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미원이 미워요~

아야야 조회수 : 2,307
작성일 : 2006-08-09 17:58:26
제가 82쿡을 알게 된지도 2년이 넘네요.

제일 저에게 충격으로 와 닿은 것이 시중에 파는 화학조미료가 요리 재료에는 한번도 포함이 되어있지 않았다는 사실이었어요.

자취생활 하면서 항상 간편한 인스턴트 식품이나 사먹는 것 밖에 몰랐고,

가끔 요리라도 해먹을라 치면 간이 맞질 않아 화학조미료를 때려부어서 간을 맞추었죠.

신기하게도 화학조미료를 부으면 기적같이 간이 맞고, 맛있더라구요.

화학조미료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도 모르면서 말이에요...

임신을 하고 결혼을 하고, 82쿡을 보면서 내 뱃속의 아이에게 까지 화학조미료를 먹여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여러 레시피들을 보아가며 이것저것 만들었습니다.

요리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도 힘들고, 설거지 거리도 늘어나면 귀찮고 하니까 최대한 간단한 조리법만 찾아서 했었죠.

근데 요리스킬이 점점 늘어가면서 과정이 긴 요리법은 그만큼의 보람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맛있게 먹어주는 남편을 보며 너무 행복했죠.

그리고 아이를 낳고, 산후조리 중 이었는데 친정엄마께서 직장이 있으신 관계로 2주를 조리 해주시고, 직장을 다시 가시게 되셨어요.

지방에서 올라오신 터라 저는 혼자서 산후조리를 하게 되었죠.

시어머님도 역시 장사를 하고 계셔서 오전에 오셔서 미역국만 끓여 주고 가셨답니다.

미역국을 끓이시는데 저에게 미원이 어딨냐고 물으십니다.

미원은 왜 찾으시냐니 그게 없으면 맛이 없답니다.

저희 집엔 미원 없어요 말씀드리니까 그걸 넣어야 마무리가 된다고 하시면서 오늘은 그냥 먹어라 하시고 미역국을 끓여주시더군요.

그리고 그날 저녁 오시면서 미원 대포장을 사오셨더군요.. 허헐...

그 뒤로 끓여주시는 미역국엔 항상 미원이 들어갔습니다. 전 그냥 뭐 별 수 있나요...

시어머님께서 안 끓여주시면 미역국도 못 얻어먹을 판인데... 남편도 미원이 최고인 줄 압니다.

제가 아무리 화학조미료가 좋지 않다고 얘기를 해줘도 습관이라는게 무섭다고 남편은 절대 꺾이지 않습니다.

요리 방법 만큼은 시어머님이 절대적으로 맞다고 합니다.

저희 시어머님 김치양념에도 미원을 넣으세요. 저 약간 충격 먹었습니다.

반찬에 미원이 안들어가는게 없어요. 저희 시어머님께 미원은 요리의 신같은 존재 같네요...

미원이 정말 정말 미워요~~~~~~
IP : 211.190.xxx.254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06.8.9 6:07 PM (222.232.xxx.74)

    시어머님이 미원만 넣으시죠?
    저희 시어머님은 다시다로 간맞추고 마무리로 미원도 넣어줍니다.
    저 많이 아팠을 때 저희 집에 오셔서 콩나물국 끓여주셨는데
    부엌에선 뭔가를 계속 찾으시더니 제게 그러시네요.
    "아휴. 어떻게 살림하는 여자가 미원하나, 다시다 하나 없이 사니?
    대체 밥은 해먹고 사니?"

  • 2. 그게요.
    '06.8.9 6:11 PM (220.126.xxx.251)

    요리재료에 화학조미료가 따로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시판 소스류에 화학조미료 즉 MSG가 미리 첨가 되어있는 종류가 많아요.
    가장 흔한예로 굴소스를 들 수 있어요.
    만약 음식을 하면서 굴소스를 넣는다면
    따로 미원을 안넣어도 화학조미료를 넣는것과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전 뭐 굴소스정도에 있는 MSG에는 예민하게 생각지 않으니
    그 정도는 먹어준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그렇다고요.

