 필려는지 임원분들 다 퇴근하셨냐 하고 묻더라구요
제가 화장실 갔다오는데 화장실 갔다오다보면 임원실이 보이거든요
근데 유심히 안 봐 잘 기억이 안나길래 제가 다시 갔다왔어요.
그랬더니 그 뒤로 제가 퇴근할려면 임원분들 다 퇴근하셨냐 이러고 또 묻는거예요.
저도 아무리 입사때부터 본 사이지만 나이다 30댄데 그런 심부름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거예요.
다른분들 직장생활 하시는분 어떠신가요?
제가 너무 물렁물렁하게 처신한건 아닌지....
그리고 제가 예전에 임원 비서일까지 겸해서 그런가 그런 소소한 일을 참 많이 시켜요
수표바꿔달라 뭐 이런거 있잖아요
저도 입사때부터 알고지낸분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많이 해 드렸는데 사실 그렇다고 제 인사고과를 더 잘 주는것도 아니고(제 입으로 이런말하긴 그렇지만 제가 일도 잘해요 ㅠㅠ) 그냥 첨엔 고마워해도 지금은 완전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런 생각이 드니 팀장님이 너무너무 보고 싫은거 있져
에공..어케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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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자기처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지렁이 조회수 : 529
작성일 : 2006-08-14 10:52:25
IP : 211.255.xxx.114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o^
'06.8.14 11:44 AM (203.233.xxx.249)어떤게 현명한지 저도 모르겠어요.
제가 항상 고민하는건데.. (전 팀장님은 좋은 분이세요. 그 외에 다른 윗분..과/차/부장님들이 문제)
저도 처음엔 항상 웃으면서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그렇게 지냈더니 정말 저를 '물'로 본다는 느낌을 어느 순간 받았어요.
팀장님은 젤 위에 계시지만 여직원이어도 다른 남자 직원들만큼 대우를 해주려고 하시는데
안그런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한테 동등하게 대해주시는 팀장님, 몇 몇 과장님, 대리님들한테는 공손하게,
항상 웃으면서 잔심부름도 해드리고.. 제가 봤을 때 필요한 게 있으신 것 같으면 미리 챙겨드려요.
하지만 남자 직원들하고 눈에 띄게 차별하고 무시하거나 하는 윗분들한테는,
가차없이 냉정하게 대합니다.. 가끔 버릇 없다고 할 정도루요...
(자기 개인 심부름 시키거나 하면 '그런 건 직접 하세요'라고 대놓고 이야기해요)
그렇게 대하니 약간 냉기가 흐르기는 하지만, 제가 일하기에도 훨씬 편하고...
차별(?)하며 대했던 그 윗분들도 지금은 만만하게 못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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