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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남편때문에 친정엄마가 많이 무안했다고하시네요

이런상황 조회수 : 2,155
작성일 : 2006-08-09 10:59:57
엄마가 웃으실때 "헤헤" 이렇게 웃으십니다..근데 남편이 그게 그렇게 웃기나 봅니다..

울엄마가 웃기만하면 "장모님 "헤헤"이렇게 웃으시네요 하하하하...저는 그 상황이 심각하다고

생각을 안해서 걍 옆에서 같이 웃었고요...저도 가끔 엄마처럼 웃을때가 있나봐요..

그러면 남편이  " 니도 장모님하고 웃음이 똑같네..하하하" 종종 그러더군요...

근데 엄마는 그게 무척 예의없다고 생각이 드셨나봐요...몇번그러는걸 참다못하셨는지

저보고 "어디 장모보고 헤헤 웃으신다고 그러냐고 가정교육이 잘못되어있어서 버릇도 없고

참 당황스럽고 무안하다"며 엄청 속이 상하신것같더라구요

듣는엄마의 입장에서 기분이 상한거면 남편한테 살짝 얘기를 해야할것같아서 담에 조용히

얘기를 하려고합니다..울남편이 낯을 안가리고 말을 잘하는편이거든요..아마도 딴에는

장모님과 친하다고 생각이되서 그렇게 한모양인데 한편으론 기분이 나쁘셨나봅니다..

엄마가 좀 예의범절을 많이 따지십니다..반듯하고 깍득한사람을 좋아하시죠..근데 울남편

다소 촐싹데고 애교는있지만 어른들보시기에 철이 좀 없어보이나봅니다..근데 그런면이

또 좋은것도 있거든요..장모님 손잡고 다니고 옷이라도 화사하게 입으시면 이쁘시다고 엄청 띄워주고

밥먹으러가도 꼭 맛있는거 덜어드리고 기타등등 스스럼없이 대해서 좋을때도 있거든요..

근데 울엄마가 남편의 그런행동들을 지적을 자꾸 하시니까 제가 중간에서 참 눈치가 많이 보여요..

친정엄마계신데서 소파에 눕는것도 엄청 싫어하시고 다리를 쭉뻗고 앉아있는것도 예의없다하시고

딸아들은 그래도 괜찮다고하시면서 유독 사위들은 예의를 지켜주길바랍니다..처가에와서

다리도 못펴고 항상 양반다리해야하고 눕지도 못하면 처가가 편할까싶은데 제생각에는

계속 그렇게 못하게하면 처가도 가기싫어하고 가더라도 거실에는 나와있지도 않을것같거든요...

에휴 참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구..그래도 엄마 웃음소리 따라하는건 못하게해야겠죠?



IP : 203.241.xxx.5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06.8.9 11:03 AM (125.131.xxx.85)

    너무 복많으신 장모님이시네요
    저희 남편은 어찌나 울엄마에게 살갑지 않은지...
    원글님 남편같은 사위를 보면 그리 부러워하시네요
    저희엄마가 젤부러워하시는 것이 환갑잔치에서 잘노는 사위라는데
    우리남편은 양반입니다...ㅠ.ㅠ

  • 2. .
    '06.8.9 11:15 AM (152.99.xxx.11)

    시부모가 내 부모와 같지 않은 것처럼 장인장모도 내 부모는 아니니까,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며느리도 시부모 앞에서 벌렁 드러누워있지 못하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보면 사위들은 처가집을 너무 편하고 만만하게 보는지, 처가집 가서 어찌나 낮잠들을 자 대는지...
    어머님께서 사위가 너무 편하게 하니까 처가를 너무 만만하고 쉽게 보는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싫어하시면 남편한테 못하게 하세요. 예의를 지키라고 한다고 처가를 가기 싫어하는 건 좀 아닌 거 같아요. 뭐 해달라거나 일을 시키는 것도 아니고 예의를 좀 지켜달라는 건데...

  • 3. -
    '06.8.9 11:15 AM (203.229.xxx.118)

    원글님 어머님 말씀이 맞는 것 같은데요.
    저라도 기분 별로 안좋았을 것 같아요.
    부모님 계신데 소파에 눕거나, 다리 쭉 뻗고 앉는 것, 조심해야 하지 않나요?