  • 3. ㅋㄷ
    '06.8.9 6:22 PM (210.207.xxx.253)

    울 시어머니도 다시다로 간 합니다.
    조미료 안 넣고 만든거야~ 이건 곧 미원을 넣치 않았단 얘기죠.. 물론 다시다는 조미료에 안 속합니다. ㅎㅎ 그래도 맛은 좋아요~ 가서 맛있게 먹고 오죠 ^^

    울 엄마도 시어머니 만큼은 아니지만.. 다시다 소량 사용하고 계십니다. 미원은 사용 안하고요..

  • 4. 미역국에
    '06.8.9 6:43 PM (58.120.xxx.49)

    아주 조금의 다시다나 미원이 안들어가면 정말 고기냄새 많이나서 먹기 힘들어요.
    저도 멸치다시로 대부분의 요리를 하지만
    미역국이나 쇠고기 들어가는 맑은 국 종류. 된장찌게와 김치에는 아주 조금 티수푼으로 슬쩍 건드린 정도의 다시다나 더이상 짜면 안될경우엔 미원 넣습니다.
    우리가 흔히 친정이나 남편이라면 시댁에 가서 음식을 먹을때
    맞아.. 이 맛이야 하는 맛은.. 대충 어른들이 다시다나 미원을 넣었다고 보면 되요.
    제가 다니는 미장원에서 직접 듣고 피식 웃은건데
    할머니들이 머리 하면서 대화 하시는데.. 딸이나 며느리가 안볼때 슬쩍 넣는대요.
    그럼 간보고 역시.. 엄마가 간을 봐야 이 맛이 나와.. 하면서 엄청 잘 먹는다네요.
    그러면서 젊은 것들은 건강 생각해서 다시다 미원 전혀 안사용하는데.. 꼭 넣어야 할곳엔 넣어줘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더운데 며느리에게 미역국 끓여 주신 시어머님.. 별로 없습니다.
    원글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세요.

  • 5. ..
    '06.8.9 7:13 PM (221.144.xxx.146)

    딴지거는 말은 아닌데요, 82회원님들 얘기를 들어보면,
    시어머니는 미원쓰고, 다시다 쓰고 조미료 쓰는데,
    친정어머니는 미원, 다시다 전혀 안쓰신다는 말이 압도적으로 많아요.

    그럼 회원님들의 친정어머니는, 시어머니라는 호칭에는 해당이 없다는 말씀이신지요?

    저는,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저... 미원, 다시다 적절하게 사용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화학조미료에도 MSG가 거의 다 첨가되어 있는걸로 아는데..맛소금도 안쓰시나요?

    궁금해서 몇자 적고갑니다.

  • 6. 씁니다
    '06.8.9 7:35 PM (59.5.xxx.31)

    저는 씁니다.왜냐? 음식 먹는 것도 낙인데 건강만 생각한다면야 좀 낙이 없어지죠.
    많이는 안 쓰려고 노력합니다.
    조미료로만으로 맛을 내고 간을 맞춘다면 좀 성의 없이 음식하는 것으로 보이고 정 맛이 안 날땐 미원이나 다시다로 승부합니다.
    조미료 안 쓰려고 애쓰시는 분들은 외식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조미료 쓴다고 미개인취급하셔도 안 됩니다. 조미료 봉지째 쓰시는 시부모님들 너무 건강하시게 살고 계시지 않습니까?
    몸에 좋지 않은 조미료도 드시지만 몸에 좋은 음식,채소, 과일도 많이 드시고 사시니까요.
    조미료 적게 쓰는 방법은 좋고 신선한 재료로 요리하고 야채나 멸치,다시마,고기등으로 육수만들어 사용하면 좀 번거롭긴 하지만 좋을 겁니다. 결국 정성이죠.
    그리고 정성만으로는 커버가 안 될 땐 조미료의 도움을 좀 받아야죠.
    맛없어도 먹는다는 건 전 접수가 안 됩니다. 아직 미개인.....

