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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질방에서 있었던일

무서운엄마 조회수 : 1,707
작성일 : 2006-08-04 14:36:37
제 친구와 저 찜질방을 즐겨 가는데요..
화랑대 근처인데 약간 노천탕 분위기가 나서 조아하는 곳이죠.
언젠가 가서 있었던 일입니다. 매번 다니는 곳인데도 극장엔 한번도 안가봤더랬어요..
왜 요즘 찜질방에서 비됴 틀어주고 영화관 이라고 커튼 쳐놓구 하잖아요..어느날 심심해서 여기 영화관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요..
근데 왠걸..여긴 제법 극장 같은거에요..계단식으로 경사를 두고 극장 의자를 배치 한거나..
스크린 설치도 그렇구..친구랑 덕분에 못본 영화도 본다고 좋아라 하고 있었죠..
근데..거기가..비디오는 15 혹은 19세 이상이긴 하나 아무도 제제를 안하다 보니 어린 꼬마들도
많이 들어오더라구요..중학생들도 많이 들어오는거 같았구..또 어떤 커플은 아예 영화를 찍는 분위기
이기도 하구요..(어두컴컴한 조명에 정말 딱 극장 같거든요..)
하튼..
제가 간날 틀어준 영화는 "씬시티"라는 영화였습니다. 브루스 윌리스와 그..이름이 생각안나네요..
늘씬한 금발 미녀가 나오는..판타스틱 4 에 나온 여자 주인공 흑흑..이름 생각 안나네요..
하여튼..그 영화 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영화 자체가 굉장히 성인물 스럽습니다.
처음 나오는 베드신도 그렇구..바 에서 여주인공이 춤추는 분위기 하며..
사람을 죽이는 방법이나..그런것들..원작이 만화라 그런지 하여튼 보는 내내 저도 좀 보기 괴로운
장면들도 많았어요..넘 잔인해서..
영화가 시작하고 어떤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들어오데요..
아이는 기껏해야 6살 밖엔 안되보이는 사내 아이...영화가 계속 나오구..영화는 진행되고요..
영화속엔 별별 장면이 다 나옵니다. 인육을 먹는 사람 까지 나오네요..
영화가 진행되어..
그 여주인공이 나쁜 넘 한테 잡혀 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그 장면..보신분들은 아실거에요..
그 나쁜넘이 여주인공을 어릴때 부터 유괴해서 겁탈하려고 했던..어린 아이들을 통해 성적으로
만족하는 변태였어요..근데 이 나쁜넘이 여주인공을 소유하지 못한거에 대한 미련으로 결국
다 자란 여주인공을 끝까지 쫓고 쫓아 잡고 만거에요..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장면은 나쁜넘이 여자를 겁탈하려고 엎치락 뒤치락..
이 장면이 거의 클라이 막스죠..
그 영화 자체가 좀 어둡구 습한 분위기인데..극장도 어둡고..소리는 꽤나 크고..
그 아이..화면을 못보고 어쩔줄 몰라 합니다. 엄마에게 나가자고..나가고 싶다고 엄마옷을
잡아 끕니다..엄마가 말하더군요..제 옆에 앉아서 잘 들렸거든요..
"괜찮아..엄마 있잖아 엄마랑 같이 보면 돼 .엄마랑 보자"
영화가 줄곧 흑백 장면으로 어둡게 나오는데..아이는 엄마에게 애절한 목소리로 말합니다만..
엄마는 데리고 나갈 생각도..아이먼저 내보낼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결국..영화 장면으론 좋은 편으로 나오는 브루스윌리스가 나쁜넘의 신체 일부를 손으로 잡아
뜯어내고..머 엄청 잔인하게 끝났었어요..
저는 영화보는 내내 아이가 너무 걱정되서 옆에 앉은 엄마를 봤습니다만..그 엄만 너무나 멀쩡하게
아이손을 꼭 잡고 영화를 다 보더군요..나란히 앉아서..

너무 황당해서 영화 끝나구 나와서 그엄마 얼굴좀 보자고 제 친구랑 먼저 나가서 문앞에서 기다렸습니다.
이런 엄마도 있더군요..제가 아이가 없어서 아직 모르는걸까요?
그럴수도 있는 일인건지..하여튼..그 꼬마의 하얗게 질린 얼굴이 내내 눈앞에 아른거렸 답니다.
IP : 203.193.xxx.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6.8.4 2:48 PM (211.207.xxx.155)

    그 여자 엄마 맞습니까.....-_-

  • 2. 정상이
    '06.8.4 3:05 PM (58.231.xxx.9)

    아닌가본데요?

  • 3. 미친...
    '06.8.4 3:08 PM (163.152.xxx.46)

    녀~~~ㄴ 이지요.

  • 4. 잠오나공주
    '06.8.4 3:13 PM (222.111.xxx.229)

    그 찜질방이 어디인지 궁금해요..

    (오늘 82에 상주합니다.. 일 안되는 날)

  • 5. 어른도
    '06.8.4 3:21 PM (59.7.xxx.98)

    너무 끔찍해서 싫던데,
    정말 끔찍하던데...

    완죤 미친 녀~ㄴ 맞네요.
    어릴 때 충격적인 장면이나 경험을
    아이는 무의식으로 남는다던데

    미친 녀~ㄴ

  • 6. 기막혀 로긴
    '06.8.4 3:43 PM (203.229.xxx.23)

    헉~ 저번에 케이블로 해주는거, 저희 집 29인치 작은 티비로 봐도 넘 잔인해서 조금 보다가 딴데로 돌렸거든요. 정멀 헉~ 소리만 나오는군요.

  • 7. 제시카알바
    '06.8.4 3:52 PM (211.59.xxx.239)

    말씀이신가요?
    요즘 케이즐에서 시도때도없이 하던데 한번도 보질 않아서..
    그런 영화였군요~

  • 8. 무선엄마
    '06.8.4 4:10 PM (203.193.xxx.2)

    제시카 알바~~왜 그이름이 그리 생각이 안나던지..^^;;
    6호선 화랑대역 앞에 있습니다. 정확히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자그마한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어요.
    노천탕이 밖으로 아예 나와 있는건 아니구요..천장도 있구 벽도 있지만 외기가 느껴지는..머라고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하여튼..괜찮아요..^^

  • 9. 미쳤어
    '06.8.6 9:35 PM (220.75.xxx.110)

    그 영화 보신 분이라면
    그 아이엄마 미쳤다고 밖에 생각 안드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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