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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더러 가족계획 잘하라는 시어머니
큰 딸이 지금은 일곱살이거든요
그저께는 대뜸 시어머니께서 이러십니다.
너희 가족계획은 잘 하고 있냐?
저 놀라서 예? 하고 되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하시는 말씀
계획 잘 세워서 해라 나는 낙태가 죄인줄도 모르고 했다....
저 띵해서 남편보고 그랬습니다.
가족계획 잘 하라신다.......
저희 남편 이년전에 정관 수술했거든요
그걸 모른다 하시더라도 이 말씀은 왠지 시어머님께 들으니 영 기분이 아니올시다가 되네요
저희 친정 엄마도 이런 말씀은 함부로 안하시는데...
하물며 시어머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도는
아이를 더 낳지 말아라 이런 뜻이더군요
저만 이상한가 싶어 님들께 글 올려봅니다.
이런 말씀 시어른께 들으시면 어떠세요?
1. ..
'06.7.31 6:53 PM (211.176.xxx.250)그런쪽 말은 시댁이던 친정이든 들으면 그렇죠..
저희는 친정엄마에게 주로 들었거든요..
아주 수시로 들어요..
굉장히 불쾌하거든요..2. ㅡㅡ
'06.7.31 6:53 PM (210.207.xxx.253)결혼 4년차 저보고는..
피임 하고 있냐? 하지마라~ 아기 낳아야지~ ㅡㅡ;;;;3. ....
'06.7.31 6:53 PM (219.241.xxx.73)어머님이 본인의 실수를 며느님이 하시는걸 원치 않으셔서 하시는 말씀이신거 같은데요...
별로 뾰족하게 안 받아들이셔도 될꺼 같아요...
어머님이 낙태하신걸 지금까지도 후회하시고 죄스러워하시나보네요..
여자로써 생각하세요....4. 그러게요
'06.7.31 6:58 PM (211.33.xxx.43)윗분 말씀대로 혹시나 아이 생겼는데 원치 않을 경우 염려되셔서 하신거 아닐까도 싶네요.
시어머니는 그냥 편하게 말씀하신것 같지만 불쾌하셨을것 같네요.
전 이제 결혼 1년 넘어가는데 시어머니는 부담스러워할까봐 아이 얘기 아직 거의 안하시네요.
하고 싶으신데 자제하시는듯.. 내년되면 하시겠죠 슬슬..
친정엄마는 아이 언제 갖냐고 나중으로 미루다 안생기면 어쩌냐, 피임약 먹냐 혹시, 시댁서 아직 얘기 안하시니.. 걱정된다 등등.. 어른들 입장에선 걱정되니 그러실수도 있을것 같아요.5. 달을 보라면
'06.7.31 7:06 PM (125.181.xxx.221)달을 봐야지
손가락 끝은 왜 쳐다보는것인지........
시어머니이기 때문에...반감이 드는것입니까??
달을 보라면..
제발 달을 쳐다보세요..
손가락 끝을 보지마시고..6. ㅎㅎ
'06.7.31 7:07 PM (125.188.xxx.30)맞벌이 결혼4년차인데요.
저희 시어머니왈 '애 있어봤자 살기만 힘들지 않냐고..'
'애 낳아도 안 벌생각 말고 하나만 낳으라고'
도대체 무슨 심뽀이신지 진짜 모르겠네요.
자기는 자식들에게 키워준 댓가 넘치게 받고 있으시면서
자기 아들은 그렇게 살까봐 겁나는가봐요.ㅎㅎㅎ
저희 친정엄마는 노심초사 저 더 늙기전에 낳고키우기 힘들다고 어서 애낳으라고 만날때마다
우는 소리 하시는데, 비교 하기 싫어도 자꾸 비교되요.7. ..
'06.7.31 7:10 PM (211.48.xxx.242)님의 건강과 정신적인 면등 여러모로 걱정하셔서
같은 여자로서 하는 말씀인데 그렇게
불쾌한가요?
저는시어머님이 남자가 (당신아들이)
정관수술 받으면 안좋다고 며느리더러 수술하고
피임하라는 말씀 듣고 삽니다.
딸한테도 그런말씀 하시는지볼라구요.
정관수술하는것 조차
간섭하며 당신아들만 끔찍히 여기고
며느리건강은 조금도 개의치 않는 시엄니보다 그쪽어머님이 더
인간적이신데요...8. 그런가요?
'06.7.31 7:22 PM (61.84.xxx.59)카메라가 좀 다르다면 다르다고 볼 수 있는데요.
보정빨도 좀 있답니다.
근데 제가 좋은 카메라를 제대로 활용못하는 것 같아... 그것도 사실 고민이예요. ^^;;9. 그러게요2
'06.7.31 7:52 PM (210.57.xxx.170)본인이 하신 실수가 맘에 걸려 너는 나같은 실수를 범하지 말라는건데 너무 확대해석 하신듯... 피임을 해라마라 하신거라면 수위를 넘으신거지만 저같음 낙태가 죄인줄도 모르고 하셨다는 말씀에 맘이 짠~할듯해요. 그것도 뜸금없이 하셨다면... 정말 맘에 죄책감을 담고 사시는듯...