  • 7. ^^
    '06.8.9 7:37 PM (211.220.xxx.6)

    가족들 건강 생각해서 정성들여서 요리하시는 원글님... 넘 이쁘세요~~~
    그런데 이미 몇십년을 자신의 방식대로 요리해오신 시어머님이신데... 원글님이 바꾸시기엔 무리겠죠??
    그냥 기분좋게 드세요... 그리고 어머님께 맛있다고 감사하다고 하시구요...
    남편분은 당연히 어머님 요리가 입에 맞으시겠죠... 태어나서부터 몇십년을 먹은 밥인데... 당연하죠...
    화학조미료 안좋은거야 세상사람이 다 아는거지만... 그래도 쬐끔넣고 맛있게 먹는게 전 더 좋네요...
    저희집두 다시다랑 미원 써요... 많이는 않쓰지만 쬐끔씩은 넣어줘요... 확실히 넣는게 맛은 있잖아요..
    전 그냥 외식하는것 보단 화학조미료 쬐끔쓴 집밥이 훨 낫다는 주의예요...
    원글님도 외식하시죠?? 식당엔 집에서 넣는것과는 비교도 안되게 많이 넣더라구요... 전 그걸루 위안 삼아요... 외식 줄이고 집밥 먹는게 나은거다!!! 이렇게요...

  • 8. 원글인
    '06.8.9 7:53 PM (211.190.xxx.254)

    아.. 그렇군요. 제 생각이 약간 짧았네요. 저두 여태껏 미원 쓰다가 여기와서 요리레시피 보면서 다시다나 미원이 없길래 나두 절대 쓰면 안되겠구나 생각했거든요.
    모든 분들 리플 감사드려요~ ^^
    ^^님.. 말씀을 너무 이쁘게 잘 하시네요. ^^님 리플에 조금 더 감동먹고 기분좋아져 갑니다~ ^^

  • 9. 맛소금도
    '06.8.9 7:56 PM (211.169.xxx.138)

    안 씁니다.
    미원, 다시다 물론 안 쓰고요.
    그 대신 맛간장과 액젓을 많이 써요.
    액젓도 잘 사야돼요. 엠에스쥐 든 것도 있어요.
    집에서 만든 젓갈은 괜찮죠.

    젓갈이 맛을 내 주는 경우가 많아요.
    간장보다 훨씬 감칠 맛이 있죠.
    물론 맑게 거른 액젓이라야 비린 맛이 없죠.
    나물 무칠 때, 미역국 끓일 때 반드시 액젓으로 간 합니다.

  • 10. 저도 안써요
    '06.8.9 8:02 PM (211.208.xxx.14)

    맛소금도 안 써요.
    제가 딱히 건강에 신경을 써서라기보다는.. 없어도 그냥 맛이 나오더라구요.
    요즘은 설탕이 신경쓰이지만 그정도는 정말 입을 위해서 그냥 넣어버려요.

    개인적으로, 5년 정도 결혼생활을 하면서.. 첨엔 다시다도 쓰고 굴소스도 쓰고 했는데..
    맞벌이라 그런가.. 타이밍을 놓치면 계속 유통기한 넘겨서 버리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냉장고 정리하면 소스 종류만 몇 개씩 나오고..
    이제는 버리기 싫어서 다시용멸치면 조금씩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남편이 고기로 국물 낸 건 질색을 해서 모든 다시국물은 멸치로만..
    그리고 소금이랑 간장으로 맛이 충분히 나더라구요.

  • 11. 위의
    '06.8.9 8:35 PM (58.226.xxx.246)

    어느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82에 들어오면 항상 궁금했던 것이
    시어머니는 이런데 친정엄마는 그렇지 않다는 말씀이 많은데
    이분들은 남동생이나 오빠가 없는 분인가 보다라고 생각했어요.
    항상 조미료 쓰는 사람은 시어머니고 젊은 본인보다 더 건강하고 팔팔(??)한 사람은
    시어머니이고...우쨋든 나쁜건 모두 시어머니 이더라고요.
    친정엄마는 그렇지 않은데...
    그 분들의 친정엄마는 누군가의 시어머니가 절대 아닌가 봅니다.