  • 4. ...
    '06.8.9 11:16 AM (211.178.xxx.137)

    글쎄요...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르긴 하겠지만
    웃음소리를 따라하고 자꾸 입에 올리는 건 누구든 불쾌해할 만 한 일 아닐까요.
    더군다나 어머님께서 예의 차리는 걸 중시하시는 분이라니...
    더 이상 밉보이기 전에 남편분 기분 안 상하게 살짝 귀띔해주시는 게 좋겠어요.

  • 5. 언질은
    '06.8.9 11:17 AM (59.7.xxx.239)

    해 주세요
    엄마가 맘에 안들어 하시는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적 표현보다는 돌려서 말씀하심이 좋을듯합니다
    아랫글(시골에계신친정엄마 에어콘사건)을 말씀하시면서 약간 곁들이시면
    그러니깐 당신도 너무 편~~하게 막 행동하지마라 정도로^^
    기본적 예의는 지켜야 한다는둥..
    그래도 살갑게 대하는 사위가 있어 친정어머니는 행복하신거예요^^
    친정어머니께도 남편의 그런점을 부각시켜드리세요
    원래 중간입장이 되면 참 곤란할때가 많죠^^

  • 6. 현명하게
    '06.8.9 11:24 AM (61.254.xxx.137)

    음, 저라면 엄마한테 "아우~ 엄마가 편해서 내집처럼 내가 지내라 열심히 교육해서 그런건데~~ 너무 나쁘게만 생각지는 말아요. 얼마나 밖에서도 예의범절 확실한데. 정 너무 그렇게 보이면 내가 주의줄께요. 근데 정말 그런건 아니니까 너무 나쁘게 생각말구요~" 이렇게 말하고....

    남편한테는 "자기 너무 그러더라. 엄마야 머 사위가 친숙하게 구니까 좋겠지만 난 그래도 조금 그래. 내가 시댁가서 너무 그러면 자기가 불안하지 않겠어 ? 적당히 좀 해~~"

    이렇게..... 주체를 원글님 생각으로 만들어서 말할래요. 그래야 친정 어머니랑 남편이 서로 불편하게 생각안하죠.

  • 7. 글쎄..
    '06.8.9 11:33 AM (220.82.xxx.62)

    아무래도 편하게 생각하는것도 사람마다 다른것아닌가요
    저희 남편 친정엄마 앞이라고 벌러덩 누워있고하는거 전 짜증납니다.
    시부모앞에서 제가 그렇게 누워있으면 좋아라 할까요
    전 가끔 너무 만만히 보는게 아닌가 싶어서 좀 제대로 앉으라고 잔소리 합니다.

  • 8. 열가지
    '06.8.9 11:33 AM (222.98.xxx.85)

    다 맘에 드는사람이 있을까요?

    장모님께 애교도 있고 잘하고 예의도 있고....다 갖추기 힘들지 않을까요

    예의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애교 없어요

  • 9. 눕는건 좀..
    '06.8.9 11:44 AM (220.83.xxx.40)

    웃을때마다 따라하고 한마디(물론 좋은소리겠죠)씩하면 한두번은 몰라도 계속 그러면 짜증날꺼 같아요..
    글구 장모님앞에서 쇼파에 눕는것도 별로 안 좋아보이구요...

    저희 형부도 그렇거든요..님 남편분처럼 살가운면은 전혀 없으면서...
    처갓집와서 아무데서나 벌러덩 눕구...장인장모 앞에서 자기 마누라(언니) 다리베고 눕고..
    양말도 아무데나 벗어서 두구...
    저희 친정부모님도 저한테 뭐라하시더라구요...사위한테 말할 수 없으니..
    솔직히 저도 보기 않좋았거든요...
    우리집와서도 쇼파에 다리올리고 거실에 벌러덩 눕고..

    살가운 사위라서 님 어머님도 참 좋아하실꺼 같은데..그건 좀 자제(?)하셔야할꺼 같아요.

