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서 와보니 신랑이 먼저 와있더군요.
근데 하는 말이,
"관리실에서 우리 샤워기 빼갔다..."는 거예요.
기가막혀 욕실로 가보니 진짜 샤워기 줄만 댕그러니 남아 있더라구요.
뭔일인고하니,,,울 집에 온수요금이 두 달 정도 안나왔는데,,,
그게 바로 샤워기 탓인거 같다고 관리소장이 빼오랬다는 겁니다.
" 그걸 그냥 내주는 사람이 어딨어? 교체할걸 놓고 가져가라고 하든가 해야지,,,
당장 전화해서 가져오라 그랫~!!""
"밑에 직원이 퇴근하는 길에 가져가서 지금 연락 안돼. 그래서 낼 관리소장한테 전화하기로 했어.."
"낼 전화하는게 문제야? 오늘 당장 어떻게 샤워할건데~~!!!"
"그럼 그 사람이랑 싸우기라도 해야겠냐?
그 사람은 그냥 시킨 일이니까 한것 뿐인데,,,
넌 내가 일처리 하는게 그렇게 맘에 안들어?"
그래놓고는 뚱~해서는 말도 안합니다.
이런 날씨에,,, 하루에도 몇번씩 샤워하러 오락가락 하는데,,,
바가지로 퍼서 목욕하란건지,,,,
퇴근시간에 와서 덜컥빼가는게 말이나 되는건지,,,
어차피 그 사람도 지금 가져간다고 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우리집 하루 저녁 온수 못쓰게 하려는 모양인데,,,,
요즘 날씨에 누가 온수를 쓴다고 그렇게까지 한건지,,,,
관리실 처사도 기분나쁘지만 바보같이 달란다고 내준 신랑도 참 짜증납니다.
화내고 있는 나만 나쁜 여자같고,,,,,자기만 착한 사람이라서 그런가,,,ㅡ.ㅡ
요즘 들어 너무 성격이 안맞는거 같아요.
일주일이 멀다하고 싸우게 됩니다.
싸우고 화해하고,,,그러고 또 싸우고,,,지겨워질라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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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건가요?
부부쌈한 날 조회수 : 1,114
작성일 : 2006-08-09 20:48:52
IP : 211.210.xxx.7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8.9 8:56 PM (58.227.xxx.66)으이구..남자들이란..
온수요금 안나온거 지들이 어째 잘못한거 같구만
그걸 왜 빼가냐..참...
울남편 보는거 같아 답답하고 갑갑하고 그럽니다..2. -_-
'06.8.9 8:56 PM (211.207.xxx.118)샤워꼭지를 빼 간 관리실이 더 웃기는군요..
3. 더우니까...
'06.8.9 10:13 PM (221.163.xxx.220)날이 더워서 다 그런거예요
날씨탓~~~~~~~~~~이요
날 더운데 그냥 한발 물러서 남편한테 뭔 소리 하지마시고
찬물 바가지로 벅벅 떠서 샤워하세요~~~4. 관리실
'06.8.10 12:29 AM (222.110.xxx.193)모든 직원들이 다 퇴근하는 것 아닙니다.
당직하는 직원있어요.
더운 여름에 고생하지 마시고 관리실에 전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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