  • 12. ㅎㅎ
    '06.8.9 8:50 PM (124.60.xxx.57)

    나쁜건 모두 시어머니다....이렇다기 보다는....
    대개 글을 쓰게 되는 건, 불만있는 사람, 속상한 사람일터인데....

    친정에서는 미원을 쓰지 않았고, 본인도 미원을 쓰지 않는 사람이
    시어머니가 미원을 쓰실때, 불만이 생기고, 속상하게 될 확률이 더 높겠지요

    미원을 쓰시던 친정어머니 음식에 길들여졌고, 본인도 미원을 쓰고 있다면
    시어머니가 미원 쓰는데 거부감이 없을 테구요

    글 쓰는 사람들, 댓글 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82회원분 전체의 입장은 아니랍니다 ^^

  • 13. 동감이에요.
    '06.8.9 8:55 PM (211.49.xxx.93)

    ㅎㅎ 저도 미원이 미워요. 저희 시어머님도 다시다+미원 없으면 음식을 못하시는 줄 아시더라구요. 김치에도 물론이구요. 어느 수준이냐면요. 된장국에 감자넣고 두부 넣고 야채같은 거 잔뜩 들고 그런 게 싫으시대요. 그냥 양파나 하나 썰어넣고 다시다 좀 넣어서 먹으면 맛이 있으시대요.^^; 어떨 때는 먹기가 좀 거북스럽기까지 하지만 뭐 저도 시댁에서 제사음식할 때 군말없이 다시다 털어넣습니다. 안넣어버리면 다른 식구들이 안먹거든요.-_-
    친정엄마도 다시다는 쓰시긴 하시는데 작은 거 한 봉다리가 몇 년을 굴러다니더라구요. 저는 그냥 안쓰고 맛없어도그냥 먹어요. 근데 시판 간장이 달아서 거기에 뭔가 들어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긴 합니다.

  • 14. ,,
    '06.8.9 9:06 PM (218.48.xxx.125)

    전 원래 미원도 다시다도 일체 사용안합니다.
    친정엄마 다시다 안쓰시게 하는데 2년걸리고, 울 남편 1년만에 다시다 안찾게 되더라구여
    저 식품영양학 석사전공입니다......가능하다면 무조건 쓰지 마세여.
    왜 안쓰는게 좋은지는 많은 곳에 자료있을테니 생략하지만여...
    특히 애들있는집은 쓰지 마세여..
    전 꼭 사야하는 소스나 완제품들은 (예를 들어 냉동만두 등) 꼭 풀무원 사고.
    맛소금은 샘표삽니다. 샘표에서 MSG안든 맛소금팔더라구여. 그전엔 맛소금도 안먹구 굵은소금 볶아서 갈아썼습니다. 위에 어느님이 외식말씀하셨는데 전 외식 왠만하면 안합니다.
    회사 점심시간은 할수 없지만 신랑이랑 저녁이나 휴일에 외식 안합니다....

    MSG쓰지 마세여...

  • 15.
    '06.8.9 9:46 PM (218.52.xxx.9)

    82쿡 알기전에도 미원은 아예 사도 놓지도 않았는데 다시다는 국 때문에 많이 썼어요
    아무리 멸치에 이런저런거 다 넣어도 도대체 맛이 안나더라구요
    그러다 82쿡 알게 되고 나선 다시다 거의 끊었어요
    가끔 해먹는 떡볶이에만 조금 넣고 다른건 넣지 않고 있어요
    풀무원 제품도 많이 이용하게 되고 그랬는데 맛소금은 샘표것이 좋은줄 몰랐네요
    참고해야겠어요 ..님 감사해요 ^^