  • 10. ..........
    '06.8.9 11:46 AM (59.14.xxx.215)

    어렵군요.
    저희는 둘 다 각각 친정과 시댁에서 어른들 앞에서 (대체로 어른들과 함께 ㅎㅎ)드러눕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그러지 않았으나 그걸 못하니 남편은 친정에 가서도 방에 혼자 드러누워 있기 일쑤요
    마루에서는 불편해서 이리저리 뒤척뒤척. 보다 못한 어머니가 괜찮다고 누우라고 하셔서 몇 년 전부터.
    저도 시댁에서 밥먹고 치우고 나면 어른들 옆에서 TV 보면서 부동자세. 그러니 더 힘들고 했는데
    어머니가 누우라 누우라 하셔서 이제 못 이기는 척 눕고 싶으면 눕습니다.
    그러니까 각 집의 풍경이 온 집안 식구들이 벌렁벌렁 드러누워서 얘기하는 분위기 -_-;
    그런데 어른 웃음 가지고 여러 번 말하는 건 기분이 상하시기도 하겠네요.
    살짝살짝 힌트 주세요. 원래 애교 많고 싹싹한 사람이 눈치도 빠르지 않나요?^^

  • 11. ..
    '06.8.9 11:59 AM (210.123.xxx.102)

    장모님 앞에서 소파에 눕고, 다리를 쭉 뻗고 하는 것은 처가를 편하게 생각해서, 살가운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단순히 예의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집집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저는 장모님 앞에서 드러눕는다는 것이 잘 상상이 안 되네요. 윗분과는 상황이 좀 다른 것으로 보이구요.

    젊은 제가 이런데, 어른들은 당연히 기분 상하시지요. 가정교육 어떻게 받았느냐는 말씀 안 하신 것만 해도 많이 참으신 것 같아요.

  • 12. 울엄니는
    '06.8.9 12:55 PM (124.61.xxx.209)

    사위앞에서 방구도 퐁퐁 뀌고(뽕 수준이 아닙니다.) 장인어른 흉도보구 장난 아닌데.
    신랑은 누구한테 말한마디 하는 사람이 아니니 다들 신랑붙잡고 하소연합니다..후후.
    남동생, 아버지, 어머니...음.
    이런 사위도 있는데..헤헤

  • 13. 솔직히
    '06.8.9 1:33 PM (61.74.xxx.48)

    친정어머니 입장이 더 이해가 잘됩니다..저는..
    제 주변에 원글님 남편분같은 투로 이야기 하는 사람 있는데..너무 싫어요..
    저런투로 사람을..그것도 윗사람을 우습게 만드는거 솔직히 가정교육의 탓같습니다.
    그리고..예의바르면서도 애교있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러세요..
    애교스럽다고 다 천둥벌거숭이는 아닙니다.
    제가 하도 제주변에 있다는 그 사람한테 많이 데여봐서.. 죄송..말이 곱게 나가질 않네요..
    하여간..사람에 따라서는 정말 짜증날수 있다는 관점도 있음을 알아주세요.

  • 14.
    '06.8.9 1:38 PM (222.238.xxx.67)

    지적를 해줘야 할거 같은데요
    그리고 굳이 장모님이 아니라도 누가 내 흉내내면서 희화화 시키면 기분 나쁠것 같아요.

  • 15. ...
    '06.8.9 1:39 PM (222.235.xxx.85)

    그런 말투는 고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벌러덩 드러눕는 것도 고치시는 게 좋을 듯 해요.
    다리 쭉 펴는 것은..
    거실 정중앙에 앉아 그러면 좀 그렇지만 한쪽 귀퉁이에서, 다른 사람들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 16. ...
    '06.8.9 4:21 PM (211.116.xxx.130)

    웃는걸 따라하고 자꾸 지적하는건 기분상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누군가 내 말투 흉내 낸다면, 맘이 확 상하더군요. 하지만, 쇼파에 눕고 다리 편하게 피고 앉고 하는건, 딸아들에게도 똑같이 예의 있게 행동하길 바라셔야지, 남의 자식인 사위, 며느리에게만 바라시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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