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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에서 감자 샀습니다.

감자 조회수 : 1,048
작성일 : 2006-06-27 16:16:15
옥션 포인트도 있고 해서 한 박스 샀어요.
3000원 조금 넘는 가격에 배송비 3000원..
물론 이건 농민이 판 건 아닐 거예요.
밭떼기로 넘긴 걸 상인이 파는 거겠지요.
감자만 싸게 파는 것도 아니더군요. 양파도 있고 당근도 있고..
거기서 박스에 3~4천원에 팔리는 작물들을 보고 있자니 농사 지은 분들은 뭘 먹고 사나 싶었어요.

장터에서 살까도 생각하다가 쪽지 오고 가고
계좌 물어 입금하고 그냥 머리 아프기 싫어서 카드 결제되는
그곳에서 사긴 했는데...마음이 그러네요.

그나마 82장터 같은 곳이라도 아는 분들은  
제값 받고 파는데...감자 밭떼기로 넘긴 양반들은
속만 무지 썩었겠구나 싶은게 말이지요.

어떤 분들은 너무 받아서 탈이고
어떤 분들은 울며겨자먹기로 헐값에 팔 수밖에 없고
할 수만 있다면 감자, 양파 제가 나서서 여기에서 파는 반값이라도 받고 팔아드리고 싶데요.

님들도 요즘 값 너무 내린 감자 많이 많이 드세요.
저는 쪄서도 먹고 조려도 먹고 휴게소 감자도 만들어 먹고 ~~그럴려고요.
그리고 담엔 그냥 장에서 사먹어야겠어요.

IP : 211.222.xxx.15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농민이 잘사는 나라
    '06.6.27 4:20 PM (202.4.xxx.66)

    맞아요~..
    얼마나 힘들게 지으셨을까요~~..
    안타까워요..

  • 2. 저도 들락거림
    '06.6.27 4:21 PM (211.192.xxx.58)

    맘이 오락가락..하다가
    저도 옥션으로 맘을 정했는데
    옥션....너무 많네요..

    그리고 가격이 넘 맘이 아픕니다..
    아직 결정은 안했는데...어쨌든 6월안에 포인트를 써야 하니..
    양파까지 같이 질르려 합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농산물 파동..
    언제까지 가야하는지..

    한해 특정 농산물이 폭락이면
    어김없이 그다음해엔 금값...

    맘이 아픕니다..

  • 3. ..
    '06.6.27 4:31 PM (211.245.xxx.137)

    정말...우리나라...농민들 너무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언젠가 친정엄마가 하신말씀이 생각나네요...
    씨한줌 뿌려서...그 몇몇배를 얻는데도...왜 부자가 못될까 하시는말씀...
    에효~~

  • 4. ...
    '06.6.27 4:32 PM (222.101.xxx.143)

    신애라씨도 아는 농민이 감자값 폭락으로 울상지어서 몽땅 사서 딸백일잔치때 떡대신 감자한박스씩을 돌렸다고하더라구요......

  • 5. 귤농사
    '06.6.27 4:36 PM (124.59.xxx.77)

    제가 대학 2학년때였답니다. 유학준비하고 있었는데 결국 포기했습니다.
    귤값 폭락으로 관당(키로그램이 아니라,,,,한관당 3.75키로 맞죠) 300원 500원 했을 때 저희 부모님 얼굴에 근심 가득하셨던 얼굴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감자농사나 그 어떤 농사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유통체계를 개선하지 않는 한 생산자는 언제나 배고플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아무리 애를 써봐도 배부르는 것은 중간상인입니다. 한 삼년간을 그렇게 내리 폭락했나 봅니다. ㅠㅠ

  • 6. 농사짓는집 딸
    '06.6.27 4:40 PM (210.222.xxx.41)

    올 같은해에 진즉에 밭뙤기로 넘긴 양반들은 사실 크게 손해 없을 겁니다.
    그래도 그게 나름대로 게산기 두드려서 넘기는 거니까요.
    아마도 밭뙤기 구매한 중간상인이 울고 있지 싶네요.
    저도 친정에서 마늘 농사를 하는데 옆집에 밭으로 넘겨 상인이 도시에서 일하실분들 트럭으로 태우고 와서 작업하시는거 봤는데 밭주인한테 인건비도 안나오겠다고 궁시렁 대더랍니다.

  • 7. 신애라씨
    '06.6.27 5:19 PM (124.80.xxx.81)

    정말 맘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부군인 차인표씨도 그렇고요.^0^

  • 8. ㅜㅜ
    '06.6.27 5:32 PM (59.12.xxx.126)

    정말 그러네요...

    싸게 사서 좋기는 한데...그거 넘긴 농민들은 어떨지...ㅜ.ㅜ

  • 9. 꿈꾸는 농부
    '06.6.27 5:43 PM (222.112.xxx.133)

    밭데기로 넘기 농민도 손해거든요.
    왜냐하면 장사꾼이 누군데요. 계약금 조금줍니다.
    그러다 감자 금액이 낮으면 질질 끌겠죠.
    결국 감자버리고 돈도 못받고 이런 경우가 대부분이죠.
    결국 손해는 농민입니다.

    계약재배도 가능하면 회사하고 하는것이 좋아요.. 개인장사꾼은..좀..그렇습니다.
    갠적인 생각입니다.

  • 10. ????
    '06.6.27 7:33 PM (220.76.xxx.111)

    그럼 장터 감자는 왜 비싸죠???

  • 11. ...
    '06.6.27 8:02 PM (211.194.xxx.4)

    농사짓는집 딸님, 중간상인들은 많이 남아도 농민들한테 궁시렁거립니다.
    덕분에 돈 많이 벌었다고 고맙다는 말 안합니다.

  • 12. 아까
    '06.6.27 10:19 PM (125.181.xxx.221)

    낮에 친정에 전화해봤습니다.
    감자 20kg한박스...것도 젤 비싸다는 강원도산.. 주먹만한 크기..특품
    소매가가 만원이 안되더군요..
    친정도 큰일났습니다. 농협에 수매하면.. 작년엔 특품 10.500원 받았는데..
    올핸 7천원 나올까요??

  • 13. 아까님
    '06.6.27 11:19 PM (218.155.xxx.210)

    담은 얼마만이라도 여기 장터에서 파셨으면 좋겠네요.
    강원도 감자 기다리는 분들 또 계실 텐데...
    여기서 택비 포함 14000원 정도에 파시면 손해는 아니지 싶은데요
    안타까워서 한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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