  • 16. ...
    '06.8.9 10:07 PM (61.109.xxx.20)

    요즘도 가정집에서 반찬할때 미원을 쓰시는분들도 있군요...
    딴지 아니구요..
    정말 기사식당 같은데서나 쓰는줄 알았어요

  • 17. 진호맘
    '06.8.9 10:19 PM (211.207.xxx.202)

    울 친정엄마 눕니다.
    미원은 김치할 때 꼬딱지 만큼 넣고(김치에 안넣으면 안된다 주장)
    그 외 음식의 마무리는 '소고기다시다'로 합니다.
    어저다 제가 끊이고 간보실 때 맛이 없으면 "너 다시다 넣어?" 합니다.
    그리곤.....드~음뿍~(다른 분한테 시어머니 아님...남동생이 장가를 안가서)넣으며
    "너~언 음식을 이렇게 짜잔하게 하냐" ㅋㅋㅋ
    ㅋㅋㅋ

  • 18. ..
    '06.8.9 11:05 PM (211.216.xxx.142)

    d음...
    친정엄마 조미료 절대 안넣으시고
    시어머니 조미료 많이 씁니다.

  • 19. 정말로
    '06.8.9 11:15 PM (222.101.xxx.169)

    우리 시어머니는 미원, 다시다로 주로 씁니다... 친정어머니는 거의 안쓰죠... 아예 안쓴다는 편이 맞을테죠... 그래서 항상 시댁에서 얻어다 먹으면서도 부담스러워요... 다들 음식솜씨 좋다고 합니다...^^

  • 20. 저도
    '06.8.10 12:05 AM (124.63.xxx.147)

    친정엄마는 예전부터 전혀 안쓰고(맛소금도 안먹습니다.. 작은엄마 미원좋아한다고 엄마한테 잔소리도 많이 듣고...)거기다 싱겁고..그래서 올만에 먹으면 정말 너무한다.. 도대채 소금은 정말 넣은거야 할정도.. 당연 맛은 심심..
    시어머니는 휠씬 젊으신데도 쓰십니다.. 제가 보기엔 듬뿍넣으시더라구요..
    입맛에 착착 당기더라구요.. 첨에는 어머님이 끓이시는 고기국(매운갈비탕이나 육개장비슷한거 뭐 그런것들)이나 김치찌개는 뭔가 끌어당기는 게 있어 하면서 열씸히 먹었는데.. 비결은...하얀가루..미원..
    거기도 간도 짜게 하시는 편이라(미역국에 간장넣으실때 계량 안하시고 그냥 간장병을 쭈욱 냄비에 두르면서 한국자 가까이 그냥 부어요...--;;) 제가 몰래몰래 왔다갔다 하면서 정수기물 받아서 국에 부어요..그래도 짜긴 하지만...
    양념이 강하니 맛은 있는데.. 밥먹으면 계속 물마셔야 해요..
    애들줄때는 국물 조금에 몰래 정수기 뜨거운물 더 받아서 줘요.
    어머님도 제가 짠거 싫어하는거 아시니까 이젠 간좀봐라 하시는데... ^^;; 이미 많이 넣으신뒤니....^^;;

    저희 어머님은 음식에 조미료넣으시는것과 짜게 하시는것 말고는 시어머니로서 거의 완벽하신데...
    그게 잘 안고쳐지시나 봅니다..(아버님도 당뇨기도 있고 이래저래 건강도 안좋으신데...)

  • 21. 저도
    '06.8.10 12:10 AM (124.63.xxx.147)

    그리고 글중에 시어머님께서 조미료 써서 싫다고 하고 친정엄마는 안그렇다는 글이 많다고 하셨는데.. 저도 그건 느꼈어요..
    그렇지만 위에 누가말씀하셨지만 친정엄마가 조미료 쓰셔서 그거 먹고 입맛길들은 사람은 친정엄마 조미료 쓴다고 불평하진 않겠죠.. 그러니까 당연 글 안올리겠죠..
    대신 이런얘기 많이 들어요..
    시댁에 가면 맛이 없어서 도통 못먹겠다.. 과일만 먹고 온다..
    이경우가 친정, 본인 =조미료, 시댁 =조미료안씀 아닐까요..
    도대체 먹지 못할정도로 음식이 맛이 없을수 있나요.. 평생 식구들 음식을 해 주셨는데..