10. ㅎㅎ
'06.7.31 8:06 PM (220.71.xxx.43)남한테 들으면 좀 껄끄러운 말인 건 사실이지만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시진 마세요. 저는 결혼한 지 얼마 안되었을 때 시어머님이 '니네 공부한다고 애 늦게 낳으려고 피임하고 그러지 마라. 피임약 먹다가 나중에 하고싶은데 오히려 안되어서 고생하기도 한다더라' 하시더군요.
11. 그래도
'06.7.31 8:35 PM (218.51.xxx.121)결혼해서 6개월 정도 아이가 없고 남편이 야근으로 계속 늦으니 저흰 시아버님이 그러시데요.
" 여자가 남자를 잘 잡아야 아이도 생기고 집에도 빨리빨리 들어오지, 넌 신혼인데 남편이 저리 밖으로 돌게 하는 재주밖에 없냐? 니 시엄니랑 시누들은 얼마나 잘했는데" 들을땐 먼 소린지 몰랐는데 그게 잠자리 얘기더라구요 세상에나12. 그럼 누가?
'06.7.31 8:44 PM (211.245.xxx.85)시어머니나 엄마 아니면 누가 그런 걱정을 해주실까요?
13. 음
'06.7.31 9:34 PM (220.75.xxx.122)달을 보라면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시어머님도 가족이지요14. 저도
'06.7.31 9:54 PM (218.153.xxx.56)시어머님의 말씀이 별로 거슬리지 않는데요?
'피임'이나 '잠자리', '부부생활'같은 직접적인 단어 대신에 '가족계획'이라는 점잖은 단어를 선택하셨고,
(아주 낯 뜨거운 시어머님,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본인의 낙태경험 때문에 너희는 그러지 말아라 하는 것 같아요...
애를 낳지 말라는 게 아니라, 계획으로 낳으려면 만들고, 아님 낙태수술하는 상황은 만들지 말라는 염려 같으신데요...
본인의 낙태경험... 사실 며느리에게도 애기하기 조심스러운 것이라 생각되어요.
그렇게까지 얘기하신 것은 오히려 며느리 민망하지 않게 신경쓰신 것 같은데...
같은 여자로서 얘기하신 걸로 받아들이시고 맘 푸세요...15. 원래요
'06.7.31 10:20 PM (211.49.xxx.24)시어머니가 하는 말씀은 친정엄마처럼 다아~ 고맙게 들리지는 않는답니다.
시어머니에게 며느리 얘기가 그런것 처럼요.
그러니...서로 괜히 오해소지가 있을법한 말은 조심해서 하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16. 제 생각에도
'06.7.31 10:39 PM (211.216.xxx.235)아마 시어머니께서 낙태 하신 경험이 있기에..
또 그게 큰 짐으로 사셨기에...
혹시나 하는 맘에서 하신것 같아요.
너무 맘 쓰지 마세요.
딸하나에 아들 하나 있는 친구가 있는데...
아들 또 하나 반.드.시. 낳아야 한다고 압력압력압력.
이제 돌지난 아들인데도.....
그것보단 낫잖아요. ^^;;;17. 저두...
'06.7.31 11:05 PM (59.150.xxx.191)시어머님 말씀이 고맙게 느껴지는데요.
내가 저지른 실수를 내아들 며느리는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씀이신듯 한데요.18. 하나
'06.7.31 11:32 PM (220.71.xxx.186)더 낳으라는 말보다는 덜 부담스럽지 않나요?
19. 좋게...
'06.7.31 11:40 PM (24.1.xxx.16)님들 말처럼 걱정이 되서 하시는 말씀이고요.
우리 시어머님 새벽에 저 깨우셔서 병원에 검사하러 가자 하셨는데 저 화나지 않았습니다.
노인에가 얼마나 걱정이 되셨으면 새벽부터 병원가자는 말씀을 하실까. 하고
화가 안나고 나고는 평소에 사이가 좋은지 아니지에 따라서 인것같아요.
마음 푸세요^^
이분과는 상관없는 얘기지만 생각나는 재미난 이웃얘기하나 할께요.
이 이웃이 실수로 3째를 가졌습니다.
아기낳자 마자 친정어머니 오빠가 전화해서 축하한다는 말 대신 이서방 수술?시키라고....20. 정말
'06.8.1 12:07 AM (220.76.xxx.15)며느리는 며느리인가 봅니다.
언제나 며느리편에 섰었던 저도 오늘은 원글님의 시어머니가 안스러워지네요.
그렇게 신경 곤두서서 받아들이면 무슨 말씀인들 안거슬릴까요.21. ..
'06.8.1 8:44 AM (211.59.xxx.66)저도 그게 왜 예민하게 받아들일 문제인지 이해 불가.
당신의 전철을 밟지 말라는 말씀인데요.
저도 달을 보라면님과 같은 생각입니다.22. 저도
'06.8.1 10:24 AM (163.152.xxx.46)시어머님이 낙태하신 것에 대해 맘에 짐이 되시기 때문에
그 아픔을 며느리는 겪지 말라는 뜻으로 비춰지는데요.
아주 점잖게 말씀하신 건데요. 원글님 오해 마시고 오히려 감사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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