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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답지 못한가요?
조금전에 저희집 가까운 곳에 있는 계곡에 놀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이었어요. 동생핸드폰에 같이 찍혀 있는 비슷한 또래의 아가씨가 있길래(제 동생30살 넘었거든요.) 누구냐 물었더니 그냥 4가지 없는애라고만 답변을 해요. 그래서 왜 그러냐 했더니 그 회사 물건을 구입했는데 이 아가씨가 택배로 보내 주지 않고 와서 가지고 가라 해서 가져 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유통기한도 얼마남지 않았던 식품이였데요(외국산 주스 *룬 쥬스) 그래서 제가 그럼 그렇게 4가지 없는 애랑 사진은 왜 찍었데 했더니 이 말에 열받아 언니 말이 더 싸가지 없다해서 신랑앞에 화 내기도 그렇고 가뜩이나 친정엄마가 다투지 말고 잘 데리고 있다가 보내라 당부하신터라 참다가 울 애(5살)짜리 한테 화풀이 했네요. 그러더니 집에 들어와 제 눈치보다가 집에 간다고 하더라구요. 저녁이나 먹고 가라 했더니 언니랑 얼굴대하고 있기 힘들다면서 굳이 가 버렸네요. 중간에 한번 들어와 뭘 놓고 갔다 그러면서 언니가 말 참 얄밉게 하는거 아느냐면서 따지길래 니가 언니한테 4가지 없다는 소릴 할 수 있느냐 니랑나랑 몇살 차인데 나한테 대드는거냐 그리고 4가지 없는 아가씨랑 사진은 왜 찍냐는 소리가 그런 답변이 나올만큼 심한소리였냐고 제가 따졌죠. 그리고 잘못했다 그러더니 자기 주장은 계속하고 가 버렸네요.
제가 정말 잘못한 걸까요?
1. 쯧쯧
'06.8.5 8:44 PM (211.178.xxx.137)동생분이 뭔가 단단히 심사가 꼬여 있었나 봅니다.-_-;
그런데 글만으로는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네요. 누구냐 물었는데 다짜고짜 -그것도 형부도 있는 앞에서- "4가지 없는 애"라는 답변이 나오는 것과 친정어머니께서 미리 싸우지 마라고 신신당부하셨다는 것으로 보아 두 분 사이가 원래 원만치 못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싶고... 이후의 반응들도 평소 쌓인 감정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두 분 모두 날카로워보여서요.
원글님의 어투가 어떠셨나요? 같은 말이라도 어투에 따라 굉장히 다르게 들릴 수 있잖아요. 하신 말씀 자체만으로는 전혀 문제 될 게 없어보입니다. 저라도 같이 사진 찍어 놓은 애더러 싸가지없다 칭하는 답변을 들으면 그 상황에서 당연히 그런 애랑 사진은 왜 같이 찍냐고 물을 것 같아요.
1. 발언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어조에 오해할 만한 소지가 있었다
2. 평소 자매간의 갈등이 있었다
3. 동생이 다른 열받는 일이 있어 그 날따라 유난히 심사가 꼬여 있었다
위 세 가지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요? 어쨌든 속상하셨겠어요. 토닥토닥...2. 원글
'06.8.5 10:00 PM (61.34.xxx.86)인데요. 평상시 생각이 많이 달라 소소하게 자주 틀어지는 사입니다. 근데 위 정황에선 제가 전혀 잘못이 없다고 보는데요. 그리고 나이도 5살 차인데 이렇게 차이나는 언니를 우습게 보고 있어 이 따위 말을 한건 아닐까 생각해요. 저희 집 딸 5인데 젤 큰언니가 저랑 6살 차이 나거든요. 저 맏 언니 무서워서 이런 소리 감히 입밖에 못네요.
그리고 친정엄마한테 미리 전화 드렸어요. 알았다고만 말씀하시고 더 이상 말씀 안 하시길래 엄만 동생한테 뭐라고 따끔하게 야단쳐야지 알았다가 뭐냐고 따졌죠. 더 이상 암 말씀 안하시네요.
이전에도 한번 다투고 내가 쟤 시집가기전에 말 안할거라 다짐했었죠. 지금도 그런 생각 드네요. 진짜 철들고 나면 그때가서 얘기하고 싶네요.3. ...
'06.8.6 1:26 AM (24.82.xxx.225)시집가고 아이 낳으면 달라져요
기다리세요
5살 언니면 무슨 말을 들어도 그렇게 대꾸하는게 아니지요
그리고 더이상 마주하지 말고 권위를 지키세요4. 음..
'06.8.6 2:10 AM (221.159.xxx.5)위 정황만 보면 님이 잘못한 건 없는데요.
사람이 쌓이는 게 있잖아요. 제가 잘 모르니까 꼭 님이 잘못했다는 게 아니라.
그동안 쌓인게 있으면 사소한 것에도 화가 나기 마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