    다행히 저희 올케언니네 친정은 저희 친정보다 더~(이게 가능할런지...)싱겁게 먹어서 별 불만 없어보이긴 하더라구요...

  • 22. 좀 우스워요
    '06.8.10 3:36 AM (220.91.xxx.171)

    난 조미료 안써~ 하며
    남이 조미료 쓰면 미개인취급하는 사람들.....

  • 23. 우리시어머니 안써요
    '06.8.10 4:26 AM (222.98.xxx.138)

    제목 센스를 논하기 전에 시술 잘못된 환자 얼굴 사진이 있다는 걸 본문에 좀 써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그 사진 안보려고 노력했는데 이렇게 어이없이 마주하게 되는군요.
    흐릿하긴 합니다만 오밤중에 보고 싶은 사진은 절대 아니네요.

  • 24. stradi
    '06.8.10 5:43 AM (128.253.xxx.111)

    저도 미원은 안써요. 다시다도 일년에 몇번쓸까 말까 정도...
    하지만 요리에 관심 없는 것은 아니고, 제가 가진 양념들 종류만 80여개가 넘을 듯.
    냉장고 문짝은 전부 각종 소스들.
    대부분은 엠에스지 없는 걸로 하려고 애쓰는데 그 중엔 있는 것도 있겠죠 뭐.

    제가 잘 몰라서 그런걸까요?
    저는 멸치 다시나 육수를 진하게만 우려내고, 국간장이나 액젓으로 간하면
    충분히 그 깊은 맛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뭐 건강 신경쓰는 타입은 아닌데도, 자연히 미원은 사본적도 없고
    다시다도 예전에 좀 샀었는데, 요즘은 쓰지 않구요...

    미원을 넣는 어른의 평생 습관을 설득시키기 쉽지 않겠지만,
    남편 분은, 미원 안 넣고도 맛이 있는 것들을 주면서 자꾸 주입시키면 변하지 않을까요?

    참, 굴소스도 요즘은 엠에스지가 없거나 덜한 것들이 나오더라구요.
    저는 예전에 이금기 굴소스 사다가, 순두부 다대기 만들때 한번 넣어보고,
    맛을 본순간 거의 기절할 듯 느끼한 그 맛땜에,
    갖다 버리고, 다른 (일본 브랜드 였나 잘 모르겠어요) 데서 나온 엠에스지 안 넣었다는
    굴소스로 바꿔서 쓰고 있는데요...
    제가 솔직히 건강쪽은 큰 관심은 없어서 잘 모르겠구,
    뭐 엠에스지 안 들었다고 화학조미료를 아예 안넣었다는 보장도 없는 거지만,
    암튼 이금기 굴소스의 그 미원을 그대로 푼 것 같은 그 원초적 미원맛 보다는
    더 감칠맛 나서 좋더군요.

  • 25. 흐음~~
    '06.8.10 9:17 AM (211.206.xxx.216)

    저흰 양쪽 집에 식당용으로 미원 봉지 다 갖추고 사십니다...
    친정은 다시다가 없고 항상 멸치로 국물 내고 시댁은 대충 대충~
    친정은 진짜 맛있는데 시댁은 진짜 반찬이 전부 먹기 싫어요 ㅠ0ㅠ
    저만 손햅니다... 남편은 친정가면 밥 두릇이 기본이고(머슴밥)
    자기집 가면 딱 한그릇만 먹고 더는 안 먹어요..
    그리고 맛있게 먹지도 않아요 ㅋㅋㅋ
    하지만 저는 둘 다 없습니다.. 정성으로 해줄려고 합니다.. 맛은 보통 ^^

  • 26. 러버스필
    '06.8.10 11:40 AM (218.237.xxx.162)

    친정엄마는 음식 정말 잘하시는데, 다시다 꼭 쓰시구요 ^^ 시어머님은 다시다니 조미료는 굉장히 미워하시는 분입니다. 나물이며 버섯이며 다 산에서 직접 해다가 말려서 갈무리 해두시구요. 멸치다시로 국물내고 왠만한 채소는 옥상에서 직접 길러 드세요. 음식에 대한 정성이 대단하시지요. 경상도 식으로는 굉장히 잘 하신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엄마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좋습니다. 먹으면 속이 시원해지고 정말 그리운 맛이에요. 결혼한지 1년반 되었는데, 남편이 조미료를 귀신같이 알아서 멸치다시 내고 말린 새우와 표고버섯 등으로 맛을 냅니다. 친정엄마를 설득하거나 할 생각은 없어요. 엄마도 나름대로는 적게 쓰려고 많이 노력하시거든요.

  • 27. ㄹㄹ
    '06.8.10 12:00 PM (211.221.xxx.225)

    시댁가서 매번 음식해먹을 때마다 "난 다시다 같은거 안쓴다"고
    누누히 강조하시는 시어머니도 약간 피곤하긴 합니다.
    그럼 전 옆에서 반주를 넣죠 "그럼요, 어머님. 요즘 누가 그런 걸 넣어먹어요? 집에서라도 깔끔하게 해먹어야죠~"

  • 28. 간 보는거에 약한
    '06.8.10 12:44 PM (211.35.xxx.179)

    원글님께는 좀 죄송합니다만...

    집단광기님이 말씀하신 전쟁이 어떤전쟁인지 도무지 감이 안잡히네요.
    동양과 서양이 맞붙은 최초의 전쟁이라면 페르시아 전쟁인데 왜 갑자기 중국여자가 나오는건지 이해가 안되네요.

    페르시아전쟁은 기원전 5세기에 페르시아제국과 그리스폴리스들의 연합공동체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싸움으로서
    인류최초로 동양과 서양문명의 충돌사건으로 불려지는 전쟁입니다만,
    그리스 군인들이 페르시아 여자들을 강간하고 죽였다는 이야기는 못들어봤어요.

    페르시아전쟁은 흔히 볼수 있는 땅따먹기나 정치적인 전쟁이 아니라, 그 동기가 동양문명으로서의 문화적인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페르시아 왕이 그리스를 먼저 침공함으로서 서양문명을 상대로 벌인 동,서양의 문화적자존심 대결이었죠.

    역사적 정황상으로는 오히려 집단광기님의 말씀과는 반대로 페르시아군인들이 그리스여자들을 강간하고 죽였다면 얼추 말이되는거 같지만
    페르시아군인들이 그리스여자를 강간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적이 없네요.

    아니면 중국이 나오는걸 보면 아편전쟁을 말씀하시는건가?
    아편전쟁도 그런일은 없었던걸로 아는데요.
    역사를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무슨전쟁을 이야기 하시는건지 참 궁금합니다.

  • 29.
    '06.8.10 5:57 PM (219.250.xxx.251)

    안씁니다. 예전엔 꼭 써야하는 줄 알았어요. 친정엄마도 쇠고기 다시다나 감치미 , 미원 다 쓰셨고요. 시어머님은 모르겠습니다. 다시다는 쓰시는 것 같은데..
    전 안씁니다. 첨엔 요리 레시피에 안나와있어서 안썼고요. 안써도 맛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냥 먹습니다.
    시판소스도 안쓰고 굴소스도 안먹어요.
    밖에서 음식 먹을때 다 들어갈 텐데 집에서라도 제대로 먹자 싶어서요.

  • 30. 계속
    '06.8.11 11:45 AM (124.61.xxx.209)

    시어머니vs친정어머니이신데...후후.
    정말 저희 시어머니 많이 쓰십니다. 나물무치시는데도 다시다 미원 다 넣으세요..후후..
    시댁갔다오면 닝닝해 죽을거 같아요.

    친정어머니는 다시다는 가끔씩 쓰시는데 미원 안넣으세요. 아예 안씁니다.
    전 갠적으로 좋던데..남동생은 엄마 음식 맛없다고 합니다.
    참고로 저희 친정엄니 한음식솜씨하시거든요.....남동생 맨날 사먹는 음식으로 입맛이 미원에 익숙해져있어요..ㅠ.ㅠ

    울집 친정엄니의 습관으로 미원안씁니다. 속이 안좋기도 하고 미원많이 먹음 물을 많이 먹게 되더군요..그래도 갈증나요.

    다시다 조금씩 포장된걸로 사서 먹다가 눅지면 버립니다.
    거의 안넣습니다. 미원안넣어 먹으니 맛소금도 싫더군요.
    신랑 속편하다고 그냥 먹습니다.

    후후...그냥 적당히 먹음 괜찮지 않을까요. 참고로 외식 너무 좋아합니다..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180 이런 친구 어떤가요? 4 짜증 2006/08/09 1,099
76179 남편이 더위를 먹은거 같대요. 2 더위안녕!!.. 2006/08/09 524
76178 5세아이 지금이라도 유치원엘 보내야할까요?? 5 고민 2006/08/09 491
76177 컨벡스오븐 원래 소리가 크나요 4 급해요 2006/08/09 476
76176 제가 잘못한건가요? 4 부부쌈한 날.. 2006/08/09 1,114
76175 영화표 당첨 됐어요 2 .... 2006/08/09 338
76174 냉장고a/s 3 gg 2006/08/09 268
76173 괌pic랑 아웃리거호텔 어디가 나을까요 6 가는거야 2006/08/09 647
76172 서재 가지고 있으신 분들 넘 부러워요~~~ 9 책욕심 2006/08/09 1,309
76171 부끄럽지만 여쭙습니다. 6 어쩔수없는건.. 2006/08/09 1,818
76170 부동산 질문, 새로 지어 분양하는 아파트들이요.. 3 ... 2006/08/09 700
76169 고추장도 상하나요? 고추장 2006/08/09 657
76168 에어컨 두 대^^;; 12 ㅎㅎ 2006/08/09 1,543
76167 아이랑 콘써트에 1 고딩엄마 2006/08/09 189
76166 윗속옷 안입고 다니면 그렇게 흉잡힐 일인가요? 29 에고덥다. 2006/08/09 3,167
76165 송추쪽 수영장 좀... 5 ?? 2006/08/09 270
76164 계란 사왔는데 깨져있네요... 9 - 2006/08/09 682
76163 냉장고도 계절가전인가요? 2 요즘도 2006/08/09 314
76162 누브라 ~살까하는데 어때요. 의논 부탁드립니다. 2 @@ 2006/08/09 672
76161 미원이 미워요~ 30 아야야 2006/08/09 2,307
76160 날도 더운데 엉엉 울고나니... 7 머리아파요 2006/08/09 1,154
76159 속옷에 와이어 없으면 쳐져 보이나요 2 아다 2006/08/09 448
76158 이사하려고 하는데요. 목동에서 출퇴근편리한곳이요.. 6 아파트 2006/08/09 466
76157 주차한 차를 아이가 와서 박았는데.. 18 고민중. 2006/08/09 2,023
76156 화순금호리조트 다녀오신분요~ 2 아쿠아나 2006/08/09 319
76155 서울에서 볼만한 곳 3 여행 2006/08/09 421
76154 생리가 멈추지 않아요.. 3 고민녀 2006/08/09 545
76153 7살딸아이가 수두래요 2 수두 2006/08/09 284
76152 혹시.. 무주 여행 하셨던 분 계신가요? 1 혹시.. 2006/08/09 261
76151 12일 토요일날 휴가가는 데요.. 제가 넘 무리하나요? 4 휴가 2006/08/09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